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동에서 이 정도를 찾아서 먹기도 쉽지 않은...

여름엔 지짐이랑 냉국수가 최고가 아닐까 싶어서....



by kinolife 2019. 8. 9. 23:21

2018년, 130분

감독 : 피터 패럴리(Peter Farrelly)

각본 : 피터 패럴리(Peter Farrelly), 브라이언 커리(Brian Currie), 닉 발레롱가(Nick Vallelonga)

출연 : 비고 모텐슨(Viggo Mortensen), 마허샬라 알리(Mahershalalhashbaz Ali), 린다 카델리니(Linda Cardellini)

 

미국식 반성, 혹은 미국식 역사생활 드라마로 불려도 좋을 깔끔한 교양 영화다.

아주 작은 사람들이 아주 작은 변화들이 쌓여서 세상이 조금 더 좋아지는 것이라고 믿고 그런 이야기를 교육적으로 전달하기에도 아주 좋은 컨텐츠다. 존재, 인격, 재능.. 이 모든  단어들이 삶과 인간이라는 단어와 관계를 통해 뭔가를 양산하는 것임을 논하기에도 좋을 영화..무엇보다도 배우들의 연기가 좋고 각본이 깔끔하고...재미있다. 영화 안을 관통하는 순간 빵 터지는 고급진 유머들은 너무 사랑스럽다.

 

- 영화 속의 대사 -

 

"충분히 백인답지도 않고, 충분히 흑인답지도 않고, 충분히 남자답지도 않다면 그럼 난 뭐죠?"-돈 셜리

"폭력으로는 못 이겨요 토니, 품위를 유지할 때만 이기지. 품위가 늘 승리하는 거요."-돈 셜리

"셜리 박사가 이걸 왜 하냐고? 왜냐면 천재성만으로는 부족하거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용기가 필요해요"-올레그

by kinolife 2019. 8. 9. 22:59

글 : 정정혜 저

출판사: 북하우스
2019.05 초판 1쇄
가격: 16.700원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 수학보다는 영어를 잘 하는 아이였으면 한 적이 있다. 아빠는 수학을 아주 잘 했고 엄마는 수학도 영어도 잘 못했지만 궂이 그 중 하나라면 영어였음하고 생각 한 적이 있다. 모든 아이들의 엄마의 바램대로 자라지는 않지만, 영어 동화책은 영어력과는 별도로 그 자체로 충분한 매력을 탑재한 장르라는 생각을 한다. 여전히 우리 두 아이는 영어도 그 어떤 인문학에도 크게 관심이 없는 요즘의 평범한 아이들로 크고 있는데 가끔 이랬으면, 저랬으면 하는 엄마의 욕심이 생길 때면, 우리 아이들은 각자의 시대를 그들의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을 뿐이라고 위로한다.

 

요듬 영어동화 강사들은 어떤 책들을 주로 읽는지 싶어서 빌렸고, 꽤 많은 컨텐츠를 얻은것 같다. 

세상엔 참 재미있는 책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그림책이 정말 갑이라고 느낄떄가 있다. 단순한 매력 순진하지만 의미있는 가치들...누구에게나 사랑 받을 수 있는 매력들 말이다.

by kinolife 2019. 8. 9. 22:37

                                             부제 : 패자 부활의 나라 스위스 특파원 보고서 

                                                                     글 : 맹찬형

                                                                  출판사 : 서해문집

                                                              출판일 :2012년 초판2쇄

                                                                     가격 :13,500

 

 

이른바 해외 특파원의 눈으로 그 곳에서 살면서 느낀 점을 쓴 기록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사설보다는 호흡이 길지라도 여느 신문의 특집의 연장선상에서 읽어야 할 책이다. 호흡을 길게 가져갈 필요도 없고 다분히 현실감각을 가지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 한국의 문제는 한국인의 시선으로 보면 되고 스위스의 현지 상황은 저자의 글을 통해서 추렴하면 된다. 이른바 선진국이라고 칭하는 나라의 가장 큰 선진적인 면은 그들의 사고방식이다. 소문에 휩쓸리지 않고 무조건 의심하지 않으며,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 편협할 수도 있고 궁극에는 틀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인정하는 태도.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서 사회 안에서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자신의 의견을 확립해 가는 모습들 말이다. 이러한 삶의 태도들이 이른바, 상식으로 이어지고 사회적인 합의로 다져지고 올바른 결정을 이루어내며, 짧은 기간 동안의 작은 결과물로 평가하기 보다는 근본적인 인간의 문제 안에서 찾아진 해결책인지 확인하는 자세 같은 것들이 그들의 찬란한 문화와 역사를 그리고 경제부흥까지도 가능하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경쟁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경쟁의 목적없이 그저 경쟁에만 매달리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한템포 늦게 생각하고 다른 방안들을 찾아보는 시선 이동 같은 것이 필요하고..일면 우리도 시작되고 있지 않은가 생각되는 요즘에 딱 맞는 제목이었던 것 같다.  쉽게 쓰여져 또한 쉽게 읽혀서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책이다.

 

- 책 속의 글 - 

 

'무한 경쟁의 다른 이름은 "차별"이다"-43P

 

by kinolife 2019. 8. 9. 22:17

증평 어느 곳..간판도 이름도 없는 곳에서 커피랑 쿠키를

 

어딘가를 가는 이들에게 이 보다 좋은 휴식처는 없을 듯...

 

 

by kinolife 2019. 8. 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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