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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중앙시장...구경..

역시 실패..크고 해산물이 많았지만, 한산한 느낌이었다. 시장 할머니에게서 선물용 제주도 초컬릿을 사고  근처로 이동한다.


시장 가는 길... 버스를 기다리는 아이들..이런 여행에 점점 익숙해져 간다.


정언이는 아랫니가 두 개 빠지고 두개 새로 났고.. 상언이는 가지런!!

한산한 시장..두 바퀴를 돈 것 같다.

시장 앞 횟집 앞에서....고기의 크기를 보고 놀라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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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1. 1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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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째..오늘도 근처 열심히 다닌 듯 하다.

제주 여행 중에 아침이나 저녁은 게스트하우스에서 해 먹는 전략을 쓰고 있었지만, 조리기구나 양념 등의 문제가 있어서 양질의 식사는 힘들었다. 주로 의지했던 것이 이런 류의 반찬들 2~3가지에 계란부침개..두부 부침개 정도였다. 하지만 이런 인공 반찬류도 제주도 물가 탓인지 무지 비싸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도 나가서 먹는 것이 낫다는 생각에 열심히 밥 해 먹었던 것 같다. 


이 외에도 반찬류를 좀 더 사기도 했는데.. 제주도의 두부가 귀여워 함께 사진 찍었다. 보통의 두부 한모보다 작은 귀여운 사이즈...살림이 단촐한 곳에서는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12월 28일 우리 얼마나 썼나? 8만 4천 8백 사십원? 쓸만큼 썼네

 *난 짬뽕, 넌 짜장, 짜장면 & 짬뽕 :16.000

 *도서관에서 자판기 음료수 : 1.900

 *하나로 마트 장 : 37.830

 *선마트 장 : 29.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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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1. 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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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가기 전에 아이들이 말하는 짜장면을 먹는다. 맛있고 이름난 곳을 찾아보면 좋겠지만, 오늘은 동네를 돌기로 해서 안덕면 사계리의 시내에서 먹기로 한다.

젊은 사장님이 추천하신 뼈짬뽕을 즐거워라 하며 먹는 아빠랑..짜장면이면 그저 좋은 우리 두 따님은 나름 행복하시다.

곱배기를 시켰는데 나중에 아주머니가 밥도 조금 주시고 짜장도 더 주셨다. 아이들 밥 비벼 먹으라고...냉큼 받아드는 작은 딸..넌 크게 성공할거야 !!


짬뽕 국물을 어차피 돼지고기의 뼈로 낸다면 이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다. 남편도 괜찮았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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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1. 1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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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걷다보면 이렇게 쉬고 있는 소를 만난다. 이곳에는 길 곳곳에 소똥을 피하느라 나름 긴장감 넘치는 산행길을 할 수 밖에 없다. 나중에 보니 이곳에 소를 방목한다고 한다. 미네랄이 넘치는 숲 속의 풀을 먹고 자라나는 이 소들은 살아 있을 때도 행복하고 죽어서도 좋은 양식이 될 터이다.


"왜 왔지? 누구지?"이런 얼굴이다. 길가에 쉬고 있는데 일으켜서 세워서 미안해...










멋진 풍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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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1. 1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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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검색하다 발견한 화순 곶자왈..

정보가 없어서 긴가민가 했지만 만족도는 높은 곳이었다.


여행하면서 아이들과 평균 3Km정도 걷고 조금 더 걸으면 7~8Km 걷는데 이날은 한 7Km 걸었다고 하니 얘들아 너희들이 자랑스럽다. 주변 경관이 좋아서 그런지...좀 많이 걸었다 싶었지만,그리 피곤한 감은 없었다. 살찐 몸을 이끌다보니..발목은 아팠지만..그럼 이 곶자왈 다시 볼까?


이곳 들어가는 입구쪽의 소들..하지만 꽤 걸은 우리는 나중에 이곳 옆으로 해서 도주하듯이 나왔다.


입구


습지가 형성되어 바닥이 미끌미끌하다.


나무에 잎이 자라나.. 신기했다.


우리는 숲 탐방가들...



돌에도 이끼처럼 끼어 있다. 역시 신기하다.



태초에 아담의 그녀..상언이가 있었네...





하늘색도 나뭇가지의 모양도 감탄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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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1. 1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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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온지 나흘째..동네 구경 겸 도서관으로 가자..즐겁게 나섰지만, 이 곳의 도서관은 금요일이 쉬는 날...허거덩!!

사진을 보니 가는 동안의 길만 남았구나... 화순에서 집성촌 형태로 택지 개발되어 집들이 지어진 것도 보고...



아 즐겁다.. 도서관 가는 길...


이름모를 나무열매...


도서관 근처의 운동장...


아 결국..어디를 가나..엄마는 고민이 깊어지고..아빠는 핸드폰으로 위치들을 찾는다..쉬어가는 페이지 되겠네...


이러다  근처의 곶자왈을 다녀와서 잠시 이곳에서 다시 휴식이다.




아 숲길 걷고 먹는 제티란... 행복해!! 하는 얼굴이다.


그럼 이젠 어딜가지? 아빠는 여행 내내 이렇게 가이드 역할을 해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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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1. 1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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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아루키

출판사 : 홍시커뮤니케이션
2010.03 초판 1쇄
가격: 13,000원


제주도에 장기간 여행을 오면서 책을 전혀 준비하지 않아 내내 심심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중..중간에 들른 다른 게스트하우스 안나 n 폴...이곳 서가에 꽂혀 있는 책을 여러권 읽었다.


