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에서 맛 보는 가정식. 정말 집밥이 나는 식당이었다.


예전에 대구 살 때 그냥 비빔밥에 몇가지 나물에 고등어를 구워주던 가정식 식당 자기네 집을 개조한 식당에서 먹던 편안 밥이 생각나서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오징어 볶음도 맛있고.. 

밥 하기 싫을 때 그냥 가볍게 먹기 좋은 밥상이 이런거 아닐까? 생각해 본다. 



by kinolife 2015. 5. 17. 10:02

촌에는 중식당 이름이 가든이라거나 식당이라거나 보통의 중국집와는 이름이 다른 곳이 종종 있다.

예천의 풍양쪽에 있는 중국집 황소식당의 짬뽕..국물이 자작하니 야끼우동과 짬뽕의 중간 정도 되는데 꽤 야채와 고기의 양이 많아 푸짐하고 그 양 자체가 꽤 많아서 두루두루 나눠 먹어야만 다 먹을 수 있다.

집 근처라고 하기엔 애매하지만 맛집이라고 하긴 좀 그래도 지나는 길이 있으면 들려서 맛 보기 좋은 집이다. 흐름하지만 나름의 풍성함이 있는 집.






by kinolife 2015. 3. 26. 14:37


2013.01.11.03~11.12

 한국 약 50분 총 5회

          
방송 : EBS
프로그램명 : EBS 다큐 프라임

제 1부 : 나는 늘 주인공을 꿈꾼다-교실 속 아이들
제 2부 : 외롭고 심심하다-아이들의 놀이
제 3부 : 나도 날 모르겠어요-13세 사춘기
제 4부 : 공부 못해서 죄송합니다.
제 5부 : 부모가 멀어진다-초등 6학년
나레이션 : 정은표

나도 이제 초등학교 1학년, 초등학교 4학년의 학부모이니까 저학년과 고학년을 골고루 키우고 있는 학부모.
아이들의 생활에 대한 기억이라는 것이 내가 저 나이 때 어떠했느냐 정보밖에 없으니 사실 조금은 학부모로써의 노력은 스스로 방기하고 있는 부모인지도 모르겠다. 
다행지 작년에 시골의 작은 학교로 옮겨온 뒤로는 내가 하지 못하는 상당히 많은 부분을 학교가 마을이 충당해 준다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지내는 게으르기 짝이 없는 부모라는 것 역시 인정해야겠다.
교실 속에서는 돋보이고 싶은 아이의 마음은 저학년 고학년이 따로 없을 것 같고, 놀이가 부족해 하는 아이들에 비한다면 우리 아이들은 얼굴이 너무 익어서 문제가 될 정도로 실내, 실외에서 놀이가 많은 편이고 학년별로 섞여서 정기적으로 모임도 가지고 교내 다양한 행사들을 통해 공동활동을 하고 있으니 충분하지 않겠나 싶은데도 집에 오면 놀 궁리를 하는 아이들을 보면 노는 것은 정말 끝이 없는건가 ..싶다.
다큐 안에 등장하는 사춘기에 대한 문제들도 생각을 좀 해 보아야 할 이슈임에는 분명하고 공부 때문에 작아지는 아이들과 그것때문에 함께 걱정의 바다에 뛰어 들어야 하는 부모들의 형편도 고스란이 내것으로 옮아오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다큐에 소개된 5개의 이슈 중에서 제일 염려가 되는 부분은 아이와의 소통 문제... 아이가 아무리 덩치가 크고 어른같이 보여도 어른이 아니며, 위로와 관심이 필요한 대상이라는 걸 잊지 않아야 하는 부분. 꽤 많이 걱정도 되고 많이 반성도 되는 이슈였다. 조금은 부드럽게 요구하지 말고 관심을 가지는 걸 보이는 정도만 하는 것 거리는 유지하되 긴밀함은 유지하는 것..역시 연애만큼이나 아이들과 함께 무언가를 나누는 것은 쉽지 않다.

10살 전후로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내는 나의 아이들에게 무엇을 남겨주고 무엇을 비워내 주어야 할지 고민이 쌓이면서도 이렇게 한번 해 봐야겠다고 생각한 다큐멘터리 아이들은 진화한다. 서로 혹은 스스로.. 



by kinolife 2015. 3. 26. 14:33

상주 장이 서는 날..

얼른 뛰어가 장만한 납작만두 한 봉지와 홍합 두 봉지..

무겁게 낑낑거리면서 옮긴 보람을 간단한 주말 아침식사 한씨 떼우는 것으로 만족해 본다. 


시골에서의 밥상은 무엇보다도 간편한 것이 좋다는..그러면서도 몸에도 좋아야한다는 숙제가 있지만. 이런 가벼움이 좋을 때가 있다.




by kinolife 2015. 3. 26. 14:32

정말 반찬이 없어서 고민힐 때 이렇게 간단히 밥에 무언가를 싸거나 비비거나 해서 맥주 한잔 가볍게로..정리 할 때가 있다.

