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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Actual Size
글 : 스티브 젠킨스(Steve Jenkins)
그림 : 스티브 젠킨스(Steve Jenkins)
번역 : 배소라
출판사 : 마루벌
2006년 11 초판 1쇄
가격 : 13,000


마루벌의 동화책 시리즈 중에서 자연관찰 사라ㅈ..
세상에 살고 있는 동물들의 크기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실제 동물들의 크기를 있는 그대로 그림으로 묘사해서 동물들의 크기를 상상하게 한다.
책 뒷부분에는 해당 동물의 실제 설명을 간략하면서도 조리있게 설명해 두어서 엄마는 설명을 덭붙혀서 설명해 줄 수 있다. 애들은 어느 시기가 되면 동물을 좋아하는 단계가 있다는데 조금 더 다른 다양한 방법으로 동물들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이야기를 전해 줄 수 있게끔 한 동화책이다. 실제 사실과 상상의 중간 단계에서 정보와 함께 재미를 색깔있는 그림과 함께 소개 해 줄 수 있는 동화책..자연 과학 시리지는 처음 읽어 보는데..나름 신선한 재미를 가지고 있다. 책값이 비싼게 아주 눈에 띄는 흠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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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6. 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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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만들기란 누가 가르쳐 줄 수 없는 일이다. 솔직히 말하면, 재능이 있거나 없거나 둘 중 하나다. 없다면, 평생을 바쳐 공부해도 소용 없다. 공부한다고 더 뛰어난 영화감독이 되지는 않는다. 재능이 있다면 필요한 도구를 사용하는 법을 빨리 매울 터이다."

"감독이라면, 자신을 위해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어떠한 난관에 부딪치더라도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확실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모든 감독의 임무다."

"여전히 통제권을 가지고 있지만 일을 수행하려면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 점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감사히 여겨야 한다. 그리고 지금 주어진 것들로 작업을 해야 한다. 결단력은 좋은 자질이다. 그러나 비타협은 확실히 잘못이다."

"내가 주의를 주고 싶은 가장 큰 위험은, 영화에 대해서 모두 알고 있다는 생각이다. 나는 지금도 여전히 관객의 반응에 놀란다. 때로 충격을 받기까지 한다. 관객들이 이 부분에서 웃을 것이라고 예상하더라도, 관객은 내가 우습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장면에서 웃는다. 어찌 보면 실망스러운 일이긴 하다. 그러나 그 때문에 영화를 만드는 일이 그처럼 마법같고, 매럭적이고, 즐겁다. 만약 내가 영화에 대해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했다면, 나는 오래 전에 영화를 그만 두었을 터이다."-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 Moviemakers' Master Class] 중에서
by kinolife 2007. 5. 3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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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후지 TV
방영 타이틀 : division1
방 영 : 2005.08.31 - 2005.09.21
연 출 :  쿠보타 테츠지(保田哲史)
            엔도 코키(遠藤光貴)
각 본 : (門間宣裕)

출 연 : 이시가키 유마(石垣佑磨)   
          키리타니 켄타(桐谷健太)
          카토 로사(加藤ローサ)
          마츠시게 유타카(松重豊)   
          나카야마 시노부(中山忍)
          히라야마 유스케(平山祐介)
          다이타 히카루(だいたひかる)
          모리시타 요시유키(森下能幸)
          이리야마 노리코(入山法子)

삽입곡 : "Get It On" by T Rex

과거 무사 시대의 어린 무사가 죽음을 피해 현대로 시간여행을 왔다가 겪는 소소한 에피소드가 담긴 드라마.
시간 여행이라는 픽션의 이야기에 일본의 역사 속 인물(실제인지는 모르겠다. 드라마 속에서 교과서에 등장하는 인물로 설정한걸로 보아서는 실제 인물로 추정되지만...)과 과거에로부터 꾸준히 내려오는 일본의 전통적인 간식 거리인 만쥬와 연관된 짧은 에피소드 4개로 묶여있는 연작 단편 드라마 이다.

