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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영화
글 : 키시 유스케(貴志祐介)                                         감 독 : 신태라
                                                                              각 본 : 이영종  
번역: 이선희                                                             각 색 : 김성호, 안재훈
국내 출판 : 세미콜론                                                  출 연 : 황정민, 유선, 강신일, 김서형    
                                                                              음 악 : 최승현
출판 년도:2004.08(한국)                                              제작년도 :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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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설계사라는 직업을 통해서 사고로 위장해서 보험금을 타 내려고 하는 인간들에 사이코패스라는 정신 병리학적인 인물들을 엮어낸 키시 유스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 검은집...

일종의 변종들에 관한 이야기지만..이건 좀 섬뜩하다. 상식적으로 설명하거나 이해하거나 혹은 이들의 증상을 병으로 인식해서 고치거나 개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 영화보다 더 끔찍하게 다가오는데..먼저 소설을 읽고 영화를 조금 늦게 봤는데 영화보다는 소설이 조금 더 조이는 맛이 있었다고나 할까..상상력을 자극하는 작가의 놀라움이 소설을 읽는 동안 긴장감을 계속해서 유지시켜주었다. 영화는 영화대로 충실하게 원작의 맛이나 느낌을 살리면서 우리 식으로 표현해 냈는데...다른 부분 보다 마지막에 이화와 준오화의 피튀기는 결투 장면이 조금은 영화적인 기본 코드에 안주한 듯한 느낌이 강해서 아쉬움이 크다. 특히 어린 시절 자신이 동생을 죽였다는 죄책감과 사이코패스를 죽일 수 없다는 인과 관계의 설정은 영화적이면서도 상당히 진부하다는 인식을 지우기 어려웠다.자신에게 죽음을 가하려는 인간이 왜 그런지 이해하기 전에 공포에 휩싸여 있는 상황에서상대방을 살릴려고 한다는 캐릭터의 설정은 상당히 신빙성이 없어 보였다. 대부분의 평범한 인간이라면 내가 먼저 살아야 겠다.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다 라는 생각을 먼저 할텐데..저 사람도 인간이다 구해야 한다라는 설정은 지극히 영화적인 시선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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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소설에서는 사치코와의 혈투에 놓인 주인공이 빠져나갈 구멍이 전혀 없게 설정해 두고 몰아간다는 점에서 긴장감이 아주 크다. 이미 책을 읽어온 독자라면 그 여자 자체.. 그 존재에 꽤 큰 공포감에 휩싸여 있기 때문에 아무도 없는 공간에 혼자 있다는 것 자체가 공포의 진원지가 되지만, 영화에서는 칼을 들고 마구 찔러대는 그녀가 공포가 된다는 점에서 매체간의 차이를 극명하게 느낄 수 있다. 그 순간에 다른 생각없이 헤쳐나가야 한다는 목적만이 강하게 강조되고 있는 점 역시 소설이 가지고 있는 사실성이 영화보다 더 크게 다가오는 부분이다.

같은 원작을 가지고 동명의 제목으로 10년 전 경에 일본에서도 이 영화가 만들어 진 적이 있는데, 감독이 모리따 요시미츠다. 그가 그려내는 검은집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들여다 보면 공포영화는 거리가 먼 가족영화들이 많은데 인간을 따뜻하게 보는 감독이 그려내는 싸이코패스는 어떤 색깔일지..조금 상상이 안 가는 부분이기도 하다.

영화의 특성상 거무 튀튀하고 음침하면서 습기 가득한 무대를 바탕으로 그려지기 때문에 이 영화의 가장 큰 주인공은 사이코패스가 거주하는 공간 이른바, 검은집이다. 영화 속의 검은집은 하루라고 살고 싶지 않을 정도로 음침함의 집결체인데..그 안의 모든 구조나 배경들이 사이코패스의 공간이라는 점에서 몇몇의 스틸만으로도 썸뜩하다. 소설에서 막연하게 그려진 공간이 무척이나 구체적으로 잘 그려진 셈이다.

