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언이가 빨아버리고 만 싸이월드 미니미 핸드폰 줄을 버리고..새롭게 장만한 철인 28호 열쇠고리..생각보다 너무 작은넘이 와서 허거걱 놀랬다. 10x10에서 50% 할인행사 개당 1,500원이라길래 부랴 부랴 진건씨거랑 해서 2넘 구입했다. 난 황금색...진건씨는 은색으로....

by kinolife 2006. 8. 24. 13:38

에잇 ...사과...먹어버릴까 보다. 부사를 좋아하는 내가 손님이 오신다 하여 사둔 아오리가 비싼 가격과는 별도로 바닥에서 관상용으로 뒹굴고 있다. 정언이가 냉큼 집어서 먹을려고 하는 모습을 찍었다.

막 청소를 끝낸 다음이라 시간적 여유가 좀 났다. 입은 옷이랑 바닥이랑 참....알록달록 하오!!

by kinolife 2006. 8. 23. 09:26

01


소 한마리가 신발 한켤레에 담겨 있는 캐릭터 딸딸이.. 사무실에서 신던 다이어트 딸딸이가 다 헤져서 홍대에 나간 김에 하나 구입했다. 원래 가격에서 50% 세일된 가격이 9,500원이니까 원래 가격은 좀 비싼 편인 것 같다. 아무리 소 한마리가 그려 있다지만....다 헤진 딸딸이 질질 안 끌고 다니게 된것만 해도 기분 좋은 일 !!

by kinolife 2006. 8. 23. 09:22


별르다 별르다 가게 된 선유도..
다른 사진을 찍으러 갔다가 진건씨가 그 풍경에 반했나 보다.
성일이, 하대리님네 식구들과 함께 간 선유도 사진 찍기를 끝내고 근처 식당에서 먹은 아구찜...그냥 그저 그런...하지만 식당이 넓고 횟집 처럼 많이 나온 여러 사이드 메뉴들이 즐거움을 준 식당이었다.
택시에서 선유도를 지날 때 마다 불 너머 보였던 가게... 박달재인줄 알았더니, 게를 전문적으로 파는 박달게였다... 언젠가는 먹을 수 있겠지 게 코스 요리....^^

by kinolife 2006. 8. 19. 22:52

날씨가 더워서 이기도 하겠지만, 이젠 허리에 힘도 세져 앉아서 지내는게 편하다. 목욕 할 때도 조금은 더 쉬워 졌는데...요즘엔 앉아서 물도 손으로 치면서 지대로 된 놀이에 빠져 있는 모습이다.
정언이는 크고 있다.

텀벙...텀벙....오리...일로와

캬...시원하다...아저씨 막걸리 한잔 하삼?
by kinolife 2006. 8. 18. 03:28


소설                                                                   영화
글:헬렌 필딩                                                         감독: Sharon Maguire
   (Helen Fielding)                                                        (샤론 맥과이어)
번역:임지현                                                          출연: Renée Zellweger(르네 젤뤼거)
국내 출판:문학사상사                                                        -Bridget Jones(브리짓 존스 역)
출판년도:1999년(미국), 1999년(한국)                                Colin Firth(콜린 퍼스)
                                                                                    -Mark Darcy(마크 달시 역)
                                                                                 Hugh Grant(휴 그랜트)
                                                                                    -Daniel Cleaver(다니엘 클로버 역)
                                                                          제작년도:2001년

조용한 휴일을 이용해, 책들을 치우고, CD들을 대충 요즘 듣는 것과 나중에 어쩌다 들을 것들을 정리하고, 기름때 묻은 식기들을 치우려다 허걱 하며 손을 땐 이후, 친구에게 편지를 쓸까 하고 편지지를 꺼내 긁적이다 그만 둔...등등의 집안의 잡스러운 것들와 씨름하다 꺼내 본 DVD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이 영화를 꺼내 보기 전의 휴일의 일상적인 모습이 브리짓의 삶과 닮아있다는..내가 곧 또 다른 평범한 브리짓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처지가 비슷한 서른의 여자가 바로 나 이기 때문이다. 브리짓은 모든 서른 전후의 애인 없는 혹은 애인을 갈구하는 여인네 또 그도 아니라면 애인이 있다 해도 결혼하지 못한 서른의 여자들의 코드같은 이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작품을 본 모든 여성들의 곳곳에 자신들의 들어있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나도 크게 발을 빼지는 못했다. 어쩔 수 없는 서른이고, 또 여자이니 말이다.

