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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후지 TV
방영타이틀 : 후지 TV 화요드라마
방 영 : 2003년 1월 07월 - 2003년 3월 10일

감 독 : 호시 마모루(星護)
          사토 유이치(佐藤祐市)
          미야케 요시시게([三宅喜重)
각 본 : 하시베 아츠코(橋部敦子)
출 연 : 쿠사나기 츠요시([草なぎ剛)
          야다 아키코(矢田亜希子)
          타니하라 쇼스케(谷原章介)
          아사노 카즈유키(浅野和之)
          토바 준(鳥羽潤)
          키쿠치 킨야([菊池均也)
          모리시타 아이코(森下愛子)
          코히나타 후미요(小日向文世)
          오오스기 렌(大杉漣)
         
음 악 : 혼마 유스케(本間勇輔)
주제곡 : 世界に一つだけの花 by 스마프(SMAP)

여기 수줍다 못해서 조금 많이 소심한 고등학교 생물선생은 대학 진학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전공 학문을 가르키는데 집중핞다. 성적이 높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신의 수업보다는 책 위에 수학과 영허 책을 넎어 두고 자습을 하는지도 모르고....아이들의 눈치를 보아 가며서 수업을 하는 그저 기계같은 학교 수업에 환멸을 느끼면서도 특별히 어떻게 바꾸거나 할 필요도 용기도 내지를 못하는 찌질이 제 3가 담당 선생이다.. 그런 그에게 이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스스로 주어진 건 자신의 남은 인생이 1여년 정도 남았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 이 우유부단한 생물 선생은 자신의 별 의욕없는 삶을 한번 더 되돌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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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주인공의 죽음을 알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그 시작점을 어떻게 이끌어 가는지를 보여주는 걸로 드라마의 주된 목적을 드러낸다. 우리나라처럼 무언가 잘 진행되다가 임펙트로서 주인공을 죽이는 경우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줘서 조금은 놀란 부분이 있었지만, 드라마를 계속해서 보다 보니 드라마가 전해 주고자 하는 메세지가 더더욱 분명해 지는 듯 했다.

이 역할이 비교적 개인적인 사색과 고통을 참아내고 삶을 마무리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는 점에서 연기가 무척이나 중요한데, 그 부분에서 역할을 맡은 쿠사나기 츠요시의 연기는 무척이나 놀랍다. 이렇게까지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을 못했는데, 전형적인 루저 얼굴에 거기다 죽음까지 짊어진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드라마 속의 생물 선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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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죽음을 알게 된 생물 선생은 여러모로 태도가 바뀌게 된다. 일단, 자신의 수업에 혁신을 일으킨다. 대학 입학 시험이나 거기에 따른 성적 향상에는 아무 의미가 없을 줄 모르겠지만,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여러가지 지식들을 가르킨다는 긍지를 아이들에게 주입..강요한다. 처음에는 "재가 왜 저래?" 하는 눈으로 보던 아이들은 선생의 열정에 조금씩 빠져들게 된다. 아울러 같은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여선생님께도 그동안 말 못했던 마음을 표현하는데...이 여선생 역시도 그의 진심을 남은 시간 동안 만이라도 나누고 싶어 한다. 자신의 남은 일생을 기록하고 싶은 주인공이 구입한 무비 카메라에는 자신에게 쓰는 인생 마감의 일기가 처절하게 펼쳐 진다. 개인적인 의미 담기부터 솔직한 감정까지...결국은 울음이 터져버리고 그릇을 집어 던지고 화를 내기도 하는 자기 모습이지만..그런 몸부림 속에서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그런 절망이 남아 있는 삶에 더더욱 불을 댕기는 줄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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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그러한 인간적인 모습에 초점을 맞춰서 감정 변화를 꾸준히 따라가면서 집요하게 보여준다. 죽음을 앞에 두고 생기게 된 용기는 그런 그의 일상을 지금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 두고 학교의 선생님과 아이들도 그 열정에 스스르 스며든다. 왜 죽음을 알기 전에는 그러지 못했을까..물론 대부분의 병에 걸리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 그런 것이고 그들의 삶이 또 그러한 것이라고 봤을 때 이 변화는 너무나 당영한 누구나에게나 있는  모습이라 너무나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능동적인 생물 수업과 함께 시작한 합창은 대학을 앞둔 아이들에게 함께 무언가를 해 낸다는 것에 대한 동기 부여를 함께 주게 되고 그저 같은 반에서 공부를 하는 아이들 만이 아니고 동급생이 지니는 감정적인 교환까지 이루어지게 하면서 아이들에게는 그 동안 경험하지 못한 학교 생활를 경험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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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중요하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 노래를 하는 동안 스트레스를 풀고 있었던 아이들은 그런 선생의 저돌성이 죽음을 얼마 남기지 않은 선생의 열정이라는 걸 알고 적지 않게 충격에 휩싸인다. 하지만 받아들여야만 하는 사실이고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이 사실은 살아 남은 이들에게도 적지 않게 여운을 남긴다. 죽음 앞에서 때론 당당해 보이지만 이건 허풍에 불과하며, 사실은 두렵고 또 억울하며 피해가고 싶은 일임을....드라마는 너무나도 솔직하게 보여준다.

