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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My Remarkable Journey
글: 래리 킹(Larry King)
출판사: 청년정신
2009.10 초판 1쇄
가격: 15,000원

래리 킹...인터넷 서점을 검색하다가 나온 신간서적 소개를 보고 무심결에 생겨버린 호기심..그것으로 인해 읽게 된 책..덕분에 미국의 인터뷰어의 세계의 중심에 있다고 봐도 좋을 래리 킹에 대한 삶을 조금은 엿볼 수 있게 된 책이다. 사람의 높고 낮음과 상관없이 만나 그 사람의 내면을 끌어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던 8번 결혼 경력의 철부지 아저씨 래리 킹..스스로가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행복했다고 느끼는 그의 다채로운 삶을 통해 살아가는 것 혹은 살아 있는 것에 대한 생각을 잠시 하게 된다. 딱히 무엇이라고 결론 내릴 수는 없지만, 삶 그 자체에 대한 생각이 그가 만남 수 많은 사람들의 각자의 모습처럼 내게 한꺼번에 스며들듯이 전해져 와서 짧은 단문으로 정리하기가 쉽지가 않았다. 꼭 많은 사람들의 삶이 아니라 나 스스로의 삶도 그렇게 짧게 정의내리기 쉽지 않은 것이 살아가는 것...그것의 이면이라는 생각도  든다. 흥미로운 인물이었던 것 처럼 책은 재미있게 책장 잘 넘어가고...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오프라 윈프리 것도 한번 읽어볼만 하겠지 라는 생각도 함께 했다. 방송인의 삶이란. 대중의 밖과 안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는 점에서 꽤 부담스러우면서도 매력적인 직업 같다. 책 속에 담긴 인생은 책 제목처럼 원더풀 하다.

- 책 속의 좋은 글 -

"비결이 없다는 것이 비결이라던 그 말 말이다. 자신이 잘하는 것을 하면 된다. 나는 전쟁에 참전해본 적도 없고 배관공 일을 해본 적도 없고 소송사건 적용서를 써본 적도 없고 법정에서 사건을 심리해본 적도 없고 병을 치료해본 적도 없었다. 내가 잘하는 일이라곤 그저 질문을 던지는 것, 그것도 짧고 단순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었다."

by kinolife 2010. 1. 11.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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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유인경, 설원태 외
출판사: 경향신문사출판국
2009.02 초판 12쇄
가격: 15,000원

누구나 다 똑같이 살진 않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비슷하게 사는 민족을 찾으라면 그 역시 쉬운 일은 아닌 듯 생각된다.

가난한 시절을 지내오면서 돈과 성공만이 인생의 성적을 결정짓는 잣대가 되었고, 그 속에서 낙오되지 않을 자식을 낳아 기르는데 온 인생을 다 바치는 한국인들..일면 좋은 점도 있겠으나, 지금은 좋은 점보다는 문제점들이 더욱 더 많아 보이는데 그 중 가장 큰 것은 정신의 피폐함이다. 매일 매일 일에 치이고 시간에 쫒기다 보면 행복하다라는 단어를 잊어버리고 사는 날이 대 부분인 것 같다. 그런 한국의 사회에서 조금은 다르게 살고 있는 이 책 속의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여유는 역시 자기 인생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자신감 떄문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더 느끼게 된다. 남이 봐서 행복해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행복한 순간을 많이 가진 사람...그것이 가능하면 좋겠는데...여전이 머리 속에는 아직 다 비워내지 못한 욕심과 현실의 바퀴 도는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르게..확....아니 조금씩 다르게라도 살아봐야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 책 속의 좋은 말 -

"희망을 말하는 건 아름다운 일이지만, 희망이 없는 세상에서도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더욱 중요한 일이에요. 희망이 없다고 해서 다 나가 죽을 수는 없잖아. 희망이 없다 하더라도 인간은 또 살 수 밖에 없어요."-'연필과 자전거는 내 몸이다.'-불편해도 행복한 작가 김훈

"물신의 노예가 되지 않고 콤플렉스 없이 편안하게 존 레논의 '이메진'을 들을 수 있어 행복하다."-학연, 지연 얽히기 싫다. 학기 중 회식도 No' 거꾸로 사는 연남대 교수 박홍규

