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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한국                                                                        제 작 : 일본
제작 년도, 상영시간 : 2004년, 117분                                       방영일 : 2007.03.13
감 독 : 이재한                                                                     감 독 : 카라키 노리히로(唐木希浩)
각 본 : 이재한, 김영하, 김경진                                              각 본 : 마츠다 유코(松田裕子)

출 연 : 정우성, 손예진, 백종학                                               출 연 : 후카다 쿄코(深田恭子)
           이선진, 박상규, 김희령                                                         오이카와 미츠히로(及川光博)
                                                                                                   나카오 아키요시(中尾明慶)
                                                                                                   나나사키 유리(七咲友梨)

음 악 : 김태원                                                                   주제곡 : 明日のない恋 by
                                                                                                     타케우치 마리야(竹内まり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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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개봉 되었을 때 완전 데이트 용 영화 이외의 평가를 받기가 어려웠던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가 같은 소재를 가지고 일본에서도 드라마로 만들어져서 공개 되었다. 한국에서 제작된 영화보다 더 엉성해 보이는 일본 드라마..매력으로 이야기하자면 한국의 영화가 그나마 한 수 위 인것 같다.

한국의 영화는 집안의 내력으로 젊은 나이에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젊은 아내에 관한 회고식이고..일본의 드라마는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애인과 결혼을 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서 그려내고 있는 점 등이 약간의 차이를 제외하고는 젊은 날에 만난 어처구니 없는 병에 대한 사랑과 가족의 고통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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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가 결혼 이후의 삶에 대한 변화를 그리면서 병이 발병된 이후 친정 식구들이 젊은 남자의 미래를 생각해서 이혼시키려고 하는 점이나 연예와는 다르게 결혼생활 자체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사윗감의 직업에 딴지를 거는 것으로 어려운 병에 거린 딸과의 결혼을 반대하는 일본 드라마 속의 부모님처럼..공통적으로 젊은 청년들이 감내하기에는 너무나 고통스럽고 먼 이 병에 대한 처치가 두 작품 모두에 담겨 있다.

결혼해서 무안하게 사는 것처럼 그려진 일본 드라메 비해 한국영화는 결국 요양소에 병자를 보내는 것으로 마무리 하면서 현실적인 결론을 만들어 낸 점이 더 편안한 극적 결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일본의 드라마는 그 외의 소재 외에는 비교적 특별한 에피소드가 없다는 점에서 심하게 지루한 면을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한국 영화에서는 여자가 발병 이전에 유부남과 사랑에 빠졌었다던가, 가난한 청년과 결혼을 결심하고 그 남자의 우울한 과거를 자신 것으로 받아들이는 과정 들은 비현실적인 설정이긴 하지만 흥미로운 부분이 있어서 극적인 루즈함을 방어하고 있는 지능적인 면이 돋보인다.

연기 면에서도 한국이 잘 팔리는 두 배우, 정우성, 손예진 들로 인해서 충분히 흥미꺼리와 함께 앙상블릉 이루어주지만, 일본 드라마 속의 후카다 쿄코와 오이카와 미츠히로의 앙상블은 조금 어색한 면이 있어 보인다. (나이차도 꽤 나 보이며..이들의 연예 과정이 그닥 극적인 면모들이 부족해 보인다.) 영화적인 재미 요소..두 배우들의 앙상블, 영화 속의 세트나 그림 등 모두 한국영화가 더 고급스럽게 느껴지는데 이것이 단순히 영화와 드라마의 차이인지 그 이상 다른 어떤 의미를 지닌 차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두 작품 다 사실은 별 볼일 없지만, 그 중에서는 영화가 더 잘 만들어 진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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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4. 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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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집에 이어서 2차로 간 홍대의 '섬;' 갈때마다 우리 집 같잖아..이러면서 가게 되는데..조금 많이 비싼 술과 안주값에 흐흡하면서도 이렇게 술을 가볍게 한잔 할 요량이면 쉽게 찾게 된다.
오래간만에 가본 섬의 모듬 치즈는 양이 훨씬 많이 줄어 있어서..으흡 하면서 급하게 먹고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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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과 함께 안주로 시킨 모듬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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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4. 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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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제 : The Story Of Babar
글 : 장 드 브루노프
      (Jean de Brunhoff)
그 림 : 장 드 브루노프
          (Jean de Brunhoff)
번 역 : 김미경
출판사 : 시공주니어
2003년 01 초판 23쇄
가 격 : 8,500

인간의 코끼리 사냥으로 엄마를 잃어버린 아기 코끼리 바바는 엄마를 잃은 이후 정신을 잃고 걷다 도시로 나가게 된다. 고아 코끼리 바바의 도시 여행은 부유한 아주머니를 만나서 마음대로 생활하게 되면서 도시 생활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된다.

