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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해저에 잠든 영원한 사랑
제 작 : NHK
방 영 : 2004년 7월 31일
각 본  정의신(鄭義信)
감 독 : 쿠라이베 마사토(位部将人), 히비노 아키라(日比野朗)
원작 : 아사다 지로(浅田次郎)


출 연 : 소리마치 타카시(反町隆史)
          하세가외 쿄코(長谷川京子)
          이시다 유리코(石田ゆり子)
          나카무라 토오루(仲村トオル)
          류 라이타(竜雷太)
          스즈키 코타(鈴木康太)
          히라 미키지로(平幹二朗)
          코우야마 시게루(神山繁)
                                                     나가츠카 쿄조(長塚京三)
                                                     이데미츠 슈이치로(出光秀一郎)
                                                     야마모토 류지(山本龍二)
                                                     에나리 히로키(江成大輝)
                                                     오노 켄토(小野健人)
                                                     이오리 히로마사(伊織大昌)
                                                     사카모토 카즈토시(坂本一敏)
                                                     야마모토 준이치(山本淳一)
                                                     야지마 켄이치(矢島健一)
                                                     에바라 신지로(江原真二郎)
                                                     슌도 미츠토시(俊藤光利)
                                                     이이지마 다이스케(飯島大介)
                                                     마츠모토 미노루(松本実)
                                                     타나카 요지(田中要次)
                                                     오오키 사토시(大木聡)
                                                     소네 히데키(曽根英樹) 
                                                     노구치 타카시(野口貴史) 
                                                     이시다 타로(石田太郎) 
                                                     카와이 치하루(川合千春) 
                                                     쿠사나기 코지로(草薙幸二郎) 
                                                     쿠로누마 히로미(黒沼弘巳) 
                                                     요시모리 케이타(吉守京太)

전후 일본의 상황을 배경으로 그려지는 시대극. 금괴를 거두어 일본으로 수송하기 위해 총알받이 민간인을 실었던 군함 '미로쿠마루'가 마지막 항해를 하는 기점을 통해 죽은 자들. 살아남은 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 소리마치 타카시가 출연분은 작아도 기존에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보다 많이 남성 스러워지고 강한 이미지여서 조금 많이 다르게 느껴졌고, 그 동안 일본 드라마들을 통해서 낯을 익힌 조연들의 등장이 반가웠다.

굵직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몇몇 군데 어설픈 컴퓨터 그래픽이나 이유없는 애국심 고취,지표없는 감정의 억압과 폭발 등은 이런 류의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담고 있다. 마지막 항해에서 살아남은 자가 그 군함을 인양하기 위해 과거를 추적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살아남은 자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남게 되었는지..죽은자는 누구인지...를 보여주면서..죽었던 자도 살아남은 자도 괴로운 건 마찬가지임을 ... 그리고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전쟁의 무의미함을 보여주고 있다. 비교적 굵직한 이야기에 제작규모도 커 보이는데, 이상하게도 웅장함이나 전쟁의 비애 혹은 따스한 인간애 안타까움 이런걸 느끼는데는 어려움이 많았다. 대작에 장편 영화를 봤는데, 껍데기만 큰 어떤것에 치중하여 조금은 허탈한..어떤 느낌...그런 면에서 많이 욕했던 타이타닉이 드라마는 있었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가게 만든 드라마였따.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영화나 드라마를 안 좋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재미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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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 14.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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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Torkyo TV
방 영 : 2006년 1월 9일
감 독 : 쿠라이베 마사토(位部将人)
          히비노 아키라(日比野朗)
각 본 : 코다마 요리코(児玉頼子)
출 연 : 하시모토 준(橋本淳)
          이시다 미쿠(石田未来)
          요시노 키미카(吉野きみ佳)
          나카야마 타쿠야(中山卓也)
          오카다 코키(岡田浩暉)
          나카야마 타쿠야(中山卓也)
          나카가와 신고(中川真吾)
          카시와기 타카요(柏木貴代)
원작 : 소설

