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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간만에 들른 문경에서 찾은 밥집..

보통 1층 상가 2층 가정집의 구조를 가진 식당..


촌에서 이 정도 규모면 그것만으로도 안정적인텐데 점심 시간이 조금 지났을 때였는데 손님이 우리 밖에 없어서 조용히 먹었다. 맛은 So So 


부대찌게 맛이 늘 재료만 풍부하면 맛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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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8. 12. 1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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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쟁기질과 비료에 내몰린 땅속 미생물들의 반란

원제 : GROWING A REVOLUTION: Bringing Our Soil Back to Life(W. W. Norton & Company, 2017)

글 : 데이비드 몽고메리(David R. Montgomery)

편역 : 이수영

출판사 : 삼천리

출판일 :2018년 07 초판 1쇄

가격 :22,000


가끔씩 도서관에 가면..전혀 생각지도 못한 책을 들고서  찾았다고 기뻐하고 좋겠다고 흥분하고 읽었다고 좋아하고 그럴때가 있다.

이 책이 그런 책이었는데.. 촌으로 와서 친환경 농법에 대해 현장에서 자세히 보고 알게 되고 또 직접 농사 지어도 보면서 농사라는 것이 얼마나 숭고한 것인지 그것의 의미에 대해서 늘 매일 되새기고 있는 것 같다.  

수많은 잡초와 벌레는 이기는 방법에 대해서 늘 고민하지만 그것의 답은 늘 땅에 있었고 작물 그 자체의 건강함, 그 힘에 있었다. 대신에 그 모든 수확의 가능성은 농부의 관심과 노력 농작물과의 유대 안에서 이루어 진다는 것도 주지할 수 없는 사실이고..그래서 그 노동은 농작물이라는 생물을 가꾸어서 만들어진 농산물로 인간이라는 생물을 키우는 일이기에 아주 숭고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인간들이 그 주지의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농약과 화학비료의 개발로 인간 식량의 비대한 발전의 토대가 된 미국에서 그 과거의 새산 지향적인 농법이 망친 자연에서 다시 건강함을 찾고 생산량을 확보해 나가는 사람들의 사례와 인터뷰...를 통해서 조금 멀리 가고 더디 가는 듯 해도 자연을 살리는 농법이야말로 지속가능한 농법이고 인간을 위한 생존법이라는 걸 다시 한번 더 되새기게 된다. 농사 부산물로 유기 비료를 만들고 땅에서 다양한 작물을 돌려짓고 무경운을 통해 땅이 숨쉬는 깊이는 확보하는 농법..이것들의 혼용이 보존농업과 생농태학의 근간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경험을 통해 답을 얻었다 해도 그 답 대로 농사를 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 중 한 두가지를 홍용하든 한 가지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던 실제 밭에서 해 보는 건 정말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작은 평수의 미니 텃밭이 인간 미래의 최고 농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다다르기도 한다. 


농사 쉽지 않은 일인데..가끔 인간이 살아가는 것 그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닌데 그 중 농사가 갑 중의 갑일 뿐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에 본 책 중에 주제가 명료하고 내용 전달이 비교적 쉬워서 좋았던 책이었다.


- 책 속의 글 -


"다르게 생각하는 것의 힘과 가능성을 아는 개인들이 새로운 운동을 이끌어 가는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다. 유전공학, 정밀 농업, 미생물 생태학에서 꾸준히 이루어진 기술 진보를 방법론으로 삼을 수 있는데, 저마다 장단점이 있다. 그러나 나는 다음 농업혁명의 기초가 뿌리 내리게 될 곳은 우리가 '흙'에 관해 생각하는 방식이라고 믿게 되었다. 이 사고방식이 다른 모든 것에, 특히 우리가 지식과 테크놀로지를 재량껏 사용하는 방식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33P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대기로부터 탄소를 얻는다. 하지만 유기물은 간접적으로 토양에 서식하는 생물을 먹여 살리고, 오늘날 우리는 이 생물들이 식물의 양분과 건강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한다는 걸 알고 있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흙의 생명력을 되살릴 가능성은 죽은 물질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다시 말해 유기물과 미생물을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는가와 맞닿아 있다."-46P


