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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혜선
그림 : 한미경
출판사 : 거인
출판일 : 2009년 07 초판 1쇄
가격 : 12,000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이 정도로 전통문화를 잘 알려줄 수 있는 책도 찾기 쉽지 않을 것 같은 알찬 내용을 가지고 있는 책이다. 총 10가지의 전통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깨알 같은 정보로 담아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장 담그기><소싸움><군항제><수문장 교대의식><인사동 거리><전통혼례><탈><궁중연회><정월대보름><고싸움> 등 10가지의 주제가 어떤것은 생경하고 어떤것은 생활과 밀접해서 친근해 보여도 현대 생활에서는 실제로 보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이 책을 읽는 묘미는 책 안에서 어떻게든 찾아보아야 하는데 지은이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책을 읽는 아이들이 구경을 하듯이 책도 구성해 두었다. 그 방식으로 숨은 그림 찾기를 선택했는데, 배낭을 맨 아저씨가 총 10개의 우리 문화를 구경하는 모습을 찾게 해서 일관성을 두고 각 챕터마다 다양한 숨은 그림찾기를 숨겨두어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여 두었다.

개인적으로는 전반부는 나 혼자 읽다가 7살짜리 아이가 어느 정도 받아들일지 몰라 저어했었는데, 후반부는 함께 읽었는데 꽤 흥미로워 했다. 일부는 경험도 해 보았는데 기억이 없다는 걸 보면 그것이 무엇인지 잘 몰랐으니 잔상도 작았던 것 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시간적인 여유가 된다면 청도 소싸움, 진해 군항제, 안동 하회탈 축제 등은 직접 경험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중에서도 서울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인사동 거리와 수문장 교대의식..그리고 전통혼례 등은 짬짬히 가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각각의 우리 전통문화 뒤에 숨어 있는 옛 이야기들은 조금 시시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나름 기승전결을 가지고 있고, 아이들이 일언 풍습들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우리 조상들이 오랜동안 품고 반복하면서 발전시켜왔다는 것을 크면서 조금씩 알게 되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함께 했다.

참조할 사이트는 혹시 미래를 위해 적어 둔다

*청도 쏘사움 축제 : http://www.청도소싸움.kr/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 http://museum.navy.ac.kr/
*한국문화재보호재단 :  http://www.chf.or.kr/chf/
*안동하회마을 탈 박물관 : http://www.maskmuseum.com/
*국립국악원 : http://www.gugak.go.kr/
*대동 고싸움놀이 어울마당 : http://gossa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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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1. 1. 24.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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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온 가족에 나들이를 하면 좋갰구만..남펴님이 춥고 귀찮다신다.

온 가족이 48시간 부대낄레면 뭔가 이벤트가 있어야 하는데 그래서 준비한 것이 다 함께 도넛 만들기..
계량은 내가 반죽은 아빠가 그리고 모양뜨기는 아빠의 진두지휘 아래 아이들이 함께....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이것도 해 본 놈이 잘 한다고....언니는 제법 어른 한 몫을 하는데..작은 넘은 언니가 해 놓은 걸 다시 원 반죽에 넣거나 다 했다고 나에게 가져오다가 모양을 망가트리고 그런다. 엄마 아빠는 야야, 아이구를 연발 했지만, 맛을 아는 큰 놈은 공작놀이도 가끔 하신다. 도넛 반죽으로 자기 얼굴 만들기. 곰 틀에 만들어진 곰에 단추 달아주기. 등등 덕분에 도넛이 두꺼워져 두툼해졌지먼, 작가님은 만족해 하신다. 이런 풍경을 보면서 내가 한일?..하루종일 작품을 튀겼답니다.

