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 선생님의 추천으로 먹게 된 닭 한마리..닭을 물에 불려 먹는 걸 그다지 즐기지 않지만 이 집 닭 한 마리는 깔끔한 맛이 구미를 당겼다. 깔금하고 달큰한 국물 맛이 좋고 닭이 다 익으면 야채와 함께 소스에 찍어 먹는 맛 역시 좋다. 반찬으로 구질구질하게 여럿 나오지 않고 깔끔한 물김치와 풋고추가 다지만 푸짐하고 알찬 느낌이 가득하다. 가격도 1마리가 15.000원이니 비싼 편은 아니고...값싸게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국물에 밥을 말아주니 두 딸아이도 잘 먹고 나중에 계란을 풀어 만든 닭죽도 비리지 않고 깔끔하다. 겉으로 보기에는 소스가 맛잇는 것 같지만..이 집 닭 한마리의 묘미는 국물 맛인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한 번 더 가고 싶다.
by kinolife 2009. 9. 28. 07:13
"곧 양초가 작아질거예요. 굵은 걸로..."
"오늘은 아주 우울한 날이란다. 엄마 나이가 더 많아지는 날이거든..."

이게 나의 생일을 축하하는 가족들의 변이다. 나원 참...그려 그려 나 나이 많지요...나이 어린 신랑이랑 사는 걸 감사하게 생각하지만..꽤 많은 범사 속의 이런 감사도 이런 멘트 앞에서는 울컥 한다. 꽤 많이 나이드는 것에 담담해 하는 편인데..문뜩 진짜 나이가 많아지는구나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잉게보르크 바하만의 [삼십세]를 읽은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가는 셈이니까...이젠 좀 두렵기도하다.  인터넷 서점을 검색해보니 이남희씨의 [사십세]라는 소설이 호응을 해 주는 것 같다.

이제 2년만 있으면 마흔..서른이 되는걸 기뻐했던 것과는 달리 40대는 좀 낯설게 다가온다. 지금도 30대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앞으로 남은 2년은 정말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한 동안 잊어버리고 살았거나 조금은 무시했던 나의 생일에 축하를..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그럼에도 꽤 많이 남기도 한 나의 30대에게 환호를 보내주고 싶다. 가는거야..Go Go ~ Move Move~~
사용자 삽입 이미지

by kinolife 2009. 9. 20. 03:21
세 번째 식사..음 역시 NG에 가깝다. 전라도 음식에 대한 환상이 계속 꺠어지고 있다...안타깝다. 대부분 맛있을텐데 우리가 맛 없는 집을 찾아다니는 것 같다. 하지만 몸에는 좋겠지. 아점으로 먹은 보리 비빔밥과 메밀전...(메밀전은 처음 먹어봤는데..그냥 메밀 가루를 사서 밀가루 대신 넣고 일반 전 처럼 부치면 된다는 비법같지 않으 비법을 알게 해 주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by kinolife 2009. 9. 19. 00:53
고창에 들르면 장어와 함께 복분자를 먹어야 ..라는게 이 지방 여행의 법칙임에는 분명하다. 선운사를 나오는데 둘러 쌓인 장어구이 집들은 그 법칙을 대변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그래서 우리도 그 지방에선 그 지역의 대표 음식을 먹어봐야 한다는 나의 철학에 따라 선운사 앞의 장어구이 집으로 들어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싸고 맛은 없다는 것..블로그에 씌어 있는 맛나더라 라는 집을 찾아봤었어야 하는데..준비를 못했더니 제대로 바가지 쓴 느낌이다. 참고로 고창에서 장어는 선운사 앞이 아니라 고창 이곳 저곳을 여행하다 동네 이름없는 어느 집에서 먹는 건 어떘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봤다. 유명세보다는 정성과 정이 있는 곳으로...배고픈 배 마저도 덜 채운 우리의 식사...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이 장어와 함께 나온 반찬들,...이 중에서 된장에 절여진 꺳잎이 최고 맛있었다. 이런 음식을 잘 만들고 싶은데..비결이 무엇일래나....

012345



'All That My Life > My Fo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릉동인] 닭 한마리  (0) 2009.09.28
[전라북도 고창] 보리 비빔밥  (0) 2009.09.19
[서해 행담도 휴게소] 자율 식사대  (1) 2009.09.13
[VIPS] 빕스 스테이크  (0) 2009.08.06
[칠갑산] 된장 비빔밥  (0) 2009.07.29
by kinolife 2009. 9. 19. 00:39
리본 재료를 몇 샀는데...이런 샘플로 온 녀석들을 처리 하느라 이래저래 빨리 빨리 만들어버린 리본들...이래저래 선물 공세를 해야겠다...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All That My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년지기 옷장 변신 !!  (0) 2009.08.30
2009년 8월 3째주 만든 리본들  (1) 2009.08.15
[2007.05.04] 오랜만에 산 소국  (0) 2007.05.04
by kinolife 2009. 9. 16. 23:3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주 온 가족이 함께 떠난 가족여행. 첫번째로 들른 서해대교 근저 행담도 휴게소. 아침 견 점심으로 자율 배식대에서 반찬과 밥을 함게 골라서 먹었다. 야채 반찬은 천원이었지만, 생선이나 고기가 조금이라도 들어가버리면 3000~4000원이 되어서 밥 4개 포함해서 23,000원 정도의 가격이 나와 버렸따. 맛이야 머 일반 가정식..마음대로 골라 먹는데 의의를 두고 아침부터 밥을 먹고 여행지로 출발했다. 행담도 휴게소 안에 있는 면 전문점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 우리 첫 가족여행의 첫 식사 !!