지난 봄에 머위 잎이 있어서 만든 머위 쌈밥에 주먹밥이면..그냥 한끼 지나가는 거다.



by kinolife 2015. 3. 22. 21:22


부제 : 대한민국 책 고수들의 비범한 독서 편력


글 : 임종업

출판사: 청림출판
2009.09 초판 1쇄

가격: 13.800원



책을 보는 것보다 책을 사는 걸 더 좋아한 나라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는 내가 우리나라의 책쟁이들을 엿본다는 건 독서와는 다른 기쁨이 된다. 책을 읽다보니 욕심이 생기게 되고 그러다보니 수집아닌 수집을 하게 되고 찾게 되고 이른바, 장서가가 된다. 

예전에 친구가 책 좋아하는 사람은 그 책 때문에 집이 무너지는 질도 모른다더니..실제로 그런 옛 선인이 있었다니 또 남다른 생각이 든다. 책에 나오는 많은 분들처럼 욕심만 많았지 어느 부분 하나 전문 분야가 없고 두루두루 그렇게 다독을 하는 편도 아니라 아 대단하신 분들..이라는 생각만 하게 된다. 책을 읽는 시간을 소유하고 싶든. 책을 소유하고 싶든. 그 둘 모두이든 책에 파 묻혀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 책이 가지고 있는 종이냄새처럼 그 사람만의 느낌이 있다. 

남의 책장을 훔쳐보는 작은 재미가 담겨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쉽게 신문 기사처럼 읽힐 책이다.


- 책 속의 글 -


"책은 물건이다. 그 물건은 펼쳐져 읽힐 때 책이 된다. 마지막 장이 덮이면 책은 다시 물건이 된다. 책이 책됨은 무척 짧다. 책은, 책으로서보다 책이 되려는 기다림을 존재한다. 책은 곧 그러함일 터이다."-책 중간상 김창기 편


by kinolife 2015. 3. 22. 21:18

한국 음식은 전체적으로 너무 달아서 싫다던 어른과 함께 들른 서울식 자작자작 불고기집.

일단 고기가 신선하고 여타 다른 불고기에 비해 덜 달았다. 그렇다고 단 맛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닌 것 같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아이들도 잘 먹었고 술 안주로도 좋았다.


역시 소고기는 신선도가 무척 중요한 고기라는 생각을 먹으면서 내내 했다.





by kinolife 2015. 3. 22. 21:18

오래간만에 엄마가 집에 오셔서..

엄마의 주 특기인 오징어 무침회에 포장해온 회랑 쐬주 한 잔..

삶은 미나리가 들어간 엄마표 오징어 무침회는 언제나 술을 부르는 게 문제다.... 


오징

by kinolife 2015. 2. 23. 22:57


부제 :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는 3주 혁명


글 : 최성우, 김판수

출판사: 예담
2014.08 초판 1쇄
가격: 13.800원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 그것만큼 로또라고 생각하는 부모가 있을까? 

어찌 보면 신기루 일지도 모를 이 현실을 묵도하고자 부모들은 무모할 정도로 꾸준히 혹은 아닌척 오랜 기간 참으면서 자식을 키우고 있는지 모른다. 그리고 꽤 꾸준히 교육 관련한 책을 읽어보지만, 언제나 드는 생각 이 좋은 이야기들이 실제로 실행되어야만 하는데..얼마나 가능할까? 지금의 나는 그런대로 혹은 꽤 잘 하고 있는걸까? 마냥 고민만 깊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아이의 학년이 올라갈 수록 더더욱 고민은 여러방향으로 넓어지고 한숨은 깊이 없이 깊어진다.


욕심의 방향도 꽤 다방면이다. 

겉으로는 성적이 아니라지만 완전히 놓을 수 없고, 눈치 있거나 매력 있거나 혹은 바르거나 멋있는 아이로 커주길 또 얼마나 바라고 있나.. 혹시 책장을 덥고 또 잊을 수도 있어 몇가지는 기억에 남기고자 기록해 본다.


- 책 속의 글-


*청소년기 자녀들 공부 잘하게 하는 8가지 방법

1. 사람, 금전, 시간, 경제, 행복 등의 가치를 깨닫게 한다.

2. 시간을 관리하게 한다

3. 좋아하고 잘하는 과목부터 공부하게 한다.

4.생활에서 선택과 집중을 연습하게 한다.

5. 스스로 공부하게 하고, 꼭 필요한 과목만 학원이나 과외의 도움을 구한다. 

6.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전 생애적인 관점에서 공부하게 한다.

7. 매일 부모의 '5분 강의'로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는 습관을 갖게 한다.

8. 실패를 관리하게 한다.


좋은 습관을 지녔다는 건, 자신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by kinolife 2015. 2. 23. 22:56

상주에서 크기는 작아도 품질 좋은 소고기를 맛 볼 수 있는 식당.

반찬이나 기본 셋팅보다는 소고기의 질이 좋아서 나쁘지 않은 식당이다. 시부모님과 간만의 고기맛을 함께 본 곳..








by kinolife 2015. 2. 23. 2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