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언이랑 집 근처 까페에서 마신 싸구려 커피 한잔과 블루베리 소다..
소다를 처음 먹어보는 정언이 안 먹는다더니..먹어보니 맛있다네....
막 지나가는 늦봄의 차 한잔이 여유로웠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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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4. 25. 11:32
예전에 대구에서는 3,500원짜리 생선이 들어간 가정식을 즐겁게 먹은 기억이 있었지만, 그마저도 10여년 전이니 아마도 지금은 그 식당도 5,000원은 할겨...라는 생각이 문득 떠 오르게 한 한정식당...원래 이천에서 쌀밥집으로 이름난 [청목]의 분점인 듯 보였으나 우리가 갔을 때는 [산들해]라는 이름으로 개명한 이후였다. 밥은 돌솥밥이 나와서 밥을 먹고 난 이후 아이들이 그냥 마구 들이켰고, 정언이는 조금 컸다고 생선에 보쌈고기까지 여럿 먹었다. 물론 김치를 제일 좋아하니 김치랑 깍두기는 빠지지 않고 먹었다. 게장도 좋아하는데 저 게장은 많이 짜다면 다른 걸 먹었다. 상언이는 내가 먹기 싫어하는 고기의 비게를 아주 달콤하게 잘 먹어주고...간간히 입으로 골인시키는 생선을 즐겁게 먹었다. 비지에 비벼서 밥을 먹고 제일 좋아하는 나물인 시금치를 아주 잘 받아먹었다. 모든 식구들이 아 잘먹었다!! 라는 표정으로 나온 식당...집에서 이렇게 간단하게라도 밥 해 줄 수 있음 좋겠는데..이 샘솟을 줄 모르는 손재주가 그저 절망스러울 뿐이다. 한달에 한번씩...1인 11,000원이니...22,000원으로 즐기는 한국스타일 영양보충..나쁘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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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4. 1.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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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게...아주 고전적인 직장인들의 점심 식사....
매주 남편과 먹는 남편 회사에서의 점심 식사..역시 지난주도 아무 준비없이 밥 먹을 때가 되어서야 뭐 먹을까? 그런다... 생각하다 그냥  발길 닿는대로 움직여서 들어간 김치 찌게 집..안 기다려도 되고 찌게 밥 다 준비되어 있는 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초간편 식사인 것 같다. 가만 생각해 보면 찌게 하나, 나물반찬 하나 김 만으로 꾸려진 이 간단한 밥상이야 말로 별탈없이 정확한 시간에 또박또박 아침, 점심, 저녁을 먹으면 무병할 것 같다는 생각을 문뜩했다. 매일 먹는 밥이 소중하다는 걸 절대 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이 초간단 식사 앞에서 한걸 보면 잘 먹은 거겠지.....하는 생각을 한다.
by kinolife 2010. 3. 25. 00:48
천호역에서 암사방면으로 조금만 오면 있는 큰 주상복합 1층의 제일 안쪽에 위치한 상하이 짬뽕..
길을 지나가다가 보기는 계속 봤지만, 용기를 내서 들어가 먹어본다. 그냥 짬뽕맛...이라고 해야겠지만, 이 가격에 이런 짬뽕을 먹을 수 있다는 건 작은 즐거움일지도 모른다. 짬뽕 전문점이라 여러가지 짬뽕이 있다. 기본 짬뽕이 b+ 정도이니 다음엔 조금 더 비싼 짬뽕들을 먹어봐야겠다. 하얀짬뽕 같은.....집 근처에 있으니 일하다가 은행가거나 하는 날 이용하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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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3. 10. 06:21
설을 맞아 내려온 대구..왜관에 공장이 있는 작은 어머님이 사주신 맛난 요리...우리 가족들이랑 도련님이랑 맛있게 먹었다. 역시 지방에 푸짐혀...푸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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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2. 25. 06:24
삼성동에서 밥을 먹는 점심에 아주 즐겨 먹는 메뉴 황태...수유 중일 때는 이걸 먹고 나면 수유가 더 잘 되었던 기억이 난다. 걸죽하고 진한 하얀색 황태국물에 함께 먹는 김치나 무우 & 오이 짠지의 맛이 일품이다. 특별히 내 올 것이 없기 때문에 회전이 무척 빠른 이 식당은 항상 기다려야 하지만 덕분에 금방 자리가 나고 먹는 동안은 별 것 없지만, 푸짐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먹는다. 특히 추운날은 이 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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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2. 1. 06:10