여기서 영화와 소설의 차이점 중에 하나가 본 사건을 바라보는 경찰들의 태도 차이... 소설에서는 긴가민가 하지만, 용의자의 말을 염두고 두고 있다는 점이고, 영화에서는 무능하고 무딘 경찰의 모습으로 일관되게 그려지고 있어서 우리나라 영화에서 경찰들이 무척 수난을 당하는 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된다.  제보자를 이기주의적인 보험회사 직원으로 보는 경찰의 시선은 경찰보다 사건이, 사건보다 범인이 많은 우리 나라의 경찰세계를 나름 짐작하게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소설의 긴박감이 배우들의 명연기와 훌륭한 그림으로 그려져 웰메이드 공포영화의 하나를 보여주는 작품 <검은집>...임신중에 절대 피해야 할 작품이었지만..어찌하다보니 보게 되었다. 제발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만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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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3. 1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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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성기완, 이유정, 박희정, 이강주, 변병준
         윤태호, 이경석, 최미르, 이애림, 박형동
         Mr.D, 이우영, 양경일
출판사 : 생각의 나무
2003년 11
가격 : 10,000

한국에서 독특한 만화 세계를 보여주는 젊은 작가들이 김광석의 노래에 대한 감성을 자신만의 색깔로 그려낸 만화모음집..

김광석의 노래 제목을 인용하기도 하고 노래를 들었을 때 작가의 느낌을 만화로 되살려 낸 작품들이 모여 있다.

기획의도는 신선한데...그 안에 그려진 만화들 중에 눈에 띄는 작품이 크게 없다는 건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음악 뿐만이 아니라 문화계 전반으로 김광석은 새로운 아이콘으로 이해되고 있나 보다. 특히 김광석을 즐기던 30~40代에겐 더더욱 각별한 인상을 지우는 이름인 것 같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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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3. 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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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후지TV
방 영 : 2007.09.22

연 출 :
각 본 : 

출 연 : 호리키타 마키(堀北真希)
          타니하라 쇼스케(谷原章介)
          코이케 에이코(小池栄子)
          누쿠미즈 요이치(温水洋一)
          콘도 마사오미(近藤正臣)  

주제곡 : "Waterloo" by Ab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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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부도로 사채업자들에게 쫒겨서 야반도주를 해야 하는 세 명의 식구들...
그러나 몇일 이후 아버지의 파산 신청으로 자신들이 구제 되어 법으로 부터 보호 받게 된다는 걸 알게 된다. 전혀 무관심했던 법에 관심을 가지게 된 마키는 법으로 인해 사회적인 약자를 구할 수 있다는 사실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조금은 코믹하고 허술해 보이는 변호사 쇼스케의 사무실에서 법무 보조 및 서무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마키는 계속에서 돈이 되지 않는 선의의 의뢰들만 물어 온다.조금은 당황된 에피소드를로 꾸며진 법적 사건에 대한 짧은 에피소드를 모은 단편 드라마..특별히 재미있거나 눈에 띄는 부분은 없는 아주 평이한 내용의 드라마이다.

법에 관한 내용을 에피소드 삼아서 그려내는 것 치고는 코믹한 내용을 많이 담고 있으며 그러다 보니 가벼운 느낌이 강한 드라마 이다. 출연 배우들의 코믹한 캐릭터가 드라마 전반을 지배하면서 이어가는 말랑 말랑 코믹 드라마이다. 다 보고 나서는 조금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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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3. 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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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8분,

영어 제목 : Female

감 독 : 시노하라 테츠오(篠原哲雄)
          히로키 류이치(廣木隆一)
          마츠오 스즈키(松尾スズキ)
          니시카와 미와(西川美和)
          츠카모토 신야(塚本晋也)
          나츠 마유미(夏まゆみ)
각 본 : 마나베 카츠히코(真辺克彦)
          카모 요시노부(鴨義信)
          오이카와 쇼타로(及川章太郎)
          마츠오 스즈키(松尾スズキ)
          니시카와 미와(西川美和)
          츠카모토 신야(塚本晋也)

출 연 : 하세가와 쿄코(長谷川京子)
          이케우치 히로유키(池内博之)
          토키토 아유미(時任歩)
          카나야 아미코(金谷亜未子)
          사쿠마 테츠(佐久間哲)
          노무라 타카시(野村貴志)
          노무라 에리(野村恵里)

음 악 : 이마이 료스케(今井了介)

6개의 짧은 단편들로 묶여진 옴니버스 영화.