그곳 책간에서 발견해서 급하게 읽어버린 어느 일본 새댁의 제주 정착기... 제주도에서 함께 살거 아니면 헤어지자는 한국인 남편의 뒤를 따라 제주도로 온 일본 새댁 아루키..하긴 우리나라 남정네가 그런면이 좀 있지..그래도 좋으면 어쩔 수 없고..그렇게 시작한 제주도에서의 신혼살림이 어찌나 알콩당콩한지... 


제주도 말로

"참 재미 좋수다!"정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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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1. 1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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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째... 

숙소로 돌아와..엄마는 가계부 정리..아빠는 사진기 충전..그리고 우리들의 EBS....



12월 27일 우리 얼마나 썼나? 6만 6천 500백원? 점점 좋아지고 있어!

 *조각공원 입장료 :14.000(어른 2+초등 1)

 *용머리해안 올레꿀빵 or 블루베리 젤리 :6.000 

 *용머리해안 & 산방굴사 입장료 : 6.500(어른 2+초등 1)

 *용머리 해안 말타기 : 10.000

 *용머리 해안 밥집 저녁 : 2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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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1. 1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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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머리 해안을 다 돌고..저녁 때가 되기도 하고 허기도 져서 용머리 해안 안의 '밥집'에서 저녁식사와 간단히 막걸리 한잔 했다. 식당 아저씨와 함께 제주도 삶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우리들의 긴 여행 이야기에 탄복해 하셨다. 그리고 덧붙이신 이야기는 우리 두 딸이 전혀 서울 아이들 같지 않다는 말씀.... 하긴 촌스럽긴 하지...했는데..아저씨 말씀이 여행객들 많이 보는데 아이 입맛 쳐다보고..부부는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뭐든지 다 해주는 꼴 사나운 엄마들이 너무 많다고 하셨다.


그에 비해 우리 아이들은 너무 밝고 잘 웃는다고 신기하다신다. 서울에서 여행 온 많은 사람들이 부모 아이 모두 지쳐 있는 경우가 많은데..잘 못 본 분위기라신다. 하긴 그러한 이야기는 좀 듣긴 한다. 삶의 많은 부분을 자연스럽게 이양되어 지기를 바랄 뿐..큰 기대도 걱정도 하지 않는 우리 부부는 그런 면에선 여느 부창부수 못지 않는 궁합이 있는 것 같다. 

대부분 사회나 학교 행정이 그러니 우리 아이가 잘 할려면 어떻하나 걱정하지만, 우린 그런 걱정보단, 이 사회나 학교 행정에 어떻게 변화가 있을까..그런게 더 궁금하다. 우리 두 딸은 그저 믿는다. 10가지 중에 잘 하는 것 한 두 가지를 스스로 찾기를 함께 기다린다. 아파하고 걱정되는 부분이 없진 않지만, 그 걱정을 조금 내려 놓고 우리 스스로의 삶을 더 들여다본다. 정보는 알아보고 공부도 하지만, 아이에게 전달하기까지 고민이 너무 깊어서 대부분 그 적절한 시기를 놓칠 때도 많다. 크는 동안 아이에게 들어가는 교육비를 잠시 중지하고 이렇게 여행오니 그런 부분에선 좋다. 학원 보낼 때보다 이렇게 함께 손잡고 걸을 때 더 부모 노릇 하는 것 같다.


맛있니? 큰딸?



비빔밥을 함께 나눠 먹고..엄마 아빠는 막걸리 한잔..피로가 좀 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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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1. 1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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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엔 바람과 여자 돌..이 많다고 한다.

이것 만큼이나 많은 것 내 눈엔 개, 말, 소가 많았다. 그것도 자연과 함께 지천에....길거리를 가다가 차를 타고 차창문을 통해서 참 많이 만나고 그들의 냄새도 음미하고.. 


제주도에 왔으니 말은 태워 줘야지..했는데...동물이라면 정신줄 놓는 큰딸은 물론이고 예상하지 않았던 작은 딸도 타고 싶다고 해서 말을 태웠다. 약 200m나 될려나 한바퀴 도는데 5천원...


나는 작은 딸과 함께 타면서 말을 잡고 걸어주시는 아저씨에게 이것저것 질문을 했는데..그게 참 재미있었다.

결혼 이후 불기 시작한 몸무게는 하향곡선이라는 단어를 잃어버린 듯 늘고 있고 그러한 이유 때문에 말에게 그저 미안해서..이것저것 물었다. 아저씨 왈.. "괜찮다 강호동도 탄다.".그래도요..그리고 이 말은 나이가? "12살" 얼마나 사나요? "약 30~40년은 삽니다. 하지만 말은 10살 까지는 말 노릇 못하고 사람으로 치자면 망나니지요..10살이 넘어가면 온순해 집니다."..아 그렇구나 그러면서 이런 말씀을 드렸다. 태어나 40년을 함께 하시면..그 어떤 가족이나 친구보다 가깝겠어요..."그렇지요.." 그래 말이나 개나 소나...고기로 보면 고기일 뿐이고, 친구면 친구가 되지 않겠나....


말에서 내려 두 딸과 함께 이런 이야기를 나누며..냄새도 나도..마음도 무거웠지만..말의 일생이 있고 우리의 일생도 있다는 말로 이야기를 접었다.



큰 딸은 너무 행복해 한다. 좋아하는 것과 함께 사는 것은 다르고.. 잠시 보는 것과 그것을 돌보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좀 알았음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작은 딸은 타고 싶은데 무서워 하고...엄마는 여러가지 이유로 타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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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1. 15.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