by kinolife 2009. 9. 13. 01:14
결혼하기 전 자취 생활을 하는 동안 나의 옷들을 보관 해 주었던 옷장. 결혼하고 나서도 신접살림에 따라 붙어 거의 10년 가까이를 함께 했다. 10여만원의 심한 싸구려 제품이었지만 튼튼하게 내 옷을 이후엔 큰 아이 옷들을 잘 보관할 수 있었다. 올 5월 새로운 집으로 이사오면서 아이 방에 붙박이가 있어서 이건 완전 애물로 변해 버렸다. 베란에 귀퉁이에서 아무것도 담질 못하고 있었는데..아크릴 물감이랑 바니쉬를 사서 정언이 동화책에 나오는 그림을 그려 놓았다. 그랬더니 정언이가 이 옷장을 자기 방에 놓아 달란다. 역시 사람의 눈이 무섭지....이로서 10년 앞으로 10년 더 같이 할 수 있게 된 5단짜리 옷장..옷은 아니고 두 아이의 자질구레한 장난감..스케치북 등등이 담겨지지 않을까 싶다. 나름 두고 두고 봐도 볼 만하다. 오래간만에 거의 25년 만에 드는 붓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All That My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년 9월 2째주 만든 리본들  (0) 2009.09.16
2009년 8월 3째주 만든 리본들  (1) 2009.08.15
[2007.05.04] 오랜만에 산 소국  (0) 2007.05.04
by kinolife 2009. 8. 30. 19:10
리본 만들기 하기 시작한게 2달째 총 3회의 번개 모임을 통해 배우고..나머진 블로그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독학해서 만들었다. 주변에 딸 가진 사람들이 있음 하나씩 선물로 준다. 재료값만 한 10만원치 산거 같은데 인심은 한 100만원치 쓰고 있는 거 같다. 이번 주에 일하면서 짬짬히 시간애서 만든 머리핀들....

1. 똥글이 머리핀 녀석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 분홍색 아가타 머리끈 +집게 머리핀
사용자 삽입 이미지
3. 핸드폰 줄
사용자 삽입 이미지
4. 어른용 리본 머리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5. 루비통 무늬 머리끈
사용자 삽입 이미지
6. 초록색 떙떙이 머리끈+머리핀
사용자 삽입 이미지
7. 3단 대형 리본핀
사용자 삽입 이미지
8. 어른용 얌전한 핀
사용자 삽입 이미지
9. 위의 리본들을 응용한 다양한 머리띠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All That My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년 9월 2째주 만든 리본들  (0) 2009.09.16
10년지기 옷장 변신 !!  (0) 2009.08.30
[2007.05.04] 오랜만에 산 소국  (0) 2007.05.04
by kinolife 2009. 8. 15. 14:12
올 4월에 진건씨 회사에서 결혼기념일이라고 CJ 음식상품권을 2장을 받았다. 그래서 이사오고 난 다음이고 해서 VIP에서 온 가족이 밥을 먹고는 응모를 했는데...빕스 스테이크 식사권이 당첨되고 말았따. 계속 가지고 있다가 요 쿠폰이 8월 말까지라 정언이 방학을 이용해서 둘이서 스테이크랑 샐러드를 먹었다. 다 먹고 나니 계산할 금액은 0원..그래서 그런가 미안한 마음에 편하게 넉넉하게 먹지를 못했다. 커피도 유난히 씁게 느껴지고 ..남들은 아무도 머라 안 하는데 지 혼자 미안해 해서 영 밥을 제대로 먹질 못했다..에잇 이 머슴병 같으니라고....

어제 먹은 빕스의 스테이크(정언이랑 먹을거라 웰던으로 해달라고 했더니 태워주셨다...쩝)랑 간단 샐러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by kinolife 2009. 8. 6. 10:24
계약을 위해서 회사 갔다가 ..광화문 아름다운 가게 책방에 들렀다. 근처를 걸어 걸어서 내가 좋아하는 식당 칠갑산에서 된장 비빔밥을 먹었다.이 집의 식사 메뉴인 곤드레밥을 좀 먹어볼려고 하는데 언제나 가면 떨어지고 안 게신다. 오늘도 못 먹었다. 쩝 ..대안 치고는 훌륭한 된장 비빕밥을 통해서 나물밥의 즐거움을 누린다. 맛있어..비빔밥. 입맛 나요 된장...

사용자 삽입 이미지

by kinolife 2009. 7. 29. 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