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 世界の名建築解剖圖鑑

부제 : 고대부터 현대까지 64명의 위대한 건축가로 보는 건축의 역사 

글 : ㅍㅌ, 이치카와 코지, 요시모토 노리오, 와다 류스케 공저

출판사: 더숲

2019.04 초판 1쇄

가격: 14.900

 

오래간만에 건축 관련한 책을 들었는데 백과사전식 구성이라 감상보다는 내용 정리가 더 필요할 듯하여 내용을 정리 해 둔다. 더운 여름 선풍기 앞에서 하기 좋은 작업이다. 언젠가 이 중 어느 곳을 어떤 모습으로 보게 될지를 기대하고 상상하면서....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가]

1. 필리포 브루넬레스키(이탈리아)-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설계, 피렌체 인노첸티 고아원, 산토스피리토 성당

산타마리아 델리 안젤리 성당

2. 레온 바티스타 알베르티(이탈리아)-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의 파사드

3. 도나토 브라만테(이탈리아)-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산피에트로 인 몬토리오 성당, 산피에트로 대성당

4.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이탈리아)-미디치 예배당, 라우렌치아나 도서관, 캄피돌리오 대성당, 포르타 피아(피아성문)

5. 미마르 시난(터키)-술레이마니에 모스코, 마글로바 수도교, 셀리미예 모스크, 미흐리마 술탄 모스크, 소콜루 메흐메트 파샤 모스크

6. 줄리오 로마노(이탈리아)-빌라 란테, 포르타 줄리아 성벽 문, 팔라초 델 테, 라 루스티카, 로마노 하우스

7. 안드레아 팔라디오(이탈리아)-바실리카 팔라디아나, 빌라 로톤다

8. 이니고 존스(영국)-퀸스 하우스, 방게팅 하우스, 코번트 가든 광장

9. 포스트니크 야코블레프(러시아)-성 바실리 대성당

 

[17세기의 건축가]

1. 조반니 로렌초 베르니니(이탈리아)-산피에트로 대성당의 발다카노, 산타 비비아나 성당, 산 피에트로 광장, 산탄드레아 알 퀴리날레 성당, 카스텔 간돌포의 산토마스 성당

2. 프란체스코 보로미니(이탈리아)-산카를로 알레 콰트로 폰타네 성당, 산티보 알라 사피엔차 성당, 콜레조 디 프로파간다 피데 신학교, 산타네제 성당

3. 프랑수아 망사르(프랑스)-마레 사원, 블루아 성의 오를레앙 성관, 오텔 드 라 브레이르, 메종 성

4. 크리스토퍼 렌(영국)-셀도니언 극장, 케임브리지 대학 트리니티 칼리지 도서관

5. 요한 베른하르트 피셔 폰 에를라흐(오스트리아)-성삼위 교회, 벨베데레 궁전, 쇤브룬 궁전, 콜레기엔키르헤, 카를로 보로메오 성당, 오스트리아 국립도서관

6. 가브리엘 제르맹 보프랑(프랑스)-뤼네빌 성 디자인, 오텔 아밀로 드 구르네, 수비즈 호텔

7. 프란체스코 바르톨로메오 라스트렐리(이탈리아)-아니치코프 궁전, 키예프의 성 안드리 교회, 페테르고프 궁전 증축, 스몰리 수도원 성당, 차르스코예 셀로 궁전, 겨울 궁전

 

[18~19세기 전반의 건축가]

1. 자크 제르맹 수플로(프랑스)-증권거래소, 생트쥬느비에브 성당

2. 조반니 바티스타 피라네시(이탈리아)-산타마리아 델 프리오라토 성당

3. 클로드 니콜라 르두(프랑스)-오텔 다르빌, 아르케스낭 왕립 제염소, 라 빌레트 장수소

4. 존 내시(영국)-리젠트 파크, 로열 파빌리온, 리젠트 스트리트, 올 소울즈 교회

5. 존 손(영국)-피츠행어 매너 하우스, 존 손 경 미술관, 델위치 칼리지 미술관

6. 카를 프리드리히 싱켈(독일)-노이에 바세, 베를린 왕립 극장, 베를린 구 박물관

7. 조셉 팩스턴-리버풀의 프린스 공원, 슬라우의 업튼 공원, 머시사이드의 버킨헤드 공원, 요크셔의 볼튼 수도원, 벅스톤 공원, 헬리팩스 시민 공원, 던디의 박스타 공원, 덤픔린의 퍼블릭 공원