죽음을 1년 정도 남긴 선생님과 1년 동안 열심히 해서 대학에를 가야되는 아이들과 그 목적과 느낌은 다르겠지만, 이들에게 있어 닥친 1년 이란 평생을 두고 가장 의미 있는 1년임을 생각한다면 이 놀라운 병치가 정말 지능적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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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그 누구와 함께 할 수 없기에 더욱 외롭고 두려운 것임을 드라마는 너무 솔직하게 보여줘서 보는 동안 내내 죽음에 대한 생각을 피해갈 수 없었으며, 혹시 남아잇는 나의 일생 어느 한 곳이라도 헛되이 보내는 부분이 있을까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달짝지근한 소재가 아닌 휴먼 드라마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사실..우울한 현실에 대한 너무나도 솔직한 예상들이 드라마에 아주 큰 힘을 실어주면서 보는 내내 집중해서 볼 수밖에 없게 한다. 시청률 경쟁에 허덕이는 우리나라의 현실로 봤을 때 이런 소재의 드라마를 만들 수 있는 일본의 제작 환경이 무척이나 경이롭게 생각이 된다. 진지할 대로 진지한 드라마의 제작환경이 너무나 생경해서 놀랍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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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보다는 감동..아니 우울한 소재 임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재미까지 있다. 주연, 조연을 불구하고 배우들의 연기들도 훌륭하고 눈물을 에이는 음악도 무척이나 구슬프다. 마치 드라마를 보는 동안 함께 지내는 누군가가 겪는 일 인것 처럼 생생하기 까지 하다. 죽음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인생의 숙명이다. 단지 그걸 미리 알고 있는 사람과 언제일지 전혀 모르는 대부분 사람들의 생활과 비교해 영화 속의 특수적인 상황 속의 사람과 드라마를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전달될 메세지는 너무나 분명하고 그 분명함이 이미 알고 있는 지식임에도 식상하지 않은 것이다. 사람이 죽는 걸 모르는 것이 아니라 그 죽음을 어떠한 의미로 전해 줄 것인가에 있어서 이 드라마의 가치는 높아진다. 본지 벌써 몇년이 지났지만  이 드라마 속에 숨겨진 삶의 열기가 아직도 전해져 오는 것 같다. 손에 꼽을 만한 수작 드라마다.

- 드라마 속 명대사 -

쭉 읽으려고 생각했지만 결국 읽지 못한 책 이야기
이책 주인은 이걸 읽을 시간이 없었던 걸까?
아마 틀릴겁니다
읽으려 하지 않았다. 그것 뿐입니다
그걸 느끼지 않는 한 오년이 지나도 십년이 지나도
이 책 주인은 이책을  읽을 일은 없겠죠
그러니까 일년 밖에 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해봅시다
이 일년간 할수 있는 건 해봅시다.

아카이 선생님의 꿈은
유치원 운동회에서 아이와 같이
달리는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빨리 그 꿈을 이뤘으면 좋겠네요
아들이 태어나면
같이 캐치볼을 하던지
프라모델를 만들던지 하겠네요
여름방학 탐구학습도 도와주거나
예를들어 곤충관찰...
아! 아이가 어른이 되면 같이 술마시는 것도 좋겠네요
손자가 생길 쯤에는 역시 부부 둘이서 여행이네요
아까 두분은 사라짱 요짱이라고 부르는 것 같던데..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셔도
지금처럼 이름을 부르는
사이좋은 부부가 되셨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어느 쪽이 먼저 떠나는 일이 있겠지요
그 때에 후회하지 않게 많은 사랑으로...
줄 수 있을 만큼 줄수 있는 사랑으로...
서로를 생각하고 사랑해 주세요



제가 알기로는
애정이 깊을수록 그리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사람일수록
홀로 남겨졌을때 또다시 즐거운 인생을 살아갑니다.