1. 복숭아 편-중학교 때 학교 선생님과 음란한 행동을 했던 소녀가 여자가 되어서 회상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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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태양이 보이지 않는 곳까지 편-호스트에게 돈을 날리고 빚까지 져서는 택시강도를 하게 된 처녀. 하지만 택시강도를 위해 탄 택시의 여자 운전수 그 택시에 탄 가라오케 손님 역시도 자신만큼이나 빚을 지고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이상한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는 이야기.

3. 밤의 혀끝 편- 혼자 사는 마사코는 매일 밤 키스를 해 주면 느낌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되는 회사 동료과 함께 밤바다 수면제와 최면으로 그와의 성관계를 이어간다. 여성의 최음증을 확대해서 그려준 단편

4. 여신의 뒷꿈치 편- 초등학생. 동급생 여자 친구의 집에서 공부하면서 종종 보게 되는 여자 친구의 어머니의 발꿈치와 겨드랑이 등을 보면서 이상한 감정을 느낀다. 자신의 엄마와는 다른 몸을 지닌 아줌마....소년은 성인 여자의 몸을 통해 여성을 느낀다.

5. 비단벌레 편 - 비단벌레를 가지고 사업을 하는 할아버지로 홀로된 중년 여성..그리고 할아비가 데려온 젊은 청년..이들와긔 기괴한 관게...조금 난해한 이야기

6. 댄서 편 - 댄서들의 춤이 어우러진 뮤직비도 같은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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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묶인 이 여성..그 중에서도 여성의 성에 대한 관심을  위주로 그려낸 옴니버스 영화로 특별히 매력적인 단편은 없는 영화였다.

대부분 원작이 있는 이야기를 짧은 필름에 담아낸 작품으로, 음탕하고  개인적인 여성의 성 이야기는 대부분 꿈이나 환각 혹은 착각과 같은 분위기를 지난 표현들만이 영화에 가득하다. 부적절한 관계들과 덕분에 더욱 더 음탕한 영화 속 인물들이 여성의 성 자체만을 확대해서 보여주고 그 표현들이 말랑말랑한 음악 아래에서 더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영화다. 여성에게 있어서 성의 의미를 과장하고 포장하면서 그 뜻모를 의미만을 확대하는 영화로 엄마 몰래 숨겨놓은 야한 엽서같은 영화들을 모아 둔 엽서집 같은 작품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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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3. 1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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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미국, 99분

감 독 : 마크 헬프리치(Mark Helfrich)
각 본 : 조쉬 스톨버그Josh Stolberg)
원 안 : 스티브 글렌(Steve Glenn)

촬 영 : 안소니 B. 리치몬드(Anthony B. Richmond)

출 연 : 데인 쿡(Dane Cook)
          제시카 알바(Jessica Alba)
          댄 포글러(Dan Fogler)
          마이클 테이겐(Michael Teigen)
          미셀 해리슨(Michelle Harrison)
          스티브 베이식(Steve Bacic)
          조지아 크레이그(Georgia Craig)
          애갬 다시(Agam Darshi)
          조델 퍼랜드(Jodelle Ferland)
          캐리 플레밍(Carrie Fleming)
          트로이 젠틸(Troy Gentile)
          크리스탈 로우(Crystal Lowe)
          린지 맥스웰(Lindsay Maxwell)
          사샤 피에터즈(Sasha Pieterse)
          코너 프라이스(Connor Price)
          첼랜 시몬스(Chelan Simmons)
          타바 스밀리(Tava Smiley)
         