8, 고트프리트 젬퍼(독일)-드레스덴 궁정 극장, 빈터투어 시청사

9. 오거스터스웰비 퓨진(영국)-킹에드워드 고등학교, 영국 국회의사당, 세인트자일스 교회, 렘즈게이트 저택, 세인트오거스틴 교회

10. 외젠 비올레르뒤크(프랑스)-라 마들렌 스도원(복원), 노르드람 대성당(복원), 피에르퐁 성(복원) 생드니 드 레스트레 11. 교회당샤를 가르니에(프랑스)-파리 오페라 극장, 몬테카를로 국영 카지노, 니스 코르다쥐르 천문대, 마리니 극장

 

[19세기 후반~20세기의 건축가]

1. 필립 웨브(영국)-레드 하우스, 스탠든 하우스

2. 오토 바그너(오스트리아)-마욜리카 하우스, 카를스플라츠 역사, 빈 우편저금국

3. 안토니오 가우디(스페인)-콜로니아 구엘 별장, 구엘 저택, 카사 바트요, 카사 밀라, 카사 비센스,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 구엘 공원

4. 루이스 설리번(미국)-오디토리엄 빌딩, 웨인라이트 빌딩, 카슨 파리 스코트 백화점, 개런티 빌딩

5. 빅토르 오르타(벨기에)-타셀 저택, 솔베이 저택, 오르타 저택

6.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미국)-펜실베니아 카우프만 저택 낙수장,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 시카고 로비 저택, 로스엔젤레스 홀리호크 저택(반스달 저택), 애리조나 탤리에신 웨스트, 스탠퍼드 한나 하우스, 캘리포니아 마린 카운티 시민 회관, 도쿄 자유갓칸 메이니치칸, 도쿄 데이코쿠 호텔

7. 찰스 레니 매킨토시(영국)-글래스고 윌로우 티 룸, 글래스고 예술학교와 도서관, 글래스고 힐 하우스

8. 페터 베렌스(독일)-베를린 AEG 터빈 공장, 디름수타트 예술가 마을 자택, 상트페테르부르크 독일 대사관

9. 에드윈 루티엔스(영국)-델리 인디아 게이트, 뉴델리 인도 대통령궁, 디너리 가든

10. 아돌프 로스(오스트리아)-빈 로스 하우스, 프라하 뮐러 저택, 슈타이너 저택

11. 에리히 멘델존(동프로이센->미국)-포츠담 아인슈타인 탑, 켐니츠 쇼켄 백화점, 루켄발데 모자 공장, 페테르스도르프 백화점

12. 윌리엄 밴 앨런(미국)-뉴욕 크라이슬러 빌딩

 

[20세기의 건축가]

1. 발터 그로피우스(독일->미국)-알펠트 파구스 구두 공장, 데사우 바우하우스건축학교

2. 미스 반 데어 로에(독일->미국)-바르셀로나 파빌리온, 일리노이 판스워스 하우스, 일리노이 공과대학 크라운 홀, 슈튜트가르트 바이센호프 지들롱, 체코 브루노 투겐타트 하우스, 맨하튼 시그램 빌딩, 일리노이 레이크쇼어 드라이브 아파트

3. 르 코르뷔지에(스위스->프랑스)-프랑스 푸아시 사보아 저택, 슈투트가르트 바이센호프 지들롱, 프랑스 롱샹 성당, 리옹 라 투레트 수도원, 마르세유 유니테 다비타시옹, 인도 펀자브 찬디가르 국회의사당, 인도 아마다비드 방직자협회 회과관, 프랑스 코튿트다쥐르 카프 마르탱 오두막, 스위스 코르소 베비의 작은집(어머니의 집), 파리 대학의 스위스 학생회관