우연히 고향의 사촌 동생들을 만난 바바는 고향의 향수에 젖어들고 아주머니에게 양해를 구하고 고향으로 향한다. 바바가 고향으로 돌아간 날 때 마침 코끼리 나라의 왕이 독버섯을 먹고 죽고..고향의 코끼리들의 투표에 의해 코끼리 나라의 왕이 된 바바.

다시 만난 사촌과 함께 결혼해 왕과 와비가 되면서 전혀 다른 새로운 생활을 하게 되는 바바...도시에서 자라난 이 철부지 꼬마 신랑이 어떻게 코끼리 나라에서 왕으로서의 생활을 이어갈까..
현실과 상상이 어우러진 코끼리의 세계에 대한 짧은 우화 같은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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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4. 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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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숙이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신랑 얼굴도 보고 맛난것도 얻어 먹을 겸 해서 간 홍대의 벽돌집..

별로 예약이나 이런거 없이 만나선 즉흥적을 가게 되었다. 고기값이 비싸서 사실 자주는 못가지만..선숙이 덕분에 맛있는 고기 먹었다, 정언이도 꽤나 많이 달짝 지근한 무우나물 비빔밥을 코를 막고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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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간장 소스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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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빠진 갈비살..에 버섯 오빠랑 함께..지글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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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4. 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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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사용자
글 : 박은영
그림 : 박은영
출판사 : 비룡소
출판일 : 1997년 04  초판 2쇄
가격 : 7,500

이외수의 감성사전처럼 어린아이가 생각하는 단어 속의 의미를 상상해서 그려놓은 동화책..같은 사물을 가지고도 다양하게 바라보도뜻밖의 의견을 내놓을 수 있는 아이들의 세게를 표현해 내는 동화책이다. 단어 하나 하나를 알아가고 그 안에 있는 뜻..그리고 본인 스스로가 새롭게 받아들이고 느낀다는 건 참으로 신기하다. 그런 세상과의 작은 소통을 하는 아이들의 접근법을 엿볼 수 있는 동화책으로 국내 작가의 창작 동화인데...언젠가 아이에게 그 단어마다 어떤 느낌인지 한번 물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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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4. 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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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 놀러갔다. 동양 최대의 청동상이 있다는 각원사..
절을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 두부 집에서 밥을 먹었다. 그냥 평범 이하여서 특별히 언급할 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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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4. 2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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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권: 단편
글: 니노미야 토모코(二ノ宮知子)
그림: 니노미야 토모코(二ノ宮知子)
번역: 고현진
출판사: 애니북스
2008. 03.14 초판 1쇄

맥주잔이 펼쳐지는 책 표지부터 술냄새가 진동을 하는 내용까지..술에 관한 엽기적인 행각을 벌여온 작가 니노미야 토모코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술 관련 에피소드 집합 만화책..

평상시 즐겨보던 작가의 원래 모습을 다시 사적인 만화담으로 반추할 수 있는 독특한 소재의 만촤핵이다. 너무나 엽기적인 작가의 에피소드들은 웃음을 끊임없이 남발하게 하면서도 이럴수가 라고 하는 당혹한 이야기를 동시에 떠올리게 한다.

예를 들자면..주로 가는 까페에서 내기로 술 먹고 혹은 옷 벗기 게임을 해서 동승한 손님의 옷을 모두 벗겨 버린다던가..계속에서 술을 마셔서 피를 토하고 피똥을 사면서도 "머 어때" 하면서 그날 다시 술을 먹는 모습이라거나, 술을 먹고 나 다음날 물을 마시고 싶은데 냉장고엔 캔맥주 밖에 없어서 캔맥주로 다시 타는 목을 다스린다거나 하는 에피소드드릉 진정한 주당들의 세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부분들이다. 매일 술 먹고 매번 후회하면서도 다시 술잔을 드는 주당들에 관한 엽기 에피소드가 주는 즐거움이 젊은날을 채우는 또 다른 문화로 보이기 까지 하는 독특한 만화다. 만화 속에 등장하는 어른들의 술문화 가이드는 제법 설득력이 있다. 그 반대를 생각한다면 아이들의 술문화라는 말인데..상상하면 무척 재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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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들의 술문화  -

1. 홀짝홀짝 마신다
1. 술을 받지 말고 따라주기만 한다.
1. 공자라도 받아버기 않는다.
1. 다른 물건애는 가능하면 손대지 않는다.
1. 반드시 잔이나 글라스에 따라 마신다.
1.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다.
1. 항상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다.
1. 어지러우면 바로 집에 간다.

