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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데이비드 나이븐
번역 : 남영주,정정기,권소영
출판사 : 황매
2007.05월
가격 : 12,000원

001 좋은 친구가 되어라
002 가족 안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하라
003 가족에게서 힘을 얻으라
004 기회는 또 있는 법이다
005 가족이 만족할 수 있는 동네를 찾아라
006 자신을 믿어라
007 침묵은 또 다른 말이다
008 가족의 성공은 우리 손에 달려 있다
009 중요한 것은 헌신과 열정이다
010 모두가 아니라고 해도 당신이 옳다면 괜찮다
011 자신의 목표를 항상 곁에 두어라
012 가족사를 이야기해 주어라
013 가족에게 숨기지 마라
014 아이의 자아는 부모를 통해 빚어진다
015 판단하지 말고 들어라
016 가까이 산다고 친밀해지는 것은 아니다
017 행동으로 보여 주어라
018 부모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디딤돌이다
019 ‘해야 하는 것’과 ‘원하는 것’을 일치시켜라
020 매 순간을 즐겨라
021 사랑을 표현하라
022 무슨 일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023 용서는 사과 그 이상을 필요로 한다
024 피로는 가족의 적이다
025 질투는 당연한 것이다
026 결과보다는 노력하는 과정을 중요시하라
027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 공평하게 대하라
028 어떤 가족에게도 도전은 있다
029 생각할 필요가 없을 때라도 가족을 생각하라
030 부정적인 행동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라
031 즐거운 스트레스로 생각하라
032 돈이 가족의 행복을 좌우하지는 않는다
033 차분한 태도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034 가족 속에서 진정한 인간관계를 배울 수 있다
035 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036 세대 간에 경쟁을 하지 마라
037 자녀의 눈높이에 맞추어라
038 출생 순위에 얽매이지 마라
039 제시간에 나타나라
040 대화는 가족을 가깝게 만든다
041 한 가족이라도 관계를 맺는 방식은 제각기 다르다
042 만족은 어디를 보느냐에 달려 있다
043 자신이 정한 원칙을 지켜라
044 전통을 소중히 하라
045 일과 가족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046 격려하라, 그러나 강요하지는 마라
047 돌봄은 특별한 사랑에서 출발한다
048 만능 해결사가 될 수는 없다
049 누가 돈을 버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050 열린 대화를 하라

051 뿌린 대로 거둔다
052 젊은 세대는 젊은 세대에게 맡겨라
053 어려움을 나누어라
054 옷에 관심을 가져라
055 소모적인 경쟁은 모두를 패자로 만든다
056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하라
057 관점의 다양성을 인정하라
058 엄격함만이 답은 아니다
059 시댁식구나 처가식구는 적이 아니다
060 가사노동을 함께 하라
061 생각을 글로 옮겨 보라
062 애완동물도 가족이다
063 행복은 일상에서 온다
064 분노를 잘 다스려라
065 질병은 가족 모두의 고통이다
066 모든 조각을 다 맞추려고 하지 마라
067 음식은 그저 건강을 위한 것이다
068 배려는 자신감에서 나온다
069 아이들에게는 부모 이외의 다른 존재도 필요하다
070 경직성은 고립을 자초한다
071 베푸는 만큼 자신을 더 믿게 될 것이다
072 때로는 이혼도 대안이 될 수 있다
073 과잉보호는 위협이 될 수 있다
074 자신의 경험을 강요하지 마라
075 기대를 낮춘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076 감정은 더 오래 지속되는 법이다
077 누구에게나 독립심은 필요하다
078 관점이 다르다는 것은 오히려 득이 된다
079 걱정은 전염된다
080 가족이란 우리 삶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존재이다
081 다음 세대는 삶의 활력소이다
082 가족생활은 가족 모두의 헌신으로 이뤄진다
083 진실하라
084 나이에 관계없이 원하는 것은 똑같다
085 가족은 세상 속에 놓여 있음을 기억하라
086 가장 위대한 유산은 사랑이다
087 반대하는 방법을 배워라
088 모든 것을 함께할 수는 없다
089 TV 속의 가족은 TV에만 존재한다
090 큰 그림을 보라
091 항상 곁에 있어라, 그 이상은 없다
092 가족생활은 쉽고 불가능한 그 중간 지점에 있다
093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094 현실을 곧 이상으로 생각하라
095 모든 것은 항상 자신이 선택한 것이다
096 평등하다 그러나 다르다
097 계속하라
098 필요한 것은 따뜻함이다
099 할 수 있는 일인가? 자신에게 물어 보라
100 가족은 만들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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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6. 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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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전기철
출판사:문학동네
2006.08 초판 1쇄
가격: 7.000원


시집 한권 다 읽어 내기 힘든 삶을 사는 요즘의 내 모습은 시집 한권 놓여 있지 않은 딱딱한 테이블 같다는 생각을 한다. 회사 자리 이사를 핑계로 후다닥 수박 겉핡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빛의 속도로 슬쩍 읽고 말았다. 늙는다.나이 든다..그건 감수성이 죽는다는 것과 또 다른 동의어 인 것 같다.