4. 게리트 토마스 리트벨트(네덜란드)-네덜란드 유트레히트 슈뢰더 저택, 네덜란드 베르헤아이크 베르헤아이크 직물 공장

5. 콘스탄틴 멜니코프(러시아)-모스크바 루사코프 클럽(루사코프 문학의 집), 모스크바 멜니코프 하우스

6. 리처드 버크민스터 풀러(미국)-몬트리올 세계박람회 미국관, 다이맥시언 하우스

7. 알바 알토(핀란드)-핀란드 노르마르쿠 마이레아 저택, 핀란드 세이나찰로 타운 홀, 유바스큘라 알바 알토 미술관

8. 루이스 칸(미국)-펜실베니아 피셔저택, 캘리포니아 소크 생물학 연구소

9. 루이스 바라칸(멕시코)-멕시코시티 길라디 저택, 오르테가 저택, 길다디 저택

10. 오스카 니마이어(브라질)-브라질리아 대성당, 리우데자이네이루 니테로이 현대 미술관, 팜풀라 아사시의 성 프란시스코 교회, 국제연합 본부(르 코르뷔지예와 합작), 이탈리아 몬다도리 출판사 사옥, 오스카 니마이어 미술관

11. 이오 밍 페이(중국->미국)-베이징 샹산 호텔, 워싱턴 D.C 내셔널 갤러리 동관, 메사추세츠 공과대학 지구학 연구소, 에버슨 미술관, 중국은행 홍콩타워

12. 요른 웃손(덴마크)-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코펜하겐 박스베이드 교회, 모로코 킹고의 집합주택

13. 로버트 벤추리(미국)-펜실베니아 어머니의 집, 펜실베니아 길드 하우스, 도치기 미엘파르크낫코 기리후리

14. 제임스 스털링(영국)-레스터 대학공학부 건물, 슈투트가르트 국립 미술관 신관, 햄커먼 집합주택, 런던 클로어 갤러리

 

 

[20~21세기 전반의 건축가]

1. 프랭크 게리(캐나다)-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캘리포니아 게리 하우스, 비트라 디자인 박물관,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마르케스 데 리스칼 와이너리 호텔

2. SOM(스키드모어, 오윙스, 메릴, 미국)-뉴욕 레버 하우스,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체이스 맨허튼 은행, 존 핸콕 센터

3. 피터 하이젠만(미국)-베를린 홀로코스트 기념비, 뉴저지 주택 제 1호, 오하이오 웩스너 시각 예술 센터, 누노타니 빌딩, 막스 라인하르트 하우스

4. 노먼 포스터(영국)-홍콩 상하이 은행 홍콩 본점, 런던 스위스 리 사옥(3D 세인트메리 엑스), 클라이마트로오피스(풀러와 합작), 이스트앵글리아 대학 세인즈버리 미술센터, 로스엔젤레스 오토노머스 주택(풀러와 합작)런던 스탠스테드 제 3공항, 케임브리지 대학 법학부, 코메르츠 은행 본점,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독일 연방의회 의사당

5. 렌조 피아노(이탈리아)-파리 퐁피투 센터, 스위스 리헨 바이엘러 재단 미술관,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 여객 터미널, 메닐 컬렉션(메닐 미술관), 장 마리 티바우 문화 센터, 성 파드레 피오 교회

6. 페터 춤토르(스위스)-스위스 숨비츠 성 배네딕트 교회, 스위스 빌스 발스 온천장, 성 배네딕트 교회, 브레겐츠 미술관, 클라우스 수사 야외 예배당

7. 렘 콜하스(네덜란드)-베이징 중국 중앙TV 사옥, 파리 달라바 저택,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 빌 누벨 멜룬 세나르트, 로테르담 쿤스탈 미술관, 에듀케토리엄

8. 장 누벨(프랑스)-파리 아랍 문화원, 파리 케 브랑리 박물관, 아랍 문화원, 리옹 국립 오페라 극장, 카르티에 재단 현대 미술관, 루체른 더 호텔, 댄쓰 사옥, 케 브랑리 박물관

9. 자하 하디드(이라크-영국)-바덴 뷔르템베르크 비트라 소방서,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 로이스&리처드 로젠탈 현대미술센터