"냉장고가있고 없고는사실 큰 차이 가 없습니다. 보름만 안 쓰면 적응합니다. 여름에 찬 음식을 먹는 건 자연스러운 게 아닙니다. 정상이 아닌 걸 추구하다보니 문제가 많아진 거죠."-'에너지 독립 8년째 냉장고 없이도 잘 삽니다.'-나무처럼 사는 국민대 교수 윤호섭

"호미질을 하다가 지렁이가 달려나오면 깜짝 놀라 던져버리는데 사실 사람보다 지렁이가 더 놀랬을 거예요."-'아픈 건 느리게 살란 뜻, 5년째 홀로 산방생활"-'매일 버리며 사는 시인 도종환

"정말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라면 남의 도움을 거절해야 합니다. 내 속에 있는 진짜는 내가 꺼내야지 남이 꺼내지 못하지요."-'왼손도 없고 학맥, 인맥도 없다. 내겐 세상의 모든 고수가 스승'-스스로 깨치는 한국화가 박대성

'노는 게 수업이래요. 신나는 놀이로 '더불어 사는 삶' 가르치는 변산공동체 학교'

"해답은 농(農)'이라는 사회문화에 있습니다. 소비보다 생산에, 경쟁보다 나눔에 초점을 맞춘 소박한 생활이 농이죠. 저는 자유를 인간본성과 닿은 농에서 찾아요."-'적게 쓰고 자연과 순환하며 살기-나눔의 '농 農'으로 자립, 스스로 돕는 연두농장

'대안적인 삶, 인생 2막장을 분양해 드립니다.'-대안학교를 품은 '생태마을'만들어 파는 에듀코빌리지

'요리가 좋아요. 청소년이나 여성가장, 이주여성들 만남의 장-오가니제이션 요리'

'쓰면서 읽으면서 행복해지는 글 쓰고 싶네요.-기인으로 불리지만 모범적인 작가 이외수'

'발가벗고 목욕탕서 나누는 대화, 그게 소통이야.-전국노래자랑 22년쨰 진행하는 송해'

'울릉도에서 더덕농사 짓습니다.-영웅에서 모험가 꿈꾸는 가수 이장희'

"제 생활 신조가 'Make a Difference(변화를 만들자) 입니다. 역사에 이름을 남기겠다는 욕심은 없어요. 다만 삶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요. 조그만 것이라도 변해서 제가 죽고 없어도 그 흔적이 남아있으면 참 좋겠더군요."'유독 한국만 벤처기업 새싹 없다.-제 3 인생 시작한 카이스트 석좌교수 안철수'

'벽을 걷어주세요, 배우 홍석천이고 싶습니다.-마이너리티의 삶 개척하는 배우 홍석천'

"전 나이들수록 욕망과 편견에서 자유로워져야 하고 또 늙을수록 꿈이 있어야 한다고 믿어요." '아프리카 아기를 살리는 털모자, 한올한올 행복을 뜹니다.-재능 기부마을 준비하는 세이브더칠드런 최혜정'

'한국인이 노벨문학상 못 받는 건 국제교류가 미숙해서지요.-한국문학 번역에 평생을 바치고 있는 서강대 명예교수 안선재

'삼국시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은 내 운명입니다.'-한국 고대사 연구하는 프랑스인 고고학자 정아름 박사