- 달의 발자국 -

구두는 늘 혼자 오는 법이 없다.
길을 가다가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내려다보면
지나온 발자국들이 모두 따라와 있다.
그때부터 조심조심 걷게 되었다.
남긴 발자국을 속이기 위해서다.
보도에서 껑충 뛰거나 일부러 넘어지기도 하고 엉금엉금 기어가기도 하다가
뒤돌아보면서
발자국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에 좋아한다.
그렇게 위태로운 걸음걸이로
집에 돌아와 대단히 편해한다.
발자국 하나 묻어 있지 않는
구두에 안심하면서 자리에 누우면
하루만큼의 아픔이
백지처럼 지워져 있다.
하지만 잠이 들라치면
질긴 발자국 하나가 여간 성가시게 하는게 아니다.
그래서 잠도 자지 못하고
약칠을 하고 광을 내어 구두를 못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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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6. 2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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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The Happy Prince 
글 :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
그림 : 제인 레이(Jane Ray)
번역 : 이지만
출판사 : 마루벌
2006년 11 초판 1쇄
가격 : 13,000


오스카 와일드의 그림책에 관한 소설을 예쁜 그림에 옮겨둔 책
아주 어렸을 적에 읽었던 기억이 어슴프레 나는 작품을 근 20년이 훨 넘게 지나서 다시 접하니 기분이 묘하다.

우정과 혹은 죽음과 희생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살아가는 것에 대한 가치를 조금 더 깊게 생각하게 하는 수준높은 이야기..이야기만큼이나 고급스러운 그림책이 더더욱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책이다.

자기애가 더더욱 강조되는 요즘..동화 속의 왕자, 동화 속의 제비는 바보로 이해될지도 모르겠다. 어린 아이들도 그럴까...괜한 걱정이 마구 든다.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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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6. 2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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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감독들이 저지르기 쉬운 최악의 실수는 영화가 객관적인 예술이라고 믿는 것이다. 영화감독이 되는 유일하게 올바른 길은, 자기만의 관점을 갖고 영화의 모든 수준에 그 관점을 씌우는 것이다. 자신의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자신을 위해 만들어야 한다. 물론 그 영화에 대해 자신이 좋아한 것을 다른 사람도 좋아하기를 희망할 수는 있다. 그러나 관객을 위해 영화를 만들려고 하면, 관객을 놀래킬 수 없다. 관객을 놀래키지 못하면, 관객이 스스로 생각하거나 결론을 끌어내게 만들 수 없다. 그러므로 영화는 무엇보다 먼저 감독 자신의 것이다."

"영화감독은 영화를 만들 때, 자신이 촬영하는 것에 자극을 받아야 한다는 단 한 가지 미학적 목표만을 가져야 한다. 내 심장이 빨리 뛰면 그 신은 잘 됐음을 알 수 있다. 내가 영화를 만드는 이유는 바로 이런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다. 영화를 세상에 내놓는 행동으로 나는 황홀해져야 한다. 내가 그런 감동을 가질 때, 나는 이 감동이 스크린을 뚫고 나가서 관객에게도 전달된다고 믿는다" -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 Moviemakers' Master Class]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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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6. 2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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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스의 영무씨가 밥을 사 주겠다고 꾸역 꾸역 압구정 역으로 와서...혜미씨가 추천하는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브런치 위주의 식당이라 저녁에 사람이 없어서 좋았다. 확 뚤린 주방이 음식에 대한 신뢰를 더 가게 만드는 깔끔한 가게...감자와 계란을 이용한 주된 요리였지만...스테이크는 아주 얇고 맛있었다. 맛보단 멋이 더 돋보이는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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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접시로 나오는 샐러드..야채가 생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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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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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 소시지, 계란,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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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역시 감자+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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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보나라..스파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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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6. 1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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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Tuesday
글 : 데이비드 위즈너
      (David wiesner)
그림 : 데이비드 위즈너
         (David wiesner)
출판사 : 비룡소
2007년 4월 초판 22쇄
가격 : 8,500