각자 병의 무게는 다르지만 병 때문에 병원에서 만나 결국에는 사랑하게 되고 병도 낳게 된다는 빤한 이야기..
이 빤한 이야기보다 그 전개나 캐릭터들은 팡당할 정도로 수준이 낮게 느껴지는 드라마..13회를 보면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드라마에 삽입된 주제곡 뿐 조금은 한심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없고..지루한 드라마였다. 사실적인 묘사 역시 상당히 거리가 먼데, 아주 중병에 언제 죽을지 모르는 애가 수술을 했는데...그냥 멀쩡한 애가 자는것 같고...죽어간다면서 지 할말은 또박 또박 다 한다. 또한 그런 여자아이를 사랑한다는 남자 아이 역시 간단한 병이 아니라는데 병원 안에서 날라다닌다....왜 병원에서 사랑하는 사이로 설정이 되어 있는지 이해가 바로 가지 않을 정도로 주인공들이 팔팔하다. 또 다른 캐릭터 의사는...의사인지 양아치인지...의사로서의 품위나 진중함은 찾아볼 수 없고...간호사 역시도...병을 간호하겠다는 건지 놀러온 후배들 연애 부추키는 건지 알 수 없는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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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10대의 청춘 러브 스토리 치고는 상당히 새로움도 기발함도 없는 나태한 드라마라고 밖애 볼 수 없다.
남자 주인공, 여자 주인공 모두 딱 집어 말할 수 없는 매력없음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알 수 없고...그 외의 인문들도 그닥 현실적이지 않다.(다른 간호사들, 같은 병원에서 포르노를 모으던 할아버지 등...어찌 모아도 그런 캐릭터만 모았을꼬...) 그러다 보니...일본의 주요 방송국 중에서 메이져를 제외한 방송국에서 만든 드라마는 전체적으로 퀄러티가 이 정도인지 하는 의심이 슬 들 정도였다. 오랫동안 기다려서 보곤 했는데...한마디로 보면서도 매력을 못 느끼고 끝가지 봐야 하나 하는 고민을 보는 동안 내 주던 드라마였던 것 같다. 일단 끝났다는 게 기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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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 12.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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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후지 TV
방 영 : 2006년 1월 9일
감 독 : 미즈타 나리히테(水田成英)
각 본 : -
출 연 : 아라카기 유이(新垣結衣)
          사츠카와 아이미(佐津川愛美)
          타카베 아이(高部あい)
          마키 쿠로우도(真木蔵人)
          이토 유코(伊藤裕子)
          안노 히데아키(庵野秀明)
          카와세 미나미(川瀬南
          우스다 아사미(臼田あさ美)

주제가 : "To You" By Sowelu

이유없이 사랑하는 아빠의 고향으로 돌아온 나츠미.. 단순한 전학인 줄 알았지만, 그것이 아버지가 어머니의 추억을 되짚기 위한 것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고향에서 알게 된 출생의 비밀...그리고 의붓 아버지가 되어 버린 아버지의 희생과 사랑을 알게된다는 간단한 내용의 드라마..
떠나갈 사람이 준비하는 마지막 시간을 통해서 남겨진 사람이 성장한다는 이야기다.
전체적으로 빠른 전개에 단순한 내용이라 그닥 큰 신선함은 없지만, 전형적인 드라마의 패턴에 따른 눈물은 담고 있다. 병으로 떠나는 아버지가 어린 딸을 돌봐줄 진짜 아버지를 찾아 주는 것. 그리고 평생을 통해 가지는 사랑이 아니라 행복을 바라는 사랑을 했던 의붓 아버지... 그냥 좋았고, 그녀가 행복하기만을 바랜 바보 같은 한 남자의 이야기...딸로 나온 나츠미 역의 아라카키 유이의 낭창한 목소리...운동할 때의 느슨함 등은 옥의 티였지만, 아버지 역을 맡은 마키 쿠로우도의 낮은 목소리와 아버지 치고는 젊어 보이는 모습이 좋았다. 마치 실제 자신의 사랑 안에 갖혀서 성장을 멈춰버린 어른처럼 이미지 매치가 잘되는 캐스팅이었다. 아주 간단한 여운을 전해주는 짧은 드라마의 묘미가 잘 살려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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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 1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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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후지 TV
방 영 : 2004년 2월 11일
감 독 : -
각 본 : -
출 연 : 아야세 하루카(綾瀬はるか)
          사토 메구미(佐藤めぐみ)
          우에노 나츠히(上野なつひ)
          모리모토 마사키(森本正輝)
          나카마루 신쇼(中丸新将)
          오사나이 미나코(長内美那子)
          미즈카와 아사미(水川あさみ)
          사와지리 에리카(沢尻エリカ)
          이와하시 미치코(岩橋道子)