특별히 내용이 특이한 건 없고, 주인 ㅀ마, 그리고 만쥬 가게의 미모미의 상큼함이 드라마의 최대 활력소이다. 마치 짜여진 우연처럼 귀엽고비 현실적인 에피소드가 극의 가장 큰 재미를 선사한다. 짧고 가벼워서 보기에 아주 편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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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5. 3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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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을 마치고 여의도의 KMI 지하식당에서 먹은 오삼불고기..근 12시간을 굶고 구르고 걷고 한 스스로에게 선물로 하사한 특식..하지만 오삼불고기라고 하기엔..너무 오징어 판이었다는거...고기고 삼겹살 고기 띡 쬐금 들어 있었다는것...건강검진 덕분에 해가 뜬 낮에 거리를 활보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한다..머 이상한 포지션들은 좀 NG 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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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5. 3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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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민희
그림 : 이민희
출판사 : 느림보
2007년 01 초판 1쇄
가격 : 9,000

사람보다 먼저 우주로 나간 강아지 라이카에 관한한 상상어린 이야기가 담긴 동화책... 사람보다 일찍 우주로 나가 우주의 외로움과 고둑을 일깨운 라이카가 우주 안에 떠돌다 외계인 뿌그인들을 만나 노란 그들의 나라에서 우애롭게 살아간다는 창작 동화.

우리 나라 작가의 기발함이 산뜻한 그림에 녹아서 신선함을 선보인다. 신생 작가, 신생 출판사의 신감각이 돋보이는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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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5. 2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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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이란 없다. 가능한 해결책 가운데 최선의 것을 찾을 뿐이다"

"수평축(주제와 이야기)는 그대로 있으면서 수직축(톤)은 각 감독이 자신의 것을 일구어 간다. 다만 영화는 숨길 수 없는 기록력을 가진 일련의 이미지라는 점이 다르다."

"감독은 자신의 본능에 충실해야 한다. 어떤 결정을 내릴 때 그 결정을 뒷받침 하는 근거는 결국 자신의 본능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만든 영화를 나중에 보면 항상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어떤 요소를 정도를 넘어서 지나치게 강조하면 완전히 노골적으로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게 첫 영화에서 배우는 가장 좋은 교훈이다, 영화언어에는 설명 없이 전달할 수 있는 온갖 방법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 -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 Moviemakers' Master Class] 중에서
by kinolife 2007. 5. 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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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지탱하는 것은 골격이다. 골격이 없다면 작품은 무너진다. 그러나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야 한다. 골격이 보이면 그 작품은 실패작이다. 영화도 똑같다."

"원한다면 규칙을 다 깨트릴 수도 있지만 그 전에 기초 문법을 이해해야 한다."

"물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럴 때는 테크닉이 아니라 이야기에 도전하라. 세익스피어의 희곡 [리처드 3세]를 보면 남자가 자기 적을 주인 후 몇 시간도 안돼 죽인 적의 아내를 유혹하는 장면이 있다. 그런 도전에서 이길 수 있으면 대단할 것이다. 물론 쉽지 않다. 성공하기보다 실패하기 쉽다. 그러나 안전한 길만 찾는다면 흥미로운 것은 절대 얻을 수 없다." -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 Moviemakers' Master Class] 중에서
by kinolife 2007. 5. 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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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후지 TV
방영 타이틀 : 토요 프리미엄
방 영 : 2007.03.03 - 2007.03.03
연 출 :  히라노 신(平野眞)
각 본 :  치바 마사코(千葉雅子)

출 연 : 히사모토 마사미(久本雅美)
          히로스에 료코(広末涼子)
          와타나베 잇케이(渡辺いっけい)
          사토 류타(佐藤隆太)
          카츠라야마 신고(葛山信吾)
          쿠니타케 히로시(國武大志)
          오노 타케히코(小野武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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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결혼을 한 만화가 에츠코는 연재하던 만화가 지루해서 대충 대충 결말을 맺는 수모를 겪는다. 우울한 나달 속에 만화 편집가의 배려도 우연히 미식가에 대한 특별 만화를 그리게 되는데, 하던 장르가 아니라 어려움을 겪게 된다. 고민 중에 아버지가 건네주는 어머니의 요리노트를 응용한 만화가 의외의 대 히트를 거두면서 연재까지도 하게 되지만 자신의 생각과 작품이 세상과 소통하는 데는 문제가 있다. 만화는 인기를 얻지만 아들 아츠시와의 소통에도 작가들과의 만남에도 어려움을 격던 에츠코는 잘나가는 미녀 음식 평론가(구르메 라이터) 타마키를 만나서 새로운 작품을 쓰는데도 도움을 얻고 가족간의 사랑에 음식만큼 중요한 소통도구가 없음을 깨닫게 된다.

