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과 함께 계를 하시면서 그 아드님이 진건씨와 동기인 아주머니의 영주 집에 놀러가서 먹게 된 산초 두부와 닭백숙...
먼저 산추 두부는 산초를 팬 아래에 깔고 두부를 얹고 굵은 소름만으로 간을 한..기름은 들깨 기름인가..아무튼 특별할 것 없는 두부구이였지만,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음식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특이해서 기억에 남았던 음식....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다음 메뉴 역시 본 메뉴를 먹기 전에 먹은 감자전. 사장님이 직접 주문이 들어오면 감자를 갈기 시작하기 대문에 시간은 좀 걸린다. 언제나 이런 전은 금방 다 없어져서 담백함을 많이는 못 느겼다. 막걸이에는 딱이예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의 메인요리 닭백숙..역시 주문이 들어오면 닭을 바로 잡기 떄문에 적어도 2시간 이상 걸린다. 함께 넣은 산속 한약재 때문인지 기름이 적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닭도 크고 양이 많았는데, 남기고 온 닭죽이 애들 먹을거 없을때면 생각이 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by kinolife 2010. 7. 16. 13:01
친정집은 대구의 비산동. 서문시장 근처지만 집 근처에는 딱시 먹을 만한 먹거리가 없다. 유명한 음식점이나 특출난 음식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 아이들과 함께 서문시잔 근처까지 걸어가서 먹은 냉면과 수육..냉면은 비냉 물냉 모두 맛이 있고..남편은 이 담백한 수육이 아주 좋았다고 했다. 잘 그런말 안 하는 사람인데....언제 한번 다시 가자는 말까지 한 걸 보니..꽤 흡족했던 것 같다. 편하게 아이들이랑 면발 한번 땡겼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름기를 찾아볼 수 없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by kinolife 2010. 6. 30. 07:16
이사온지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지나가기만 하고 먹어보진 않은 설렁탕...진건씨랑 아이들이 좋아하네. 개인적으로 이런 국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뚝불을 먹은 주말 점심이다...

by kinolife 2010. 6. 19. 22:46
날씨가 더워지니 집에서 일하는 나는 이래저래 고역입니다.

시간은 빨리 가지 할 일은 많지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데다 집에 서향이라 여름엔 좀 더운 편이지요. 그래서 가끔 냉명을 먹는데..살고 있는 집 근처에 나름 유명한 냉면거리가 있어서 종종 이용합니다. 오늘은 그 중 한 곳인 <꽃집 냉면>에 들러 물냉면 한 그릇을 후다닥 하고 왔지요...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냉면, 특히 메밀냉면은 겨울이 맛이 있다지만..여름에는 어떤 것이든 시원한 맛에 전부 좋네요. 아 덥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by kinolife 2010. 6. 10. 13:37
지난 4월 24일...한달이 지나서야 포스팅을 하다니..좀 심한 감이 있긴 하네.
주말을 이용해서 한선생님 집에 갔다가 결혼기념일임을 인식하고 저녁에 들른 일본식 선술집..구석에 위치해 있어서 아이들이랑 괜찮겠지 라는 기대 외엔 다른 특별한 기대는 없었는데...역시나 음식이 좀 거시기니 했다. 숙대 쪽의 쯔구시 이런데 입맛이 들어있어서(그래봤자 2번 갔지만 맛의 비교는 어렵지 않아서 그렇게 표현했음) 그런가 이 어설픈 일본 요리는 일본 요리책을을 보고 대충 만들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했다. 머 이래저래 핑개 될거 없이 아이들이랑 남편이란 이런 시간도 좀 드문 것 같아서 이 시간 그 자체를 즐겼다. 기분은 지분 대로 냈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 이 뱃속 안에서 부터 솟구쳐 오는 느끼함을 어떻게 주체하지 못했었다. 그 이후로 한달이 넘게 마요네즈는 입에 안 대고 있다면 대충 이해가 되리라... 정종잔을 부딪히면서 보니까 우리 결혼한지도 6년이 넘었구랴...!! 같이 산다고 나도, 같이 살아준다고 남편님도 고생 많았구랴 !!