음 악 : 아론 지그만(Aaron Zigman)

철 없을 10대에 또래 친구들과 함께 한 장난 가득한 놀이에서 저주 섞인 미신에 걸려버렸다고 생각해 성장해서도 연애 문제에서 허덕이고 있는 주인공 척...자신과 연애를 아니 아니 자신과 성관계를 가지고 난 여성은 다음 번 남자와 기필코 결혼을 한다는 미신 어린 소문이 인터넷을 통해서 도시 곳곳에 퍼지면서..몸도 마음도 황폐해 가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그려내는 새로운 사랑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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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B 무비 적인 소재를 별 무리 없이 진행해 낸..로맨틱 코미디인 <굿 럭 척>은 미신과 연애라는 단어를 묶어서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나약해지는 한 남자의 캐릭터를 주축으로 한 전형적인 미국식 로맨틱 코미디이다. 척 역을 맡은 데인 쿡은 얼굴도 기억하지 못할 수 많은 여자들을 시집 보내주기 위해서 의미 없는 성관계를 계속 하면서 얄궂은 자신의 운명을 한탄하면서 지낸다. (그런 그를 부러워하는 죽마고우도 가관이지만...) 역시 자신이 사귀다 헤어진 전 여자 친구의 결혼식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신부의 친구 캠에게서 호감을 느끼지만..척은 자신에게 마법처럼 걸린 속설이 두려워서 그녀에게 가까이 가지를 못한다. 어렵게 어렵게 마음을 토로하고 조금씩 데이트를 시작하지만..속설의 또 다른 증명이 될까봐 캠과의 데이트와 깊은 관계를 꺼리는 척...이런 그의 마음을 눈치 챈 캠은 척에게 나약하다고 일침을 놓고 떠나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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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이런 미신을 남기게 한 어릴적 동급 소녀를 찾아간 척은 정말 상대가 운명이라면 놓아주어야 한다는 충고를 듣고 캠에게는 캠이  평상시에 만나고 싶어 하던 펭귄 전문가를 만나게 다리를 놓아주고는 운명을 받아들이는 심정으로 마음을 정리하고 폐인같은 생활을 보낸다. 자신이 만남을 주선해 준 캠의 데이트가 순조로운 것을 확인한 척은 역시 자신에게 씌어준이 저주처럼 캠도 떠날 것이라고 짐작하고 자포자기 해 버린다. 하지만 남극까지 떠나버리고 나면 일부일처제의 펭귄 세계에서 홀로 남은 펭귄 홀아비처럼 되어버릴 것 같은 공포감에 휩쌓인 척은 캠을 따라 남극행 비행기에 동승하게 되고...거기서 캠은 척이 보여준 용기에 감탄에 그의 마음을 받아들이게 된다.

영화의 내용은 여기까지...속설에 의해서 자신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없는 나약한 남자에게 느끼는 여자들의 심리를 리얼하게 보여주는 미국식 연애담..일면 상식적인 부분과 비상식적인 부분이 섞여 있는데...자신감이 결여된 어느 한 인간체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이란 것은 스스로는 포장하고 치장하기 위한 옵션 밖에 될 수 없다는 연애의 기본학을 무척이나 충실하게 반복해서 보여주는 영화다. 물론 속설 때문에 얼굴도 모르는 남자를 찾아와 몸을 맡기는 많은 여자들의 자아 역시 자신감을 상실한 척과 하나도 다를 바 없지만...그만큼이나 여자에게 있어 결혼을 숭상하는 영화적인 시선도 그다지 곱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자신도 확신할 수 없는 자신의 상대..이른바 소울메이트에 대한 갈망은 소녀가 여자가 되고 소년이 남자가 되는 과정에서는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통과 의례 임은 틀림이 없다. 각 개인에게 그 일은 태어났다는 것 다음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기에 이런 로맨틱 코미디도 말도 안되면서도 말이 될려고 하는 부분이 바로 그런 점 때문이기도 할 테다. 영화는 우왕좌왕하지만 결국은 자신의 짝을 찾아서 안정감을 찾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며 영화는 그런 반복적인 이야기를 주변의 캐릭터와 상황들로 재미를 만들면서 이끌어 간다. 캠의 관심사 펭귄 이야기가 그렇고 척의 죽마고우의 유방확대술 이야기가 그런 것이다. 아울려 영화 속의 제시카 알바가 맡은 캠의 톡톡 튀는 성격 역시도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오는데...그런데로 만들어져서 호응도 있을 법한데..우리나라에 개봉 안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척이 관계를 많은 여성들에 대한 부정적인 면이나 우유부단한 남자 주인공 덕에 제시카 알바의 매력이 그것만으로 남기 때문에 또 아쉬움이 있는 영화다.로맨틱 코미디 영화 중에서도 잊혀지기 쉬운 안타까움이 가득한 영화 중 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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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3. 1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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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ANB
방 영 : 2004.04.02