음식에 대한 이견으로 서로 티격 태격 하고, 자신보다 타마키를 더 따르는 아츠시 때문에 괴로워 한다. 하지만 자신에게 의견을 제시하며 윽박지르던 타마코 역시도 자신의 만화를 좋아했던 팬이며, 자신에게도 큰 문제가 있었음을 깨닫게 되면서 이 둘은 새로운 만화를 멋지게 만들어 내고..영화의 원작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작품을 함께 마무리 한다. 모든 문제가 해결된 오후..에츠코 타미키와 모든 가족이 아츠시가 먹고 싶어 했던 그라탕을 만들어 먹으면서 가족으로서의 동질감을 함께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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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차이, 문화의 차이, 혹은 생각의 차이나 습성, 취향의 차이 거이에 유행이나 정보의 차이까지 겹친다면 남과 함께 가족이 된다는 건 보통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특히 그 가족에게 매일 일상적으로 부딪히는 음식이 화두가 된다면 더더욱 복잡 다난한 이야기들이 펼쳐 질 것이다. 만화가, 구르메 라이터 등의 직업군에 얽인 이 짧은 이야기는 가족의 유대관계가 그 흔한 밥상에서 마들어 질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줌으로 해서 음식의 소중함과 그것을 통한 가족간의 소통에 대해서 잘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곳곳에 빤한 복선들과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지만 이야기 전개가 빨라 지루하진 않았다. 요리 소재 특유의 드라마적 특성을 살린 직접적이면서 노골적인 PPL은 오히려 신선하기도 했다.(만화 구상에 골치 아파하는 화실 식구들에게 대놓고 라면 신제품을 소개하거나 조리 과정을 요리 프로그램 처럼 보여주면서 조미료 일체를 소개하는 방식 등등) 드라마 속의 일본식 가정요리를 포함한 신 요리까지 모두 조금은 궁금하게 하는 요리+ 가족 드라마의 전형적인 모습을 담고 있는 드라마이다.


by kinolife 2007. 5. 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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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Lost Horse
부제 : A Chinese Folktale
글 : 에드 영(Ed Young)
그림 : 에드 영(Ed Young)
번역 : 최순희
출판사 : 시공주니어
2007년 03 초판 1쇄
가격 : 8,500

중국의 사자성어 "새옹지마(塞翁之馬)" 혹은 새옹실마(塞翁失馬)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동화책.

미리 예측할 수 없는 인생에 관한 우화를 담고 있는 이 사자성어를 독특한 그림이 담긴 동화책으로 재 해석했다. 평상시에 자주 응용하는 사자성어 이지만, 실제 내용은 잘 알지 못했던 터라 재밌게 읽었다. 말 그림도 좋았고..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모르는 부분이 있었다는 자각을 일꺠워 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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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5. 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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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제목 : Memories Of Matsuko
2006년, 129M, Color

감 독 : 나카시마 테츠야(中島哲也)
각 본 : 나카시마 테츠야(中島哲也)
원 작 : 야마다 무네키(山田宗樹)의 소설 [嫌われ松子の一生]
음 악 :
Gabriele Roberto(가브리엘 로베르토)
삽입곡 : "LOVE IS BUBBLE" by BONNIE PINK
            "What Is It Life" by AI