- 주제곡 가사 -
SMAP -『世界に一つだけの花』세상에서 하나 뿐인 꽃

花屋の店先に竝んだ
꽃가게 앞에 놓인

いろんな花を見ていた
가지가지 꽃을 보고있네

ひとそれぞれ好みはあるけど
사람마다 좋아하는 꽃은 있겠지만

どれもみんなきれいだね
모두 다 예쁘네

この中で誰が一番だなんて
이 속에서 누가 제일 예쁜지

爭うこともしないで=
다투지도 않고

バケツの中誇らしげに
바구니속에서 자랑스러운듯이

しゃんと胸を張っている
꼿꼿이 가슴을 펴고 있네

それなのに僕ら人間は
그런데 우리들 인간은

どうしてこうも比べたがる
왜 이렇게 서로 비교를 하는걸까

一人一人違うのにその中で
한명 한명 다 다른데도 그 속에서

一番になりたがる
일등이 되고 싶어하는걸까

そうさ. 僕らは世界に一つだけの花
그래 우리들은 세상에 하나뿐인 꽃

一人一人違う種を持つ
한명 한명 다른 씨앗을 가지고 있어

その花をさかせることだけに
그 꽃을 피우는 일에만

一生懸命になればいい
전념하게 되면 되는거야

小さい花や大きな花
작은 꽃과 커다란 꽃

一つとして同じものはないから
무엇 하나 같은건 없으니

NO.1にならなくてもいい
넘버원이 되지 않아도 돼

もともと特別な
원래부터 특별한 Only one



by kinolife 2007. 12. 8.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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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ANB
방 영 : 2007.07.05 - 2007.09.13

감 독 : 이시바시 칸(石橋冠)

각 본 : 코시미즈 야스히로(輿水泰弘)
원 작 : 기타노 다케시(北野武)

출 연 : 진나이 타카노리(陣内孝則)   
          무로이 시게루(室井滋)     
          츠카모토 타카시(塚本高史)   
          쿠로카와 토모카(黒川智花)   
          아베 츠요시(阿部力)   
          타니모토 카즈마사(谷本和優)   
          단칸(ダンカン)   
          사토 에리코(佐藤江梨子)     
          나시모토 켄지로(梨本謙次郎)   
          하마다 마리(濱田マリ)     
          시미즈 유키(清水由紀)     
          아라카와 요시요시(荒川良々)   
          우메자와 마사요(梅沢昌代)     
          오오스기 렌(大杉漣)   
          요시유키 카즈코(吉行和子)   
          오오와다 카이토(大和田凱斗)   
          사쿠라바 히로미치(櫻庭博道)   
          카나하시 요시키(金橋良樹)   
          히라야마 히로유키(平山広行)
          무사카 나오마사 (六平直政)

음 악 : 사카타 코이치(坂田晃一)
주제곡 : "いちごいちえ" by 야나와라바(やなわら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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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인 코미디언 비트 다케시...세계적인 영화 감독 기타노 다케시..이 인물의 부모에 대한 이야기를 극화한 일본의 드라마...어떻게 해서 기타노 다케시가 연예계에 나올 수 있었는지 조금은 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코미디 드라마이다. 비교적 조금은 우유부단하고  소심한 아버지에 비해 강인하고 올곳은 어머니의 이야기에 많이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드라마는 가난했지만, 화목했던 다케시의 집안과 가족들의 우애에 관해 초점을 맞추어서 이야기를 전개 해 나가고 있는 휴먼 드라마에 가깝다. 순박하다 못해 조금은 모잘라  보이는 아빠 덕에 온 가족은 가난하고 그 덕에 더더욱 강인한 엄마이자 가장으로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엄마의 모습을 통해서 부지런하고 정많고 소신 있는 어머니 상을 아주 잘 그려내고 있다. 물론 그 가난했던 시대에 대한 회상까지 포함해서...