등.. 그 반대의 경우는 이 만화속의 무리들이 될 만한 충분한 조건들이 됨을 암시하고 있다. 술자리는 아주 즐거운 시간들을 전해 주기도 하지만 때론 많은 병폐들도 있는데..만화니까 라고 보지만..실제 이런 류의 부류들이 얼마나 많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정말이지 토할 때 까지 마셔보는 건 20대의 가장 화려한 순간이기도 하다. 그 짓거리도 몸이 바쳐줘야 하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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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4. 1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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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1분,
영어 제목 : Waterboys

감 독 : 야구치 시노부(矢口史靖)
각 본 : 야구치 시노부(矢口史靖)

출 연 : 츠마부키 사토시(妻夫木聡)
          타마키 히로시(玉木宏)
          미우라 아키후미(三浦アキフミ)
          콘도 코엔(近藤公園)
          카네코 타카토시(金子貴俊)
          히라야마 아야(平山あや)
          마나베 카오리(真鍋かをり)
          타케나카 나오토(竹中直人)

음 악 : 마츠다 가쿠지(松田岳二)
          시미즈 히토미(冷水ひとみ)
          타지리 미츠타카(田尻光隆)

이런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는 쭉쭉남들이 만화처럼 펼져져 주시는 색다른 코미디 영화. 야구치 시노부의 칼라가 여지 없이 들어나는 영화다. 일본에서 만들어지는 학원물 중에서 그 개성이 강한 작품 중 하나일텐데..왜 우리 나라는 이런 류의 학원물은 제작되지 않을까..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 그런 생각이 조금씩 들기도 했다.

80년대에 공부 중압감으로 자살하는 내용을 지나 90년대에 들어서면서는 중고 시절의 연애이야기..2000년대에 들어서면서는 중고생들의 임신 이야기까지 거론되지만 결국은 현실의 따끈한 문제들을 그 나이 또래에 맞게 풀어낸 수준이니...지극히 영화적인 상상력이 돋보이는 우리 학원물..이런건 크게 떠오르지 않는 것 같다. 궂이 이 단게에서 그 이전의 얄개 시리즈..이렇게 가져다 붙일 이유도 없겠지만...

2001년도 작품인데..그 사이에 이 영화에 출연했던 멀쩡한 외모의 덜떨어진 녀석들 중에 츠마부키 사토시와 타마키 히로시는 꽤 자리를 잡은 배우로 성장했다. 연기력은 둘째 치고..나름 개성있고 수려한 외모로 스타급으로 발도움 했다고 볼 수도 있을 정도로 2000년대 후반의 일본 주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만날 수 있다. 그런 배우들의 풋풋한 모습을 보는 것은 이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 일 것이다. 소재가 흥미로와서 인지 2찬에 드라마까지 같은 제목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볼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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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가는 수영부에 새롭게 부임한 아리따운 여자 선생님은 이 수영부를 발판으로 자신이 이루지 못했던 싱크로나이즈의 꿈을 이룰려는 엉뚱한 발상을 제기한다. 이쁜 선생님의 수영복 차림을 볼 수 있다는 수영부의 기대는 선생님의 임신과 함께 부원들의 잇다른 탈퇴로 수영부의 존립 자체에 위기감이 감돌게 된다. 하지만 이 수영부의 얼토 당토 않은 5명의 부원들은 여선생님이 채 담지도 못하고 흘리고 가 버린 황당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 황당한 일들을 시작한다. 선생님 없이 자습도 하고 싱크로 나이즈 경기도 보면서 나름 실습해 보지만..영 맨땅에 헤딩 수준이다. 급기야는 수영부원의 수영장 물에 방류한 물고기와 물값을 지불하기 위해서 학교 축제 때 싱크로 나이즈를 한다는 전제 하에 티켓을 팔게 되면서 이젠 싱크로 나이즈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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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은 연습대로 되지 않는 이 황당한 녀석들에게 나타난 싱크로 나이즈 선생님은 동네 씨월드의 돌고래 조련사..돌고래 보다 더 지능이 떨어져 보이는 이들 녀셕에게 이 돌고래 쑈는 싱크로 나이즈를 해 나가기 위한 아주 좋은 표본으로 보인다. 뻔히 말도 안 되는 것임을 알면서도 싼 노동력 동원이라는 유혹으로 이 아이들을 교육을 가장한 노동착취가 이어지고..아이들은 싱크로 나이즈를 한다라고 한느 목표 아래에서 황당한 훈련을 이어간다. 급기야 축제 날..너무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 황당한 연기를 펼여태는 녀석들..황당한 영화답게 황당한 쇼를 보여주면서영화는 끝이 난다. 생긴 외모도 코디미요 하는 짓을 하이 코미디인 이 녀석들의 찬란한 청춘이 마치 싱크로 나이즈르를 하면서 헤쳐지는 물살처럼 찬란하다. 황당해서 더욱 더 찬란하고 어이 없어서 즐겁운 영화. 냉정한 사고로 판단하기에는 이들의 개성이 너무나 강하게 다가오는 걸 피할 수 없다. 이런 류의 영화에 빠지지 않는 타케나카 나오토의 코미디 연기를 보는 것 역시 앙꼬 같다. 진정 할 일 없는 더운 여름의 일요일날, 널부러져 보기에 딱 좋은 일본식 키치 코미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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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4. 1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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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NTV
방영 타이틀 : NTV 수요드라마
방영일 : 2004.10.13 - 2004.12.15

