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시장앞 밥집...이 콩국물 밥이 2.500원이다.
두부를 만들기 전의 구수한 국물과 장아찌..그리고 김치가 끝이지만..간단한 이 식사가 살찌는 것과 상관없는 생명유지의의 목적이 돋보이는 단촐한 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예전엔 이렇게 이것도 못 먹었었지...라는 생각이 스쳐갔다.
밥을 타서 먹는 방식은 일본식이다. 식권을 카드나 현금으로 구입하고 주방으로 가져가면 바 형태의 자리에 아주머니가 가져다 주신다. 요즘 같은 물가에 말 그대로 한끼 떼우기에는 그만인 것 같은데...조금 아쉬운 것은 이 집도 사라지고 다른 가게로 바뀌어 있는 요즘의 거리를 보면 이 간단한 밥이 생각이 난다. 
by kinolife 2011. 7. 6. 18:51
작년 겨울 이상하게 조개가 떙기던 시절...아주 흡족해 하면서 먹었던 가리비 찜..아이들도 생긴 게 이상하다며, 안 먹다가 하나 먹어보더니..얼마나 먹었는지..덕분에 아빠를 위한 회를 시켜야 했다는...역시 회신은 금액이 부담스럽지만, 고기보다 이렇게 해산물을 먹은 날은 맛도 좋고 기분도 좋다.

사진을 보니 올해 겨울에도 조개, 및 해산물 섭취를 좀 해줘야겠군...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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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1. 7. 5. 07:54

정언이 유치원에서 약간의 절벽을 만난 느낌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좋은데, 등하교 시간이 너무 많이 들고 그 시간이 꽤 무의미하게 흘러간다는 느낌이 들 즈음 정언이타 7년 가까운 어린이집 등하교 기간 중 처음으로 가기 싫다고 울었다. 이유는 피곤해서 싫다는 것..지가 40대 가장인가...그래도 어쩌나 공부 놀이 이런거 기본에 건강이고 이런 식으로 체력 및에너지를 낭비하는 게 바보 같아 보여서 집 근처의 어린이 집에나 보내기로 하고 7월까지만 다니자 했다. 꽤 섭섭하고 울고 그럴 줄 알았는데 그냥 담담하게 예전 어린이집 친구들 지금도 생각이 나니까..지금 다니는 어린이집 아이들도 그렇게 생각이 날거란다..기특하다고 하기에는 조금 안 쓰러운 느낌을 느꼈다. 정언이의 그 고된 어린이 집 근처에 있는 국수 집...칼국수와 비빔밥을 주로 파는 집인데..그냥 생각없이 한끼 떼우기에 나쁘지 않다. 가격은 6000~7000원 선..
by kinolife 2011. 7. 3. 07:12

서초동에 계시는 남편님의 외삼촌님이 식당을 하신다. 종종 들르는데..그 곳에 갔다가 더운 날씨를 피해서 차 한잔 하자고 해서 먹은 맛난 떡과 음료들..커피를 좋아하는 나는 커피..두 딸아이는 사과 주스 나눠 먹고(비싸요...-_-;;) 남편님은 유자차를 드셨다. 아 이렇게 사진을 보니까..우리 네 명의 이런 찻집 나들이가 얼마나 좋은지..알록달록한 송편도 아이들이 맛있다고 먹는다. 더운 여름날 잠시 시간을 묶어 두는 듯한 우리들의 공동의 한가한 시간...

by kinolife 2011. 7. 2. 06:40

한 선생의 부름을 받아 찾아갔던 일산 MBC 앞의 생선구이집의 삼치구이..
집에서는 냄새에다 생선 만지는 걸 싫어한다. 뭐다 해서 살짝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굽는게 다지만, 이렇게 생선구이집을 만나면 그 동안 먹지 못했던 생선 흡입하느라 급 즐거워라한다. 가벼운 한끼 식자로 참 좋은데..갈수록 생선 값이 올라가서 그런가 제대로 생선을 구워서 백반을 파는 곳이 동네에도 있으면 좋겠다. 생선 한 마리에 된장찌개...그것이면 행복한 인생인데,그 행복감을 누리고 살기가 쉽지 않아졌다.
by kinolife 2011. 6. 29. 10:54