고치를 집는 우리 큰 딸의 앙징맞은 손 !! 많이


by kinolife 2010. 5. 28. 21:55
도서전을 다녀온지 벌써 2주가 훌쩍 지나버렸나.. 더 되었나..요즘은 하도 정신없이 살다보니 삶에 대한 감각이 뚝뚝 떨어지는 것 같다. 약속을 오후 2시로 하다보니 시간이 별로 없어서 같이 간 친구랑 허둥지둥대가 막판에 왜 이 출판사를 지금에서야 봤지 이러면서 질러버리고 머 막 계획없이 구매하고 그런 중에서도 나름 만족하고 그랬던 것 같다. 책은 사고 싶은 것이 많은데....읽을 시간이 없다. 아이들 뒤 꽁무니 쫒아다니다 보면 이내 하루가 가 버린다.  책만 보면 혹은 사고 싶은 책이 떠 오르거나 리스트 정리하다가 욕구가 치밀어 오르면 역시 아직은 내 시간이 적네...라고 하는 현실에 부딪혀 곧 실망해 버리고 만다. 디카로 사진도 좀 찍고.이래저래 돌아다니기도 하고 머 그러고 싶은데 아직은 정말이지 그림의 떡!....이 책들은 언제 읽을 수 있을 꼬.....환갑 전에는 읽고 싶은데...쩌업
사용자 삽입 이미지
by kinolife 2010. 5. 28. 21:53
진건씨 회사 근처에 새로 리뉴얼한 고깃집..점심 메뉴로 숯불 불고기랑 숯불 돼지 불고기 메뉴가 있는데 꽤 맛나다. 기름기가 적은 고기에 깔끔한 밑반찬이 한끼 식사로 푸짐함을 전해 준다. 지난번에 갔을 때 보다 손님이 확 늘어서 더 보기가 좋았다. 가격은 1인분 7.000원..저녁에 부담없이 맥주 한잔으로도 좋을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by kinolife 2010. 5. 6. 10:55

정언이랑 집 근처 까페에서 마신 싸구려 커피 한잔과 블루베리 소다..
소다를 처음 먹어보는 정언이 안 먹는다더니..먹어보니 맛있다네....
막 지나가는 늦봄의 차 한잔이 여유로웠던 하루....

사용자 삽입 이미지

by kinolife 2010. 4. 25. 11:32
예전에 대구에서는 3,500원짜리 생선이 들어간 가정식을 즐겁게 먹은 기억이 있었지만, 그마저도 10여년 전이니 아마도 지금은 그 식당도 5,000원은 할겨...라는 생각이 문득 떠 오르게 한 한정식당...원래 이천에서 쌀밥집으로 이름난 [청목]의 분점인 듯 보였으나 우리가 갔을 때는 [산들해]라는 이름으로 개명한 이후였다. 밥은 돌솥밥이 나와서 밥을 먹고 난 이후 아이들이 그냥 마구 들이켰고, 정언이는 조금 컸다고 생선에 보쌈고기까지 여럿 먹었다. 물론 김치를 제일 좋아하니 김치랑 깍두기는 빠지지 않고 먹었다. 게장도 좋아하는데 저 게장은 많이 짜다면 다른 걸 먹었다. 상언이는 내가 먹기 싫어하는 고기의 비게를 아주 달콤하게 잘 먹어주고...간간히 입으로 골인시키는 생선을 즐겁게 먹었다. 비지에 비벼서 밥을 먹고 제일 좋아하는 나물인 시금치를 아주 잘 받아먹었다. 모든 식구들이 아 잘먹었다!! 라는 표정으로 나온 식당...집에서 이렇게 간단하게라도 밥 해 줄 수 있음 좋겠는데..이 샘솟을 줄 모르는 손재주가 그저 절망스러울 뿐이다. 한달에 한번씩...1인 11,000원이니...22,000원으로 즐기는 한국스타일 영양보충..나쁘지 않겠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by kinolife 2010. 4. 1. 06:26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치찌게...아주 고전적인 직장인들의 점심 식사....
매주 남편과 먹는 남편 회사에서의 점심 식사..역시 지난주도 아무 준비없이 밥 먹을 때가 되어서야 뭐 먹을까? 그런다... 생각하다 그냥  발길 닿는대로 움직여서 들어간 김치 찌게 집..안 기다려도 되고 찌게 밥 다 준비되어 있는 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초간편 식사인 것 같다. 가만 생각해 보면 찌게 하나, 나물반찬 하나 김 만으로 꾸려진 이 간단한 밥상이야 말로 별탈없이 정확한 시간에 또박또박 아침, 점심, 저녁을 먹으면 무병할 것 같다는 생각을 문뜩했다. 매일 먹는 밥이 소중하다는 걸 절대 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이 초간단 식사 앞에서 한걸 보면 잘 먹은 거겠지.....하는 생각을 한다.
by kinolife 2010. 3. 25. 0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