연 출 : 사토 토야(佐藤東弥)
          나가누마 마코토(長沼誠)
각 본 : 오오모리 스미오(大森寿美男)
 
 
출 연 : 키시타니 고로(岸谷五朗)
          미야자와 리에(宮沢りえ) 
          마키세 리호(牧瀬里穂)
          코바야시 료코(小林涼子) 
          나이토 타카시(内藤剛志)
          사토 류타(佐藤隆太)  
          츠루미 신고(鶴見辰吾) 
          미우라 리에코(三浦理恵子)
          타카다 준지(高田純二) 
          타무라 료(田村亮)  
          요시다 히데코(吉田日出子)
          벡키(ベッキー) 
          무라스기 세미노스케(村杉蝉之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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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굉장히 감성적인 제목으로 호기심을 끈 이 드라마는 결혼 생활 중에 이혼한 아빠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집 근처로 이사를 와 신혼살림을 시작하면서 생기는 일들을 담은 담백한 드라마이다. 어찌보면 두 명의 엄마 사이에서 혼란을 겪을 만도 한 드라마 속의 소녀는 지혜롭게 자신의 궁금증과 어른들의 세계 사이에서의 공존을 이어가면서 드라마의 주된 이야기를 풀어 간다.

이혼한 부부가 친구처럼 지낸다는 외국의 경우와 자신을 배신한 가족으로 매몰 당하는 우리 나라와 같은 상황에서 일본식으로 색다르게 표현한 이 드라마 속의 이혼커플과 주변 사람들은 어찌보면 이러한 상황에서 느낄 수 있는 여러 상황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므로 해서 불필요 한 오해나 과장된 관습을 배제시키는 신선함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경찰관인 아빠가 자신이 사는 집 근처에서 발견이 되고 조금은 어색한 만남이 이어진다. 반복되는 만남 속에서 아빠가 재혼을 해서 근처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아빠와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 그 아줌마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간다. 우연한 만남을 통해서 자신에게 나이를 뛰어 넘어서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 아줌마가 아빠의 새 부인인
걸 알게 된 소녀는 이 어색한 관계 속에서도 모두들 행복 할 수 있다면..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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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완전히 놓아주지 못해서 조금은 괴로운 엄마와..새로운 부인과 전 부인 모두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아빠..온전한 가정을 자신이 무너트렸다는 죄책감을 느끼는 아빠의 새 부인의 감정까지 드라마는 이 상황을 겪는 주인공들이 느낄 수 있는 모든 경우의 감정의 변화를 오버하는 감각없이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자잘한 에피소드를 통해서 이들이 겪는 감정과 행동들에 대해서 애잔함을 느끼게 하는데 별 것 없는 이야기 하나를 가지고 10부작으로 이어가는 진행 방식에서 드라마 진행에 대한 묘미를 느낄 수 있기도 하다.