10. 헤르조그 앤 드뫼롱(스위스)-도쿄 프라다 아오야마점,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홀, 스톤하우스, 시그널 박스, 바젤 샤우라거 미술관,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

11.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스페인)-벨기에 리에주 기요망 역, 세비아 알라미요 다리, 에른슈팅 물류 창고, 슈타델호펜 역, 스페인 온다로아 항의 푸에르토 다리, 밀워키 미술관 신관, 예루살렘의 코드 다리, 뉴 

 

 

 

by kinolife 2019. 8. 1. 20:02

꽃나무 보러 갔다가 맛있는 밥 한기 먹고 옴


다양한 반찬이 다 입에 델 만 하고..돼지 불백은 생각보다 냄새가 나지 않았다.

드라이브 간 셈 치고 즐겁게 눈요기 하면서 나쁘지 않은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건 행운이다. 가격도 저렴하니 가난한 여행객에게는 더 없이 좋은 쉼터 같은 식당이었다.



by kinolife 2019. 7. 9. 23:37

부제 : 검안을 통해 본 조선의 일상사 

글 : 김호

출판사 : 휴머니스트

출판일 :2018년 초판 10쇄

가격 : 22,000

 

예전에 읽은 무원록에 대한 기억으로 찾아서 보게 된 책인데. 개인적으로 무원록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살인사건을 검시하거나 그 전반적인 스토리보다는 그 당시 이런 사건으로 그 사회를 덧붙여 해석하는데 더 공을 들인 책 같다. 당시의 검시기법이나 보다 많은 사례의 사건들을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현대의 과학기술을 생각한다면, 일종의 인지수사에 의존한 방식이었다하더라도 사람의 목숨에 대한 그 시대 사람들의 식견을 통해 이른바, '인권'이라는 것은 적어도 시간이 쌓이면서 그 가치가 더 높아진 건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보호받지 못했던 죽음에 대한 애도의 마음이 많이 들게 하는 책이다.

 

- 책 속의 글 -

 

"돈이 있으면 위태로운 것도 편안케 할 수 있고 죽을 사람도 살릴 수 있다. 반면, 돈이 없으면 귀한 사람도 천해 지고 산 사람도 죽게 된다. 분쟁은 돈이 없으면, 이길 수 없으며 원하는 돈이 아니면 풀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돈이 있으면 귀신도 부릴 수 있다고 한다. 하물며 사람이랴..!"-272P

 

 

 

by kinolife 2019. 7. 9. 23:33

 상주에 새로 생긴 깔끔한 돈가스 집..


플레이팅이나 접시 같은 것에 나름 신경을 쓴 집으로 부담없이 한끼 먹기에 좋은 식당으로 기억한다. 





사머


by kinolife 2019. 7. 9. 23:22

낯선 도시에 가면 특히나 가벼운 커피 한잔이 그리운 법..

이 곳 역시 내겐 낯선 도시였고..커피는 그냥 커피 맛...

 

기벼운 사이드 메뉴..정말 쉽게 재료만 얹어서 열만 가하면 되는 가벼운 조리 가벼운 가격..그냥 가볍게 있다 올 수 있는 곳이다.

 

아무 생각없이

 

 

 

by kinolife 2019. 6. 14. 11:07


영제 : I Go New York Everyday

글 : 한대수

출판사: 북하우스

2019.06 초판 1쇄

가격: 15.800원

 

할배..한대수의 새 책이 나왔다.

한국과 서울, 미국와 뉴욕을 양대축으로 두고 전세계의 많은 곳을 발로 마음으로 디디며 딛고 살아온 그이지만, 노구의 몸으로 삶의 안식처로 생각하기에는 지금의 뉴욕은 너무 살벌한 도시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나 그건 그냥 뉴욕을 한 번도 가 보지도 않고 뉴욕을 잘 모르는 한국의 변방도시의 일개 아무개의 생각일수도 있으니 그의 근저 삶과 뉴욕이 버무려진 새 책은 그런 그의 최근 생활이 '뉴욕'이라는 단어로 응집되어 내게 전해진 편지 같은 것이었다.

