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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일없는 점심...


맥주집에서 파는 돈까스 점심이라..정말 태고적 오래된 어떤 행위 같은 점심이었다.

주인장은 친절했지만...다시 가서 먹을 것 같지 않은 그 요상함이란...

이 정도는 집에서 내가 해도 되니까...라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 있지 않으면 힘든 결론인데..결론이 그렇게 나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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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4. 2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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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6분, 미국

감 독 : 세스 맥팔레인(Seth MacFarlane)
각 본 : 세스 맥팔레인(Seth MacFarlane)
          알렉 설스킨(Alec Sulkin)

          웰슬리 와일드(Wellesley Wild)

출 연 : 마크 월버그(Mark Wahlberg)
          밀라 쿠니스(Mila Kunis)
          지오바니 리비시(Giovanni Ribisi)
          애든 밍크스(Aedin Mincks)
          샘 J. 존스(Sam J. Jones)
         
음 악 : 월터 머피(Walter Murphy)


한동안 밀린 한국영화를 찾아 보느라고 정신 못 차리고 있었는데..즐겨듣는 팟 케스트 '씨네타운 19'의 적극 추천 덕에 안 보면 안되겠는데 싶어서 찾아서 보았다. 이십대 때에는 한국영화보다는 헐리우드의 주요 영화들의 신보 소식이 귀 기울이고 주요 감독들 작품을 찾아보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40대가 되고보니 그 많은 한국영화를 골라보기에도 힘에 부치는 아줌마가 되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더욱 더 그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영화는 저급해 보이지만 심하게 큐트하고 쓰레기 유머들이 넘쳐나는 것 같지만 사는게 그렇지 안냐라고 반문하는 것 같아서 끄덕끄덕 그러고는 곧 쓸쓸하고 씁쓸해졌다. 


그리고 다시 스스로에게 물었는데, 내가 영화를 왜 좋아했지?... 나 영화 많이 본다고 자랑할려고 본 것도 아니고..그냥 좋은 영화를 보고 난 감동, 혹은 깨알같이 저린 즐거움, 내가 조금은 더 정진된 것 같은 그 개인의 경험을 잊지 못해 영화를 계속해서 보아왔었는데..라는 생각을 했다. 이상하게 이 영화는 나에게 영화는? 이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 같았다. 그런 질문에 답하듯, 결국 나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었고 친구였다는 걸..영화 속의 존에게 테드가 있었다면, 난 영화를 끼고 그렇게 위로 받았다는 걸 기억해 냈다. 영화 <테드>는 내겐 그런 영화였다.


누구나 밖에서 꽤나 인기 있는 듯 착각하다가도, 집으로 돌아와 잠자리에 누워서는 난 참 인기가 없는 인간이구나..참 문제가 많은 사람이 아닐까?라고 생각이 들면서 문뜩 외로워 질 때..위로가 되어주는 어떤 것. 물론 영화 속의 테드는 그 이상이었지만, 대부분 내 마음속의 테드를 끼고 어른이 된다. 물론 덩치만 큰 어른이 되거나, 어떤 부분은 꽤 어른스럽지만, 여전히 고집스럽게 놓지 못하는 자신의 과거를 데리고 다니는 많은 어른 처럼..어른과 아이의 그 스러움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그 구성성분에 따라 일정부분 그 사람이 평가되어지는지도 모른다. 영화 속에서 테드가 말하듯이..할일 없이 맥주에 대마초를 빨며, 시시껄렁한 영화나 보는 삶이 왜 나쁜건지?..그러게 남에게 피해가 주는 것도 아닌데..내 마음대로 내 인생을 탕진하지도 못하게 하다니!! 그런 테드의 자아각성이야말로 그렇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첫 발자국일지도 모른다.지금도 스스로 돌이켜보면, 백수로 1여년을 음악만 듣고 맥주만 마시던 그 1년의 기억이 나쁘지 않고 꽤나 힘들떄마다 씩 웃으면서 기억이 나는 걸 보면, 한없이 한심해 질 수 있는 기회라는 것도 인생에 몇 번이나 올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테드..너 정말 멋지구나..라고 말해주고 싶은 지점이 바로 이 부분, 그냥 지금이 좋지 않니? 라고 말해주고 보아주는 존재가 있다는 그 자체였다. 그래 니가 있어서 더 즐거워라고 말할 수 있는 지점.. 그래서 이 영화가 즐겁게 기억된다.