전혀 튀지 않는 이야기지만,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사람의 삶에 대한 근볹거인 물음을 던지는 드라마. 스타도 화려함도 없는 사람 사는 이야기가 사람의 삶과 관계에 대한 깊은 물음은 던진다. 가장 소중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지금 나의 옆에 있는 사람입니다. 라는 혼자만의 대답을 떠올려보면서 므흣한 드라마 하나를 봤다는 생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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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4. 1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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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미국, 111분

감 독 : 아담 브룩스(Adam Brooks)
각 본 : 아담 브룩스(Adam Brooks)

출 연 : 라이언 레이놀즈(Ryan Reynolds)
          레이첼 와이즈(Rachel Weisz)
          아일라 피셔(Isla Fisher)
          엘리자베스 뱅크스(Elizabeth Banks)
          케빈 클라인(Kevin Kline)
          아비게일 블레슬린(Abigail Breslin)   
          케빈 코리건(Kevin Corriga)   
         
음 악 : 클린트 맨셀(Clint Mansell)

"아빠...나의 엄마가 누구인지..말해 주세요..."싱글 대디가 듣게 되는 참으로 당혹스러운 질문..그 질문에 대한 아빠의 과거 사랑 이야기

그 결코 가벼울 수 없는 이야기를 가볍게 풀어낸 영화가  <나의 특별한 사랑이야기>이다. 학교 시절 '선생님 첫사랑 이야기 해주세요'랑은..상당히 농도가 다른 이 질문에 부담없이 풀어낼 수 있는 이 백인들의 정서가 그저 부럽다는 생각을 해 보기도 했다. 젊은 날 너무 쉽게 빠져들지만 무엇하나 결단 내리지 못하고 스스로의 상황에 끌려 다닌 어느 우유 부단한 남자의 청년기 연애담 로드맵에 관한 영화. 주인공은 아빠지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체는 딸인 이 로맨틱 코미디는 결코 무겁지 않은 이야기 톤으로 젊은 날의 방황어린 풋사랑에 대한 이야기들을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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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첫사랑 A. 도시로 오게 되면서 A와 유한의 이별을 한 아빠가 소개 받은 A의 친구 B와의 두 번째 사랑과 흔들림 사이...그리고 그 도시에서 만난 사랑과 우정 사이의 C..과연 이 셋 중에서 누가 이 아이의 엄마이고..또 누가 앞으로의 엄마가 되어줄까..누구나 자기의 과거를 연애담과 회상하면서 겪게 되는 일들을 떠올려 볼 만큼 평범할 수 있는 소재를 영화로 만들어 낸 이 작품은 워킹 타이틀 만이 가질 수 있는 여유로운 인생의 유머와 즐거운 음악들이 가득하다.

청춘을 대표할 수 있는 영화의 무대로 선택한 것이 선거단에서의 활동이었으며, 그 안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들은 이 주인공의 연애담 못지 않은 흥미를 제공한다. 정치와 사랑..무척 시사하는 바가 큰 상관관계를 가진 단어의 조합은 영화 속에서 충분히 긴장관계와 가쉽을 제공해서 흐흐흣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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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원하지만 그게 영원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는 이들 영화 속의 사랑 이야기는 사랑 역시도 살아가는 것과 한 과정이라는 걸..그리고 사람이 늙어가듯이 사랑도 변해가고 삶과 함께 간다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기존에 나와 있는 워킹 타이틀의 로맨틱 코미디가 가지고 있는 휴머니즘 적 유머가 그대로 있지만 그 강도는 그렇게 세지 않고 그 개성은 많이 퇴색해 보이는 영화이다. 그렇지만 별 것 없을 이야기를 가지고 꽤 나쁘지 않은 로맨틱 코미디를 만들어 낸 점은 나쁘지 않다. 특히 영화 속의 커플 레이첼 와이즈와 케빈 클라인 커플은 영화 속에서 반짝이는 정치학적, 연애학적 특이 표본 커플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흥미롭다. 사랑의 역학관계..그 정치성에 대한 표본같은 커플이 전해주는 관계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랑에 대해서 다른 느낌을 갖게 한다.

영화는 우둔한 싱글 파파에게 남은 인생을 함께 할 부인을 그리고 자신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엄마를 찾아주는 딸의 노력으로 귀결 될 수 있겠지만, 궁극에는 찾지 않으면 사랑은 오지 않고 사랑이 움직이듯이 본인 스스로가 변화하고 움직여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일깨우는데 촛점이 맞춰져 있다. 개인적으로 영화만큼 흥미로운 게 음악이었는데....워킹 타이틀의 남다른 재주가 여과없이 들려진다. 가볍게 감상하기에 좋은 움직이는(워킹) 로맨틱 코미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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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4. 15.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