다케시 역시도 너무나 강해서 짓눌려 있어 보이는 엄마와의 불편한 관계를 그대로 드러내면서도 엄마의 깊은 뜻을 살아가면서 깨닫는다는 다케시의 회한은 보통의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지만, 일본 최대 코미디언이자 영화감독인 기타노 다케시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무척 흥미롭다. 아버지 역을 맡은 배우의 조금은 과장된 연기가 거슬릴 때가 있긴 하지만, 그런 캐릭터를 드라마는 강조해서 보여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가난한 시절...돈보다 사람을 먼저 챙기던 그 시절에 대한 향수는 일본이라는 무대를 벗어나 국내에 적용시켜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같은 제목으로 리메이크가 된 걸로 보아 다시 한번 기타노 다케시의 영향력을 생각케 하는 부분이기도 하며, 드라마 내에서 어린 키타노의 학교 선생님으로 나오는 던칸의 경우 현재 영화(연예)게에서 실제 기타노 다케시 사단의 배우라는 점을 상기한다면 역시 재미 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전혀 그러한 내용인지 모르고 드라마를 보는 중에 게속에서 성장한 다케시의 만담을 소개 할 떄 비트 다케시로  언급이 되는 부분이나 키쿠지로라는 아버지의 이름이 대뇌이는 부분을 보아서..기타노 다케시의 영화 <키쿠지로의 여름>과 같은 영화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라는 건 아주 쉽게 찾을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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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부터 진정한 꼴통이라고 봐도 좋을 다케시의 어린 시절과 강인한 어머니의 모습은 추억담을 넘어서는 향수가 담겨 있다. 실제 인물의 이야기를 쫒아가고 있지만 더 없이 따스한 가족 드라마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어머니, 아버지의 몇몇가지 에피소드나 그 안에 녹아 있는 인물들의 캐릭터는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천재 역시도 따스한 가정 안에서 양산되다는 사실을 한 번 더 확인 하개 하는 듯 하다. 드라마 만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가지고 있지만..그게 기타노 다케시의 이야기라는 점은 아무것도 모르고 보고 된 이 드라마를 보는 나에겐 신선한 이슈였다. 대가족 속에서 벌어지는 알콩달콩 화기 단란한 이야기들....그리고 기타노 다케시...이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볼 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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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2. 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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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TBS
방영타이틀 : TBS 금요 드라마
방 영 : 2004년 4월 16월 - 2004년 6월 25일
감 독 : 히라노 슌이치(平野俊一)
          사카이 마사히로(酒井聖博)
각 본 :  오카다 요시카즈(岡田恵和)

출 연 : 도모토 츠요시(堂本剛)
          유스케 산타마리아(ユースケ・サンタマリア)
          사카이 와카나(酒井若菜)
           이노우에 마오(井上真央)
           니시 요스케(西洋亮)
           이즈미사와 유키([泉澤祐希)
           콘노 마히루(紺野まひる)
           이시다 아유미(いしだあゆみ)
           타무라 타카히로(田村高廣)
           오카모토 아야(岡本綾)
           오카다 코키(岡田浩暉)
           키무라 타에(木村多江)
           사이토 요이치로(斎藤陽一郎)
           오사나이 미나코(長内美那子)
           록카쿠 세이지(六角精児)
           이케다 키미코(池田貴美子)         


음 악 : 하세베 토오루(長谷部徹)
주제곡 : ORIGINAL COLOR by 도모토 츠요시(堂本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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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로 떠난 각각의 사정의 지닌 사람들이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를 통해서 가족을 잃고 연인을 잃고 자식을 잃은 사람들이 사고 이후 함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기존의 드라마와는 다른 소재를 아주 인간적으로 다루고 있는 독특한 드라마 이다.

교통사고를 통해서 가족과 소중한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 홀홀 단신 흩어져서 홀로 괴롭게 살아가고 있는 전반부의 모습에서 삶이 계속되는 한 고통이 있는 애들에겐 끊임없이 회상된다는 것은 아주 슬픈 현실... 드라마는 그런 고통의 현실적인 정점에서 개인의 고통을 인지하는 데서 시작된다. 결혼 전에 애인과 함께 여행을 떠난 쇼고는 교통 사고로 자신과 자신의 애인과 함께 자신의 아이가 죽은 사실을 알고 살아가는 동안 계속해서 인생에 되새김질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인생이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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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사고를 통해서 고통 받은 유가족들이 함께 모이게 되면서 자신이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이 나만의 고통이 아님을 알게 되고 그들의 고통을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 까 고민하다 새로운 가족이 되어서 함께 살 것을 제안한다. 대부분의 유가족들은 의아해 해고 이 조금은 이상한 제안에 바로 반응하지 못한다. 쇼고의 노력에 의해서 더더욱 조심스럽게 한명씩 가족으로 모이게 된 사람들은 자신의 상처를 조금씩 잊는 방법으로 고통을 나눌 수 있는 사람과의 생활로 위로 받는다.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았던 사람들이 성인이 된 이후에 같은 상처를 지녔다는 이유로 한 가족이 될 수 있을까..그런 질문에 대해서 이 드라마는 현대의 가족에 대한 또 다른 모습하나를 전해 주면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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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는 형이 되고 누군가의 아들이 되며 또 누군가에겐 친구가 되고 엄마 아빠가 되면서 서로를 의지해서 살아가는 사람들... 이 공동의 생활을 통해서 고통을 덜게 되면 또 다른 삶을 향해서 가겠지만 어떤 가족보다 의미 있는 가정을 꾸리고 인간갑게 살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까 하는 따스함에 곳곳에서 묻어나는 드라마이다. 심각한 삼각관계나 숨어 있는 출생의 비밀과 같은 드라마 단순 핫코드 없이 잔잔한 인간적인 내면을 파고 들어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이와 같은 드라마가 더 없이 드라마 보기의 즐거움을 준다. 일본 드라마를 보기 시작해서 얼마지 않아 본 드라마였는데, 꽤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소재를 꽤 촘촘하게 짜서 보여줘 즐겁게 본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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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까지도 있는 본 드라마를 보고 난 이후는 원작 소설에 대해서도 은근히 관심이 생기기도 했었는데. 국내에 발간이 되어 있는지 어떤지를 확인 하지는 못했다. 물론 드라마에는 드라마 보다는 보다 은근하게 그려졌을 것 같다는 추측만이 들 뿐이다.

