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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빨간 줄무늬 바지
글 : 채인선
그림 : 이진아
출판사 : 보림
2007년 2월 초판 1쇄
가격 : 9,300

작가의 어릴적 기억이 담겨 있는 투박한 내용의 한국식 동화.. 이미 세대간의 차이로 이 동화책 속의 이야기가 옛날 옛적에가 아닌지 모르겠지만, 그러 단순한 줄무늬 바지 하나가 언니에서 동생으로 사촌동생으로 이웃의 또 다른 동생에게로 넘어가는 과정을 따스한 감성으로 그렸다.

바지 하나를 입는 아이의 스타일에 맞게 개조 해주는 엄마들의 정성과 관심이 가히 부럽기도 하다. 나의 기억에서도 나의 옷을 물려받아 입던 동생에 대한 기억이 아득한데 문득 문득 생각이 난다. 이제 내 딸도 자신의 바지를, 셔츠를 동생에게 물려주겠지..언니의 추억이 담긴 바지를 입고 엄마의 기억이 담긴 바지를 입는 모든 아이들에 대한 생각이 그 바지를 거처간 많은 엄마와 아이들게 전해지지 않을까...하는 작은 단상이 스쳐간다.

한국식 이야기에 소박한 그림들이 따스함을 전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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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5. 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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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Königin Gisela
글 :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            
      (Nikolaus Heidelbach)
그림 :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
         (Nikolaus Heidelbach)
옮긴이 : 김경연
출판사 : 풀빛
2007년 3월 초판 1쇄
가격 : 9,500

아빠와 함께 떠난 여행에서 듣게된 이기적인 여왕 기젤라에 대한 이야기...
아빠가 들려준 이야기가 전혀 새로운 이야기 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많이 신선하지는 않았다. 그림은 눈에 들어올 정도로 신선하지만 네러티브는 조금 약하다..아빠와 딸이 함께 긴 여행을 떠난다는 감수성은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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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5. 11.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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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Love You Forever
글 : 로버트 먼치(Robert Munsch)
그림 : 안토니 루이스(Anthony Lewis)
옮긴이 : 김숙
출판사 : 비비아이들
2007년 3월 초판 54쇄
가격 : 7,500


엄마는 아들을 낳았고, 아들은 아빠가 되고..아빠가 된 아들은 늙은 엄마를 다시 보게 되는 인간사에 관한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긴 동화책..
단순히 동화책이라고 하기에는 어른들에게 특히, 아버지이기도 하면서 아들이기도 한 모든 이들에게, 어머니이고 하면서 딸인 모든 이들에게 읽히고 싶은 책이 아닐까 싶다.
자식에 대한 끔찍한 사랑과 부모에 대한 한없는 감사가 되풀이 되는 한 인간의 인생에 대해 이만한 감상적인 찬사가 있을까 싶다.

계속해서 반복되어 보여지는 동화속 노래가사를 보자면,
"너를 사랑해
 너를 사랑해 어떤 일이 닥쳐도
 내가 살아 있는 한
 너는 늘 나의 귀여운 아기"

"사랑해요 어머니 언제까지나
 사랑해요 어머니 어떤 일이 닥쳐도
 내가 살아 있는 한
 당신은 늘 나의 어머니."      엄마 이기도 하면서 딸인 나는 이 두 노래가 가슴에서 울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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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5. 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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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The Tree
글 : 기지마 하지메(木島始)
그림 : 사토 추료(佐藤忠良)
옮긴이 : 위귀정
출판사 : 베틀북
2007년 4월
가격 : 8,500

굉장히 간략한 그림에 따뜻한 감성을 담고 있는 책..나무에 대한 짧은 감상을 너무나도 간결한 그림에 담았다.

간단한 필치로만 이루어진 사토 추료의 그림은 나무에 대한 무한한 경이감을...별로 크게 의미를 담지 않은 편안한 기지마 하지메의 글들은 나무 그대로의 감상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어린이 보다는 어른들에게 감성을 전해 줄 만한 책이다.

웰빙 시대에 맞는 세대를 넘어서는 잔잔하고 고요한 외침이 있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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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5. 9.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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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Emily
글 : 마이클 베다드(Michael Bedard)
그림 : 바바라 쿠니(Barbara Cooney)
옮긴이 : 김명수
출판사 : 비룡소
2006년 7월 초판 16쇄
가격 : 7,500


실존 인물인 영국의 여류시인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의 일생을 동화 속에 녹인 작품으로 생활 속에 놓여 있는 시상(詩想)에 대한 감흥을 녹여 둔 독특한 동화책이다. 영국이라는 동네의 특이한 문화적 취향이나 고즈넉한 분위기를 바바라 쿠니의 그림이 아주 고풍되게 그려 놓았다. 옆집에 사는 시를 쓰는 아주머니를 통해서 시란 어떤 것인지 감흥을 받는 꼬마와 이웃끼리의 조용하면서도 품격 있는 만남에 대해 그려진 이 동화책은 이국적인 풍경에 문학에 대한 감흥이 주는 고급스러운 뉘앙스까지 전해준다. 시에 대한 생각을 일상에 녹여놓은 느낌은 어른에게 더 어필할 만한 내용이다. 어린아이들에겐 이국적인 그림이 어른들에게는 그 그림과 함께 잃어버린 시상을 더 던져 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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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


동화책 속의 에밀리의 시

지상에서 천국을 찾지 못한 자는
하늘에서도 천국을 찾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어디로 가든 간에,
천사들이 우리 옆집을 빌리기 때문이다 
                      -애정을 기울여 에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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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4. 1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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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Tell Me Again About the Night I Was Born
글 : 제이미 리 커티스
      (Jamie Lee Curtis)
그림 : 로라 코넬
         (Laura Cornell)
옮긴이 : 조세현
출판사 : 비룡소
2005년 10월
가격 : 8,000

엄마 아빠가 생긴 날...
제목만 보고 아이가 생긴 엄마 아빠의 입장이 아니라 태어나는 아기의 입장에서 본 이야기 인가 했는데..그보다 좀 더 심오하게..한 아이가 입양이라는 전제를 두고 그 당시의 느낌이 어떘는지 부모에게 물어보는 내용이 담겨 있어서 상당히 신선한 인상을 받았다.
일종의 문화차이에서 오는 자연스러움이 그렇지 않은 나라에서 받아들여지는 이질감까지 더해서 더 신선하게 느껴진 것 같다.