숫자모양 쿠키 틀이 이렇게 유용하게 쓰였네요. 막 숫자 읽기에 므흣함을 느끼는 둘째 놈의 환호성을 뒤로 하고 도넛으 튀겨집니다. 슈가 파우더와 설탕 & 계피가루 옷을 입은 도넛은 또 별미지요. 주말 내내 이 놈들 먹으면서 세월아 네월아 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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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1. 1. 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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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1. 1. 2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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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오 마이 북 정리
출판사 : 오 마이 북
출판일 : 2010년 05. 초판 1쇄
가격 :15,000

올해 5월이 되면 노대통령이 서거한지 2년째가 된다. 지켜주지 못한..어떻게 지키는 것인지도 모르는 일개 시민이지만, 그 사건 덕분에 전직 대통령이 스스로 죽을 수 밖에 없는 나라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만은 않았던 지난 1년을 지낸 것 같다.

도서관에서 누군가 읽고 반납한 책을 보고 아 이런게 있었네 읽어봐야지 하고는 또 몇달이 걸린것 같다. 책 한권 읽기가 참으로 츠츠..이 책은 노대통령 서거 이후 노무현 시민학교를 통해 가졌던 강의를 모은 강의집이다. 강사들의 이면에 따라 아주 즐겁고 흥미롭게 또는 조금은 지루하게도 읽었다. 단 하나, 이미 저 세상으로 가버린 대통령에 대한 연사들의 연정을 느끼기에 충분했던 책..그 옆에서 즐겁고 또 힘든 한 때를 보낸 이들이 그 기억을 추억하면서 하는 연설이라기보다는 연사(戀辭).... 그들이 스스로 느끼는 기억은 그저 추억이 아님을 느끼게 해 준 책...그 알토란 같은 10명의 연사들...

이해찬 -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열명하는 것
유시민 - 의로움과 이로움이 충돌할 때 의로움을 위해 이로움을 버릴 수 있는 삶의 자세
문성근 - 우리 공동체를 사람이 살 만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굴복하지 않고 싸운다.
정연주 - 권위주의가 지배하는 한국 사회에서 탈권위, 자율의 가치와 정신을 실천하는 것
도종환 - 원칙을 지키고 불의에 타협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깨어 있는 시민으로 거듭나자
박원순 - 또 다른 세상을 향한 포기하지 않는 원칙
이정우 - 우리 아이들에게 정의가 승리하는 역사를 물려줍싣
문재인 - 억압받고 소외당하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 특권, 반칙 없는 사회를 위한 투쟁
정찬용 - 정직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서럽고 억울하지 않은 세상 만들기
한명숙 - 국민에 대한 무한 신뢰, 소통과 화합의 정신

듣고 보니 그런데..그걸 알기 전에는 그 사실을 모른 나일 뿐이었음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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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1. 1. 23.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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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림 : 이혜리
출판사 : 보림
출판일 : 2009년 06 초판 1쇄
가격 : 10,800

크하하하
이렇게 유쾌할 수가..

꼭 동화책에 나오는 동물들의 이름이 뭔지 알려주거나 지식을 넣으려고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책장을 넘기면서 책 속의 주인공과 함께 달리는 것을 느껴볼 만한 책이사. 책을 읽고 보통 얻고자 하는 의미나 감성은 책을 막 읽고 난 싱싱한 느낌보다 크지 않다. 막 책장을 다 너기고 헐떡거린 그 느낌 그걸로도 족한 책이다.

글자가 없는 책이니 연령대 상관없이 보여줄만한 책이고, 조금 큰 아이라면 이렇게 신나게 달리고 나면 기분이 어떤지 이야기 해보고 함께 달려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유쾌함, 싱싱함, 건강함이 묻어나는 씩씩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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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1. 1. 2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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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제 : 鹿よおれの兄弟よ
글 : 간자와 도시코 (神澤利子)
그림 : G. D. 파블리신
  (Gennadiy Dmitriyevich Pavlishin)
출판사 :보림
출판일 : 2010년 10 25 초판 1쇄
가격 :12,000

이 동화책은 무엇보다도 그림이 너무 아름답다. 추운 지방에 사는 소수 민족이 자신들에게 고기와 가죽을 남겨주는 사슴에 대한 깊은 마음을 전달 받을 수 있는 조금은 어른들에게 감동을 전해 줄 수 있는 동화책이다.