소재가 주는 참신함을 그대로 드라마에 녹여낸 배우들과 연출가의 감각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드라마의 존재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한다. TV 매체를 통해서 시청률에 쫒겨 달짝 지근한 드라마만을 만들어내는 국내의 상황과 비교 한다면  이런 내용의 일본 드라마를 만날 때면  조금은  부럽다는 생각까지 든다. 다양한 소재, 인간적인 내용 등이 드라마 보기에 대한 즐거움을 오랫동안 전해 주는 작품성 높은 드라마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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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1. 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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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ANB
방 영 : 2007년 10월 05일

감 독 : 나카하라 슌(中原俊)

각본 : 쿠도 칸쿠로(宮藤官九郎)
원작 : 타카노 테루코(たかのてるこ)

출 연 : 나가사와 마사미(長澤まさみ)    
          츠카모토 타카시(塚本高史)
          나카타니 미키(中谷美紀)    
          이시바시 렌지(石橋蓮司)      
          타케시타 케이코(竹下景子)    
          아라카와 요시요시(荒川良々)    
          미나카와 사루토키(皆川猿時)
          미야자와 사에코(宮沢紗恵子)    
          타치바나 아야노(立花彩野)    
          토야마 토시야(遠山俊也)    
          카지와라 시게루(梶原しげる)

음 악 : coba
주제곡 : "ハネユメ" by 야이다 히토미(矢井田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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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앞둔 테루코는 면접관의 질문 앞에서 무엇 하나 당당하게 답변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당황하여 생각에도 없던 대답을 해 버린다. "겐지스 강에서 버터플라이(접영)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물론 겐지즈 강에서 접영을 해 본 적은 없지만..그것과 무관하게 면접에서는 실패했지만, 인도 카레 전문점에서 돈을 빌려서 무작정 인도로 떠난다.

낯선 사람들 낯선 풍경..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이 불안감이 오히려 한 사람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는 과정을 다룬 드라마. 왜 많은 사람들이 인도라는 곳에서 자신을 찾아서 오는지를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보게끔 하는 부분이 있는데, 드라마는 그런 면을 조금씩 조금씩 느낄 수 있도록 그려낸다.

상당히 과장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인도를 다녀온 사람들 대부분에게 느낄 수 있는 느낌 이른바, 어울리지 않은 성숙함이나 때때로 사사로운 것에서 과감하게 자유로운 모습들은 인도라는 땅과 무척 맞닿아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 드라마 속에 있는 사람들, 캐릭터도 별반 다르지 않다. 배낭를 매고 떠날 때...그리고 그 배낭의 물건들이 바뀌어 져서 다시 되돌아 올 때는 분명히 아주 많은 것들이 바뀌어 져 있음을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 대부분이 느끼는 것이 인도라는 곳을 거쳐 오면서 더 깊게 변화한다는 걸 다시 한번 더 되새겨 진다. 드라마 속의 주인공 테루코처럼..무언가 닫혀 있거나 지금의 내가 정지해 있는 느낌이 들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타를 잡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 그 갑갑함을 해결해줄 새로운 공기에 대한 짧은 단편..빤한 이야기지만, 충분히 즐거움을 전해 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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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1. 1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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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TBS
방영타이틀 : TBS 금요 드라마
방 영 : 2005년 12월 05일

감 독 : 나카하라 슌(中原俊)

각본 : 나카타니 마유미(中谷まゆみ)
원작 : 아가와 사와코(阿川佐和子)

