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고창.. 청보리밭으로 유명한 이곳은 가을이 되면 메밀밭으로 변한다고 한다. 숙박을 한 민박집 할아버지는 메밀은 아직 수확이 안 되었고, 수확이 다 되면 봉평으로 보내 메밀을 가공한다고 하신다. 가을을 맡은 메밀밭은 한국영화 7편을 만들어 낸 영화 촬영현장이었고..이 곳에서 아점을 먹고 다음 코스로 이동한다. 어느 누구의 밭인지도 모를 이 넓은 메밀밭을 보면서 메밀꽃 필 무렵 속의 한 장면을 연상한다. 우리 나라 안에 우리 문학이 있는 건 당연하다. 아이들이 크면 그걸 다시 접목해 봐야지..그때 다시 오게 되면 봄에 와서 보리밭도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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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9. 13. 00:50
딸 아이와 함께 까페 여행을 떠난다. 흔히 생각할 수 있지만 쉽게 실천에 옮긴다는 건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니다. 딸 아이의 나이가 이제 겨우 45개월이라면 더더욱 그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내가 딸을 낳아서 기르고 싶은 이유 중 하나는 아이 아빠와 함께 하고 싶고 함께 늙었던 것 처럼 나의 딸 아이와 내가 좋아했던 걸 함께 나누고 싶어서이다. 예전에는 가난해서 까페에서 커피 마시는 돈을 그렇게 아까워 했지만...이젠 밥 한끼 굶어도 까페에서 여유있게 커피 마시고 책 읽고 싶은 욕구가 더 강해지는데 그 바탕에는 경제적인 여유도 조금 생겼지만 무엇보다도 시험이나 공부 같은 게 아닌 아이 둘을 놓고 '여유'라는 걸 조금 찾아볼까 하는 욕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딸과 함께 첫 번쨰로 찾아간 까페는 홍대의 "멜로우"이다 일반 가정집들 사이로 테이블 5개 남짓 되는 아주 작은 까페지만. 이집의 대표 메뉴인 멜코는 5살짜리 딸이 충분히 혹해 할 만한 메뉴라서 바로 선택해서 가 보게 되었다. 과일과 크로아상을 쵸코에 찍는 것도 재미있지만, 초코가 촛불에 녹는다는 건..과학책 열어놓고 가르켜 주는 것보다 훨씬 교육적인 효과도 크다. 역시 이 부분에서도 딸이라는 게 돋보인다. 아들내미 데리고 까페라 ..이건 먼가...쵸코 녹이고 바나나 찍어먹으면서 딸 아이 입이 귀에 걸렸다 떨어졌다 한다. 이게 행복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그럼 딸아이랑 함께 간 까페 멜로우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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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입구에는 주인장의 그림 솜씨를 엿볼 수 있는 그림들이 유리에 빼곡히 그려져 있다. 그림공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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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조화들도 있는데 의외로 꽤 좋아라 한다.

멜로우의 위치는 홍대역에서 나와서 상상마당 쪽으로 가다가 럭서리 수 노래방을 기점으로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간다. 가다가 오른쪽에 배영 유치원이 보이면 유치원을 오른쪽으로 두고 왼쪽에 작은 슈퍼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오른편에 보인다. 꽤 찾기가 쉽지 않은데 .. 까페의 블로그가 blog.naver.com/cafe_mellow 이다.

멜로우의 대표 메뉴 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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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녹은 초코에 빵과 바나나를 찍어 먹고 남은 초코에 우유룰 마저 부어서 핫쵸코를 만들어 먹는다. 가격도 저렴하고 주인장의 아이디어가 아주 돋보이는 메뉴로 멜로우를 알리는 일등공신임을 와서 먹어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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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아쉬운 감이 남앙서 시켜 먹은 커피에 적신 토스트... 일반적인 토스트 느낌이라 별로 적을 건 없지만 딸아이랑 멜코에선 초코를 입술에 뭍혀 검은 수염. 이 메뉴의 흰 생크림을 입술에 발라 흰 수염이라며 묻혀가면서 찍어 먹고 놀았다.

첫 번쨰 초이스..좋았던 것 같다. 사진 찍는 솜씨가 영 젬병이라 어떨지 모르겠지만, 딸과의 데이트는 멜코랑 토서트의 생크림처럼 부드럽고 달콤하다.
by kinolife 2009. 7. 10. 05:34

천안으로 이사를 가 볼까 하는 생각으로 아무 생각없이 가 본 천안으로의 여행(이라고도 하기엔 좀 그렇지만..)
이승열 이란 매개로 해서 알게 된 경미씨 얼굴도 볼 겸 해서 들렀다. 경미씨가 소개 해 준 아라리오 조각공원...
세계의 유명한 조각가들의 조각 작품들을 구경해 볼 수 있는 곳으로 천안스럽지 않은 풍경이 인상에 들어왔다.