영화의 원안이 되었던 영국의 여류작가 헬렌 필딩의 소설책을 펼치면 고민 가득한 브리짓의 일기가 시작된다. 하지 말아야 할것에 대한 목록과 꼭 해야되는 것의 목록이 일기의 머릿말을 짓누르지만 여지없이 다음날의 일기 머릿말에는 어제가 가졌던 자신만의 묵계가 묵사발처럼 지켜지지 않았다는 자기힐난과 함께 새로운 계획들로 채워진다. 역시 최고의 관심사는 다이어트, 건강관리, 미용.직장생활..그리고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방법들과 남자들에 대한 고백들과 같은 것들이다. 물론 친구들과의 관계들 역시 독신의 생활을 이어가는데 중요한 요소니 빠트릴 수 없다. 이렇게 책에서는 브리짓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일기라는 이야기 방식을 통해 보다 솔직하고 직접적으로 서술되어 읽는이로 하여금 자신과 일치되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게 만든다. 그래서 브지짓의 일기를 읽으면서 비슷한 또래의 여자들은 또 다른 브리짓인 자신과 만나게 된다.
책 속의 이야기는 소설의 서술방식이 일기체의 독백이다 보니, 보다 브리짓의 감성에 다가가 있다는 데 있어 소설속의 이야기는 이야기가 아닌 친밀한 대화로 받아들여지고, 그녀의 고민이 자기 고민이 되고 즐거움 역시 내것과 흡사한 것을 가깝게 느끼게 하는 것이다. 말 그대로 글과 글 사이 행간과 행간 사이의 쉼터에 비슷한 상황의 독자가 누구나 함께 이입되는 것이다. 활자 사이의 호흡이 충분히 살아 있어 책을 읽는 이들에게 쉽게 책장을 넘기게 한다

이렇게 책이 자기독백이 가지는 매력을 충분히 발산하고 있다면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브리짓 역을 맡은 르네 젤뤼거의 책속 독백같은 꾸밈없는 연기로 책 못지않은 솔직한 매력을 발산한다. 책을 영화화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책 속의 이야기를 적절히 취압해 버릴것은 버리고 살릴것을 살린다는 점이라는 데 있어 영화는 적당히 자기 선에 맞는 살생부를 잘 꾸렸으며, 캐스팅이라는 중요한 포인트 역시 100점 이상으로 잘 그려냈다. 책속의 조금 뚱뚱한 브리짓은 르네 젤뤼거의 늘린 살로 충분히 살려졌으며, 젤뤼거의 독백형식을 통해 개인적인 사담도 충분히 묘사됐다. 새로 옮긴 직장에서 화면 크게 보여진 브리짓의 엉덩이나 야외파티에서 바니걸 복장을 한 젤뤼거의 모습은 조금은 멍청해 보이지만, 귀여운 브리짓의 모습을 매력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특히 회사의 상사 다니엘과의 채팅장면이나, 푸른수프가 되어버리는 브리짓의 저녁식사 장면 등은 화면의 묘미가 활자보다 선명하게 브리짓의 성격을 잘 표현해 주는 장면들로 책보다 더 효과적으로 주인공들의 상활을 잘 그려냈다.