결혼할 나이가 되어서도 곰인형을 끼고 히히덕 거리는 존보다 더 기특한 것은 테드의 입에서 감탄으로 흘러나온 "비치" 로리인지도 모르겠다.원래 남자라는 동물은 철이 안 들거나 철 들며는 죽어야 하고, 철들지 않은 남자를 자신의 테드로 생각하고 기꺼히 동참하는 로리가 진정 대인배인지도 모른다,. 되돌아보면, 지금 보다는 내일, 아이가 태어나고서는 아이의 내일까지 걱정하며, 머리에 꾹꾹 눌어 있는 나를 보며 영화 속의 로리를 보면서 "그렇게...할 수 있는 니가 짱이구나!!" 할 수 있게 되는...남자의 수준을 끌어 올리는 것이 아니라, 남자를 그대로 다 이해해 버리는 것이야말고 여자 인생 최고의 철학적 사유인지도 모르겠다. 찌질한 남편을 보며, 그게 니 인생이니까. 할 수 있는 건 진짜 용기가 아닌가...


왼쪽 도니 역의 지오바니 리비시

영화 속에서 좋게 보았던 부분이나, 긴장감, 영화적인 소소한 재미들은 장면마다 꽤 있지만, 씨네타운에 다 언급 되므로..언급=동어반복이 될 듯 하다. 예전에 즐겨 찾아 보면 미국식 코미디 영화들을 다시 보게끔 할지도 모를 이 영화는 그런 과거 영화보기의 물꼬를 틀어준 영화가 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영화 속에서 너무나 오래간만에 보았던 지오바니 리비시가 더 반가웠는지도 모른다. <프렌즈>에서보다 많이 컸네? 했더니 어느새 그도 마흔이 넘었다. 이런 소소한 것들이 존에게 영화 전반적으로 흐르는 정서 "아 내 곰 테드!"가 영화를 보는 내내 내게는 "아! 나의 영화보기"가 되고 말았다. 


미국식 코미디 답게 위기를 극복하고, 모두 깨닫고, 모두 행복해지는 그 해피엔딩에도 "That's OK"라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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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4. 2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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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에서 회를 먹고는..아이들과 함께 걸어 걸어 온 콩다방 미스리.

이 조그만 까페에서 작은 정담을 가지고 아이들은 스무디..난 역시 커피..

 

함께하는 스콘의 맛은..커피완 친구.... 

이 정지할 수 없는 시간, 그저 즐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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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4. 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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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초등 독서 전도사 심영면 교장 선생님이 알려주는

저자 : 심영면
출판사: 꿈결
2012.07 초판 1쇄

가격: 15,800원


초등학교가 독서와 동의어가 될 정도로 강조되는 책이나 글들이 많은데..초등학교 엄마로써 초등독서에 대한 필요성은 절대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다.

우리 때 고등학교 때 바짝 정신차리면 갈 수 있다던 대학지형도는 빠르면 초등학교 4학년 늦어도 중학교 정도 되면 결정이 난다고 이야기 할정도로 아이의 미래를 나누는 기준이 암묵적으로 형성된 요즈음을 본다면, 책을 읽을 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이 초등학교 때가 다 인지도 모를 정도로 기형화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공부를 잘하는 것은 좋은데 공부를 잘 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겐 미래가 없다는 것이 우리 나라의 가장 큰 문제라고 보는데, 이 부분에서 독서도 꽤 학습의 도구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독서라는 이야기다.