여고생이 나오는 잔잔한 드라마..거기다 일본식 전통 의상을 입고 일본의 전통 활을 하는 이야기라니 일단 드라마가 담고 있는 그림이 너무 좋아서 눈이 간다. 특히 무대가 되는 곳이 일본의 보통 동경이 아니라 지방이라 일본의 고즈넉한 풍경들을 곁눈질 하기에 좋은 드라마이다. 활을 당기는 건 만남과 헤어짐의 반복 ..그것은 무릇 활시위를 당겼다 놓는 행위에서만 생기는 것은 아닐 것이다. 모든 만남은 헤어짐을 위한 전단계라는 것을 이 드라마는 반복해서 들려주고 있다. 활을 당기는 것 처럼 사람을 만났다가 활을 놓듯이 사람과 헤어지는 비유는 무척이나 고풍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짧은 여고시절의 우정을 다룬 이 짧은 드라마는 예민하고 순수한 소녀들의 우정과 아픔을 활시위를 당길 때의 긴장감으로 풀어내고 있다. 여리고 쉽게 상처받고...그래서 떠나는 게 오히려 익숙한 이 시기의 여자 아이에 대한 짦은 에세이 같은 드라마이다. 드라마 속의 두 주인공의 캐릭터도 나쁘지 않고..배우들도 매력적이며, 이들의 관계도..그리고 이 나이때의 고민과 방황도 무척이다 그립게 하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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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속 명대사 -

당기는건 만남으로서 헤어지는건 화살이 날아가는 순간
소리는 잊고서 몸을 힘주어 늘리는 것만 생각해
지금까지 계속 모여져 있던게 밖으로 날라가는거야
그래, 그 힘을 모아두는거야
한없이

당기는건 만남이라는 의미
만난건 반드시 헤어져
그러니까 날리는건 자연스런 힘에 맡기는거에요



by kinolife 2007. 1. 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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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NTV
방 영 : 2005년 1월 4일
감 독 : 미즈타 노부오(水田伸生)
각 본 : 타부치 쿠미코(田渕久美子)

출 연 : 오가타 준이치(岡田准一)
          하세가와 쿄코(長谷川京子)
          히구치 카나코(樋口可南子)
          쿠니무라 준(國村隼)
          테라시마 시노부(寺島しのぶ)
          이가와 히사시(井川比佐志)
          시바타 리에(柴田理恵)
          키무라 미도리코(キムラ緑子)
          사토 류타(佐藤隆太)
          류 라이타(竜雷太)
          타야마 료세이(田山涼成)
          우에키 히토시(植木等
          아키야마 나츠코(秋山菜津子)

음 악 : 이와시로 타로(岩代太郎)

보통의 운동회는 가을...제목부터가 무언가 평범한 것 일상적인것에서 벗어나 있는 무엇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드라마이다.
그것은 가족에 관한 해석에 관한 평범하지 못한 것...각자 다른 가족을 마음에 품으면서 한 집에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그리고 아들이 한 집에 산다.
할아버지는 젊은 여자의 집에서 낮 동안 자기만의 가정생활을 지내고. 아버지는 친구가 죽은 친구의 집에서 친구의 아들과 친자식보다 더 진한 정을 쌓고 친구의 부인과 편안한 가정의 대화들을 나눈다. 아들은 짐 근처 낡은 구두가게의 아저씨 아줌마와의 식사에서 여느 가정에서의 따뜻함과 편안함을 느낀다. 이런 세 명의 남자와 살고 있는 안주인만이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있는 세 명의 남자를 기다리며 저녁에는 저녁밥을 하고 기다리며 세 남자의 화해와
 가정의 편안함을 바란다. 물론 여기에는 스스로의 만족을 위한 노력이 열정없는 의무감이 너무 깊게 베어 있다. 여기까지의 이야기만 해도 보통의 가정과 연관된 편안함과는 거리가 먼 주인공들의 구조와 일상이 드라마의 축을 이루며 진행된다.