"시간이 흐름에 따라 벡은 최고의 잡초 방제는 양분이 충분히 공급된 작물이 무성해짐으로써 잡초가 살기 힘들어지는 조건을 만드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효과적인 잡고 관리는 잡초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잡초가 발뭍일 기회를 빼앗는 것이다. 수확하고 난 작물의 잔여물을 뺵빽하게 남겨 두면 잡초가 자라나기 어렵고, 이 땅을 갈지 않은 채 파종하면 작물이 유리한 출발을 하게 되어 잡초는 수분과 공간, 빛을 빼앗긴다. 벡은 돌려짓기를 할 때 피복작물을 이용하면 잡초가 잘 자라지 못하고 제초제 사용이 줄어든다는 걸 알아냈다. 피복작물은 탄소와 질소를 흙에 보충하는 효과까지 덤으로 주는데, 이 덕분에 비료 사용의 필요성이 줄어든다. 말하자면 농사에서 예방주사 노릇을 하는 셈이다. 돌려짓기를 잘하면 농지가 전반적으로 더 건강해지고 잡초가 무성해지는 일이 없다."125P


"뿌리를 깊이 내리는 작물은 얕게 뻗는 작물 다음에 심어야 한다. 생물량을 많이 생산하는 작물은 생물량을 적게 생산하는 작물에 이어서 심어야 한다. 양분을 고정시키는 작물은 양분을 소비하는 작물에 이어서 심는다. 말하자면, 작물의 돌려짓기에는 패턴과 리듬이 있다."-P


"제초제의 효과가 그토록 뛰어나다면, 어째서 여전히 잡초가 자라나는가?!"-게이브 브라운 18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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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8. 12. 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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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언니 정수정은 내가 촌에 산다고 가끔 맛있는 빵집을 발견하면 사서 택배로 집으로 보내준다. 

빵순이 인것을 아는 것이다.

 

이 빵을 받아 먹은지도 좀 된것 같은데..늘 다른 모양의 색다른 재료를 쓴 빵들을 보면...그 다양함과 현란함에 항상 놀란다. 사진만 봐도 커피가 먹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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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8. 12. 1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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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에서

갑가지 비빔만두가 먹고 싶어서..찾아간 삼포만두..

전형적인 체인 분식점..맛은 교과서 적이다.


온 가족이 본인이 먹고 싶은 메뉴를 시켰는데...

비빔만두. 라뽁이. 쫄면, 돈가스, 김밥..


1인 1메뉴를 뛰어넘는 다양함을 즐김..딱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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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8. 12. 9.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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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농부 김 씨 부부의 산골 슬로라이프

글 : 김윤아, 김병철  

출판사: 나는북

2017.09 초판 1쇄

가격: 16.500원


여러가지 자신만의 이유를 가지고 촌으로 귀촌하든 귀농하든 주거지를 옮긴 이들의 일상 중에 이런 편안한 내용이 담긴 글들은 다양한 삶에는 다양한 거주지가 뒷바탕이 되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한다. 나 역시 여러 이유 중에서 조금은 다르게 살고 싶다는 욕망으로 촌으로 왔고..꽤 다르게 살고 있고 그 다른 방식 안에서 아이들이 크고 있다.

부지런하고 깔끔하고 반복되지만 늘 새로움이 스며 들어 있는 농촌 생활에 대한 담담함이 담긴 이 책 속의 저자의 삶과는 달리 촌으로 왔으나 더 번잡스러워지고 여유롭기 보다는 늘 분주한 내 일상을 다시 되돌아 보게 되었다.