이 책은 다년간 국내 교육계에서 몸 담은 선생님의 살아있는 독서경험담이라 읽는 내내 아 정말 그렇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장을 넘겼다. 다른 여느 부분 중에서도 학교에서 실제 행해졌던 다양한 독서운동들은 꽤 흥미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6학년이 1학년을 5학년이 2학년을 4학년이 3학년에게 책을 읽어주는 교내풍토는 여러 의미로 절말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교내에서 은밀하게 일어나는 왕따나 학교 폭력같은 경우도 결국은 공감의 부족, 너무 어린 나이에 비교 당하기 시작해 학력으로 삶 전체를 (미래까지도) 평가 받아야 하는 사회 시스템이 만들어내느 비극이라고 본다면, 전교생이 선생님, 학부모의 도움으로 함께 책을 보면서 동감할 수 있는 부분을 얻는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책 속에는 그 것의 좋은 선례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초등학생을 둔 부모라면, 책과 함께 학교, 가정에서 할 수 있는 활동 이외에 책 뒷면, 슬기로운 독후 활동 자료나 각 학년별 추천도서가 있으니..독서교육시 활용해도 좋다. 내겐 꽤 다양한 추천 리스트 들이 있는데...예전부터 뭘 모아서 체크하고 하는 그 행위 자체를 좋아하는 난 이 책의 리스트도 꼼꼼히 적어 보면서 뭘 읽고 빠트렸는지 하는 재미를 즐기기도 했다. 초2 딸의 엄마..리스트 좀 채우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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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4. 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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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 골목 안에 조그만 하게 자리 잡은 닭한마리 집...

가끔씩 닭 먹고 싶어!!하면 편하게 치킨 시켜서 먹으면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우리 가족들에게 튀긴 닭 좀 그만 먹지? 그것도 프렌차이즈 닭튀김..이라고 말한다. "너 찌지 나와!" 그러면서 협박까지 해가며 그 횟수를 가능하면 줄여 볼려고 노력한다. 맛있지..그러니까 조절하지 않으면 너무 먹게 되니깐..


그런 중에 집 근처에 닭 마리 집에 생겨서 가 보았더니..가격은 튀김닭보다는 비싸지만, 결론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매운 걸 나이 또래보다는 잘 먹지만, 우리 가족 중에서는 제일 못 먹는 둘째 딸도 부담없이 먹고...이제 우리 네 가족은 닭 한마리론 부족한 가족이 되었다. 딸 아이는 성장하고..엄마 아빠는 그 먹는 양이 줄지 않으니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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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4. 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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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 비룡소 새싹 인물전 9

글: 한정기

그림 : 이홍기

출판사: 비룡소
2008.12 초판 1쇄
가격: 7.500원


큰 딸 아이가  초등학교를 들어가면서..읽기 중에서 제일 걸리는 부분이 사회역사 부분과 위인전..

창작동화는 3-4세때 부터 꾸준히 읽어와서 그 정도면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역사 부분이나 사회 쪽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 골고루 독서로 익혀 주어야 한다는 데 뭐 마땅한 방법이 무엇일지 딱 떠오르지 않는 부분이었다.

그냥저냥 1학년을 보내고 2학년이 되면서부터는 조금씩, 주먹구구라도 해 보자 해서 일주일에 한번, 세계 위인들에 대한 공부를 해 보는 위인전 만들기를 해 보고 있다. 7살 때부터 꾸준히 써온 독서일기의 패턴은 조금 손이 덜 가는 부분으로 변경하고 대신에 지식탐구나, 인물 탐구 같은 부분으로 영역을 조금 변경 시켰다. 

글씨 쓰기를 싫어해서  읽어볼 수 있는 부분을 늘려주고, 사진이나 그림 등을 활용하는 방법을 채택 했더니..크게 거부감 없이 따라 해 준다. 뭐 물론 하다가 지루해 할지도 모르겠지만, 위인의 경우는 어느새 5번쨰 인물로 들어가는 데 번째 인물로 강감찬 장군을 선택했다.

