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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혜민
그림 : 조미자
출판사 : 비룡소
출판일 : 2003년 05 초판 2쇄
가격 : 8,500

아티클한 동화책의 표본이라고 불러도 좋을만큼 깔끔학 동화책이다.

르네 마그리트(René Magritte)의 그림을 한국적으로 표현한 것 같은 상상력 풍부한 그림은 아이들에겐 다소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보이지만, 혹시 모를 아이들의 눈이 더 즐거운 상상을 보탤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른 의미로 하자면 어떻게 읽힐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가능성의 동화라고 봐도 좋을 책이 바로 이런 책이다. 동화책 속에서 느껴지는 아이의 상상력과 그 기반이 되는 외로움이 주는 느낌은 이상 야릇한 가책과 설명할 수 없는 기쁜 감정을 느끼게 하니...조금 요상한 책이기도 하다. 그림만 봐도 아주 이쁜 동화책인데..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필독 내지 필참 도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절로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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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11. 12. 06:40
10월엔 10일 이후엔 책을 손에 잡기가 힘들었다. 오래간만에 집안일에 집중도 하느라 그러기도 했지만 날씨가 추워지면서 아이들이 아파서 병원 다니랴 보살피랴 정신줄을 놓다 보니 책을 손에 들기가 너무 어려웠다. 날씨가 추워지고 아이들이 밤에 자는 시간이 들쑥 날쑥 해지면서 새벽 기상도 위기에 봉착하고..큰 아이 데리러 가는 짧은 버스간에서는 매일 배달되어 오는 신문 2종을 읽어내기에도 빠듯하다. 빠듯함..그것이 요즘의 나의 일상을 그대러 보여주는 말인것 같다. 노대통령에 관한 책도 좀 읽어보려 했건만..솔찬히 어렵다. 김연수 작가의 책은 다시 손에 잡기가 쉽지 않고(그 사이 신간이 나왔으니 읽는 놈이 쓰는 놈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형국이다..할말 없는....) 이렇게 한해가 가버리는 건가...슬슬 불안함도 엄습한다. 다시 생활을정비해볼 필요가 있을것 같다. 아무튼 초반에 읽은 가벼운책 4권...이 전부였던 10월도 이렇게 떠나간다.

동화책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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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교육서 1권과 노대통령 관련 에세이 1권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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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10. 31.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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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원영
그림 : 선현경
출판사: 샘터
2006.08 4판 1쇄
가격: 10,000원

아주 원론적인 교육철학이 담겨있는 이 책은 교육지침서 1시대에 해당될지도 모르겠지만, 원론이라는 말처럼 아주 기본적인 지침들이 담겨 있는 책이다. 특히 한국식으로 살을 맞대면서 키우는 교육법에 대한 예찬은 요즘 같은 빠른 시대를 살고 있는 엄마들에게 다시 한 번 더 강조해도 될 법한 이야기들이 아닐까 한다. 거기에다 책 초입에 설명이 되어 있는 인권을 강화하는 아이 출산에 대해서는 어른들이 아이의 눈높이에서 봐야 한다는 이론의 첫 출발부터 얼마나 어른들의 행동양식에 맞게 편의주의적으로 이루워졌는지 반성하게 한다. 요즘 들어 아이를 많이 낳지 않은다고 하지만, 실제 내가 둘째를 출산할 때는 병실이 모자랄 정도로 빼곡해서 인권+출산이란 생각하기가 쉽지 않았다. 물론 이 이론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경제력이 우선시 된다는 자본주의 논리를 첨가할 수 있겠지만, 요지는 일상화라는 점에서 실현이 요원한 이야기라 생각된다. 이런 부분은 국가가 꽤 도움을 주는 것이 현실적인데, 의료보험 중에 출산과 육아에 관한 부분에 좀 더 눈에 띄게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 출산율 증가라는 현실적인 문제는 풀리지 않을 듯 보인다. 이 책에도 나오지만 좋은 부모란 아이에게 관심을 얼마만큼 가지고 그것을 지능적이면서도 지속적으로 표현해 내느냐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수반하는데..무척이나 어려운 이야기다.

원론이라는 표현대로 아주 기초적인 이론들로 무장된 이 책의 당당한 제목처럼 부모의 사랑이 어찌 100년이 지난다고 해서 변할 수 있겠는가! 지적인 논리나 펙트 보다는 부모로써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다.
by kinolife 2009. 10. 28.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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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글 : 모니카 페트(Monika Feth)
그림 : 안토니 보라틴스키(Antoni Boratynski)
출판사 : 풀빛
출판일 : 2000년 11 초판 7쇄
가격 : 8,500

"표지판은 말야, 닦아놓았나 싶으면 금방 더러워지지. 그러나 훌륭한 표지판 청소부는 그런 일에 기죽지 않아. 더러움과의 싸움을 포기하지 않는거야."