연 출 : 츠루하시 야스오(鶴橋康夫)
각 본 :  노자와 히사시(野沢尚)
원 작 :  노자와 히사시(野沢尚)

출 연 : 야쿠쇼 코지(役所広司)
           스즈키 쿄카(鈴木京香)
           츠마부키 사토시(妻夫木聡)
           우치노 마사아키(内野聖陽)
           오오스기 렌(大杉漣)  
           무사카 나오마사(六平直政)
           마키 요코(真木よう子)
         
음 악 :  우자키 류도(宇崎竜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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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제목 그래도의 내용을 담고 있는 슬픈 드라마.
자신의 불운한 어린 시절의 시작이 아버지의 죽음이 아니라 아버지 살해..창녀같은 어머니 살해... 자신의 논문표절을 알고 있는 친구 살해...역시 같은 내용을 알고 있는 교수 살해시도..실패..

겉은 매스미디어의 피해에 항거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자신의 주변을 철저히 제거 해 나간 어느 영혼 없는 살인자에 관한 이야기..자신의 아버지의 누명을 누명인 채로 미디어에 노출한 캐스터를 농락하고 결국 죽음에 까지 이르게 한 어느 연쇄 살인마와 캐스터와의 지능게임..결국 캐스터가 승리했지만, 그는 댓가로 자신의 목숨과 맞 바꾸어야 했다.

너무 극단적인 결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연쇄 살인자와의 맞대응에 맞는 위험 수위인가 라는 생각이 스르르 드는 부분이기도 했다. 츠마부키 사토시의 으스한 연기도 머 칭찬할 만 하지만 역시 무엇보다도 야쿠쇼 코지의 느슨해 보이면서도 지적이며 고독한 연기는 무척 인상 적이다. 단순히 인상 좋은 연기자 정도로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렇게 강인한 인상을 줄 수도 있다니..새로운 발견이었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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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 미디어의 횡포 만큼이나 그 미디어를 이용하는 놀라운 살인마..하지만 이들의 지능게임이 전해 주는 건 세상에 대한 무서움과 너무나 단순한 세상에 대한 물음 들이다. 두 주인공의 공통점이라면 모두 외롭고 어두운 영혼을 지닌 쓸쓸한 사람들이라는 것..드라마는 내내 두뇌 게임을 해 나가지만 드라마가 끝을 향해 달려갈수록 쓰잔한 기운을 지닐 수가 없다.

살인자. 지능게임. 매스 미디어...그리고 호도와 외도 사이 피가 튀는 화면 안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인간들은 고독에 휩싸여 있음을 부인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이 묵직한 드라마가 더 무게감 있게 다가온다. 치밀한 스토리 만큼이나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좋아서 짧은 웰메이드 드라마 한 편을 본 기분에 여러가지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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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3. 1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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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에 갔다가 사촌 아가씨들 덕분에 맛 보게 된 엽기 치즈 떡볶이와 숯불 돼지고기 볶음..