여유가 묻어나는 사진..풍요로운 글은..다른 모습으로 자신들의 인생을 채워가는 사람들의 면모..부러워 할 것도 따라 할 것도 없지만, 맞아 저런 맛이 있지라고 동조 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나의 시골생활도 이 책의 저자 못지 않은 즐거움과 풍요로움을 장착했다고 생각하며 책장을 덮는다. 지루할 것 같지만, 전혀 지루할 틈이 없는 농촌 생활이란..해 보지 않고서는 모르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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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8. 12. 9.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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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있는 요상한 퓨전 음식점에서..

별 맛 없었다는 것이 씁쓸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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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8. 10. 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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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실현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독서교육의 모든 것

글 : 최승필

출판사: 책구루
2018.05 초판 1쇄
가격: 16.500원


책 좀 읽어라 라고 말하는 부모들의 속내에 공부를 좀 잘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어서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정말 순수하게 책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의 어른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부모로써도 친구로써도 그리고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써도..


유아기 때는 책 속에 있는 '이야기'라는 것에 흥미를 느끼지만 조금만 크면 스마튼 폰에 친구들과의 대화 아이돌이나 걸그룹 같은 컨텐츠에 빠져 들면서 책은 참으로 별스런 사람들의 유별난 취미를 위한 도구일 뿐으로 인식된다.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아이들처럼 우리 아이들도 그런 아이들이다.


정말 기분이 안 좋아지면 엄마 기분 풀이로 지들이 책을 보는 정도의 행동을 할까..책 읽는 즐거움이나 기쁨..혹은 책을 읽고 나서 조금 더 성장한 나를 대면하는 뿌듯한 경험과는 상관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아이들이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정말 좋은 여러 양상 중에서 내가 뽑는 가장 최고는 스스로 독립하고 늘 새로은 인생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부터 어른이 되어서까지..대부분 다 컸다고 생각하는 어른에게도 책보다 더한 선생은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 등장하는 책의 교육적 효과는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비록 성적이 오르지 않아도 좋다. 책 속의 어느 주인공에 홀릭하고 그 작가게 빠져들고 그런 장르들을 섭렵하는 늘 수양하는 자세를 배우기를 바래본다.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사례들 중 나쁜 사례에 속하기도 어쩌면 좋은 가능성을 지닌 아이로 성장 할 수도 있겠지만. 책은 공부를 위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늘 삶 자체라는 생각을 한다. 아이들도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음 좋겠는데..그걸 가르쳐줄 수 있는 방법은 이 책에도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늘 이런 교육책은 잘 읽고나서도 찝찝한 부분이 남는데..현실 속의 가이드를 찾지 못하기 때문인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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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8. 10. 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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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시에서 꽤 신선한 해물을 조금 비싸게 파는 집의 해물탕, 해물찜...

해물탕은 시원하고 해물찜은 칼칼하고..

그런데 이 집도 이젠 새로 오픈 하려고 하는건지 사업을 접은 건지...이 가게가 있던 자리는 현재 공사 중이다.


사진으로만 남은 맛있는 해물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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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8. 9. 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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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담궈 두는 무농약 풋귤청은 겨우내 감기를 예방해 준다.

 

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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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8. 9. 23.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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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지극히 소소하지만 너무나도 따스한 이덕무의 위로

글 : 이덕무

편역 : 한정주

출판사 : 다산초당

출판일 :2018년 01 초판 1쇄

가격 :15,000


책만 보던 조선의 바보 이덕무의 글에서 취해 해제까지 달아서 상세히 소개해준 옛 수필이 주는 이야기들은 사람으로 태어나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평생을 고민해온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조선의 선비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해 준다.

시계를 현재로 돌려서 다시 생각해보아도 이 선비의 책에 대한 애정과 그 고민의 결과대로 자신의 삶을 채우려고 한 노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다.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전혀 고루하지 않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읽기도 좋고 그 안의 내용이 지금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크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문장력, 사고력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세대를 건거 그 누구에게도 읽기 좋은 책이다.