인물을 정하고 나면, 해당 인물에 대한 도서들을 도서관에서 고르는데 글밥이 너무 많은 것은 비켜두고 그림책으로 되어 있는 위인전을 찾아서 먼저 읽히고 관련 정보들을 내가 정리해서 다시 보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강감찬의 경우는 국내에 출시된 책도 많은 편이 아니고 특히 집앞 도서관에는 단 3종류 밖에 없었다. 그 중 고른 것이 비룡소의 위인전..글밥도 초2에 적당하고 그림도 이야기 전개도 나쁘지 않았다. 나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30녀년 전으로 돌아간 듯 꽤 즐겁게 읽었다. 딸아이는 아직 읽지 못했지만, 도서관에서 강감찬에 관한 책들을 찾으면서 느낀건 위인전도 너무 만화책 위주로 발간된 책이 많구나...이야기나 사료 위주로 정리된 책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기회가 된다면 이 비룡소 시리즈의 위인들은 이 책을 가지고 다 훓어봐야 겠다. 책 속에 등장하는 이야기 중에서는 서울대 쪽의 낙성대가 강감찬 장군이 태어날 떄 별이 떨어진 것으로 이름을 붙였다는 것은 흥미로웠다. 나중에라도 낙성대 쪽에 지나갈 일이 있으면 이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 음..그 때까지 이 기억이 내 머리속에 남아 있어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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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4. 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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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들르게 되면 가끔씩 가는 삼덕동..

서울로 올라오기 전까지는 이 시내 옆 작은 골몰이 우리들의 아지트 같은 골목이었는데..근래에는 여기가 더 떴다고 한다.


어슬렁 어슬렁 시내 구경 중에 배가 고푼 우리 일가족이 들른 인도음식 점..

아리들은 퓨전 라씨 맛에 푹 빠졌고..탄두리 치킨은 더 먹겠다고 난리고....  

카레는 예상대로 조금 매워 했다. 그래도 서울의 비싼 강가에 비한다면 만족도는 높다. 인도 요리든 이태리 요리든..별스럽긴 하지만, 가격마저 별스럽지 않았지만 하는 소박한 바램에 응답해 주는 작은 식당이었다.




난과 커리


라씨..망고 맛...


욕심을 불러 일으켰던 탄두리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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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4. 1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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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아이가 잘 크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저자 : 이대희
출판사: 팜파스
2012.04 초판 1쇄

가격: 12,000원


건축책 만큼이나 도서관에 가게 되면 손에 잡게 되는 다양한 주제의 교양서들...대부분 아 맞아!!라는 말을 담은 책들이 많지만, 이 책만큼 그래 맞지!!라고 느낀 이야기가 많은 책도 참 찾기 드물 것 같다.

다른 말로 하면 이렇게 뻔한 이야기를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 두었다니..라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실제 학교 선생님의 의견이라 학교에서의 아이의 생활을 상상하면서 글을 읽었는데..나의 아이가 저 책에 등장하는 좋은 선례의 아이처럼 행동하고 있을까? 정말 시원하게 대답을 가질 수 없어서 조금은 걱정스럽기도 했다.

어느 정도는 아이를 믿고 있지만, 내가 나의 단점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만큼 자식에 대한 자신감이 그에 비례해 낮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책에 등장한 많은 습관들 중에 학습에 관한 습고나은 차지하고, 생활 습관 중에 유독 근저에 내 비위를 거스르는 딸 아이의 행동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 답답함이 있는데, 예를 들어 NO 라는 습관적인 대답, 장난스러운 응대, 어른을 무시하는 것 같은 태도..그리고 책상에서의 불성실한 태도나 자세 등은 고쳐야겠다고 생각하는데..어떻게 가이드 해야할지 참으로 답답하다. 책에 등장하는 것 처럼 양화로 악화를 물려보자는 의도로 내일은 반어법 칭찬으로 한번 응수 해보아 겠다는 생각이 든다.