출 연 : 후카다 쿄코(深田恭子)
          오카다 요시노리(岡田義徳)
          이하라 츠요시(伊原剛志)  
          우카지 타카시(宇梶剛士)
          츠가와 마사히코(津川雅彦) 
          사사노 타카시(笹野高史)
          나카오 미에(中尾ミエ)
          야쿠시마루 히로코(薬師丸ひろ子)
          타나카 사에키(田中冴樹)
          무라카미 마이(村上茉愛)
          이와모토 치나미(岩本千波)
          코노 유미(甲野優美) 
          키노시타 호우카(木下ほうか) 
          사카타 마사히코(坂田雅彦) 
          야마구치 아유미(山口あゆみ) 
          하시모토 아키(橋本亜紀) 
          후카사와 사야카(深沢さやか) 

음 악 : 하케타 타카후미(羽毛田丈史)



영화 같은 형식의 특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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はじめ-て(처음으로), はじめ-て(처음으로) 로 시작되는 노래를 통해서 어린 꼬마들의 최초의 일에 대한 단상이 눈을 따스하게 하는 드라마의 초입..꼬마들의 이야기인가 하는 예상이 드라마가 진행되면스르륵 맞아 들어간다. 학교 선생님이 되어서 성장한 미요의 어린시절 추억이 담긴 친구..우메코와의 옛 이야기를 보여주는 간략한 내용의 드라마. 후카다 교코의 귀여운 연기를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 학교 선생님으로서 조금씩 커 나가는 모습을 어릴적 추억을 풀어서 이어서 보여준다. 이사를 오기 전에 함게 뛰어 놀고 친하게 지냈던 우메코와의 이야기.. 소심한 미요에게 용감하고 독특한 우메코가 있어서 스스로 용기를 내고 힘든 일을 이겨낼 수 있었음을 기억하도록 그리고 그 기억을 다시 되찾아서 가는 지금에도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병약한 자신에게 우메코라는 한 친구는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큰 자극제가 된다. 좋은 친구는 역시 오랜동안 보지 않아도 믿을 수 있고 현재의 자시 삶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친구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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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초등학교 선생님, 또 다른 하나는 일본 내에서 가장 유명한 서커스 단원으로 성장하고 18년이 지난 다음에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통해서 "결국, 언제나 먼저 포기했던 건 너 였잖아"라고 일본 드라마 스러운 대사를 날리는 모습은 지극히 상투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간간히 나오는 서커스 장면이나, 서커스 단원 출신의 엄마가 보여주는 색다른 아이 사랑은 즐거움이 녹아 있다. 처음으로 처음으로..아이가 처음으로 하는 것을 통해서 어른들..엄마와 아빠도 아이와 함께 대부분 처음으로 하게 되는 것들임을 되내인다면 처음으로 사귀게 된 친구에 대한 기억은 어른이 되고 나서도 각별한 의미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평범한 내용이 담겨서 잔잔하게 감상하는 것으로 OK 인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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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1. 1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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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연 : 히가시야마 노리유키(東山紀之)
          마츠오카 마사히로(松岡昌宏)
          오오쿠라 타다요시(大倉忠義)
          와쿠이 에미(和久井映見)
          미즈카와 아사미(水川あさみ)
          후지타 마코토(藤田まこと)
          하라 사치에(原沙知絵)
          노기와 요코(野際陽子)
          단 지로(団時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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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어느 무대로 이야기가 이어지는 이 드라마는 기존의 무협물을 바탕으로 한 복수극의 전형적인 이야기 형식을 다 따라가는 지극히 평볌한 시대극이다.

남편의 복수를 갚기 위해 자신의 여자와 그녀의 한을 풀기 위해 노력해주는 정의의 기사들..과거를  무대로 현대식인 기법을 이용한 무술법(?) 등이 더더욱 황당무게한 성격을 드러낸다. 특별히 눈에 들어오지 않는 배우들과 형식적인 연기들...드라마의 진행 역시 조금은 루즈한 느낌이 있다. 2시간이 채 안되는 런닝 타임의 압박이라고 하더라고 단순한 형식에 내용일 수 밖에 없다. 제목 옆에 2007이라고 붙어 있는 걸 보면 꽤 여러번 리메이크가 된 것이 아닌가 추측이 되지만 일본 드라마 안의 시대극은 전체적으로는 신선한 감이 없는 지극히 관습적인 지루한감이 가득하다.

