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일본여행이 다섯번째다.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교토...그리고 이번에 갔던 시즈오카...

기억을 복기해보니 결혼 전 유학간 친구 보러,  신혼여행. 귀촌후 교육 등..다양한 이유로 일본여행을 갔었었는데.. 20년 동안 별로 변화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인상이 있기도 했었지만, 여전히 일본은 강한 나라고 선진국의 면모가 생활 곳곳에 묻어 있는 나라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성인이 되는 큰딸 고등학생이 되는 큰 딸..새로운 출발 앞에서 늙은 엄마랑 함께 여행 해준 딸들에게 감사하기도 하고..연말 성수기에 기꺼이 여행 금액에 마음을 내준 남편도 더 없이 감사했다.

현재 시즈오카 직항은 인천에서 하루 오후 출국 저녁 입국 한편 밖에 없어서 출국, 입국을 합해서 약 1.5일을 다 날려버리는 현실은 암담했고. 년말이라 항공권 비용도 엄청 높아서 이 즉흥적인 여행에 불안함이 있었지만..소도시 생활여행이라는 데 초점을 맞추어서 비싼 물건을 사는 것도 값비싼 요리도 없이 ..그냥 일본에서 일주일 살아보는 것에 만족하는 여행을 다녀왔다.

 

프라모델의 도시 시즈오카

 

시즈오카는 전 세계 프라모델의 성지답게 주요 시설 앞에 이렇게 프라모형을 살린 조형물들이 있다.

우리는 첫날 시즈오카 역 근처에서 두 장의 사진을 찍고 다음날 숙소가 있는 후지노미야로 이동했다. 

 

 

오후 늦게 시즈오카 역이 있는 도심의 일부를 엿보기 1

다음날 오전에 시즈오카 역이 있는 도심의 일부를 엿보기 2

by kinolife 2024. 1. 2. 22:43

꿈의 현수교라고 불리는 뱃부의 오오츠리바시

높이: 173m, 길이: 390m

다리 표고는 777m로 일본에서 제일 첫번째로 알아주는 다리라지만, 나는 높은 곳에 올라가는데 공포가 있어서 입구에서 약 100M 정도만 지나가서 경치를 보고는 다시 되돌아왔다. 에잇 바보!!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흔들흔들 거려서 힘들었다. 날씨가 좋았고 바람도 참 좋았다.




by kinolife 2016. 2. 29. 00:38

여행중 운전을 맡아준 스즈키 상이 전직이 가이드라 하여..그가 추천해준 장소가 바로 쿠로카와소 마을.아주 작은 료칸 마을이었다. 마을 내에서 운영하는 쿠폰 같은 것도 있었고 작은 마을에서 조용히 쉬다 오기 좋은 곳이었다. 기회가 되면 하룻밤을 묵어도 좋을 것 같은 마을이다.





일본에서도 무우를 말리고 있었다. 말린 무우를 어떻게 쓰는지 궁금했다.


by kinolife 2016. 2. 21. 12:55

주인장이 한국인임에 틀림이 없다.고 혼자 생각.

가이드가 식당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는데 조금 오래 되어서 생각이 나질 않는다.

한국식 식당이라고 한국인이 운영한다면서 성의 없지 않아서 좋았고, 우리 음식을 일본인이 좋아하게끔 셋팅해서 운영하고 있어서 좋았다. 1인분씩 나오는 고기도 이번 여행에서 먹은 것 중에 가장 괜찮았던것 같다.







by kinolife 2016. 2. 17. 10:04

후쿠오카 공항을 통해 일본을 들어가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들르는 뱃부 온천.

일본 전체가 화산지대라 살아 움직이는 땅이라고 생각되지만, 뱃부 온천은 물도 좋고 뱃부 사람도 좋다.


화산재를 다양한 물품으로 만들어내는 그니들의 능력도 능력이지만, 일본을 둘러보면 그들의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군데 군데서 할 수 있다. 입구 상점에서 남편의 건선을 치료하기 위한 유노하나를 사고 유후인으로 향한다.


가족탕, 연인탕..예약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목욕을 하고 있기 때문에 문을 벌컥벌컥 열면 큰일 난다...


젊어진다는 욕심에 손을 데어 보지만...시간을 거스르는 생물은 없지요...아마!!



우리나라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일본의 여행지 중의 하나라는 유후인..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많았지만, 시간관계상 약 1시간여 정도 밖에 보지 못했다.

우리 나라의 홍대나 인사동 정도의 느낌이 나는데..가이드 언니님의 말로는 여기도 서서히 관광객 느낌이 물씬 풍긴다고 한다. 이른바, Made in china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정말이지 아쉬운 부분이다. 가게 입구에는 행운을 비는 부엉이나 오브제들이 손님들을 반긴다.


가는 길에 활기찬 비단잉어들..이라고 추측...ㅠㅠ



나뭇가지에 꽂아두는 오브제 세트..만원 가까이 했지만 구입했다. 할아버지가 손수 만들고 계신 듯 했다. 일본에서 행운의 상징인 부엉이를 만들고 그걸 파는 것으로 해서 사람들에게 전하는 할아버지의 웃음이 상업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혼자만의 착각인지도 모르겠지만....


부엉이 신발장..남편에게 만들어 보라고 할 참이다..








by kinolife 2016. 2. 17. 09:52

지역농민들이 재배한 농산물 직판장으로 올해 1059군데 미즈노엑기(직판장) 중에서 올해의 이즈노에키로 선정되기도 한 곳으로 많은 곳이 적자인데 이 곳은 흑자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원래는 담배 주산지였으나, 건강을 고려한 일본의 분위기에 담배농사에 위기를 맞아 지역민이 공부와 연구를 통해 지역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는 직판장을 고안해 낸 곳이라고 하니 여성농민들에게는 뜻 깊은 곳일 듯 했다.