- 책 속의 글 -


"무릇 벌이 모두 완전한 형상을 이루어 나간 뒤 비로소 그 속에 꽃으로 꿀을 만들어 채워 넣었다. 일을 이루는 순서와 차례가 분명하고 또한 단단하고 치밀하다. 어찌 사랑스럽지 않겠는가."-벌과 벌집 중에서


"아무 일이 없을 때에도 지극한 즐거움이 있다. 다만, 사람들이 스스로 알지 못할 뿐이다. 훗날 반드시 문득 깨치는 날이 있다면, 바로 근심하고 걱정하는 때일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어느 관청의 수령이 평온하고 조용한 성품을 갖춰서 이렇다 할 일을 하지 않아 백성들에게 베푼 혜택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그 후임으로 온 수령이 몹시 사납고 잔혹했다. 그때서야 백성들은 비로소 예전 수령을 한없이 생각하며 그리워 했다."- 이목구심서 2 아무것도 하지 않다도 즐겁다 전문


"세상의 반도가 되어 다른 세상을 만나고, 다시 그 새로운 세상의 반도가 되어 또 다른 세상을 만나는 것이다. 만약 누군가 지식인에게 평생 짊어져야 할 운명이 있다고 한다면,이것 말고 무엇이 있을까." -선귤당농소 중 세상을 거역하는 사람 해제 중


"어린아이의 모습과 뼈마디는 모두 어른만 못하다. 그러나 유독 눈동자만은 더하거나 덜하지 않다. 어린 아이의 눈동자를 보라. 바로 크게 기이한 조짐이다."-이목구심서 2 어린아이의 눈동자 전문


"자신을 사랑해야 비로소 남을 사랑할 수 있다. 가까운 사람을 사랑해야 비로소 먼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 친한 사람을 사랑해야 비로소 소원한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 자신과 가장 가까운 이들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겠는가? 참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과 가까운 이들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은 세상을 사랑하고 만둘을 사랑할 수 있다. -이목구심서 2 내동생 정대 해제 전문


"혹독한 추위와 무더운 더위에도 하루종일 정좌하고 있는 모습은 인위다. 추우면 춥다고 피한하고 더우면 덥다고 피서하는 것이 오히려 자신스러운 모습이다. 참아야 할 때는 참고, 참지 않아야 할 떄는 참지 않아야 한다. 참아야 할 고통이라면 참고, 참지 않아야 할 고통이라면 참지 않아야 한다. 다만 문제는 참아야 할 때와 참지 않아야 할 때, 참아야 할 고통과 참지 않아야 할 고통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다."-이목구심서 3 추위와 더의 해제 전문


"사람의 삶은 아무리 발버퉁 쳐봤자 "지(知)와 무지(無知) 사이를 오고 가는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안다고 해서 다 아는 것이 아니고, 알지 못한다고 해서 모두 알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아는 것도 다시 생각해 보면 알지 못하는 것이고, 알지 못하는 것도 다시 생각해 보면 아는 것이다, 아는 것 가운데 모르는 것이 있고, 모르는 것 가운데 아는 것이 있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끝없이 돌고 도는 수레바퀴 같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치감치 '지(知)에 도달할 수 업소 '무지(無知)'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운명임을 깨닫고 받아들여야 한다.-이목구심서 6 안다는 것과 모든다는 것 해제 전문


"일이 내 뜻대로 되어도 단지 그렇게 보낼 뿐이다.

일이 내 뜻대로 되지 않아도 역시 그렇게 보낼 뿐이다.

그러나, 언찮게 보내는 일과 기분 좋게 보내는 일이 있다."-선귤당농소 뜻대로 되는 일과 되지 않는 일 전문


"책을 읽는 사람은 정신을 즐겁게 하는 것이 최상이다. 그 다음은 습득해 활용하는 것이다. 그 다음은 넓고 깊게 아는 것이다."-이목구심서 3 독서의 등급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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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8. 9. 23. 0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