'아랍인들은 낙타처럼 참을성이 있는데 한국인은 호랑이처럼 급하지요.-국내 언론사에서 일하는 모하메드 아담 오스만

'한국 문학은 생동감 있으면서 현대적이다.-노벨문학상에 빛나는 지한파 작가 르 클레지오'
by kinolife 2010. 1. 5. 05:46
올 한해 무엇보다도 책을 좀 많이 읽어보리라..음 아니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책 읽는 엄마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리라 다짐을 했지만..글쎄,,,,그건 좀 아직은 아닌 것 같다. 첫째 놈은 책을 읽는다는 것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둘째 놈은 내가 무엇인가를 읽고 있으면 읽지 못하게 자기 엉덩이를 책 위로 덮어버린다. 머 자기랑 놀아달라는 거지..하지만, 향후 5년만 흐르면 우리는 모두 함께 각자의 책을 읽게 되리라 자부한다. 누군가가 누구의 책을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위 취향을 찾아가고 함께 하고 나눌 수 있는..아무튼 큰 기대에 비해 책을 많이 읽지는 못했다. 12월은 특히나. 어찌나 빠르게 가던지 2010년에 대한 감흥이 전혀 없을 정도로 무감해진다. 12월의 책을 보니 동화작가 박은영 씨의 동화책 두 권과 김대중 대통령의 평상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명상집 한 권이 다다. 책보다 신물을 손에 많이 들고 있었고...그 보다는 아이들 교육 프로그램이나 잡지를 더 읽었던 것 같다. 내년엔 어떨까,....올해를 넘기면서 드는 생각은 책은 읽어갸지 해서 안되고 그냥 읽어야 한다. 담배를 끈어야지 하는게 아니라 바로 끈어버리는 것 처럼...

12월의 책
먼저, 박은영 작가의 동화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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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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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12. 3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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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박은영
그림 : 박은영
출판사 : 비룡소
출판일 : 2001년 05 재판 1쇄
가격 : 7,000

동화작가 박은영씨의 2001년도 작품.
빨간 바구니 안에 들어 있는 것은 무엇일까..이제 6살이 되는 딸은 아직도 이렇게 그림이 크고 글씨가 별로 없는 동화책이 좋은가 보다. 글씨를 조금 읽을라치면 자기만의 상상의 세계로 빠져 버리시네..빨간색이 강렬해서 꽤나 집중에서 보는데 끝에서는 조금 이게 뭐냐 이런 반응이다. 그래도 구겨진 듯 그림화 되어 있는 동물들을 다시 보는 호기심 자극 정도로 만족해야하는 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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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12. 24.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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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성
출판사: 다산책방
2009.09 초판 14쇄
가격: 9,800원

김대중 대통령..한국사의 정점에 계신 분이라 너무 유명하시지만, 실제 그에 대해서 아는 것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걸 서거 이후 깨닫게 되었다. 지나간 그의 시절을 되짚는 건 우리의 현대 정치사를 훓어보는 것 이상의 의미를 전해 주는 것 같다. 그를 옆에서 보필하고 보아온 이가 정리한 그 분의 말 속에는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고뇌가 묻어나 지금의 삶을 되돌아보고 또 부끄럽게 한다. 한자의 글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뜻이 더 깊은 책..아니 그의 말이다.

- 책 속의 좋은 말 -

- 경계해야 할 두 가지 -

이기심과 탐욕은 가장 큰 죄악이다. 이기심은 자기를 우상화하고, 탐욕은 탐욕의 대상을 우상화한다."

- 좋은 벗을 엇기위해서는 -

쓸모없는 사람은 찾아오지만 좋은 벗은 내가 찾아가서 사귀어야 한다.


by kinolife 2009. 12. 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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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박은영
그림 : 박은영
출판사 : 비룡소
출판일 : 2000년 03 재판 1쇄
가격 : 7,000

나의 빨간 단추가 엄마의 치마에서 발견되는 과정 속의 상상을 상상해 본 그림책. 작가의 날그림 같은 그림이 격식없는 느낌을 전해 준다. 어렵지도 부담스럽지도 않은 순수한 느낌의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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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12. 10. 11:19
11월이 어쩌다 12월로 넘어갔는지 정신을 차릴 수 없이 시간이 후다닥 지나간 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다 읽은 책을 보니 일주일에 한 권 읽는 것도 힘들었구나 하는 걸 보여주는 듯 동화책 포함 딱 4권이다. 앞으로는 아이들이랑 놀아주는 시간을 첨가했으니..쩝 더 못 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이렇게 한번 점검해 주니 손에서 책을 안 놓도록 해야겠다.

