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울렁이는 배를 타고..대한민국 최남단..마라도에 도착했다.
아 이렇게 큰 배를 타고 짧게 가는데도 그저 즐겁지도 않을 배를 탄 우리에 비해 이보다 더 작은 배를 타고 울렁울렁 고기를 잡으시는 어부님들은 정말 대단하시다... 고기 한점...가벼이 볼 일이 아닌 것이다. 마라도..걸어보자...
마라도에는 모든 식당이 짜장면과 짬뽕으로 결정이 나는 곳..
너무 많아서 어디가 맛이 있는 곳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그래도 한 군데를 정해서 갔는데..짜장면 앞에서 아저씨가 전해주신 마라도 이야기는 참 재미있었다. 모슬포항에서 마라도 오기 전에 있는 가파 초등학교의 분교가 있는 마라도는 2학년 1명 4학년 1명 각각 전교 일등이지만, 가파도 본교는 11명이 넘어 전교 일등을 할려면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마라도는 물이 없어 바닷물을 끌어 올려 담수작업을 거친 이후 먹기 때문에 미네랄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니 많이 드시고 가시라고..냉큼 물한컵 쭈욱 들이키고.... 마라도 현재 실제 거주하는 주민은 100명이 되지 않고 교회와 성당, 절이 다 있지만, 목사님, 신부님, 스님은 안 계신다고 한다. 아주 작은 섬..하지만 배 시간을 고려해..빠른 걸음으로 휘 둘러본다.
마라도 도착..
역시 화산섬의 흔적..
마라도 바람..만만치 않았지?
여기 학교 다니면 무조건 전교 1등이래 !!
마라도의 백구...
참 풍광이 좋다.
멍멍이가 등 긁어주드냐?
마라도 예술집단의 작품들...
마라도 해녀들..
제주도 인근 해녀들이 잡은 해산물은 해산물의 씨를 파종해서 키운 것을 따는 형태지만, 마라도는 씨 파종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물살이 너무 쌔서 파종을 해도 다 쓸려가기 때문..그래서 마라도의 해산물은 자연산 중에서도 자연산이라고 한다....물론 물살이 쎄니 해녀들 작업도 훨씬 힘이 들겠지.
돌에 새겨진 갖가지 얼굴들...
아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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