지역민이 지역에서 농사지은 농산물과 지역내에서 생산한 공산물만 판매한다는 원칙 아래 지역민이 10엔 단위로 스스로 정하고, 출하시간도 정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카라라가 직판장 운영을 하고 있지만, 실제 주민은 지역의 농부들이며 지역 농부들이 ㈜카라라의 주주이기도 하다. 현재는 농산물(주로 포도, , , )을 주로 판매하나 겨울이면 떨어지는 매출을 레스토랑과 빵, 가공품으로 채워가고 있다. 소비자들이 농약이나 비료를 체크할 수 있는 생산이력제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물건에 대한 공신력을 높여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하고 곳곳에 일 하시는 분들에게서 활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아기자기한 풍경에서 정겨움이 느껴지기도 했으나, 일본의 다른 깨끗한 지역에 비해 세월의 흔적이라고 할까 낡은 느낌이라고 할까 조금은 부산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던 곳이었다.



일본의 우체통..낯선 곳에서 가면 그 곳의 간판이나, 표지판, 우체통, 쓰레기통 같은 곳에 관심이 많이 간다. 때론 바닥의 타일이나 구조물의 형태가 특이한 것을 보는 것이 꽤나 재미있다.


일본에서는 부엉이가 행운을 불러다 준다고 한다. 어느 곳을 가나 자주 볼 수 있다. 부엉이 밑에 어서오세요!!라고 적혀 있는 글자로 정감있게 다가온다.




왕벌 술? 주스? 너무 커서 놀랬다.


손만한 마늘이긴 했지만, 마늘 한 쪽이 우리 돈으로 5.000이라면, 농사 지을만 하지 아니한가!!



우리나라도 대봉으로 곶감을 만들지만, 인테리어 오브제라고 하기에는 너무 생생한 진짜 생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어서 조금 신기했다. 미즈노엑기나 잡화점에서 일본식 곶감을 팔고 있었는데, 맛이라도 볼걸..지나고보니 아쉬움이 좀 있다.




by kinolife 2016. 2. 13. 11:57

일본은 각 지역별로 지역생산물로 만든 많은 물건들이 지역의 휴게소에서 판매된다.

우리나라에도 휴게소에 물건을 팔지만, 어느 휴게소에서든 볼 수 있는 음식이나 물건들이 판매되는 것과 달리 일본은 철저히 그 지역에만 판매되는 물건을 만들어서 판다. 프라이드를 넘어서는 지조의 마케팅이고 이런 소소한 것들이 일본 경제의 힘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우리것을 잘 만들어 파는 긍지는 작은 가게에서도 조그마한 물건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난다. 

소소한 아이쇼핑이 주는 기쁨이 가득한 일본의 미즈노엑기...





겨울의 휴게소 풍경을 더욱 정답게 만들어주는 군고구마..

얼마나 달고 맛있을까! 마침 구워둔게 없어서 맛을 보지 못했다. 

친환경적인 자전거 홍보판.











이 지역은 귤(미깡)이 유명해서 귤을 활용한 다양한 조미료들이 판매되었다.

이 중 후추, 소금, 설탕 등 몇가지를 샀는데..아직 맛을 보지 못했다.


























by kinolife 2016. 2. 12. 17:26

일본의 직판장을 돌고 있는 연수인지라~~동네마다 다른 마을마다 특산물의 특징을 살린 갖가지 먹거리에 눈이 호강한다.

눈만 호강하다가 둘째날이니 맥주나 한잔 하자는 심산으로 직판장에서 산 이것저것 다양한 술안주들..특히 저 과일, 채소칩은 따로 한봉 사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된다. 일본 드라마에서 그렇게도 많이 보았건만...





by kinolife 2016. 1. 12. 00:00

둘재째날 세째날 묵은 뱃부의 맷부만 로얄호텔

호텔 규모가 크다보니 뱃부로 오는 단체 여행객 상당수가 투숙하는 호텔이겠거니 추측이 바로 되는 곳이었다.

온천조 나쁘지 않고 우리 방은 바다가 보이는 쪽이라 뷰도 좋은 편이었다.

호텔이니 여러가지 편의 시설도 있고 그렇게 고급스럽지 않아 만만함까지 갖추고 있는 곳이었다. 

우리가 머문 층에 비치 되어 있는 인테리어를 보고 아직 어린 딸들이 무척이나 좋아했겠네~~라는 생각을 해서 혼자 온 여행이 조금 미안하기도 함께 못 와서 아쉽기도 한 순간을 스치듯이 느꼈다.





다음 날 조식은 살짝 돗대기 시작같은 너무나 만만한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식사는 호텔치고는 많이 부실하지 않나 생각했다.

아마 전날 잘 료칸 덕분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된건지도 모르겠지만, 이 호텔은 정말 호텔치고는 많이 만만한 곳이었다.




by kinolife 2016. 1. 11. 23:58

뱃부에 두번째로 오셨다는 일행은 뱃부를 안내하는 작은 아저씨가 아직도 해설을 하고 있네~~라며..뱃부를 기억해 냈다.

내가 처음 본 뱃부는 조금 많이 편안한 느낌의 관광지..관광지라는 말이 어울리는 건 이 곳의 풍경이 많이 한국화 되었다고 느껴졌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온천 앞의 온천수 달걀도 그렇거니와 특산물 판매처도 그렇고....

배번 그 날의 날씨와 환경에 따라 온천의 물 색깔이 다르게 보인다는 이 곳의 온천..

내가 만난 날의 온천물은 연한 하늘색이 섞인 회색빛이었다.







by kinolife 2016. 1. 1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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