매콤한 맛에 딱 술안주다 싶은데 이상하게 자꾸 손이 가는 터라 술도 못 먹으면서 다시 한번 시켜 먹어 본다. 아버님은 그저 맵기만 하다신데..이상한게 매운게 많이 당기고..먹어도 자꾸 먹고 싶고 그랬다. 대구갈 때 마다 먹게 되는게 아닌지 모르겠는데...처음 먹었을 때 보다는 맛이 못한것 같았지만..맛있게 먹었다.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돼짖고기 볶음, 떡볶이 모두 각각 만원이라고 메뉴판에는 씌어 있었는데 돈은 21,500원을 주었다. 머가 얼마나 더 비싼건지...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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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3. 9.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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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NTV
방영타이틀 : NTV 수요드라마
방 영 : 2007.10.10 - 2007.12.19

연 출 : 나구모 세이이치(南雲聖一)
각 본 : 요시다 토모코(吉田智子)
원 작 : 안노 모요코(安野モヨコ)

출 연 : 칸노 미호(菅野美穂)
          하야미 모코미치(速水もこみち)
          히라야마 아야(平山あや) 
          아라카와 요시요시(荒川良々) 
          요시자와 히사시(吉沢悠)  
         
음 악 : 모리 히데하루(森英治)
          시다 히로히데(志田博英)

주제곡 : '浮世CROSSING' by 우버월드

진정, 일을 프로로 하는 여성직업군에 대한 미화극이라고 봐도 좋을..여성노동력 예찬 드라마...
주인공 마츠카타는 주간지 편집기자로 일하고 있는 전문여성. 입사 7년차에 편집 기자 중에서는 최고라고 할만한 감각과 프로 정신을 가지고 있는 회사의 기대주 중 한 명이다. 사건이 발생하면 여느 남자 기자들 못지 않게 열심히 뛰는 모습은 물론이거니와 기사를 만들어내는 포인트 역시 감각적이다. 주요한 헤드라인 기사는 언제나 그녀의 손을 거쳐서 탄생하는 것 처엄 무척이나 비현실적으로 미화 되어 있다. 새벽부타 밤 늦게까지 낫토 김말이를 먹으면서 일에 매진하는 그녀의 드라마 속 모습은 많은 워킹 우먼들이 부러워 할만한 전문성과 패기를 지니고 있어 선망의 대상이 되기에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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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문제는 언제나 사랑하는 애인보다 일에 더 매진하는 관계로 서로 사랑하면서도 연애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아니 그럴 수 밖에 없도록 설정 되어 있다는 것. 물론 이 부분에서 워킹 우먼을 바라보는 일본의 남성들이 지닌 보수적인 성향을 엿 볼 수 있는데...왜 여자는 결혼을 해도 일을 하면 안되는지 혹은 불확실한 시간에 쫒기면서 빡빡한 회사 생활을 우선으로 생각할 수 없는지..사랑한다고 하는 남자에게서도 그런 이해를 구하는 건 그리 쉬워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능력보다 상대방의 능력에 자격지심과 질투를 느끼는 남성들의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함께 살면서 서로 희생하겠다는 의지 자체가 없어 보이는 것에는 적잖이 실망감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부분이었다. 일면 우리 나라보다 더 심한건가 라는 의심이 살짝이 들기도 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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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을 선택해서 지금의 자신을 더 사랑하고자 하는 여자 주인공의 자립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한다. 괴롭지만 더욱 더 열심히 일하고 힘들지만 더욱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참는 워킹우먼.."왜 이런 상황에서도 글이 써지는가 말이다"라는 대사는 연애보다 더 일을 마쳤을 떄의 기쁨이 크다는 지금의 현재 상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다이나믹하고 활기찬 작업현장과 스피디하면서 긴장감을 주는 일..그리고 그 일을 함께 하는 동료들과 믿고 의지 해주는 상사들..자신이 지닌 가치와 일의 재미를 충분히 누리고 있기에..남자 하나가 그 전부와 바꾸기엔 역부족인 셈이다. 보다 전문직으로 넘어 갈 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 더 커지는 듯 한데, 자신의 미래를 한 남자에게 맡긴다는 발생 자체가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자리 잡은 여성에게는 진부한 이야기 인지도 모르겠다. 드라마는 열심히 일하는 여성을 심하게 과장해서 일하는 여성에 대한 현실적임 문제들을 피해간다는 아쉬움도 크고 나이가 들면서 생길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을 노출하는 부분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일 안에만 주인공을 가두어 둔 드라마라는 생각을 많이 갖게 한다. 일과 사랑..일과 가족, 일과 미래 등, 일하는 여성들이 흔히 느낄 수 있는 많은 문제들을 보다 포괄적으로 다루었으면 어땠을까?조금 산만했을까 하는 생각을 스치면서 해 본다. 각 에피소드마다 잡지 한권이 만들어지기 위한 노력들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은 무척이나 드라마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그런 세계에 대한 동경이 있어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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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3. 9.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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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게요 갈게요가 숙제처럼 되어 버린 이후..에잇 이래선 안되지..해서 가게 된 홍대에 위치한 파스텔 사무실..
조금 가정적인 분위기면 사무실의 회의실에서 족발이나 시켜 놓고 쇠주나 한잔 할가 했는데..그런 분위기는 아니었고, 영승씨가 이끌어준 홍대의 밥집에서 정말이지 푸짐한 저녁상을 받아먹었다. 가격이 조금 비싸서 상당히 망설여 졌지만...정말이지 몸에 좋을 것만 같은 소울푸드들이 즐비했다. 금방 내 놓은 특별할 것 없는 가정식 전에서 부터 먹기 좋은 나물 반찬들..에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고등어 구이까지..돌솥밥에 함께 나온 한상 밥은 돌솥에 부어 놓은 물이 시간을 먹어서 만들어진 누룽지에서 완성이 되었다. 배가 부른데..더 먹고 싶은게..이런 밥집이 아닐까..아니..자주 먹고 싶은 밥이겠지만 이런 기회가 왔을 때 실컷 먹어둔다. 제일 저렴한 소박한 밥상이 1인분 14,000원...만원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슬 해 보면서....