배우로 더 많이 알려진 제이미 리 커티스의 이 책은 생각보다는 시선함을.. 그리고 지적인 아름다운 생각이란 이런 부류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따스한 감성과 함께 느낄 수 있었다는 데서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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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4. 9.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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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A Bad Case Of Strips
글 : 데이빗 새논(David Shannon)
그림 : 데이빗 새논(David Shannon)
옮긴이 : 조세현
출판사 : 비룡소
2007년 01월 초판 3쇄
가격 : 8,500

아욱콩을 좋아하는 카밀라는 자신의 좋은 습관이면서 취향이기도 한 아욱콩에 대한 애정을 친구들이 싫어한다는 이유로 숨기고 먹지 않는다. 친구들에게 이뻐 보이기 위해서 아침에 40번이 넘게 옷을 입어보던 카밀라는 어느덧 자신의 몸에 줄무늬가 생기고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얼굴과 몸이 변형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많은 의사와 박사들이 카밀라의 병에 관심을 가지고 고쳐보려고 하지만 더더욱 몸의 형태까지 변화하는 등의 심한 변화를 겪는다.

실망에 빠져 있는 카밀라에게 어느날 할머니는 카밀라의 병이 자신이 먹고 싶어 하는 아욱콩을 자신있게 먹으면서 낳게 된다는 사실을 가르켜 주면서 남의 이야기를 주의해서 듣는 것 만큼이나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밸런스에 관한 교훈을 너즈시 던진다. 타인들이 말하는 대로 자신이 이상하게 바뀐다는 설정이 타인과 자신과 흔히 겪는 사람들의 세계에 대한 은유로 비쳐져서 나이에 상관없이 읽어볼 만한 책인 것 같다. 누구나가 다 타인의 영향권 아래에서 살아가면서 자신의 고유성과 잘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엄청난 삶의 진실을 알려주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컬러풀한 색감은 아이들의 눈을 끌기에도 충분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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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4. 3.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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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ORLANDO : A Camping Holiday
글 : 케슬린 헤일(Kathleen Hale)
그림 : 케슬린 헤일(Kathleen Hale)
번역 : 양희정
출판사 : 시공주니어
2005년 07 초판 9쇄
가격 : 8,500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찾아서 봐야할 케슬린 헤일의 올란도 이야기..동화책에 끼어서 마치 짧은 애니메이션을 한편 본 듯한 느낌을 주는 동화책이다.

올란도 가족의 여름휴가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동화책은 고양이를 의인화 한 내용으로 이들 가족의 단란한 일상사와 나들이를 귀여운 그림안에 가득 담았다. 처음 책이 왔을 때 아주 큰 판본에 놀랐으며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가득 들어 있어서 풍만한 느낌이 강했다.

책 안에도 놀랍거나 새로운 이야기의 반전이 아니라 아기자기한 맛이 곳곳에 묻어 있다. 오렌지가 물든 것 처럼 이쁜 우리들의 가장 올란도의 바람직한 가정생활이 적지 않은 즐거움을 전해 주는 동화책이다. 동화책이라고 하기엔 만화적인 성격이 강한 책으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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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3. 2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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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필립 예나인
            (Philip Yenawine)
옮긴이 : 김혜숙
감수 : 김정
출판사 : 마루벌
2001년 01월 초판 1쇄
가격 : 7,600원

마루벌에서 발간하는 미술 시리즈 중에서 세계의 유수 그림 중에서 선에 관한 내용을 따서 소개해 준다. 점에서 부터 시작된 선이 모여 어떤 형태를 만들고 어떤 느낌을 주는지 같은 형태라도 선에 따라 달라지는지를 보여준다. 역시 미술을 생각하며 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가이드 북 이다....읽다보면 미술을 히해하면서 보는 게 어떤 것인지 알게 된다.
by kinolife 2007. 3. 2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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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The Golden Goose
글 : 그림형제(The Brothers Grimm)
그림 : 유리 슐레비츠(Uri Shulevitz)
번역 : 우미경
출판사 : 시공주니어
2003년 065 초판 6쇄
가격 : 7,000

바보 아들이 선행을 베풀어서 얻게 된 황금거위를 가지고 나라의 공주님을 웃게 해 결혼하게 된다는 그림형제의 동화를 일러스트레이터 유리 슐레비츠의 그림으로 새롭게 만든 책이다. 어렴풋이 어렸을 때의 기억이 날려고도 하는 듯한 동화책....요즘 나라의 왕나님이랑 공주님이랑 결혼을 할려면 박지성과 같은 놀라춘 휴먼 가치와 이영애 같은 주저할 수 없는외모가 있어야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21세기에도 새로운 황금거위는 언제나 있기 마련이지만 누구에게나 생기는 것이 아니니...황금거위를 가지기 위해서 착해지가는 교휸은 참으로 쓰잘떼기 없는 교훈이다. 혹시 모르지..자기 만족에서부터 시작되는 선행을 가르킨다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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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3. 19. 0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