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원제 : ひでこさんのたからもの。
부제 : 느긋하게, 천천히, 조금씩! 통나무집 노부부의 즐거운 슬로라이프!
글 : 츠바타 슈이치(つばた しゅういち), 츠바타 히데코 (つばた英子)
번역 : 김수정
출판사: 윌스타일(WILLSTYLE)
2017.07 초판 1쇄
가격: 14.000원
이렇게 늙을 수 있다면, 예전에는 남편과 함께 였는데..
요 근래에는 남편이 가장 좋겠지만, 남편이 아니더래도 마음 맞는 여자들과도 이렇게 함께 늙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가족의 분화는 사람의 삶을 변화 시켰는데..가족이 꼭 함께가 아니어도 각자 어떻게든 살아낼 수 있도록 사회가 진화하고 편리한 기제들은 간단하고 방해 받지 않는 고독한 삶을 선택하기 쉽도록 하고 있다.
대부분 먹고 사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먹고 사는 것 보다는 무언가를 이루는 삶에 매진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것들을 희생하면서 살고 있는 것 같다.
특히 내가 먹는 것 내 가족이 먹는 것을 만들고 먹은 것들을 몸에서 정리하듯이 주변을 정리하고 하는데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일상을 지냈다. 대부분의 식사는 의무감에 공복감에 스스로의 만족도를 체크 하기에 바쁘고..그 과정 자체가 참 즐거운 기억을 만들기에는 무언가에 쫒기듯이 그렇게 여유없이 지내온 것 같아 여가지로 생각이 많아졌다.
필요해서 만들어야 해서 먹어야 해서 살아 남아야 해서 만든 식사보다는 이렇게 하면 몸에 더 좋고 요렇게 하면 입에 더 달고 그런 것들이 쌓여 아이들이 튼튼하게 크고 맛있게 먹고 같은 즐거운 생각과 과정이 담긴 밥상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들 부부의 전작이 나쁘지 않아 뒤에 나온 반복 가득한 책을 다시 보면서도 이렇게 작은 일을 정말중요하게 인식하고 아주 작은 것부터 작게 실천하며 그것을 반복해서 작은 역사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겠구나 생각해 본다
- 책 속의 글 -
"만들고 정리하며 60년"
만들고, 먹고, 정리하고, 다시 만들고...
이런 반복을 60년간 지속해 왔기 떄문에 지금 이만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히데코 할머니의 말씀.
"처음에는 정말 아무것도 못했어요. 친정어머니가 50세에 돌아가셨거든요. 그래서 결혼 초엔 시어머니의 도움을 받으면서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보았어요. 그리고 남편은 제가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 언제나 격려해 주었어요. 그래서 자신감을 붙이면서 지금까지 해 올 수 있었죠."
집안 일은 실제로 해보면 어떻게든 그다음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일단 멈추지 않고 손을 움직이는게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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