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역에서 암사방면으로 조금만 오면 있는 큰 주상복합 1층의 제일 안쪽에 위치한 상하이 짬뽕..
길을 지나가다가 보기는 계속 봤지만, 용기를 내서 들어가 먹어본다. 그냥 짬뽕맛...이라고 해야겠지만, 이 가격에 이런 짬뽕을 먹을 수 있다는 건 작은 즐거움일지도 모른다. 짬뽕 전문점이라 여러가지 짬뽕이 있다. 기본 짬뽕이 b+ 정도이니 다음엔 조금 더 비싼 짬뽕들을 먹어봐야겠다. 하얀짬뽕 같은.....집 근처에 있으니 일하다가 은행가거나 하는 날 이용하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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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3. 10. 06:21
설을 맞아 내려온 대구..왜관에 공장이 있는 작은 어머님이 사주신 맛난 요리...우리 가족들이랑 도련님이랑 맛있게 먹었다. 역시 지방에 푸짐혀...푸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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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2. 25. 06:24
청도 운문사의 눈밭에서 정언이랑 내가 함께 발자국을 찍었다. 걷지도 못하는 놈이 이젠 엄마와 발 크기를 잴 정도로 훌쩍 커 나가고 있다. 이 발이 얼마나 더 커져서 엄마를 뛰어 넘을지 내내 궁금하다. 그걸 알까..나의 딸들은.....아빠에게 부탁해서 찍은 이 작은 사진에서 자식을 키우는 부족한 엄마의 여러가지 마음들이 겹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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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2. 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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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 대구 시댁에 조금 일찍 내려가고 조금 늦게 올라왔다. 대부분 설이 짧아서 내려가고 올라오기 바빴다지만, 우린 명절마다 가능하면 휴가를 붙여서 5-8일 정도 보내고 온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시댁 친정 모두 대구라 멀리 떨어져 있고, 남편과 나 모두 운전면허가 없어서 어디를 이동해서 움직이는 것 자체가 무척 힘든 일이다. 어른들과 떨어져 살고 있으니 아이들에게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함께 보낼 시간도 적고 해서 가능하면 이렇게 명절+휴가를 이용해 친적들과 이야기도 하고 술도 마시고 그런 시간을 가질려고 노력 한다. 시댁이야 마음이나 몸이 완전히 편하다고 할 수 없겠지만, 시어머니가 무척 너그러우셔서 일하고 아이 키우는 며느리에게 스트레스 없이 지내도록 한없이 배려하신다. 몸도 불편하시지만, 어이구 어이구 하시면서도 즐겁게 넘기시려고 하는 모습은 천정 못지 않게 편안한 휴가를 안기는 편이다. 이번 설에도 제사 준비나 나름 몸이 힘이 드는 건 있었지만, 할아버지 할머니가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아이들을 보면..아 사람사는 일부분을 이렇게라도 느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내내 가졌다. 아이들에게 가족들과 부대끼는 이런 시간들이 얼마나 필요한지 궂이 이야기할 필요가 없겠지만 사실 대구 갔다 올라오면 아이들이 훌쩍 컸다는 걸 다시 느끼는데 이번엔 작은 넘을 보고 또 다시 느꼈다. 이번에도 조금 일찍 내려간 덕에 작은 어머님이 사주시는 중국요리를 먹을 수 있었는데, 요리도 요리지만 무엇보다도 왜관 촌의 중국집 마당에서 키우는 얌전하고 참한 개 한마리가 우리 가족과 아이들에게 즐겨운 시간을 주었다.

예전에 "큰넘은 엄마 우리 개 키우면 안돼?"라고 물었었고, 아파트에서 개를 키우는 건 우리만 즐겁자는 이기적인 행동이고...개 역시 마당이 있는 집에서 크는 것이 개에게 좋다고 불가 입장을 밝힌바 있다. 큰 딸은 꼭 개랑 고양이를 한 마리씩 키우고 싶어한다. 작은 넘도 이제 18개월을 넘어가니 2돌을 향해가고 이번 설에 보니 꽤 컸다는 걸 개랑 함께 놀고 있는 모습을 통해서 다시 한번 확인했다. 역시 둘째도 개에 대한 거부감은 없어 보이고, 꼭 그런 이유는 아니라 할지라도 정말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있는데...그건 내가 살던 어릴적 집의 모습과 많이 오버랩이 되기 때문인 것 같다. 그 이면에 엄마의 과도한 노동이 있었음을 알면서도 마당이 있는 집에서 아이가 유아기에 살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자주 자주 가진다. 두 딸에게 자연과 함께 노동을 즐기면서 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이 종종 이럴 때면 든다. 동물들을 좋아해서 정이 많은 우리 딸들...이럴 땐 엄마 아빠의 욕심을 이겨낼 수 있는 부지런함 증가 알약이라도 먹고 싶단다......