화요일 밤..개구리가 하늘을 날아 마을을 휘젓고 다닌다. 수요일 아침 동네 사람들은 개구리가 헤쳐놓은 잔해들이 무언지 분석한다. 늦은 밤 빵을 먹던 아저씨는 개구리 집단의 날개짓에 놀란다.  그 다음주 화요일엔 돼지들이 날아다닌다. 이 동네의 화요일은 이상하다. 데이비드 위즈너의 재치 번뜩이는  그림을 설명하자니..아주 짧게 표현이 된다.  이야기에 대한 정리가 짧다고 이 동화책의 재기발랄함이 짧은 건 아니다. 글이 없는(거의) 그의 그림책에서는 이미 기존의 논리들이 머리에 꽉 박힌 사랆들에게 철퇴를 내리는 것 처럼 새롭다. 그의 이 말랑말랑한 뇌가 조금은 궁금하면서 부러워 지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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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6. 1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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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도 자신을 영화감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도 나는 나름 관객이라 생각한다. 카메라 뒤에 있는 관객이다. 영화를 만들 때 나는, 내가 영화광으로서 가졌던 첫 느낌을 재현하려고 항상 애쓴다. 그리고 무엇보다 관객을 위해 가졌던 첫 느낌을 재현하려고 항상 애쓴다. 그리고 무엇보다 관객을 위해 영화를 만든다. 그러나 그것이 유일안 이유가 되어서는 안된다. 당연히 그 이상의 것이 있어야 한다. 즉 더 개인적이고 뭐랄까, 비밀스러운 것이 있어야 한다. "

"시작할 때 아이디어는 많지만, 스토리는 절대 분명하지 않다.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지는 못한다. 영화를 만드는 전체 과정이 실은 이러한 대답을 찾는 과정이다. 해답을 찾을 때까지 계속 영화를 만든다. 촬영장에서 해답을 찾을 때도 있고, 편집하는 중에 찾을 때도 있으며, 첫 시사를 한 지 석 달이 지난 뒤에 찾을 때도 있다."

"정해진 문법은 있다. 그래도 항상 실험이다. 늘 스스로에게 자신 외에 다른 사람에게는 통하지 않더라도 논리는 있어야 한다. 정말이지 詩와 같다. 시인은 단어를 다른 방식으로 사용한다. 때로는 음률을 위해서 때로는 어조를 위해서, 때로는 의미를 위해서 모든 사람이 같은 요소로 다른 언어를 창조 할 수 있다. 그러나 결국에는 의미가 통해야 한다." -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 Moviemakers' Master Class]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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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6. 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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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KTV
방영 타이틀 : 스페셜 드라마
방 영 : 2006.10.03 - 2006.10.03
각 본 : 사토 시마코(佐藤嗣麻子)
원 작 : 하타 타케히코(秦建日子)
감 독 : 우에다 야스시(植田泰史)
 
출 연 : 시노하라 료코(篠原涼子)
          에이타(瑛太)
          아베 사다오(阿部サダヲ)
          하마다 마리(濱田マリ)
          시가 코타로(志賀廣太郎)
          카토 마사야(加藤雅也)  
          테라지마 스스무(寺島進)   
          카가와 테루유키(香川照之)
          에구치 요스케(江口洋介)
          오오쿠라 코지(大倉孝二)  
          카가와 테루유키(香川照之)
          무카이치 미온(向井地美音)
          사카키 히데오(榊英雄)

음악 : 스미토모 노리히토(住友紀人)


본편 드라마에 이은 속편 격인 단편 드라마.. 본편의 실마리들이 보다 심층화 되어서 흥미를 끈다. 본편을 보지 않았던 사람에게는 조금은 낯설 수도 있는 내용들이 담겨 있는데, 본 드라마에 대한 인기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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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드라마에서 계속해서 반복되는 유키히라의 아버지에 관한 비밀들이 조금씩 풀려간다. 실제 본편에서 의문을 남긴 채 끝이 났는데 그 덕분에 본 드라마 속의 실마리를 풀기 위한 아주 강력한 단편 제작이 가능해 진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드라마가 일본의 경찰 에 던지는 질문 일 수도 있는 이야기의 핵심이 굉장히 신선하다. 경찰에 의한 경찰의 살해..경찰에 의한 경찰의 개도, 혹은 자성..그리고 또 경찰에 의한 경찰의 검거..실제 가장 무서운 적은 내부에 있으며 그 내부에서도 가장 큰건 자기 자신이라는 문학적 코드를 아주 잘 녹여내고 있는 드라마다.
 