흔히 아이들을 평가하는 좋은 말 중에 자존감, 자신감과 같은 개인적인 문제부터 배려, 리더쉽, 동감력 같은 사회생활 속에서 발견되는 부분까지 꽤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겠지만, 이 모두가 한 사람을 이루는 다양한 요소들이다보니, 어느 것 하나 소홀이 여길 수 없는 부분이다. 실제 생활에서 제일 잘 안되는 것이 한번 더 참는 것..조금 더 기다려 주는 것, 믿고 바라봐 주는 것과 같은 일상에서의 습관과도 같은 생활 태도들이다. 어지보면, 정말 다 아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뻔한 이야기 다 알고 있는 것들이 잘 실천되고 있지 않다고 느낄 때 느끼는 위기감이나 답답함은 부모들에게는 꽤 큰 징벌같다. 다 아는 이야기..내일은 또 전쟁같이 느껴지는 아이들과의 수도생활에 보다 깊은 한 수를 두어보아야 겠다. 평상시에 잊고 있다가 이런 책을 한번 보게 되면..음..다시 심기일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 아는 이야기를 다시 실천해 보게 하는 힘이 이런 교육서의 또 다른 기능이겠거니...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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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4. 1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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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첫 아이의 담임선생님 상담..

 갈때마다 긴장되는 일 중 하나다.


상담 가기 전에 남편님과 함께 학교 근처 식당에서 분식으로 선택한 오징어 덮밥..

대학교 때 도서관에서 되지도 않는 공부한다고 책 끼고 있던 시절 학교 앞에서 먹던 수 많은 덮밥들을 생각나게 하는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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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4. 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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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제 : White Jungle

개봉 : 2011.12.01

2011년, 82분, 한국

          
감 독 : 송윤희
나레이션 : 송윤희

근래 경남 도자시이신 홍준표 옹의 옹고집이 연일 기사화 되고 있는데, 이런 정치인들을 보면, TV나 뉴스에 자신의 이름이 나오지 않으면 미칠 것 같은 무슨 병에 걸린 사람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나사 빠진 짓을 즐겁게 할 수 있으려나 생각을 하게 된다.  공공의료는 사람의 목숨에 걸린 일이고 적자나 강성노조 같은 눈에 띄는 자극적인 단어를 써서 처단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런 즈음 보게 된 본 영화 <하얀 정글>을 꼭 홍준표 지사에게 보여주고 싶다. 뭐 본다고 그 기본 철학이 바뀌겠냐 만은...

국가는 이른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업이라고 보자. 단, 보통의 기업은 수익에 천착하지만, 국가는 수익보다는 수혜 대상자들의 서비스 질이 수익보다는 우선한다. 공공의 이익이라는 것의 가장 큰 근본은 공존이고, 그걸 위해 치러지는 희생에 대해서도 역시 공론에 의해 토의되고 결정되어야 한다. 도지사나 대통령은 그것을 독단하는 자리가 아니라 그것이 협의되도록 이끌어가는 관제탑이다. 그런데 그 최고 수신자가 자의적으로 발신 신호를 보내니..아랫사람들, 더 나아가서 그 신호는 받는 이들은 괴롭다. 자신의 돈으로 마치 지역민을 구제하는 것처럼 오인하는 지도자들의 오판도 큰 문제다. 정치는 가장 아래에서부터라는 구호를 잊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아랫사람들 챙기기에 바쁜 사람들만, 하는게 정치인 것 같다.

영화는 이런 현실에 비추어서 가장 낮고 우울하고 서글픈 현장을 비추는데, 영화를 만든 감독의 남편이 사회 복지사 일을 하면서 그가 겪은 일을 한마디호 표현한.."우리나라에서 돈이 없으면 그냥 죽는구나!!"라는 자조 섞인 자괴감은 이 영화의 출발점이자.. 주된 핵심이다. 영화를 보는 이들은 난 의료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고, 직장 보험이 있고, 다른 보험들도 들어놓았으니 안심? 
글쎄다. 그건 일반적으로 그 사회적인 보장 테두리 안에 있을 때 가치가 있고 안심이 되는 보장장치이며, 그 테두리 밖의 병에 걸리거나 그 안에서 미쳐 보호되지 못하는 꽤 다수의 사람은 정말..자신의 운명을 원망하며, 자신의 무능을 스스로 힐난하며 외롭게 죽어가야 할 뿐이다.