가족과 함께 살고 있고 자신의 위치는 알고 있지만 자신의 마음만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가족의 편안함을 외부에서 찾고 있는 사람들...스스로의 외로움을 상쇄 시켜줄 수 있는 기제가 외부에 있다는 것 역시 무척이나 슬픈 이야기이다.

드라마 속 할아버지의 말처럼 대부분 자신만의 첩집=비밀기지를 가지고 있는 가족들이 할아버지의 애인이 죽은 날 자신의 두 얼굴을 확인하게 되고 모든 사람들이 그 비밀기지를 가지고 있거나 꿈꾸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너무 큰 아버지 그 아버지의 아들 그리고 또 아들...서로를 경쟁하듯이 살아온 가족에겐 상처가 남아 있고 그걸 스스로 해소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은 그 아들에게 자신의 그 짐을 또 지운다.그 모든 것이 밝혀진 날..이 가족은 모두 같은 마음을 날 수 있는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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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음 무거운 이야기에 전체적으로 잔잔한 재미는 없지만, 소재 만큼은 무척 독특한 드라마이다. 현대 가족의 해체를 조금은 비틀어서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부분이 우리 나라의 드라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소재이며, 함께 있지만 무언가 함께 있다고 말하기 힘든 사람들의 일상이 무척이나 힘겹게 느껴지게 하는 드라마이다. 현대의 가족 해체를 기존의 사회적인 기제와는 다른 형태의 더불어 사는 삶을 이루며 사는 것을 정답이 아닌 편안한 해답으로 드라마 안에서 보여주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사는 형태나 그림보다는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내용으로서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는 건 이 드라마의 저애진 결과 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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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리마 속 명대사 -

장래보다 무엇보다 어쨌든 오늘 하루의 행복이 필요했던거야
그 하루의 행복이..

크게 부풀어오른 풍선이 터저버렸을때
손에는 작게 오그라든 주름투성이 고무의 찌끄러미만 남은 것 처럼
꿈의 조각은 슬프게 사라져버린 것일지도 모른다
by kinolife 2007. 1. 6.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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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NHK
방 영 : 2006년 7월 8일~7월 22일
감 독 : 아카바 히로시(赤羽博)
각 본 : 후지모토 유키([藤本有紀)
원 작 : 佐藤陽

출 연 : 타카시마 마사노(高嶋政伸)
          마키세 리호(牧瀬里穂)
          후루야 잇코(古谷一行)
          아즈미 미키히사(東幹久)
          코우야마 시게루(神山繁)
          사토 B사쿠(佐藤B作)
          오오타키 히데지(大滝秀治)
          마츠오 토시노부(松尾敏伸)
          우메자와 마사요(梅沢昌代)
          키리시마 레이카(霧島れいか)
          아사카 마유미(朝加真由美) 
          니시오 마리(西尾まり) 
          츠츠미 다이지로(堤大二郎) 
          야마다 스미코(山田スミ子) 
          이시이 토미코(石井トミコ) 
          오오시마 요코(大島蓉子) 
          후지무라 슌지(藤村俊二) 
          하기오 미도리(萩尾みどり) 
          이다 쿠니히코(井田州彦) 
          이치조 사토시(一條俊) 
          아키 타케죠(あき竹城) 
          우메미야 마사코(梅宮万紗子) 
          카나야마 카즈히코(金山一彦) 
          스즈키 히로미츠(鈴木ヒロミツ) 
          모리시타 테츠오(森下哲夫) 
          카사이 켄지(河西健司) 
          니시다 세이시로(西田聖志郎) 
          코이소 카츠야(小磯勝弥) 
          후루야마 켄타로(古山憲太郎) 
          모리 요시유키(森喜行) 
          이시모토 코지(石本興司) 
          혼다 신(本多晋) 
          사카 슌이치(坂俊一) 
          아사미 코시로(浅見小四郎) 
          요시미츠 료타(吉満涼太) 
          노무라 신지(野村信次) 
          시오다 사다하루(塩田貞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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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요리 풀코스..
그 풀코스 요리를 만드는 요리사의 인생...물론 풀코스...프랑스 요리가 풀코스이듯이 한 사람의 인생 역시도 풀코스임에는 분명하다.
전쟁을 겪고, 가난한 시절을 넘어서 프랑스 요리를 배우고 일본의 생활에 프랑스 요리를 표준화 시킨 요리사의 이 중편 드라마는 요리에 대한 열정을 가진 한 인간의 역사를 조용히 보여주고 있다. 현대에서 프랑스 요리를 하는 조리사의 일과도 오버랩 되어 보여주니..요리를 향한 열정을 가진 요리사의 인생이란 시대를 넘어서 크게 차이가 없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한다. 요리는 정성이 있어야 하고 또한 양심이 있어야 하며..무엇보다도 프라이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는 요리 드라마. 단편이지만, 이 드라마는 그 분명한 내용을 확실히 담고 있다.