단편이 가지고 있는 속도성도 아주 잘 표현되고 있고, 드라마 속의 캐릭터가 극적 구성에 아주 잘 녹아 있다. 아버지의 죽음 때문에 경찰이 되었지만, 결국은 자기 자신도 모르고 이미 경찰이었던 것처럼 생활하는 유키히라의 삶과 고통이 실제 우리들 삶과 얼마나 다른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세상의 모든 생활인이여 살아 있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자..물론 몸만 살아서 좀비처럼 배회하는 인생에겐 기꺼히 참회의 축배를 들어야 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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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6. 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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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감독의 일이란 무엇보다 좋은 아이디어를 맺도록 올바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든 외부 요소들을 관리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촬영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우연한 일이나 자연 발생적인 일, 순간적인 일들을 잡아내서 영화에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영화를 만들 때 무엇보다 우선 내 자신을 위해 만든다. 내가 가지고 놀 멋진 장난감 상자 같다. 물론 아주 비싼 장난감 상자라서 때로 그렇게 재미있게 노는 게 부끄러울 때도 있다."-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 Moviemakers' Master Class]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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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6. 1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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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13M, Color

감 독 : 코야마 세이지로(神山征二郎)
각 본 : 신도 카네토(新藤兼人)
원 작 : 이츠키 히로유키(五木寛之)
음 악 : 이시카와 히카루(石川光)
         
카코 타카시(加古隆)

출 연 : 야스다 나루미(安田成美)
          와타베 아츠로(渡部篤郎)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Sergei Nakariakov)
          미쿠니 렌타로(三國連太郎)
          바이쇼 미츠코(倍賞美津子)  
          미나미노 요코(南野陽子)
          야마모토 케이(山本圭)
          마부치 하루코(馬渕晴子)  
          하시모토 사토시(橋本さとし)
          타야마 료세이(田山涼成)
          이누즈카 히로시(犬塚弘)   
          나미키 시로(並樹史朗)   
          이토 루나(伊藤留奈)                          와타나베 미에(渡辺美恵)   
          니시자와 히토시(西沢仁)   
                                                                                     
일본의 많은 문예물 안에는 일본인의 과거 역사에 대한 의식의 일면엔 상처처럼 각인되어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과거사를 통해 침략 전쟁의 선두에 서 있었던 국가적 전력 덕분에 과다한 피해의식에 의한 패배주의적 시각이나 혹은 안하무인격의 우경화 캐릭터들이 종종 등장하고 하는데..이 영화에서도 그런 전장의 파편에서 자유롭지 못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기존에 보아왔던 태평양 전쟁이 아니라 러일 전쟁이라는 점이 조금 신선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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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에서 인테리어 샵에서 일을 하는 유키코는 우연히 실력있는 트럼펫 연주자 니콜라이를 만난다. 함께 일하는 동료가 사랑에 속아 자살하고..가게도 폐업해서  어쩔 수 없이 다시 고향으로 내려온다. 어릴적 친구인 쇼지와 혼담이 오가지만 동경에서 만난 니콜라이와의 관계가 명확하지 않다. 간암 판명을 받은 아버지는 수술을 거부하고..그의 기억속에 남아 있는 러일 전쟁의 추억이 니콜라이와의 만남을 특별하게 만든다. 니콜라이는 유키코의 초대로 지역의 오케스트라 단원에 트럼펫 연주자로서의 시험에 합격하지만, 비자 만기로 외국인 출입국에 의해 다시 러시아로 송환된다. 니콜라이는 떠나고 그런 자신의 마음 상태까지 다 알고 있는 쇼지지만 유키코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니콜라이의 러시아 송환 이후에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쇼지와 함께 모스크바로 떠나는 유키코...모스크바의 작은 마을에서 이미 애인과 결혼 생활에 접어든 니콜라이의 모습에서  유키코는 니콜라이에 대한 미련을 떨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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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청춘(이라고 하기엔 여주인공이 조금 나이 들어보였지만...)..좁은 마을에서 자신의 삶에 대한 방황..결혼과 배우자에 대한 선택과 아버지의 죽음 사이에 러시아 인의 트럼펫이 또 다른 주인공이 되어 그려지는 단순한 드라마..특별한 줄거리도..틀별한 감동이나 재미도 없다. 같은 제목의 소설이 나와 있으니 기존의 원전을 어떻게 그린 것인지 정도가 조금 궁금할 뿐이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국민음악이 트럼펫의 선율에 의해 영화 속에 녹아 들 때는 전쟁의 아픔이나 상처도, 사람의 몸에서 기생해서 그 몸을 상하게 하는 암과 싸워야 하는 상처도, 사랑을 확신할 수 없지만...상대방의 마음은 더욱 더 모르는 사랑의 상처까지도 자신의 몸을 늘어 뜨리는 그날 까지 온갖 상처 안에 갖혀 있는게 인간의 삶인가 하는 생각이 스쳐서 든다. 영화는 조금 지루한 면도 지니고 있고 고루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인생이 상처라는 걸 안다면..그걸로 이 영화를 보는 미덕의 아주 큰 부분을 느낀 것인지도 모르겠다. 큰 강의 한 방울과 같은 상처들이 모여서 큰 강(궂이 볼가 강이 아니더래도)이 되고, 한 사람의 인생이 된다. 상처 없이 늙어가는 것이 어디 있으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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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6. 17. 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