 

뉴욕을 가본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뉴욕에서 살아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그리고 비로소 뉴요커과 비뉴요커로 구분 될 수 있는 이 책 속의 뉴욕의 삶이란 늘 문화와 예술을 갈구하고 자유와 낭만을 옹호하며 존재를 의심하되 그 의심의 근본이 되는 스스로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임을..책 속의 뉴욕은 정말 나이브하구나..팔딱팔딱하는구나 느낄 수 있게 한다.

 

책장을 다 넘긴 후, 평생 가수, 사진사, 작가, 라는 다양한 직업을 동시에 복합적으로 행위 하면서 살아온 한대수이지만, 늘 그는 외로운 아들이었고, 살아있는 남자였으며, 급기야 약해질 수 밖에 없는 아킬레스 건을 온 몸에 장착해야 하는 아빠이기도 하다. 이 모든 수식이 존재로 가능하게 했던 도시는 서울이기도 했지만, 궁극적으로 뉴욕이었던 것인지..한대수에게 뉴욕은 정말 중요한 도시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끔 한다.

 

책 속에 한대수의 말로 전달되는 뉴욕은 심화 자본주의의 실현무대이기도 하지만, 그러한 와중에도 예술은 더욱 성장하며, 꽃피우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다르게 말하면 발달한 자본주의가 예술과 어떻게 관계 맺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은 현재진행형의 실험무대 같다는 느낌이 드는..다양하며, 독창적이고, 흥미롭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책장을 넘길수록 나도 뉴요커는 아니라도 뉴욕을 가 보기는 해야하지 않겠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책은 크게 뉴욕의 예술과 아빠 한대수의 삶으로 나뉜다. 뉴욕의 예술은 늘 에너지가 넘치는 느낌이고 저런 곳의 문화를 구가하는 걸 그저 여행으로 만족시킬 수 있으려나 싶고... 늙어가는 아빠가 자식의 성장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느 부모라면 느낄 수 있는 복잡미묘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어느 아빠가 자식을 바라보는 시선이 안방이랑 부엌에서 다르고 서울과 뉴욕에서 다르려나...

 

뉴욕 안에서 매일 뉴욕으로 가는 한대수 덕분에 머나먼 한국에서 뉴욕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신선한 사진과 잔잔한 유머와 존재를 각인 시키는 수 많은 예술가들의 이름 사이사이에서 읽는이가 가질 수 있는 이 책의 제일 불안한 점은 책을 다 보고 나면 뉴욕을 가보고 싶어 진다는 것...죽기 전에 가보기는 해야 할것 같아!.. 같은 생각이 든다는 것..

뉴욕 관광진흥청은 필히 이 책을 구입해 한국인의 발길이 닿는 곳, 뉴욕을 알려야 할만한 곳에 비치해야 할 것 같다.

 

- 책 속의 글 -

 

"you are not lonely, just alone

당신은 고독한 것이 아니고, 혼자인 것이다."-274P 한대수

by kinolife 2019. 6. 14. 10:57

떡뽁이떡이든 현미 가래떡이든 들기름에 살짝 구워서 꿀이랑 볶은 콩가루를 뿌려서 먹는다면..그 맛이 참...고소하고 맛나다.


어느 계절이나 크게 가리지 않고 맛있는 맛이다.



by kinolife 2019. 6. 13. 22:32


원제 : Straw Dogs: Thoughts on Humans and Other Animals

글 : 존 그레이 (John N. Gray)