생각보다 요리 드라마 치고는 요리에 대한 화려함은 기본만 갖춰줘 있고. 일본 드라마 특유의 인간 심성과 자세에 대해서는 잘 그려져 있다. 행복함을 위한 요리 스스로의 프라이드를 지키게 하는 요리...욕심 내지 않고 잊지 않고 먹는 사람의 행복감을 생각하는 요리...그런 요리를 만드는 요리사들의 이야기가 그 요리를 먹는 사람의 행복감에 비하진 못하겠지만 그만의 미덕으로 즐기기에 충분한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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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 3. 23:27



제 작 : ANB
방 영 : 2006년 3월 18일~19일
감 독 : 이누도 잇신(犬童一心)
각 본 : 카마다 토시오(鎌田敏夫)
원 작 : 소설 [사랑과 죽음을 응시하며]

출 연 : 쿠사나기 츠요시(草なぎ剛), 히로스에 료코(広末涼子)
          유스케 산타마리아(ユースケ・サンタマリア), 키무라 타에(木村多江)
          코유키(小雪), 오노 타케히코(小野武彦)
          요시오카 미호(吉岡美穂), 이케다 츠토무(池田努)
          무로이 시게루(室井滋), 타카하시 카츠미(高橋克実)
          야마구치 사야카(山口紗弥加), 칸다 마사키(神田正輝)
          타카하시 유미코(高橋由美子), 와시오 마치코(鷲尾真知子)
          네기시 토시에(根岸とし江), 타지마 레이코(田島令子)
          히라타 미츠루(平田満), 히라이와 카미(平岩紙)
          오오스기 렌(大杉漣), 이토 란(伊藤蘭)
          아즈마 미키히사(東幹久), 이치카와 유이(市川由衣)
          토쿠나가 에리(徳永えり)

음 악 : 미조구치 하지메(溝口肇)


영화감독으로도 많이 알려진 이누도 잇신 감독의 드라마 작품이다.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책으로도 나와 있는 원작을 드라마화 했다. 두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가 주된 이야기이다 보니 주인공들의 비중이 상당한데..머 두 말 할 필요없는 배우, 쿠사나기 츠요시, 히로스에 료코의 연기가 드라마의 가장 큰 힘이다. 당시로서는 상당히 힘든 병에 걸린 여자 주인공(얼굴이 암으로 썩어들어가는 ..정도로 이해했다.) 이 병을 이겨나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지만, 실제로는 병과 싸우다 죽는 과정을 문학으로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해석하는 편이 더 편하게 느껴졌다.

그 만큼 이 두 주인공이 주고 받는 편지가 주는 문학의 힘이 아주 크다. 병원에서 만나 서로의 병에 대해 알게 되고. 하나가 결코 고칠 수 없는 병임을 알면서 함께 싸워가는 모습..그리고 결국엔 하나를 먼저 보내야 하는 남은자의 이야기 그것 자체도 문학이지만, 이들의 사랑이 고스란히 담긴 편지는 힘든 상황을 함께 헤처가야만 하는 이들에겐 큰 힘이 될만한 문학적 힘을 지니고 있다.