by kinolife 2010. 2. 14. 14:07
어쩌다 먹는건데 좋은거 먹으라는 신랑 말에 혹해서 두당 20,000원 하는(아 이거면 정언이 작은 전질 하나 사 줄수도 있는데 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는....) 일식집 점심 코스를 먹었다. 결혼하고 둘이서 이렇게 거나한 점심을 아무렇지 않게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살짝 놀라기도 했다. 근 1시간 정도 조용하고 여유롭게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게 맛있는 점심 못지 않은 기쁨을 전해 주었다. 식사는 탕에서 구이 회까지 다양하게 짜여져 있고 양도 많아서 저녁 때까지도 꽤 배가 부른 느낌이 들었다. 역시 몸에 좋은 양질의 식사란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조용하게 정언이 공부랑 몇가지 상의 했는데 신랑 왈 자주 먹잔다....나는 다음엔 정언이를 데리고 오자는 말을 안 할 수가 없었던 만족스러운 식사...  다시 사진을 보니 이것이 한 배애 다 들어갈 수 있다니...역시 위는 위대하다는 생각을 다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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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2. 11. 09:48
삼성동에서 밥을 먹는 점심에 아주 즐겨 먹는 메뉴 황태...수유 중일 때는 이걸 먹고 나면 수유가 더 잘 되었던 기억이 난다. 걸죽하고 진한 하얀색 황태국물에 함께 먹는 김치나 무우 & 오이 짠지의 맛이 일품이다. 특별히 내 올 것이 없기 때문에 회전이 무척 빠른 이 식당은 항상 기다려야 하지만 덕분에 금방 자리가 나고 먹는 동안은 별 것 없지만, 푸짐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먹는다. 특히 추운날은 이 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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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2. 1. 06:10
곤드레밥 곤드레밥 말로만 듯던 그 밥을 드디어 먹어본다. 그냥 나물밥이네 해도 이상하게 이 간편한 한정식이 너무 좋다. 무언가가 푸짐하게 다른 한식반찬들을 먹어서 이기도 하지만, 그냥 나물만 넣고 한 밥에 대한 이상한 향취가 좋다. 집에서 내가 절대 해 먹을 수 없는 나물밥이라 그런가보다. 나물 주제에 너무 비싸다고 (2인 주문 기준 1인당 1만원) 하지만, 여러가지 반찬에 다루기 쉽잖은 나물에 난 고기보다 오히려 싼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고기야 머 하기도 쉽지만 나물이며 반찬들은 사람의 손이 많이 가고 정성이 들어가야 맛이 나니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정말 감사히 먹게 된다. 남편의 회사 근처에서 좀 조용한데를 찾다가 우연히 들른 식당인데 너무 푸짐하게 먹고 나와서 암행어사 만찬 대접 받은 것 같다. 조금 무언가 먹고 싶을 때 좀 애용해야 겠다. 다른 집의 곤드레밥도 좀 찾아서 먹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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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1. 29. 06:03
도련님이 아시아나 제주도 항공권과 맞바꾼 아웃백 식사...거기에다 삼성 포인트 머 이런거 다 해서 총 4명의 어른과 2명의 아이가 배가 터지도록 먹었다. 어린 꼬마들은 탑 처럼 쌓아올려진 어니언링 타워가 신기한가본다. 난 개인적으로 코코넛이 발리지 않은 이전 버젼이 더 좋은 것 같다. 오래간만에 호주식 기름끼 실컷 배에다 바른 날....조금 상큼한 것이 그리운 건 실컷 잘 먹고 역시 .....라는 생각을 다시 확인 한 건가 라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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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1. 28. 06:06
목요일 오후엔 정언이 미술 수업이 있다보니 자주 유아원에 안 가는 날이 있다.덕분에 진건씨도 정언이를 하루 정도 데리고 오가고도 안 하고 나도 조금 일찍 데리러 가지 않아도 되니 이래저래 엄마 아빠가 편한 선택이지만, 하루 동안 친구들이랑 놀지 못하는 정언이에게는 좋지 않을 듯 하야 조근 지양할려고 한다. 집에서 밥을 해 먹어도 좋겠지만, 수정이 언니가 요구한 생일선물도 살겸 해서 집 앞에 있는 현대백화점으로 Go Go...푸드코트에서 간단하게 먹은 것이 이 쌈밥이랑 장떡이다. 둘다 웰빙스럽지만 얼마나 웰빙인지는 잘 모르겠다. 정언이가 된장을 겻들인 음식들을 좋아해서 함께 맛있게 먹었다. 이건 엄마도 만들어줄 수 있는건데..라고 했더니 "정말? 나중엔 집에서 요리사 해서 같이 만들어 먹어"라고 말하는 큰 딸은 이제 다 큰 것 같이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내 딸이랑 함께 먹어서 맛있었던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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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1. 21. 05:12
한선생 집에 신년인사 간날..분명히 고깃집에 갔었는데..아이들 뒤치닥 거리에 인터내셔널한 사람들과의 대화에 섞이다 보니 고기 몇 점 먹질 못했네. 집에 오는 길이 11시가 다 되어 가는대도 엄마 아빠는 배가 고파서 집 근처에 있는 음식점을 찾아가 아주머니 혼자서 하시는 테이블 3개 밖에 없는 조그만 가게에 들러 쭈꾸미랑 막걸리 한잔 했다. 상언이가 잠이 든 관계로 가질 수 있는 여유로운 술 한잔 이었고, 정언이는 잠도 올련만 엄마 아빠의 술 자리에 동석해 주었다. 매운 쭈구미가 먹을 것이 없다면서 새로 쭈구미 한마리를 삶아서 참기름 장에 찍어 먹게 해 주신 아주머니 마음이 고맙다. 어딜 가서도 예쁜짓을 해야 먹을 것이 나온단다~라는 명언과 함께....

아주머니 눈에는 정언이가 예뻐 보이셨나 보다. 생각보다 잘 먹질 못했지만, 다른 테이블의 아저씨한테도 인터넷 수화도 배운 정언이...다음날이면 기억 못하겠지만, 즐거웠던 우리 식구 밤나들이는 마음에 새겨지겠지?
쭈꾸미는 생각보다 매웠다. 아주머니 혼자서 밖에서 수족돤에 있는 쭈구미 손으로 잡고 숯불 피우시고..분주해 하셔서 카드가 되지만, 현금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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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1. 13. 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