출판사: 이후

2010.08 초판 1쇄

가격: 16.000


철학적으로 상당히 깊 있는 사고를 하고 있어서 인가 정말 오래간만에 있는 철학책이라 그런지 읽고나면 좋은 문장도 그 의미도 스르륵 사라져 버려 당혹스러웠던 책..그러나 오랜 역사를 통해 인간이 지구와 자연에 끼치는 해악에 대해서는 아지 깊게 동조할 수 있는 책이었다. 세상을 구할 수 없는 인간이지만, 세상이 구원될 필요가 없다는 말로 인강의 절망을 구제하고 진보는 신화이고 자아는 환장이며 자유의지는 착각이라고 말하는 존 그레이의 철학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있는 그대로는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삶의 태도인 것일까. 호모 라피엔스의 말 속에 담긴 약탈하는 인간이라는 명징을 통해 보다 인간이 자신의 존재를 절망적인 것으로 인식하되 절망을 걷어낼 수 있는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약탈하면서 존재 할 수 밖에 없는 호모 라피엔스일지라도 오랜 인간의 역사 안에서 자신 스스로 하찮은 존재임을 인식하고 스스로의 한계를 삶 속에서 헤쳐갔던 인간들을 기억하며, 약탈하면서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인간 존재의 의미를 꺠닫고 선한 의지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역설적으로 알려주는 책..


머리에 잘 들어온 듯 해도 잘 지워지는 방법으로 읽어 읽는 동안 힘들었지만. 다 읽고나니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조금 더 고민해 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머리 아픈 책도 가끔은 읽어주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한 책


- 책 속의 글 - 


"진보에 대한 믿음에는 또 다른 원천이 있다. 과학에서는 지식의 성장이 누적적이다. 그러나 인간의 생활은 전반적으로 볼 때 누적적인 활동이 아니라서 한 세대에서 읻은 것을 다음 세애에서는 잃을 수 있다. 과학에서는 지식이 순수하게 좋은 것이지만, 윤리와 정치에서는 지식이 좋은 만큼 나쁘기도 하다. 과학은 인간의 힘을 증대시키면서 인간 본성이 가진 결점들도 확대시킨다. 과학 덕분에 우리는 더 오래 더 놓은 생활수준을 누릴 수 있게 됐지만, 동시에 그 어느 때보다도 대규모로 서로서로와 지구를 파괴할 수 있게 됐다. "-11P


"삶의 목적은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것이었다."-12P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인간이라는) 종이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동물들과 우리가 같은 부류라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다윈까지 들먹일 필요도 없다. 우리 삶을 조금만 관찰해 보아도 바로 이 결론에 도달한다. 그래도 요즘은 '공통된 경험' 같은 것으로는 넘볼 수 없는 권위를 과학이 가지고 있으니 다우니의 말을 빌어 보자면, 생물 종은 서로서로, 그리고 변화하는 환경과 무ㅠ작위로 상호작용하는 유전자 조합에 불과하다."-16P


"제리드 다이아몬드에 따르면 북미에서는 70퍼센트 이상, 남미에서는 80퍼센트의 대형 포유동물 종이 사라졌다. 이 자연계의 파괴는 전 지구적 자본주의나 산업화 때문도, 서구식 문면화 때문도, 인간이 만든 제도의 어떤 오류 때문도 아니다. 그것은 유별나게 약탈적이고 욕심 많은 어느 영장류가 진화상이 성공을 거둔 결과다."-22P


"도덕적 진보가 과학 지식의 발전과 보조를 맞춰 나가지 못한다고 한탄한다. 우리가 좀 더 똑똑하고 좀 더 도덕적이라면 테크놀로지를 바람직한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을 거라고 오류는 우리의 도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있다고 말이다.한 가지 면에서는 맞는 말이다. 기술 진보는 딱 하나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남겨 두었는데, 그건 바로 인간 본성의 취약함이라는 문제다. 불행히도, 이 문제는 해결될 수가 없다."-31P


"로버트 트리버스가 말했듯이, 진화가 택하는 것은 쓸모 있는 오류다. "자연선택이 더 정확한 세계를 전달하는 신경 체계를 선택하리라는 통념은 정신 진화에 대한 매우 순진한 견해다." 생존을 위한 투쟁에서, 진리를 추구하는 취향은 사치거나 무능력이다. "-48P


"행동은 무의식에서 벌어지는 반응들의 마지막 단계며, 무한에 가까울 정도로 복잡한, 습관과 능란함의 구조에서 생겨난다."-99P


'나(자아)'는 순간적인 것이지만, 우리의 삶은 그 '나'의 지배를 받는다. 우리는 이 존재하지도 않는 것을 우리에게서 없앨 수 없다. 현재에 대한 정상적 인식에서 자아 관념은 무너뜨릴 수 없는 것이다. 자아관념은 태고부터 존재하는 인간의 오류며, 그 자아의 힘으로 우는 꿈속에서처럼 삶을 살아간다."-109P