시대가 조용하고, 주인공의 캐릭터가 조용하다 보니 드라마는 내내 침울한 분위기를 깔고 잔잔하게 흐른다. 어두운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삶에 대한 잔잔한 의지가 남아 있고, 드라마 속의 진지한 태도가 드라마를 보는 사람까지도 진지하게 만든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을 과거를 회상하는 시점을 두고 있어 하나가 가고 따로 남은 하나의 남은 일생을 다운 것 역시 좋다고 생각했다. 드라마를 본 지 좀 되서 기억은 아득한데... 시간이 된다면 이들의 편지를 책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사람들은 다 죽은다. 그리고 사랑을 한다. 하지만 죽음을 인지한 상태에서의 사랑이란 죽는 걸 알면서도 그걸 잊어버리고 사는 사람들보다 더 힘이 드는 게 사실이고 보통의 사람들보다 더 힘이 든 만큼이나 더 진실해 지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더더욱 이들 사이에서 오고간 사랑의 말들이 더 궁금해 진다. 드라마 안의 사랑이 어떻게 글로 씌어졌을까 궁금하다.


- 드라마 속의 명대사 - 

"만약 그 때 내가 한다이 병원으로 가지 않았더라면 미코와는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만약 그 때 미코가 야구 중계를 듣고 있지 않았더라면

만약 그 때 나와 미코가 한신 팬이 아니었더라면

만약 그 때 한신의 나미키가 역전 3점 홈런을 치지 않았더라면

만약 그 때.. 만약 그 때..

만약 그 때....


그게 나와 미코의 첫만남이었다

수많은 '만약'이. 나와 미코를 만나도록 한 것이다"


"병원에 오래 있다 보면 성격도 나빠지는 법이거든"


"희망이 있을 거라 여기는 환자의 마음 한 켠엔 절망이 있을 수도 있고, 

절망적인 말을 하는 환자의 마음 한 켠엔 희망이 있을 수도 있는 거네 .

병을 치료하는 것만이 의사의 역활은 아니야

환자와 함께 투병을 해 나가는 것도 의사가 할 일이네"


"난 익숙해지기 싫어. 환자들의 괴로움에 환자들이 죽어가는 것도 거기에 익숙해지면 의사는 끝이야"


"목숨에 끝이 있기 때문에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걸 거야

사람 만이 자신의 죽음을 자각한 순간 혼자선 살아갈 수 없는 연약한 존재이거든

그래서 사람은 '사랑'이란 걸 발명한 게 아닐까"


"당신에게 가르쳐주고 싶어요 가끔 사람에겐 슬픈 거짓말을 해야 할 때가 있단 것을요."



by kinolife 2007. 1. 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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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후지 TV
방 영 : 2006년 2월 27일~3월 2일
감 독 : 키노시타 타카오(木下高男)
          히라이 히데키(平井秀樹),
          이와타 카즈유키(岩田和行)
각 본 : 카와시마 아야노(川嶋綾乃)
          타카야마 나오야(高山直也)
          카와시마 스미노(川嶋澄乃)
          타무라 타카히로(田村孝裕)
          한자와 리츠코(半澤律子)