건출관련서 1권 = 교육서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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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권의 예쁜 동화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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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11. 3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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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황두진
출판사: 공간사
2006.12 초판 3쇄
가격: 20,000원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선택해서 읽은 한옥관련 도서다. 몇년 전부터 꾸준히 불기 시작한 한옥에 대한 관심과 이슈들을 겪은 그리고 또 겪고 있는 건축가의 한옥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가 밝힌 바 대로 현재의 한옥이 단순히 과거의 문화 유산에 대한 추억이나 과장된 의무감..같은 것으로 한옥의 미래를 밝힐 수는 없을 것 같다. 우리나라처음 아파트가 인기 있는 나라도 없을 것 같은데, 그 이면에서는 좁은 땅에서 넓고 편리하게 누리며 살고 싶은 마음들이 혼재하기 때문이며 80년대를 거쳐오면서 내수 경제 시작을 받치는 가장 핵심 사업 중 하나가 아파트 짓기가 아닐까 생각 되기도 한다. 그 덕분에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값은 땅값의 몇배를 상승시키는 역활로 작용해 아파트와 연관된 낙후지역은 재개발 이슈로 그렇지 않은 곳은 그곳 대로 가격이 상승한 부동산 황금시대를 만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현실 속에서 한옥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욕망은 시민들에게는 지극히 몽상에 가까운 허튼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 실제 한옥에 살고 싶다고 하나, 과거 낡은 한옥을 현대식으로 일부(화장실이나 보온 등) 개조하지 않으면 어린 아이를 키우면서 살기가 쉽잖으며, 서울의 북촌을 재외 하고는 지원금 없이 평당 500만원이 훌쩍 넘는 한옥다시 짓기란 쉽지 않다. 책 속에 언뜻 언급 되는 건축주의 이면을 봐도 한국에서 보통 맞벌이를 해서 부모님 재산 없이 개조하거나 구입해서 살기란 어디가서 도둑질을 해 오지 않고서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것을 엿볼 수 있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하면 너저분한 잡기들을 그대로 노출시켜 버리는 한옥이 주는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고(그 집을 보면 집 주인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는데 한옥만큰 섬뜩하리만큼 정직한 가옥구조가 있을까!), 언젠가는 몇년 만이라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한옥에 접근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 증 하나가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라는 점에서 아파트 생활에서 주는 편리함 이면에 숨어 있는 빠른 시계돌이 같은 반복적인 생활에 일면 재동을 걸고싶은 욕망이 마구마구 샘솟음 치는 것과 맞닿아 있음 숨길 수가 없다. 앞선 사람들의 덕분에 한옥 개조에 대한 노하우와 기술이 쌓였겠지만 그 덕이 한옥을 구입한다는 것은 엄청난 고비용을 요구하는 현실과 함께 만나게 하는 것 같다. 지금은 책으로 보고 좋구나 느끼겠지만, 언젠가 한옥에서 전세살이라도 하게 된다면 아 정말 좋다..혹은 야 진짜 불편해 라고 하면서 살게 될까..둘 중 무엇일지 궁금해 지기도 한다.  

by kinolife 2009. 11. 2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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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The One Minute Father
글: 스펜서 존슨(Spencer Johnson)
번역 : 강주헌
출판사: 동아일보사
2007.08 개정판 5쇄
가격: 8,500원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기술을 다룬 책을 엄마가 읽었다. 아빠는 워낙 글자만 있는 책을 싫어해서... 내용인 즉슨 사랑이 듬뿍 담긴 꾸지람이 아이들을 올바르게 키운다는 것인데..그 과정에도 적당히 훈련된 기술이 필요하고 그것이 바로 '1분 혁명'이라고 명명해서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1분 동안 아이의 잘못을 질문하고 그 1분이 지나기 전에 아이에 대한 부모의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즉 꾸중과 그 마무리를 1분 안에 재 빠르게 하는 것이다.

일면 읽으면서 1분이라는 시간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데...어느 정도 인식의 폭이 넓어진 큰 딸아리를 훈계할 때 말 그대로 훈계가 되어서 말이 길어지는 나를 가끔 발견하면서 조금 뜨금도 했다. 모든 일이 간단명료한 것이 주는 확실성이 있는데 아이에게 꾸중을 할 땐 특히 그 필요성이 커지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 꾸중을 스팩타클하게 길고 지루하게 하거나 듣다 보면 하는 이도 듣는 이도 원점에서 벗어나서 감정만 상하기 쉽상이니 새겨서 기억해 둘 단어다. 1분 혁명은 1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봐야겠다.