오래된 사진첩을 뒤적뒤적이다.발견한 사진.. 몇년 째 후원하고 있는 나눔문화의 년초 행사에 참석했다가 받은 커피와 쌀.. 올해는 두 딸 아이 이름으로도 계좌를 터서 증액을 한 해라 참석에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 홀로 축하해준 윤도현 보러 온 이웃 여고 아이들의 찢어지는 함성소리에는 웃음이 나왔고..우리식 맛있는 밥에 즐겁게 식사를 했다. 우리 두 딸들도 얼마나 좋아하던지..아이들이 5살만 더 먹어도 나눔에 대한 의미는 또 다르게 다가오겠지..작은 실천으로 가르킬 수 있다면 100권의 책보고 의미 있는 것이리라 생각해 본다.. 이미 사진 속의 커피향이 날아가고 저 쌀로 지은 밥을 먹고 부른 배도 꺼져버렸지만, 오래된 사진 한 장이 2011년의 시작이 어떠했는지 알려준다. 우리의 2011년은 이런 모습이었네..할만한 사진.... 
by kinolife 2011. 6. 29. 10:50

동네 근처의 회집에서 파는 조개찜..
겨울에 이상하게 조개가 먹고 싶어서 이집 저집 먹었는데..이 집은 맛 보다는 역시 양 !! 푸짐함..
다른 회를 먹을 때와 같이 반찬이 나오니까 배는 충분히 부를 수 있는 메뉴다.
아이들도 뭔지도 모르고 일단 우와 !!하는 푸짐 조개찜....
by kinolife 2011. 6. 24. 16:17

올해 결혼기념일날 먹은 밥..역시 삼성역..강남의 압박..가격이 뜨악! 했다. 하지만 맛은 깔끔하고 아이들에게 좋겠지 해서 비싸지만 맛있게 먹었다.   주로 강화도 음식으로 이 기본 밥 메뉴 외에 다양한 요리들도 궁금하긴 했지만, 가격이 정말 많이 비싸서..엄두를 내지 못했다. 기름기가 조금 있기는 했지만 감자전을 아이들이 맛있게 먹어주었고 곤드레밥과 된장찌개는 즐거운 맛을 주었다. 내년 결혼 기념일에는 밥도 좋지만..여행을 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 밥상을 보니 결혼하지 어느세 7년째..라는 생각에 마음이 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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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1. 6. 2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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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동으로 이사온지 3년 째 되어간다. 주말이면 밥도 하기 싫고 집 근처 이곳 저곳을 서성이는데..작년 가을에 먹어봤던 집 근처의 부대찌개... 조금 매워서 아이들이 먹기 힘들어 했지만, 그냥 한번 먹기 So So...가장 좋은 점은 테이블 위의 라면 사리가 무제한 제공이라는 점이다. 덕분에 2인분으로 4명이서 배 부르게 먹었다.
by kinolife 2011. 6. 19. 20:57

나도 어릴 떄 꽤 그림 그리기를 꽤 좋아했었는데, 7살이 된 우리 딸이 봄이 되더니 그림이 확 눈에 틘다.
화가가 되겠다는 딸에게 그것도 좋겠다는 말을 해 줬다..덭붙여서 그게 안되더라도 그림은 평생 즐겁게 그릴 수 있다는 말도 함께 해 줬다. 나도 제대로 못 배워본 그림이긴 한데..취미로 그림 그리기..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된다.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못하지만, 호퍼 그림은 아니더라도...바스키아나 훈데르트 바서의 그림들은 모사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by kinolife 2011. 6. 19. 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