솔직한 자기 독백이 무기인 책이 객관화된 영화 속 주인공으로 변화했지만 영화는 역시 그저 그러다 할 수 도 있을 책 속의 독신녀를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고 주목하며, 관심 가지며 동일시 할 수 있는 인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책보다 더 돋보인다. 책 속의 세세한 에피소드들을 배우들의 솔직함과 무리없는 전개로 그려냈으며 책보다는 비중이 있어보이는 두 남자를 통해 여자에게 남자가 중요한 만큼 남자들에게 있어서 여자들도 중요하다는 것을 깜찍하게 은유로 묻어두는 재치까지 읽을 수 있게 한다. 르네 젤뤼거 못지 않게 콜린 퍼스와 휴 그랜트의 연기 역시도 자연스럽다. 너무 날리는 남자역엔 휴 그렌트가 딱이고 조금은 딱딱해 보이고 재미없어 보이는 달시 역의 콜린 퍼스 역시 영화가 흐르는 시점에 따라 별 무리 없이 감정이입 되는 연기를 보여준다. 영화를 만든 감독 역시 여성으로 이 영화 한편으로 데뷔, 헐리우드의 주목을 받게 됐으니. 역시 글을 쓰든 영화를 만들든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때 진가를 발휘하는 가 보다.

꿀꿀한 집안 일에 치인 휴일을 지낸 서른살 여자들에게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좋은 친구가 되기에 충분하다. 물론 그 휴일을 맞기 전에 소설로 된 <브리짓 존스의 일기>을 짬짬히 읽어두고 보는 것은 더 좋다. 브리짓이 써 둔 일기 속의 세세한 표현들의 어떻게 그림으로 그려졌는지 보는 재미 나쁘지 않으니까 말이다.  

by kinolife 2006. 8. 17. 12:37

수정이 언니가 서울로 올라온 날, 홍대에서 펼쳐지는 2006년 서울 프런지 페스티벌에 갔다.
전시회도 많고 공연도 많고 했지만 시간도 한정적이고, 날씨가 너무 더워서 많이 보지는 못했다.
그 중에서 보게 된 전시회 중의 한 작품...작품 제목은 [회춘]으로 자신이 다시 태어나기를 원하는 팻발을 들고 사진을 찍는것이다. 그것 자체가 작품이 되는 셈이다.
처음엔 10년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해당 출생년을 들었지만, 그닥 그런 이유가 무엇인지도 불확실하고 해서...그냥 비워져 있는 년도의 팻말을 다시 들었다.
과거로 되돌린다면, 나의 삶은 얼마나 많이 달라질까..어떤 결정을 하면 많이 달라져 보이게 될까
다른건 모르겠지만, 다시 태어난다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과 결혼해 보고 싶다. 어느 정도 삶이 변화할까....생활에 지치니까 성격도 변하고 사고 방식도 자꾸 변한다...그러다 보니 나에 대해서도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은 요즘....짧은 시간이었지만..즐거웠던 전시 구경...
by kinolife 2006. 8. 16. 17:34

진건씨가 좋은 꿈을 꿨다고 해서 구입한 로또..번호 6개가 나오긴 했는데 각각 다른 방에 둥지를 틀었다. 짜식들 사이가 안 좋았구나....다음번엔 기회가 된다면 한줄에 쭉 서보렴....^^
by kinolife 2006. 8. 16. 17:28
에잉 엄마 집이 너무 더러버...
제가 좀 치워 볼께요. 끄응

요즘은 조금 다리에 힘이 생겼는지 쇼파를 딛고 띠엄 띠엄 걸어다닌다.
by kinolife 2006. 8. 16. 12:27

혁사마님이 선물로 주신 일본의 현미차...안을 보니 정말 현al, 녹차 작은 뻥튀기 같은 것이 있다. 손대리랑 다 나워 먹는다고 조금 나줘 주었다. 그리고 손대리가 선물받았다고 하는 국산품으로 살 빼는데 유용하다고 하는(무에 그리 유용할 까만은) 홀쭉이 차를 하나 얻어왔다.
참 이름도...잊어먹지 않으리...더운 여름 시원하게 차 마시고 다시 달려 볼 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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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6. 8. 10.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