이 작품 역시도 그 기존의 인식을 벗어나지 못하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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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1. 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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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후지TV
방 영 : 2007년 5월 11일

부제 : 아사히야마 동물원 이야기 (旭山動物園物語~)

연 출 : 카토 요시토(加藤義人)
각 본 : 사가라 아츠코(相良敦子)
 
출 연 : 야마구치 토모미츠(山口智充) 
          히로스에 료코(広末涼子)  
          토다 에리카(戸田恵梨香)  
          코이데 케이스케(小出恵介)  
          리즈 고(利重剛)  
          아라카와 요시요시(荒川良々)  
          카타오카 니자에몬(片岡仁左衛門)  
          츠가와 마사히코(津川雅彦)  
 
음 악 : 요시마타 료(吉俣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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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이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의미는 어떤 것이 있을까... 드라마 속에 동물원에 대한 추억을 담고 있는 관객이 동물원에 대해 쓴 편지는 동물원의 존재와 한 인간에 대한 관계를 아주 잘 보여주는 듯 하다.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간 동물원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여자 친구가 생기면 동물원에 함께 오고 싶었고,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게 되면 자신의 새로운 가족들과 함께 동물원에 오고 싶었다는 건 현실의 행복감을 추억으로 담은 사람들이 동물원에 대해서 꿈꾸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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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어느 작은 지방의 죽어가는 동물원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일본 최고의 동물원으로 만든 일화를 드라마로 꾸민 이 드라마는 동물과 인간에 대한 진한 우정과 지구에서 함께 생존하면서 살아가는 이들의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을 보여준다. 꼬마 시기의 신기함과 공경의 대상인 동물이 성장과 함께 인생의 또 다른 친구가 되고 , 그들의 죽음을 바라봐야 하는 주변인이 되는 동물원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무척이나 인간적으로 그려진다. 사육사들의 일과 그들이 느끼는 감정...그리고 인간에게 어떤 의미를 전해주는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 특별히 즐거운 이야기나 흥미로운 소재가 있다기 보다는 인간적인 내용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단편의 깔끔함이 잘 정리되어 있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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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0. 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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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TBS
방 영 : 2007년 7월 30일

연 출 : 요시다 아키오(吉田秋生)
각 본 : 니시오기 유미에(西荻弓絵)  
 
출 연 : 히로스에 료코(広末涼子) 
          나가이 마사루(永井大)  
          아키노 요코(秋野暢子)
          니시카와 키요시(西川きよし)  
          니시카와 타다시(西川忠志)
          콘노 마히루(紺野まひる)  
          타쿠마 세이코(たくませいこ)
          니탄다 마사즈미(二反田雅澄)
          야마구치 마키야(山口馬木也)
          시마다 준지(島田順司)
          요시유키 카즈코(吉行和子)  
          사카이 마사아키(堺正章)
          쇼지 하나에(正司花江)  
          우치다 루카(内田流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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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와 동경..그 사이를 오가면서 결혼을 진행하는 두 남녀의 재혼담 이야기..동경의 잘사는 의사 집안과 오사카의 투박하지만 평범한 집안의 두 남녀가 결혼을 하기 위해서 보여주는 가정간의 차이, 도시간의 문화 차이를 보여 주는 것이 드라마의 주된 모티브...

트럭 운전을 하는 여자를 우연히 보고 전 부인과 너무 닮게 생긴 외모에 반해 결혼을 할려는 동경의 샌님..그런 남자에 비해서 자신의 미래와 일애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는 여자..무척 평이한 캐릭터 구조가 아닐 수 없다. 전혀 다른 집안 사람들...다른 성격들..어찌 보면 모든 결혼이라는 게 그럴 텐데 이 드라마속의 커플들은 동경과 오사카의 거리 만큼이나 큰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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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들, 여자들 모두가 큰 차이가 있는데, 남의 눈을 의식해서 일부러 비싼 식자재를 뽐내면서 사거나 집으로 불러 다도를 가르키는 남자 쪽의 시어머니는 부자집의 권위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한신 타이거스의 야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다 함께 동네 사람들과 모여 맥주를 마시면서 즐기는 여자집 쪽의 삼촌들이 각 지방의 특색을 그대로 극대화 해서 보여준다.

일반적인 가정의 캐릭터가 아니라 지방색을 강하게 어필하게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는 비교적 과장된 면이 많아서 흥미 위발로는 몰라도 극의 전개에 그다지 큰 이미지를 남기지는 못하는 것 같다.