그날의 진수 성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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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주인님의 예술 감각을 엿 볼 수 있는 물고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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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에 입가심..모듬전..정말 집에서 금방 엄마가 해준 듯한..특별할 것 없는 따듯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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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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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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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반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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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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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3. 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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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 EBS
방송명 : EBS 특별기획
방송 일시 : 2003년 00월

태어나자 마자 자기 나름의 성장을 시작하는 아이에 대한 다각화된 조사 보고서...
짧은 시간이지만 <세상을 향한 첫걸음><아기는 과학자로 태어난다><애착, 행복한 아기의 조건><언어습득의 비밀><육아의 키워드, 기질>이라는 다섯가지 소재로 나뉘어서 잘 그려낸 흥미로운 시리즈 기획이었다.
꽤 과학적인 예시를 통해서 아기들의 생태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데..가장 눈에 띈 것은 언어 습득..그리고 아이에게 접촉과 관심..사랑이라는 단어라 얼마나 정서적으로 두뇌발달에 도움이 되는지를 알려주는 부분..그냥 어렴풋이 알고 있는 내용들을 꽤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엄마로서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지 않았나 하는 반성이 끊임없이 이어지게 하는 저작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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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 부분은 아이마다 타고난 기질이 다르므로 일관된 교육방법이나 육아법은 오히려 역효과를 줄 수도 있다는 것.즉 아이를 이해해 나가는 것 만이 좋은 교육을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라는 점이었다. 얼마만큼 나의 아이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는가..혹은 이해할 수 있을까..스스로에게 의문이 들기도 하는 부분이면서 부담이 되는 부분이기도 했다.

알아가는 건 역시 기쁨이지만, 부모로써 아이를  보고 이해하는 것이기에 적잖이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아이도 모르고 아이였던 나도 몰랐고 이미 어른이 된 이후에도 몰랐던 어린 아이의 세계 신기하면서도 더 많은 ㄴ숙제를 더 안은 듯한 느낌이 들게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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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3. 3.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