날씨 좋은 봄날.. 이 곳 벤치에서 오래된 책 한 권을 읽을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그 인생은 충분히 행복한 인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어렴풋이 해 본다. 궂이 이런 공원이 아니라도 좋겠지만, 웬 이 공원에서는 그런 모습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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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작가와 작품의 이름을 찍어 왔다. Damien Hirstd의 [Hymn : 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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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1. 18. 11:53

송선생님 집에서 나온 일요일..
진이언니의 차에 동승..가평에서 유명하다는 아침고요 수목원에 갔다.
문제는 입구로 들어가는 길이 꽉 막히고...입장료가 8,000원이라는 점...
지가 영화 한 편도 아니고...들어가나 마나를 두고 살짝 고민했었다.
시간에 쫒겨서 여유롭게 걷고 못한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다 보고 나와서 느끼는 거란 으이..돈 아깝다.

조용한 시간에 여유롭게 산야를 즐길 일이지..돈내도 북적북적 ...언제부터 꽃과 나무들이 그런 존재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정언이 쪽쪽이도 잃어버리고... 카메라 집 때문에 진건씨랑 싸우고..티격 태격..
기억은 안 좋지만...사진은 남았다.

by kinolife 2006. 10. 29. 09:55

회와 구이를 먹고 나서 근처 갯벌을 걷다..
정언이가 좀 더 크면 발을 딛고 느기게 해 주고 싶다...그러고 보니 나도 갯벌에 발을 담근 기억은 없다. 엄마와 정언이의 첫 갯벌 체험이 언제가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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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6. 10. 1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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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에서 벌어진 해전을 막았다는 초지진..그 시대엔 이렇게 소박하게 전쟁을 하고 소박하게 의사소통을 했다니, 최근의 북한 핵보달도 그렇고 현대의 전쟁이란 정말이지 무모하다. 머 과거의 전쟁이 합리적이었다는 건 아니고....

by kinolife 2006. 10. 14. 23:12

대하를 먹으러 가자..가을엔 전어철이라는데...라는 단순한 욕심에서 시작된 첫 강화행...그리 멀지 않아서 좋았고, 버스타고 갔다올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한계가 있고 피곤함도 쉬 오는 듯 해서 올해 안에 한번 더 오자는 다짐으로 모두들 마음을 접고 집으로 왔다.
강화에서 풍치가 좋다는 선모도와 화도 그리고 마니산은 나중에 차를 가진 사람과 함께 한 번 더 오는걸로 하고...고즈넉하진 않았지만, 아기자기한 전등사와 살아있는 새우맛이 기찬...나랑 정언이가 감기가 아니었다면 더 좋았을 뻔 했나? 정인이가 맛본 생새우 구이 맛은 어땠을까...
그 중 전등사에서의 사진이다.

1. 전등사 올라가는 길..군밤도 까 먹고.정말 사고 달았다.

2. 전등사 입구에서

4. 한바퀴를 돌면 경전을 한번 읽은 것과 같다고 해서 돌려보았다.

  공부가 그리 쉽다면 그거 역시 참 공부는 아닐터다.

5. 전등사 이모저모....사진찍기에 그닥 좋은 날씨가 아니라고 했지만...산 속의 공기가 몸에도 마음엗 좋을거라 생각된다.

6. 전등사를 내려오면서 넷이서 한 컷..셋다 웃고 있어서 좋다. 정언이도 웃고 있음 좋았을텐데...

7. 전등사에서 정언이 모습...좋은 공기 좋지?

by kinolife 2006. 10. 14. 23:06

찍으러 가요 가요가 노래가 되버린 애기들 사진찍기 프로젝트
에라 모르겠다 일단 나가보자 급만남 형태로 퇴근길 계획대로 선유도 공원에 모였다.
급만남 치고는 날씨가 너무 좋았고 꼬마들도 크게 기분 나쁘지 않게 잘 놀다 왔다.
하대리님 식구들, 성일이 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움직이고 하늘, 나무 꽃들을 봐서 마음이 많이 정화된 것 같은 하루였다.
오늘의 메인은 하대리님의 애기 가은이고...정언이는 덤으로 몇 컷 찍었는데 꽤 사진이 된다.
몇몇 컷 업댓...

이른 아침...토요일 오전 9시 경이니까 우리 식구들에겐 새벽인 셈이다.

정언이가 잠이 조금 덜 깨서 부새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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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공원 입구에서 엄마랑...하늘보는 정언이 모습.

엄마가 싸 온 도시락을 드시는 어른들 틈에서 한 젓가락 거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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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공원 안에 있는 선유정에서 망중한....

엄마랑 놀고....가은이랑 함께 아빠랑 함께한 정언이 모습들...

성일이 아저씨의 설정 컷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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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6. 8. 19.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