우리 나라가 이른바, 잘 사는 아시아의 용이 될수 있을지는 몰라도 저 북유럽의 어느 나라처럼 직장을 잃어도, 아파도 내가 죽겠구나! 라는 기겁할 만한 상상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사회기제가 아닌 이상..그냥 정글일 뿐이다. 화려한 옷으로 잘 꾸며진 정글의 포식자..혹은 희생자 그 둘 중 하나를 선택 강요 받는다. 그곳에서 공존은 무가치하고,다른 생각은 무의미하다.  영화는 병원에 관한 이야기 이기에 이 곳을 의사나 약사들의 하얀 가운에 의미를 두고 하얀 정글이라고 제목 지었는지도 모르겠다. 잘 살지만, 인정머리는 없고, 부유하지만 이기적이어야 그것을 유지할 수 있는 사회 기제..그리고 그 터널은 점점 좁아지고...많은 사람들은 그 터널 밖에서 신음할 뿐이다. 그 터널 통과한 사람들을 바라보며 이미 정해진 길이었다고 자조할 수 밖에 없는 시스템...그러나, 그런 시스템 안에서도 사람을 살리는 일, 인간에게 처해지는 고통을 제거하는 일에 함께 할 수 있는 사회라면 조금은 희망이 있지 않을까? 경제개발이나 수익율 같은 경제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사람의 목숨을 밟고 진행되는 것이라면, 이 정도 사는 우리나라에서 재고해야 하는 문제가 아닌가! 심각하게 생각되는 이슈이다.

두 아이를 키울 때 예방 접종을 보면, 필수가 있고 선택이 있다. 예방접종이 무엇인가. 그 병에 대처할 예방책인데..돈 있는 사람은 예방하고 돈 없는 사람은 병 걸려서 버티라는 것인지.. 병을 예방하는데 돈으로 그 지점을 갈라야 한다는 게 우리들의 수준이구나 생각한 적이 있다. 첫 아이가 그래서 폐구균을 예방하는데 든 예방 접종비가 총 4회, 40만원 이었는데... "그때 남편은 와 주사 한방이 비싸네..CD가 열장인데..." 그래도 안 아픈게 낳잖아..시디는 안 사도 되지만, 아플 수 있는 걸 미리 막는데 쓰는건데..다른 욕망을 참아야지.. 부모가 자기 자식에게 갖는 이런 마음으로 정치하는 사람들이 아픈 사람들을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누구나 태어나면 죽음을 기다리는 과정인 것이고 그 과정 안에 행복의 인자를 얼마나 많이 주는가에 따라 삶의 질이 결정된다면, 그 첫발은 더 좋은 행복의 인자를 심는 것이 아니라, 불행할 수도 있는 인자를 제거하는 데에서 출발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영화를 보다보면, "하는 일도 없이 나이만 먹어, 나라한테 약 타 먹는게 미안해!!~"라며 대뇌이는 할머니를 보면서, 왜 이런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아래에서만 넘쳐나는가..그 출발과 대척지점의 위치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저 국민은 세금 낼 여력도 없고 언제 죽을지도 모르지만, 살아 있는 동안 잘 보살펴 줄 수 있어야겠다... 미안함 마음 없이 행복하도록....해야겠다. 그런 의식을 사회적으로 공유할 때, 그것이 우리사회를 정글이 아닌, 적어도 목장 정도의 수준으로 올려놓을 수 있는 시작이 아닐까 생각했다.

조금은 천천히...조금 덜 발전하더라도, 함께... 
이런 것들이 구호가 되지 않고..당연히 받아들여지는 사회가 되어야 정글의 룰이 힘을 잃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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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3. 4. 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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