"'개오(闓悟)'라는 불교의 이상은, 우리가 진화는 과정에서 과거의 맺었던 연결을 끊어 버릴 수 있다고 암묵적으로 전제하고 있다. 다른 동물들은 꿈 속에서 살지만 우리는 그 꿈에서 스스로 깨어날 수 있다. 환상에서 깨어나, 더 이상 고통받을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이는 또 다른 구원의 교리일 뿐다. 동물적 환상에서 [우리가] 깨어날 수 있다는 관념이야말로 가장 커다란 환상이다. 명상을 하면 사물을 신선하게 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사물 그 자체를 드러나게 할 수는 없다."-110P


"없앨 수 있는 환상은 무엇이며, 없애고는 살 수 없는 환상은 무엇인가? "-116P


"도덕은 정상적인 상황에서만 적용할 수 있는 편의품이다. "-122P


"인간은 도덕관념에서 보자면 비난해야 마땅할 조건에서 번성한다. 한 세대의 평화와 번영은 이전 대들의 부정과 불의를 바탕으로 존재한다. 자유 사회의 섬세한 감수성들은 전쟁과 제국의 열매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신사답고 부드러운 성격은 온실에서 자란다. 가혹한 운명에 맛저야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대한 본능적인 신뢰가 강하지 않다. '다른 모든 것을 넘어서는 가치'는 일상의 삶을 견디지 못한다. 다행히도, 우리는 그런 가치를 우리가 이야기는 만큼 견디지 못한다. 다행히도, 우리는 그런 가치를 우가 이야기하는 만큼 중요하게 여기지는 않는다.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의 많은 부분이 [도덕에 비추어 보자면] 사악학하거나 그르다고 볼 수 이있는 것에서 나온다. 도덕관념 그 자체도 마찬가지다."-144P


"과학은 인간이 욕구와 필요를 충ㅈ족시키도록 도와준다. 그렇지만 인간의 욕구를 바꾸는 데에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늘날에도 사람들의 욕구는 예전과 전혀 다르지 않다. 지식에는 발전이 있지만 윤리에는 없다. -198P


"오늘날 우리가 추구할 수 있는 좋은 삶은, 과학과 기술술을 한껏 활용하되, 그것이 우리에게 자유롭고 합리적이며 온전한 정신을 주리라는 환상에는 굴복하지 않는 삶이다. 평화를 추구하되, 전쟁 없는 세상이 오리라는 희망을 갖기 않는 삶이다. 자유를 추구하되, 자유라는 것이 무정부주의와 전체주의 사이에서 잠깐씩만 찾아오는 가치라는 점을 잊지 않는 삶이다. 좋은 삶이란 진보를 꿈꾸는데 있지 않고 비극적인 우연성을 해쳐 나가는 데 있다. 우리는 비극의 경험을 부정하는 종교와 철학에 길들여져 있다. 우리는 '행동'이 주는 위안에 기대지 아않는 삶을 상상할 수 있을을까? 아니면, 너무 무식하고 게을러서, 그런 삶을 꿈꾸지도 못하는 것일까?"-246P


"취미로 낚시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고기를 가장 많이 잡는 사람이 아니라 고기 잡은 것을 가장 즐기는 사람이 최고의 낚시꾼이다. 놀이의 핵심은 목적이 없다는 것이다. 목적이 없으면 무의미하다고 간주되는 시대에 놀이가 어떻게 존재할 수 있을까? 현대인이 보기에 호모 루덴스는 목적 없이 사는 사람들이다. 놀인이는 우리가 닿을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 있으므로, 우리는 대신 무의미한 노동의 삶에 스스로를 바쳤다. 시시포스처럼 노동하는 것이 우의 운명이다. -248P