함께 읽은 딸은 커서 그런건지 무감각한건지 사슴을 총으로 쏴 죽이는 것에 대해 크게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지만, 그렇게 희생된 사슴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는 동화책의 주인공과 감정교감은 없는 듯 보였다. 나도 완전히는 아니지만 인간의 원류로 돌아가, 자연의 도움 없이는 존재 할 수 없는 인간의 미약함에 대해.. 그리고 그 모든것에 대한 감사함을 느낀 책이다. 어렸을 때는 예술작은 그림으로 함께 보고 조금 더 크면 동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그리고 생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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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1. 1. 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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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1.02~01.16 한국 약 55분 총 3회
          
방송 : SBS
프로그램명 : SBS 스폐셜

제 1부 : 나도 짝을 찾고 싶다
제 2부 : 너는 내 운명인가?
제 3부 :  미워도 다시 한번
   
감 독 : 남규홍
각 본 : 황정연

SBS에서에서 신년을 맞이해서 준비한 시크한 다큐멘터리라고 해야할까..역시 살짝 깊이나 감동보다는 재미 쪽에 가까운 다큐멘터리였지만, 짝이 있는 사람에게나 짝이 없는 사람에게나 모두 볼 만한 프로그램이다. 3주에 걸쳐 구성을 나누었는데 이른바 만남에서 헤어짐까지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먼저 1부를 보면, 협소한 공간 안에서 자신의 짝을 찾는 젊은 남녀들을 통해 연애의 원류를 찾아가 본다는 기획 의도는 좋으나 이것은 대부분의 변수에 의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꽤 짜여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실제 그 중에서 결혼으로까지 이어져 원래 애정촌의 취지에 맞는 커플을 찾을 수 있을지...무엇이든지 너무 과한것은 부담스러운 법 다큐를 보면서 연결된 커플 중에 다리가 아파서 무릎을 못 꿇고, 쉬었다 나가려 했는데 자버린 커플이 성사되었을 것 같은 이 느낌은 무엇일지....막 시작하는 불튀는 연인들에게 고통은 고통이 아니라 허위의식에서라도 발현할 수 있는 이벤트 일 수 있기 때문에 깊은 맛이 안 느껴진다. 오히려 나이 들고 오래된 커플이 위기에서 다시 발전하는 것이 더 견고 해 보이는 것은 내가 살아보니 어느 정도 그런 것 같더라는 심정만이 그 근거가 되기 때문에 일반화하긴 어렵지만 나는 그렇게 느꼈고, 그렇게 또 생각한다.  1부를 보면서 마흔의 내가 보기엔, 외모면에서 출연한 처자들이 너무 예쁘고 남자들은 평범해서 이건 또 무엇인가?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한참 연애를 구가할 20대 중후반과 30대들의 요즘 정세를 모르기 때문에 머라 할 수 없지만, 그들의 미모는 동네에서 꽤나 구설수에 올랐을 법 한 범상치 않은 외모여서..일반화된 짝의 주인공들로서는 잘 맞지 않아 보였다. 아 이런 이야기 너무 길게 하면 니가 못생겨서 그렇다는 말 쉽상이니 이젠 그만 !!

2부로 넘어가면 초로의 늙은 두 부부와 가족을 대비해 운명과도 같은 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게 꽤 애틋하고 재미 있다. 여자의 삶이 한숨과 눈물로 매겨지던 시대에 대한 절박함이 있고, 종교처럼 느껴지는 가족우상화의 희생이 어떤 것인지 그에 따른 실제 모습을 아직도 대면 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움이기도 했다. 그 누구의 우울한 현실 앞에서 승자(행복한 삶을 지녔다는 의미로서의)일 수 없는 작품 속의 부부를 보면서 피할 수 없는 운명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껴 가슴이 시렸다.