어떠한 직업을 갖느냐보다 자신이 하는 일을 얼마나 즐기고 긍지를 갖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인생에서 있어서 가장 큰 철학 중 하나가 아닐 수 없다. 문제는 머리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는 하나 사회 안에 발을 디뎌 놓으면 본인 스스로의 만족감과 기쁨 보다는 타인들의 시선에 더욱 더 신경을 쓰게 되는 것이 바로 본인의 직업인 것 같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이 일보다. 다른 사람보다 나 스스로가 뛰어나다고 자랑할 수 있는 직업이 우선시 되다 보니..일을 통해서 행복해진다는 인생의 기쁨이 직업을 구하는데 있어서 대부분 뒤로 물러 나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동화책은 그런것과는 무관하게 행복하게 청소부로써 일하는 사람이 느끼는 인생의 기쁨과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면서 얻게 되는 행복감에 대해서 무척 당연하지만 담담하게 무리 없이 보여주는 책이다.

아직은 글씨가 많고 등장하는 작곡가나 작가의 이름이 어려워 힘이 들겠지만,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꼭 함께 읽어봐야 할 책인것 같다. 넌 커서 뭐가 되고 싶니? 가 요즘은 넌 커서 의사 해 선생님 해 라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에서 어떤 일을 하던지 동화책 속의 청소부 아저씨 처럼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즐길 줄 아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해 줄려면 부모들의 용기가 필요 할 것 같다. 과연 나는 자기가 즐길 수 있는 일을 평생 하면서 행복하게 아이가 크기를 계속해서 기원할 수 있을까. 그리 쉽게 대답을 얻을 수 있는 질문은 아닌 것 같다. 질문과 해답을 모두 안고 있는 이 책이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얻기 위해 고민하게 하고 그 문제에 대해서 다시 엄마에게 질문을 해 올 것 같다. 그 땐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고민이 고민을 물고 오지만, 꼭 필요한 질문들에 대한 물꼬를 터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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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10. 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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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유시민, 진중권, 홍세화 외
출판사: 책보세
2009.06 초판 2쇄
가격: 10.000원

너무 늦게 읽었나? 노짱이 서거한지 어느새 5개월이 훌쩍 지나간다. 봉하마을에도 못 가보고..그냥 이냥저냥 역사의 한쪽을 물끄러미 겪고 넘기고 있다.  노짱에 관한 책도 꽤 사 두었으니 이제 슬슬 한 해를 정리하면서 읽어나가야 겠다.

현재진행형의 역사를 맞딱트린다는 것은 역시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 하물며 그 역사 안에서 온 몸을 짖이기면서 살아온 그는 어찌 했으랴.. 2009년을 잊을 수 없는 건 그의 죽음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런 역사앞에서 아무것도 한 일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점점 더 시간이 갈수록 우리나라는 개인화 되고 ...신자유주의 안에서 정신의 이면들을 퇴색시켜 나가는 것 같다. 이 글들 속에 씌어진 노짱에 대한 측근들의 기억이 나의 것은 아니지만 그 언저리에서 그를 본 나의 착찹함 역시 책 속의 인물들보다 작지 않다. 일면 말로 다 하지 못하는 부끄러운 사념이 담긴 행동하지 못한 시민으로서의 반성 역시도 크다. 그의 죽음 즈음해서 관심만 있었다면 인터넷에서 다 찾아서 읽어볼 수 있는 글들이었지만, 5개월이 지난 뒤 다시 들춰보니 노짱의 죽음이 슬픔이 아니라 역사라는 것을 그리고 색깔과 모양만 다르다 하더라도 그의 죽음 뒤에도 변화된 것 보다 변화되어야 할 것들이 더 많지 않나..라는 생각을 한다.
by kinolife 2009. 10. 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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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UN REGALO DIFERENTE
글: 마르타 아스코나(Marta Azcona)
그림 : 로사 오수나(Rosa Osuna)
출판사: 고래 이야기
2003.04 초판 1쇄
가격: 12,000원

친구의 생일선물에 마음 들어하지 않던 아이가 그 선물로 즐겁게 놀고 나서는 친구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는 상상 가득한 동화책. 그림은 그냥 만화의 확장된 형태 같지만 내용의 담백하고 아이들 눈높이에서 그려진 것 같다. 선물의 종류나 가치보다는 선물을 준 친구의 마음을 중요하시하는 따뜻함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아주 동화스러운 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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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10. 6. 15:32
9월이 유난히 빨리 지나간 것 같다. 부산 영화제가 있어서 일이 많았고 ...정언이 상언이 뒤 따라 다니는게 절정에 다다라..책을 손에 들기도 힘들었던 것 같다. 더군다나 한 3개월 쨰 보기 시작한 신문을 읽기 시작하면서 책을 잡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줄어 든 것 같다. 이번 달은 특히 정언이 동화책을 많이 못 읽었다. 읽어도 업데이트 하지 못한 것이 너무 많아서 좀 아쉽다. 10월은 추석이 끼어서 일주일을 잃어버린 것 같지만 또 열심히 읽어봐야지.... 오래간만에 책도 시원하게 사야겟다. 9월 생일을 맞아 울 신랑이 사고 싶은거 사도록 20만원을 허락해 주셔서...크크 집에 택배 무지 들어올거 같다. 캬캬