"다른 동물들은 죽음 없는 삶을 열망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미 죽음없는 삶을 살고 있다. 우리에 갇힌 호랑이도 반쯤은 시간을 초월해 산다. 인간은 그 끝나지 않는 순간에 들어갈 수 없다. 더 이상 불멸을 원하기 않게 될 때, 시간(의 부담)으로부터 유예될 수는 있다. 낙원의 섬에서 영원한 삶을 주겠다는 칼립소의 제안을 거부하고, 그리운 집으로 돌아온 오디세우스 처럼 말이다. "-251P


""플라톤은 삶의 목적이 관상(觀想)이라고 생각했다.  관상은 신비주의자들이 하듯이 애써서 추구하는 평온함이 아니라, 되돌아오지 않는 순간들에 기꺼이 복종하는 것이다. 지극히 인간적인 열망에서 멀어질 때 우는 필멸의 존재로 돌아간다. 관사으이 진정한 대상은은, 도덕적 희망이나 신비한 환상이 아니라 어떠한 의미도 존재하지 않는 사실들이다."-251P

by kinolife 2019. 6. 13. 14:33

초행길인 산청에서 먹은 뼈 해장국...

그냥 그저 한끼 먹어서 좋은 집.. 체인집과 다른 맛을 내서 조금 반가웠던 곳이다.




by kinolife 2019. 6. 10. 17:21

시리즈명 : 림 진경문고

글 : 홍경의 

그림 : 김진이

출판사 : 보림

출판일 :2011년 06 초판 1쇄

가격 : 12,000

 

기생 금원...

기생이라는 단어 안에 담긴 조선시대 여성의 그림을 그대로 그려보아도 좋을 여건 속에서 14살의 어린 나이에 금강산을 걸어서 여행한 한 사람의 이야기가 담신 동화책 여성이라고 그 대단함을 더 포장하고 싶지 않고, 한 사람의 도전에 그저 박수가 나온다.

지금의 나의 아이들의 즐겨 읽어도 좋겠구만 어찌보면 꽤 호기심 있게 다가오지만..문안한 문체에 지루해 할려나 싶은 생각을 했다. 그녀의 용기, 그리고 크게 욕심 내지 않고 자신의 삶의 온전히 받아내는 삶에 대한 태도 등을 보면서... 위인보다 아름다운 생활인이 얼마나 가치 있을까 생각해 본다. 아울려 사람은 그 타고난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 능력 못지 않게 자신의 능력에 맞는 시대를 만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할까 하는 생각을 동시에 했다.

그 시대에 벗과 함께 문학과 삶을 나누는 인생을 즐긴 사람들에 대한 동경과 함께 사람들마다 달라지는 인생의 가치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제약많은 시대에도 자신의 삶을 살다 간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풍요롭지 않은가 라는 생각을 했다. 책은 쉬워서 하루에도 다 읽을 책이다.

 

- 책 속의 글 -

 

"글을 쓰는 일은 여행과 비슷하다. 기억을 더듬어 사실을 묘사하고 당시 자신의 느낌을 살려 낼 때, 자주 멈추는 것도 한꺼번에 쏟아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적절히 호흡을 조절하며 한 흐름으로 완성해 가야 한다. 금원은 마음을 다잡고 20년 전 봄날을 더듬어 올라갔다. 여행 이야기는 그대로 금원이 살아온 이야기, 곧 자서전이 되었다. 그렇게 <호동서락기>가 완선된 것은 금원이 서른네 살 때 1850년의 일이었다."

 

"세상은넓고, 세월은 참 길기도 하다. 사람들은 각기 다르고, 살아있는 모든 것의 색과 모양도 서로 다르다. 한 줄기 산은 여러 갈래로 흩어져 서로 다른 산이 되고, 여러 갈래 물줄기는 모여 수많은 물결 일렁이는 바다가 된다. 하늘과 땅과 물속의 동식물은 같으면서 다르고, 기이하면서도 조화롭다. 사람은 음양과 오행의 정기를 타고 태어나 만물의 영장이라 한다. 그런데 남녀, 재기, 지식, 생명의 장단, 빈부와 귀천이 모두 다르다. 옛사람들이 부귀영화를 누리거나 못 누리는 것과 오래 살거나 일찍 죽는 일이 있는 것은 시대를 타고는 행, 불행이 다르기 때문이다."

by kinolife 2019. 6. 10.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