이와 반대로 너무도 행복한 노년을 즐기고 있다고 해도 무방한 노부부를 보면서...저들은 전생에 나라를 구하지는 못해도 적어도 마을 정도는 구한 분들이 틀림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것은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확실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고 권력이 있는 것도 무척 힘이 든다. 하지만 그것보다 저렇게 늙는 것이..함께 늙어가는 사람과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이 더 행복한 것이라는 걸 궂이 뭐 말 해야 하는 건 아닐테다. 알고 있지만, 그렇게 되는 것은 힘이 든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내가 쭈글하고 우리 남편님이 쭈글해도 저런 관계를 가질 수 있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아들이 없는 나지만 후처를 들이지 않아도 되는 시대를 사는 건 감사하고 있고, 서로 자신이 먼저 죽기를 바라는 부부지만 가능하면 건강하게 오랫동안 함께 무언가를 하고 싶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지..그렇지 못하는 커플들을 통해 사랑과 위기, 가족과 부부에 대한 이야기를 3부에서 풀어놓는다. 3부에서는 사랑이 식어가는 부부..결혼이 가져다주는 관계의 변화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를 보여준다. 여러 커플이 나오지만, 절대적인 우승자도 절대적인 루저도 없다. 우리 삶의 모습과 무척이나 닮아 있는 이 결론들은 결국 각각의 커플들이 자신을 짝에게 어떠한 짝이 되는지에 따라 달라진 다는 걸 다큐멘터리는 보는 사람이 직접 느끼게 한다. 흔들리는 가정을 위한 다양한 카운셀링이 있지만, 부부에게 있어서 최고의 카운셀러는 역시 각각의 짝이다. 다큐 끝부분에 등장하는 짝의 유실은 그러한 의미와 정의를 더욱 견고하게 한다. 이 기회에 나도 나의 짝을 다시 보고..내가 그에게 어떤 짝인지를 생각 해 본다. 짝이 있어서 그 짝 때문에 벌어지는 모든 일들의 결과물은 자신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 아직도 짝이 없는 사람들은 자신의 짝을 찾고 나는 내 짝에게 어떤 짝이 될지 생각해 봐야겠다.  다큐를 보는 내내 아라이 에이치의 노래 "태어나서 좋았다'에 나오는 가사 "태어나서 좋았다. 당신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라는 부분이 떠 올랐다. 오늘 가기 전에 한번 들어야지...내 짝이랑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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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1. 1. 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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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동네에 있는 소아과..아이를 낳지 않는다는 것이 정말?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아이들이 많다. 우리 딸내미 병원 가는날이면 병원 갔다 오는 길에 있는 뚜레 쥬르에서 샌드위치를 하나 사곤 한다. 이 날은 특히 남편님이 주신 CJ 상품권으로 구입..발걸음이 더욱 가볍네..공짜 너무 좋아하는 나!! ㅋㅋㅋ
집에 오자마자 커피 한잔 내려서 같이 먹는다. 아 그러고보니..저 컵..신문사 있을 때 기자님이 일본 출장 다녀오시면서 사다주신 건데..우리 큰딸이 물 마신다고 까불랑거리다가 확 그냥 쨍드랑 해주셔서 사망신고.. 이젠 이 사진 속에 추억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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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1. 1. 16.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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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림 : 송진헌
출판사 : 창작과 비평사
출판일 : 2003년 04 초판 1쇄
가격 : 9,800

아이에게 "좋은 친구를 사귀어라:라는 말 보다는 "친구들에게 니 스스로 좋은 친구가 되어라"라는 말을 이 책과 함께 전해주고 싶다면 너무 무거운 걸까...