출 연 : 우예토 아야(上戸彩)
          사다 마유미(佐田真由美)
          반노 마야(坂野真弥)
          야마모토 미라이(山本未来)
                                                     노무라 히로노부(野村宏伸)
                                                     히라이와 카미(平岩紙)
                                                     나가이 히데카즈(長井秀和)
                                                     호리키타 마키(堀北真希)
                                                     마츠야마 켄이치(松山ケンイチ)
                                                     야마자키 시게노리(山崎樹範)
                                                     호리우치 켄(堀内健)
                                                     타케야마 타카노리(竹山隆範)
                                                     카네코 타카토시(金子貴俊)
                                                     카츠무라 마사노부(勝村政信)
                                                     야마다 유(山田優)
                                                     아사카 마유미(朝加真由美)
                                                     야마모토 류지(山本龍二)
                                                     타니 케이(谷啓)
                                                     타나카 케이(田中圭)
                                                     키쿠치 킨야(菊池均也)
                                                     우에노 주리(上野樹里)
                                                     마스다 요시아키(増田佳彬)
                                                     하마다 마리([濱田マリ)
                                                     아베 사다오(阿部サダヲ)
                                                     스가 타카마사(須賀貴匡)
                                                     도이 요시오(土井よしお) 
                                                     노조에 요시히로(野添義弘) 
                                                     나카시마 카나데(中島奏) 
                                                     키타야마 마사야스(北山雅康) 
                                                     무라카미 와타루(村上航) 
                                                     에비하라 케이스케([海老原敬介) 
                                                     야시바 토시히로(矢柴俊博) 
                                                     이치카와 에미(依知川絵美) 
                                                     카마카리 켄타(鎌苅健太) 
                                                     엔도 쇼조(遠藤章造) 
                                                     코마츠 아야카(小松彩夏) 
                                                     타쿠마 세이코(たくませいこ) 
                                                     오오야마 히데오(大山英雄) 
                                                     니시오카 류이치로([西岡竜一朗) 
                                                     카세 타카오(加瀬尊朗) 
                                                     토요나가 토시유키(豊永利行) 
                                                     이와토 히데토시(岩戸秀年) 
                                                     하마 코이치로(浜幸一郎) 
                                                     나카고메 사치코(中込佐知子) 
                                                     시마즈 켄타로(島津健太郎) 
                                                     키쿠치 코지(菊地康二) 
                                                     츠츠미 마사타카(堤匡孝) 
                                                     타케시마 무네나리(竹嶋宗也) 
                                                     오오하시 노조미(大橋のぞみ)

주제곡 : "RESISTANCE" by 나카시마 미카(中島美嘉)

현재 일본을 살아가는 20대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4편의 단편이 묶인 시리즈 단편 드라마... 보는 동안은 재미있게 봤지만 다 보고나서는 조금은 허무한감을 전해주는 앙꼬빠진 드라마 같다.
하룻밤 혹은 단기간의 성관계를 위주로 한 교제를 통해서 명품 옷을 구입하는 여성, 여배우가 되기 위해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여성, 라이브 채팅을 통해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확인하는 여성, 그리고 빠징꼬에서 무위 도식하면서 생활에 비젼없이 시간을 죽이는 여자 등..
일본에서 여성들이 성이나 무기력에 노출되어 자신의 삶을 비젼없이 갉아먹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흑백 교과서 같은 드라마이다. 비교적 인지도 있는 신예 배우들이 많이 등장하는 데도 불구하고..드라마는 비록 현재의 일본에 가깝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해도 그닥 깊이가 없다는 문제가 있다.

의미 없는 삶에 대한 단순한 표현으로는 감동이나 교훈을 줄 수 없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 해 준 드라마...
본지 꽤 되기도 했지만...이상하게 여운이가 기억이 짧고 시간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내처 든 건 무엇인지...
이 드라마의 매력적인 여배우들..다른 곳에서 그 매력을 더 찾아 보아야 한다. 드라마의 길이 만큼이나 여운이 짧은 드라마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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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 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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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TBS
방 영 : 2006년 3월 22일
감 독 : 요시다 켄(吉田健)
각 본 : 야마자키 준야(山崎淳也)
원 작 : 소설 [조금은 은혜를 갚을 수 있었는지" - 키타하라 미키코 著 (고단샤 발행)] 

출 연 : 니노야 카즈나리(二宮和也)
          이케와키 지즈루(池脇千鶴)
          카즈지 료(勝地涼)
          카즈무라 마사노부(勝村政信)
          오기 시게미츠(小木茂光)
          무라타 타케히로([村田雄浩)
          오오타케 시노부(大竹しのぶ)
          타카하시 잇세이(高橋一生)=쿠도 칸쿠로(宮藤官九郎)
          타니 케이(谷啓)
          카쿠 토모히로(郭智博)

음 악 : 카사마츠 야스히로(笠松泰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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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 너무 어린 나이에 아프다. 낳을 수 없을만큼 너무 많이 아프다. 어떤 약으로도 이겨낼 수 없을 만큼 아프다. 드라마 속의 카즈노리는 희망없이 아픈 것이다. 실제 병에 관한 많은 실화 드라마 중에서도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묘미는 확실한 대답이 없이도 살아있는 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주인공의 노력이 너무나 큰 교휸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드라마 시작과 함께 자막으로 처리된 실화를 재구성이라는 문구는 당연한 감동의 큰 바탕이자 원동력이다.