1분 혁명의 내용은 이렇다. 아이가 잘못을 저질렀을 경우. 그 잘못헤 대해 강하게 지적할 것임을 암시한다. 그리고 빠르게 그 내용을 전달하고 잘못된 내용이 발견된 그 즉시 구체적으로 지적한다. 어느 정도 시간을 두어 긴장감을 조성하고 스스로 그 잘못에 대해 생각할 여유를 준다. 어느 정도 스스로 생각하는 기미가 보일 때는 원래 그런 잘못을 저지를 만한 아이가 아님을 엄마(아빠)가 알고 있는데 그런 일을 저질다는 걸 환기 시키고 그럼에도 그 아이를 사랑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아주 간단하다..그렇지만..실천은 그다지 간단하지 않을 확율이 크다. 꾸중을 할 때 이 방식을 인식하고 룰을 따라야 하는데 대부분 자기식으로 화내듯이 아이에게 퍼 부어 버리는 것이 습관화 된 부모의 경우엔 부모 스스로가 단련의 시간이 좀 필요해 보인다. 이와 함께 책에서는 '1분 꾸지람보다' '1분 칭찬'이 아이의 행동을 변화시키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새겨 듣고 기억해야 할 말이다.

- 책 속의 좋은 말 -

"내가 자식을 꾸짖는 것은 그들 스스로 잘못된 행동을 반성케 하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스스로에 대해서는 떳떳한 사람이 되게 하려는 것이다."

"아이들은 자부심을 가질수록 올바르게 행동하려 한다."

"아이들이 내 말을 귀담아 들어주기 바란다면 먼저 아이들의 말에 귀 기울여라!"

"사랑받고 있는거야. 사랑받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이둘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오늘, 당신의 자녀를 안아주었습니까?"

"아이들에게 인생의 승리자라는 자부심을 안겨주고 싶다면, 올바른 행동을 찾아내 칭찬하라."

"목표는 행동을 유발하는 원동력이며, 결과는 행동을 꾸준히 끌고가는 원동력이다."

"아이 스스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 지 알게 할 것."

"아이들에게 승리자라는 믿음을 주는 최선의 방법은 아이들 자신이 승자임을 직접 확인하게 하는 것이다."

"1분 꾸지람을 사용하면 아이들은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가책을 느끼지만, 자기자신에 대해서는 떳떳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아이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아니라,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것이다."

by kinolife 2009. 11. 24.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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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상희
그림 : 김점선
출판사 : 아이세움
출판일 : 2005년 08 초판 6쇄
가격 : 7,500

엄마의 생일에 대처하는 아이의 임기웅변이 명랑하게 그려진 다정다감한 그림책이다. 엄마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림책 속에 등장하는 윤이처럼 재체 넘치고 귀여운 아이라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그것이야 말로 정말 힘들게 꾸어지는 엄마들의 바램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아이가 사랑스럽다. 함께 읽은 딸아이는 이제 겨우 생일의 개념이 그저 맛있는 것 먹고 생일 케익 자르는 기쁨이 있는 날..진도를 좀 더 나가자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날 선물을 해 주는 날 정도이니 책 속에 설정된 윤이처럼 속사정 구석 구석을 전부 이해하지는 못하는 것 같았다. 그냥 마냥 생일 케익이 나오니 즐겁고 무언가 기쁨이 가득한 내용이 전달된 것 같은 그 기운에만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김점선 화가의 예쁜 그림 덕에 읽어주는 엄마도 책을 보는 딸 아이도 즐겁게 읽었다.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동화책 속에 등장하는 가족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 역시 아이에게 전달 해 주고 싶은 TIP 이었는데 어느 정도 느꼈는지 모르겠다. 이번 달에 있을 딸 아이의 생일날 이 그림책 이야기를 다시 해 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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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11. 15. 0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