곤드레밥 곤드레밥 말로만 듯던 그 밥을 드디어 먹어본다. 그냥 나물밥이네 해도 이상하게 이 간편한 한정식이 너무 좋다. 무언가가 푸짐하게 다른 한식반찬들을 먹어서 이기도 하지만, 그냥 나물만 넣고 한 밥에 대한 이상한 향취가 좋다. 집에서 내가 절대 해 먹을 수 없는 나물밥이라 그런가보다. 나물 주제에 너무 비싸다고 (2인 주문 기준 1인당 1만원) 하지만, 여러가지 반찬에 다루기 쉽잖은 나물에 난 고기보다 오히려 싼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고기야 머 하기도 쉽지만 나물이며 반찬들은 사람의 손이 많이 가고 정성이 들어가야 맛이 나니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정말 감사히 먹게 된다. 남편의 회사 근처에서 좀 조용한데를 찾다가 우연히 들른 식당인데 너무 푸짐하게 먹고 나와서 암행어사 만찬 대접 받은 것 같다. 조금 무언가 먹고 싶을 때 좀 애용해야 겠다. 다른 집의 곤드레밥도 좀 찾아서 먹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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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1. 29. 06:03
도련님이 아시아나 제주도 항공권과 맞바꾼 아웃백 식사...거기에다 삼성 포인트 머 이런거 다 해서 총 4명의 어른과 2명의 아이가 배가 터지도록 먹었다. 어린 꼬마들은 탑 처럼 쌓아올려진 어니언링 타워가 신기한가본다. 난 개인적으로 코코넛이 발리지 않은 이전 버젼이 더 좋은 것 같다. 오래간만에 호주식 기름끼 실컷 배에다 바른 날....조금 상큼한 것이 그리운 건 실컷 잘 먹고 역시 .....라는 생각을 다시 확인 한 건가 라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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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1. 28. 06:06
목요일 오후엔 정언이 미술 수업이 있다보니 자주 유아원에 안 가는 날이 있다.덕분에 진건씨도 정언이를 하루 정도 데리고 오가고도 안 하고 나도 조금 일찍 데리러 가지 않아도 되니 이래저래 엄마 아빠가 편한 선택이지만, 하루 동안 친구들이랑 놀지 못하는 정언이에게는 좋지 않을 듯 하야 조근 지양할려고 한다. 집에서 밥을 해 먹어도 좋겠지만, 수정이 언니가 요구한 생일선물도 살겸 해서 집 앞에 있는 현대백화점으로 Go Go...푸드코트에서 간단하게 먹은 것이 이 쌈밥이랑 장떡이다. 둘다 웰빙스럽지만 얼마나 웰빙인지는 잘 모르겠다. 정언이가 된장을 겻들인 음식들을 좋아해서 함께 맛있게 먹었다. 이건 엄마도 만들어줄 수 있는건데..라고 했더니 "정말? 나중엔 집에서 요리사 해서 같이 만들어 먹어"라고 말하는 큰 딸은 이제 다 큰 것 같이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내 딸이랑 함께 먹어서 맛있었던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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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1. 21. 05:12
한선생 집에 신년인사 간날..분명히 고깃집에 갔었는데..아이들 뒤치닥 거리에 인터내셔널한 사람들과의 대화에 섞이다 보니 고기 몇 점 먹질 못했네. 집에 오는 길이 11시가 다 되어 가는대도 엄마 아빠는 배가 고파서 집 근처에 있는 음식점을 찾아가 아주머니 혼자서 하시는 테이블 3개 밖에 없는 조그만 가게에 들러 쭈꾸미랑 막걸리 한잔 했다. 상언이가 잠이 든 관계로 가질 수 있는 여유로운 술 한잔 이었고, 정언이는 잠도 올련만 엄마 아빠의 술 자리에 동석해 주었다. 매운 쭈구미가 먹을 것이 없다면서 새로 쭈구미 한마리를 삶아서 참기름 장에 찍어 먹게 해 주신 아주머니 마음이 고맙다. 어딜 가서도 예쁜짓을 해야 먹을 것이 나온단다~라는 명언과 함께....

아주머니 눈에는 정언이가 예뻐 보이셨나 보다. 생각보다 잘 먹질 못했지만, 다른 테이블의 아저씨한테도 인터넷 수화도 배운 정언이...다음날이면 기억 못하겠지만, 즐거웠던 우리 식구 밤나들이는 마음에 새겨지겠지?
쭈꾸미는 생각보다 매웠다. 아주머니 혼자서 밖에서 수족돤에 있는 쭈구미 손으로 잡고 숯불 피우시고..분주해 하셔서 카드가 되지만, 현금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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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0. 1. 13. 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