조금은 우울하고 조금은 무거운 듯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 [삐비 이야기]는 한 개인의 과거에 머물로 있는 친구에 대한 고백처럼 아프게 읽힌다. 책 내용은 조금은 이상한 기운을 전해주는 한 아이와의 짧은 만남을 주인공의 변화에 따라 담담하게 보여준다. 이상하게 관심이 가는 친구와 친하게 지내고 싶지만, 그러자니 학교에서 내가 그 친구처럼 친구가 없어질 것 같은 두려움..그러한 것들이 내가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친구를 취하고 버려야 하는지 고민하게 해야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꽤 많이 잔인한 구석이 있다. 어린 나이게 겪을 만한 이 이야기는 최근 들어 아주 심각해지는 왕따, 외톨이와 연관이 되어 있어서 쉽사리 그 가이드를 전해주고 결론내리기가 쉽지 않다. 이야기를 조금 더 확장한다면 주변의 시선보다 내 가슴이 원하는 행동하라!고 하는 지침 까지 확장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이후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지침을 전해 주기란 또 쉽지 않다. 사회적인 의식으로까지 확장해 보자면, 소수민, 인권, 사회적 보호 등등.. 어찌 보면 이러한 문제는 평생 끼고 고민하고 또 답을 내고 내 그 답을 다시 뒤집고 행동하고 또 그 결과를 다시 바로 잡고 해 나가야 할 일들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나이(40)이 되고보니..친구는 양이 아니라 질이라는 말을 해 주고 싶지만, 어린 아이들에게는 의미없는 숫자라고 할지라도 의미 없지 않음을 알기에 무엇 하나 전해주기란 쉽지가 않다, 어렵고 대답없는 일들에 대한 질문과 대답은 조금 더 미루어 되어야 겠다. 이 책을 읽어주어도 무얼 이야기 하고 싶은지 알 수 없을 것 같으니... 그러나 이 책을 읽은 중년의 엄마는 생각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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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1. 1. 1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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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허은순
그림 : 김호연
출판사 : 은나팔
출판일 : 2008년 06 초판 1쇄
가격 : 11,000

나와 다르게 생긴 어떤 것에 대한 이질감..이건 앞으로 우리 사회가 시시각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여서인지 이 책이 주는 고민거리는 꽤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물론 읽어주는 나에게 더더욱 첨착된 문제이긴 해지만 아이게도 살아가면서 만나게 될 일이니 감성적인 베이스를 깔아 준다는 점에서 좋다.

외국인과 결혼하는 내국인이 많아지면서 그들의 2세들과 함께 이 나라에서 공존해야 하는 내국인의 아이들은 그들이 전혀 다르지 않은 나와 같은 한국 사람이라는 걸 눈에서 보이는 걸 뇌에서 거름망을 거르는 것이 아니라 즉각적으로 동질화 해야 한다. 이 책은 그런 사회적인 문제와 연관시켜서도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로 사회적인 이슈를 숨기고 있는 작품이다.

책의 안을 들여다 보면, 생긴 모습이 다른 물고기를 이른바 왕따 시키는 물고기들과 왕따 된 다른 물고기들의 조합.... 여기서 딱 떠오르는 생각은 아 이 책은 왕따를 시키는 아이들에게 읽여야 하지 않을까... 책은 모양이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당한 물고기들이 함께 모여 또 자기들과 전혀 다르게 생긴 물고기를 왕따시키는 지점에 이르러서는 스스로의 모습을 되돌아 보라고 외친다. 무언가 사유라하!고 종용하는 것 같지만, 내가 크게 관심을 가진 부분은 그 부분을 지나 비늘도 없고 지느러미도 없는 물고기를 향해 다가가는 빨간 물고기의 용기이다. 주변의 기운이 한 방향으로 나아갈 때 우리가 가는 방향이 맞아?라고 되물어보고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 그 주변의 기운에 아니다!! 라고 말 할 수 있는 용기..그것은 정말 값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자기반성을 인정하고 변화의 요인으로 쓸 때 내가 발전하고 그 주변이 변화하고 나아가서 세계가 변화, 발잔한다는 것을 느낀다. 그 변하지 않는 진실을 아이에게 감정적으로 담아주고 싶다는 생각을 던져 주는 책이다.

이른바, 주류에서 벗어난 이상한 물고기들이 그려낸 무지개 물고기는 그래서 더 아름다워 보인다는 걸...책 속에서는 선명한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별 것 아닌 걸로 보여도 아이들에게 다가가기 쉽고 아주 다양한 색깔들은 책 속의 주제를 선명하게 한다. 어린 아이들에게도 책 속의 다양한 색채로 그려진 그림 만으로도 시선을 끌 수 있는 책이다. 단순하게는 친구들이랑 친하게 지내라. 사물을 편건없이 보라 등등 주제를 심어줄 수도 있겠지만, 다름에 대한 감성적인 인식이 이 책을 받아들이는 첫 단계, 가장 중요한 점으로 받아 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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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1. 1. 1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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