출연: 나카타니 미키(中谷美紀)
        에이타(瑛太)
        이세야 유스케(伊勢谷友介)
        카가와 테루유키(香川照之)
        이치카와 미카코(市川実日子)
        쿠로사와 아스카(黒沢あすか)
                                                                에모토 아키라(柄本明)
                                                                키무라 카에라(木村カエラ)
                                                                시바사키 코우(柴咲コウ)
                                                                카타히라 나기사(片平なぎさ)
                                                                고리(ゴリ)
                                                                타케야마 타카노리(竹山隆範)
                                                                타니하라 쇼스케(谷原章介)
                                                                쿠도 칸쿠로(宮藤官九郎)
                                                                게키단 히토리(劇団ひとり)
                                                                보니 핑크(BONNIE PINK)
                                                                야나카 아츠시(谷中敦)
                                                                타케다 신지(武田真治)
                                                                아라카와 요시요시(荒川良々)
                                                                츠치야 안나(土屋アンナ)
                                                                야마다 하나코(山田花子)
                                                                아오이 소라(蒼井そら)   
                                                                혼다 히로타로(本田博太郎)   
                                                                사카키 히데오(榊英雄)   
                                                                마기(マギ-)   
                                                                코오모토 마사히로(甲本雅裕)   
                                                                키무라 미도리코(キムラ緑子)   
                                                                카도노 타쿠조(角野卓造)   
                                                                아이 리사(阿井莉沙)   
                                                                오오쿠보 카요코(大久保佳代子)   
                                                                하마다 마리(濱田マリ)   
                                                                키노 하나(木野花)   
                                                                와타나베 테츠(渡辺哲)   
                                                                야마모토 히로시(山本浩司)   
                                                                아키 타케죠(あき竹城)   
                                                                시마다 큐사쿠(嶋田久作)   
                                                                키노시타 호우카(木下ほうか)   
                                                                에구치 노리코(江口のり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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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 안돼라고 외치면서 언제나 착하게 살아갈려고 하는 캔디처럼..맞아도 좋고..돈을 빼앗겨도 좋고,,살해를 당해도 좋은 마츠코가 가장 두려운 건 역시 혼자가 되는 것..어릴적부터 아픈 여동생 덕분에 관심을 받지 못했던 마츠코에게 사랑은 그 무엇보다 인생최고의 목표가 된다. 이런 그녀의 집념어린 인생의 목표는 일생을 통해 남자들에게 이용댱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지 않는데..흔히 생각할 수 있는 불운한 여성의 일생을 확대하고 과장해서 또 다른 슬픈 감정을 전해 주는 아주 독특한 영화이다. 과거와 현재를 되풀이하면서 전개되는 마츠코의 일생에 대한 회상을 통한 전개는 어디까지는지 한번 봐볼까 하는 관객의 용구를 충분히 충족시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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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시절 자신을 짝사랑 하던 제자의 누명에 의해 교직을 떠나게 되면서 시작된 불운의 역사는 작가지망생과의 우울한 동거생활을 시작으로 해서 깊이를 더 한다. 잦은 폭력과 폭언 그리고 착취가 이어졌지만, 누군가가 곁에 있는 것 만으로 만족해 하던 마츠코..하지만 비오는 어느 날 작가정신의 폭발을 견디지 못한 지망생은 마츠코가 보는 앞에서 건널목에서 자살한다. 마츠코의 눈 앞에서 피를 토하면서... 작가의 친구이자 평상시 자신을 흠모하던 회사원과 불륜의 동거생활 시작, 곡 그의 부인데게 발각되어 종지부를 찢는다. 헤어진 동거남이 "너의 몸이 좋았다"는 말 한마디로 시작한 호스테스 일은 톱을 다닐 정도로 승승장구..하지만 기둥서방을 홧김에 죽이게 되면서 감방에 갇히게 된다. 감방에서 만난 친구와 함께 미용사로서 새로운 생활을 하던 중 자신을 집 밖으로 내 쫒게 했던 제가 류와 재회. 동거생활...야쿠자가 되어 버린 류와의 동거생활은 위험천만..자신은 쫒기는 신세가 되고 류는 복역한다. 류의 복역기간을 마치는 날 찾아간 감옥 앞에서 류는 화끈한 펀치 한방을 날린다..이어지는 마츠코의 대사 "
なん-で(왜...)" 정말이지 보는 이 입에서도 그 말이 절로 나오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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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꼬일대로 꼬여버린 마츠코의 일상은 "ただ-いま(다녀왔습니다.) "에 이어지는 "お帰り(어서와)"가 만들어내는 평범하지만 다정한 일상을 꿈꾼 것이 얼마나 마츠코에겐 무모했는지..반대로 보는 이들에게는 이미 가지고 있지만 모르고 있는 그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말하는 것 같다. 별 일 없이 평범한 하루....그리고 그 작은 행복이 주는 인생의 소중에 대해서 이보다 극명하게 그려주는 코미디 영화가 있을 지 모르겠다.독특함을 넘어서는 신선함이 깃들어져 있는 이 영화는 뮤직컬 영화(마츠코는 음악교사였다.)라는 틀을 두고 있어서 이 코믹한 슬픔을 더욱 더  짙게 느끼게 한다. 결국은 자신도 모르는 어린 아이들에게 야구 방망이로 맞아서 죽는 걸로 일생을 마감하는 마츠코는  힘든 아버지를 웃게 하고 싶었고, 외로운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었던 순수한 사람이었음을 그리고..이 캐릭터가 주는 우직함이 지금의 복잡다난함 속에 헤매이는 모든 이들에게 적잖은 울림을 줄 것 같다.

영화의 마지막, 자신이 가출한 이후에 죽은 동생이 있는 천국으로 가는 계단에서 웃으면서 나누는 대화 "ただ-いま(다다이마)", "お帰り(오까에리)"는 그래서 더욱 더 슬프게 느껴진다. 갈 때 까지 가서 끝을 보여주는 묘미라는 걸 오래간만에 느낄 수 있었던 영화..황당하지만 웃기고..그래서 더 슬픈 영화다.


- 영화 속 대사 -
 "여기도 지옥, 저기도 지옥..어딜 가도 지옥이라면 둘이 있는 곳을 택하겠어"




by kinolife 2007. 5. 26. 0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