좋은 밥상 & 아이 교육 관련 수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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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것 중 한 권 올리는 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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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영화 보고 관련되어서 읽은 코코 샤넬 책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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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9. 30.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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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신명희
그림 : 한태희
출판사: 초방 책방
2003.04 초판 1쇄
가격: 12,000원

열두 띠..그러고보니 내 띠는 알아도 열두 띠의 기원이라든가..예들 들면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인지..중국에도 있는 것인지 같은 것들을 잘 알지를 못하겠다. 그러다 만난 이 책은 열두 띠의 각 특성들이 고스란히 담긴 동촤핵을 만났따...사람의 운명을 1가지로 정리 한다는 것도 흥미롭거니와, 그 띠를 타고 난 사람들의 성향과 맞추어 볼 수 있어서 더욱 더 재미나다. 그림도 한국적이라서 아이들에게 꽤 시각적으로 다가가는 것 같다. 딸 아이는 자기는 닭띠 싫고, 아빠처럼 토끼 띠를 하고 싶다는데...그게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라고 설명을 해 줘도 우김 한번 들어가 주신다. 조금 더 크면 알게 되겠지. 그 동안 보지 못했던 그림풍에 호기심이 발동했는지 자꾸 자꾸 책장을 넘겨 본다. 특이하고 개성이 강하면서 한국적인 흥미를 지니고 있는 기획력이 돋보이는 책. 궂이 동화책이라고 규정할 필요 없이 어른들이 보기에도 충분히 흥미로운 책이다. 책에 등장하는 12띠 상 그림 중에 하나 올려본다. 혹여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알려주시라...바로 삭제할테오니...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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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9. 19.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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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임사라
출판사: 비룡소
2009.03 초판 1쇄
가격: 12,000원

아이를 키우면서 읽어 본 육아책의 공통적인 의견은 아이는 스스로 큰다. 너무 큰 관심과 배려는 의외의 나쁜 결과를 내재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의 사랑과 교육에 대한 노력은 독서였다.

백번 이야기 해도 부족하지 않은 독서교육은 역시 엄마가 조금 공부가 필요하다. 나 스스로 책을 좋아하지만 그에 비해서는 다독은 아닌듯하고..이래저래 고민을 덜어 줄 책이 바로 이런 독서 가이드 책이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은 내용이 알차고 재미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엄마도 그 책들을 찾아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 책도 재미있지만 그 내용이 더욱 더 훌륭한건 책 속에 나온 책을 가이드 삼아 책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엄마가 독서 지도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이 아니라 책을 소개하는 책이 재미있다니...거 참 재미나다. 책 읽기를 아이에게 가르키고 싶은 엄마라면 한번 읽어볼 만하다.
by kinolife 2009. 9. 1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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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서형숙
출판사: 큰솔
2008.01 초판 14쇄
가격: 9,000원

아이를 잘 키운다는 건 좋은 엄마가 되어간다는 것과 동의어 인지도 모르겠다. 엄마가 바르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그걸 배우고, 엄마가 현명하면 역시 아이는 따로 배우지 않아도 삶의 진리를 깨닫게 된다. 언제나 내가 스스로 잘 살고 있는지를 되 묻고 확인하는 나로서는 이런 의문에 대한 적잖은 위로가 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다른 의미로 가슴이 답답해 지기도 한다. 좋은 엄마가 되어야..아니 그전에 나 스스로가 좋은 사람 바른 사람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만이 든다. 갈 길이 먼구나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엄마 학교 10계명

01. 삶의 목표를 정한다.
02. 서두르지 않는다
03. 환한 웃음으로 대한다.
04. 아이를 믿는다
05. 아이 스스로 하게 한다
06. 아이가 선택하게 한다
07. 남에게 해가 되지 않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게 한다.
08.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09. 내 아이도 남의 아이도 우리 아이로 여긴다
10. 먹는 것에 신경 써서 아이의 건강을 돌본다.

- 책 속의 좋은 말 -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고마운 점은 어느 곳에서 어떤 일이든 기쁘게 해낼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주었다는 것이다."

"뭐 별다를 게 없었다. 아이를 행복하게 해 주자는 생각이 있었을 뿐이다. 아이와 함께 지내는 의미를 날마다 깊이 새겼으므로 마음이 편안했고 즐거웠다. 욕심내지 않았다. 오늘 살아 있음에 감사했고, 아이와 함께 있음에 고마워했다. 그리고 서두르지 않았다. 서두르지만 않으면 인생은 정말 달콤하다."
by kinolife 2009. 9. 8. 2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