가족 역시 이와 같은 사실은 본인에게 알리고 그의 남은 삶을 최대한 함께 나누기 위해 노력한다. 동경대학을 위한 준비도 합격 이후의 공부도 점점 심해지는 병과 싸우는 것도...혹은 차마 희망을 품을 수 없는 사실 조차도 함께 인식하고 함께 나눈다. 눈물이 나는 일상에도 그저 울고만 있지만 있는 이들 모두의 삶은 병에 대한 환자의 태도는 물론이거니와 병과 상관이 없이 살아가는 모든 인간에게 자신의 삶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강요하지 않고 보여주는 것으로도 큰 교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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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죽어가는 몸..하지만 모든 인간의 몸은 죽어 가는 것이다. 하지만 삶의 고통의 정도나 남은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압박감이 한 인간에게 주는 무게를 그 무게감을 이겨내는 주인공의 모습이 주변인들에게 주는 감동과 교훈처럼 판에 박힌 이 드라마 속 한 인간의 삶이 한 해를 마감하는 지금의  내게 주는 교훈은 과연 무언지...
저절로 마음이 무거워 지고 또 그만큼 뜨거워 진다. 드라마 속의 대사처럼 한결 같은 삶을 살아간 주인공... 그것의 가치를 어찌 작게 평가할 수 있을까 !!

- 드라마속 대사 -
"목표가 있으면 힘낼 수 있다"
by kinolife 2006. 12. 3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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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TBS
방 영 : 2006년 3월 18일
감 독 : 타케조노 하지메(竹園元
)
각 본 : 야스 케이이치(やすけいいち)

출 연 : 오오쿠가 타다요시(大倉忠義)
          사노 야스오미(佐野泰臣)
          오오와다 미호(大和田美帆)
          이즈미 무토야(和泉元彌)
          오카모토 레이(岡本麗) 
          하야시야 페(林家ペー) 
          하야시야 파코(林家パー子) 
          사이토 사토루([斉藤曉) 
          토야마 토시야(遠山俊也) 
          코야시 마사히로(小林正寛) 
          오시마 요코(大島蓉子) 
                                                                       야마자키 유스케(山崎雄介) 
                                                                       코바야시 키나코(小林きな子) 
                                                                       모리 코코(森康子)

여자가 인물에 의해서 팔자가 어느 정도 달라진다는 것은 어떤면에서는 역사가 싶은 사회적인 통속법률 같은 것이었다. 그래서 어떠한 여자든지 자신의 외모를 바꾸어서 자신의 운명마저도 바꾸 싶어하는 이야기는 무척이나 흔한 이야기다. 세상 남자들의 여자보기 혹은 여자 고르기의 기준이 확 바뀌지 않은 한 이런 법칙은 변하지 않을 것이고 이것을 소재로 한 드라마 역시도 꾸준히 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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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얼굴이 사회적 통념에서 먹히는 것이든 아니든...이런 소재는 흥미로운 소재이다. 이 드라마 신데렐라가 되고 싶어는 그런 내용을 담은 남자 버전의 드라마이다. 자신의 보잘 것 없는 외모를 책망하면서 살아가는 자신감 없는 한 남자의 약물소동(드라마 속의 약을 먹으면 24시간동안 원하는 사람의 외모로 살 수 있다는)이 결국은 자신 스스로의 의식 변화만이 주변이나 스스로를 변화할 수 있다는 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드라마의 주제로라면 그 대상이 남자이든 여자이든 크게 상관이 없을 것 같다.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타인의 사랑을 받을 수 없다는 것....스스로는 제대로 사랑하는 사람은 외롭기 보다 바쁘다는 걸...궂이 남녀 변화를 새롭다는 듯이 꾸미지 않아도 변함없는 진리가 아닐까....세상 사람들은 미남 미녀를 좋아한다. 하지만 그 만큼이나 사람의 관계에서 피어나는 매혹이 더 깊은 페르몬이라는 걸...이 드라마를 통해서도 다시 확인 할 수 있다. 물론 드라마 속의 캐스팅은 100점 만점을 줘도 아깝지 않을 만큼 적절하다는 즐거움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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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6. 12. 19. 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