오래간만에 신작에서 얼굴을 본 히로스에 료코의 반가운 얼굴에 신선한 조연들이 균형을 잡아주지만, 특별한 것 없는 단막극 그 자체의 작품이다.

by kinolife 2007. 10. 2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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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TBS
방영타이틀 : TBS 목요 9시
방 영 : 2006.01.12 - 2006.03.23

연 출 : 나스다 준(那須田淳)
          이시이 야스하루(石井康晴)
          히라카와 유이치로(平川雄一朗)
 
각 본 : 모리시타 요시코(森下佳子)
원 작 : 히가시노 케이고(東野圭吾)
 
출 연 : 야마다 타카유키(山田孝之) 
          아야세 하루카(綾瀬はるか)
          와타베 아츠로(渡部篤郎) 
          타나카 코타로(田中幸太朗)
          코이데 케이스케(小出恵介)  
          타나카 케이(田中圭) 
          야치구사 카오루(八千草薫)
          니시다 나오미(西田尚美)
          오쿠누키 카오루(奥貫薫)
          오오츠카 치히로(大塚ちひろ)
          시오야 슌(塩谷瞬)
          히라타 미츠루(平田満)  
          아소 유미(麻生祐未)
          요 키미코(余貴美子)
          타케다 테츠야(武田鉄矢) 
          카시와바라 타카시(柏原崇)
          이즈미사와 유키(泉澤祐希) 
          후쿠다 마유코(福田麻由子) 
          마토바 코지(的場浩司) 
          니시야마 마유코(西山繭子) 
          무카이 오사무(向井理)
 
음 악 : 코노 신(河野伸)
주제곡 : 影 by 시바사키 코우(柴咲コウ)

시작 부분의 우울함을 참아내며 보기가 힘이 들었지만..다 보고 났을 땐 너무 슬픈..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하는 드라마. 일본 특유의 제작 환경을 엿볼 수 있는 부분에다 굉장히 비중있는 연기를 문안하게 해 내는 어린 배우드르이 연기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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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이 되던 어느 날..우연히 도서관에서 알게 된 유키호를 사랑하게 된 료지는 그녀에게 자신의 장기인 종이 오리기를 선물하고 유키호가 좋아하는 책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읽으면서 서로 친해 진다. 서로에게 첫사랑인 이 둘에게는 단순한 첫사랑은 넘어서는 운명의 선을 함께 넘으면서 우울하고 힘든 소년소녀기, 청년기를 함께 나누게 된다.

료지가 항상 친구들과 함께 놀던 짓다 만 페 건물을 우연히  아버지와 유키호가 함께 들어가는 걸 본 료지는 자신의 장기를 살려 환풍구를 통해서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황풍구의 구멍을 통해서 료지가 본 관경은 자신의 아버지가 유키호의 누드 사진을 찍는 장면..료지는 순간 울분을 참지 못하고 자신의 가위로 아버지를 찌르고 만다. 살인 사건의 현장에서 함께 하게 된유키호와 료지는 자신도 여러 번 죽이고 싶었다고 말하면서 료지의 가위를 뺴앗는 유키호 덕분에 죄를 등에 업고 집으로 돌아 간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아들..자신이 사랑하는 아이를 강간한 아버지 사이에서 갈등하는 료지와 달리 유키호는 자신의 가난한 삶, 기댈 것 없는 인생을 향해 돌진하듯...자신의 어머니를 가스 사고로 위장해서 죽이고..자신은 채 죽지 못하고 살아 남는다. 반의 자살의 의미도 가지고 있는 이 죽음으로 인해 유키호는 강간 피해자에서 어머니를 죽인 딸..대외적으로는 친구의 아버지를 죽인 어머니를 둔 가해자의 딸로 남게 된다. 이 둘은 서로의 남은 인생을 위해서 서로 보지 말고 살자며 긴 이별을 고하면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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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호는 다른 양 어머니에게 입양되어 살게 되고..료지는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정분이 났던 마츠우라와 함께 범죄의 소굴에 빠지게 된다. 어느 덧 긴 시간이 흘렀지만 이들의 죄는 몇몇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고 특히 자신들을 괴롭혀 왔던 사사가키의 시선을 떠나서는 존재 할 수 없었다. 우연이 청소년기에 다시 만나게 된 료지와 유키호는 자신의 작은 행복-이른바 자신의 죄를 씻고자 아주 작은 일에서 부터 큰 일 까지 죄를 덮기 위한 죄를 만들면서 서로 동조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드라마는 사랑받지 못한 애초의 인생에 시작된 죄가 죄를 지은 인생들에게 어떤 고통과 여죄를 남기는지 슬프로고도 자세히 보여준다. 사랑하지만 함께 하지 못하고.. 죽였지만 고백하지 못하며...강간 해야 하지만 이유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이들의 행동은 현재 자신의 삶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미쳐 알아보지 못하고 내 딧는 발걸음 발걸음 처럼 위태하고 위험 스럽다. 주변의 사람에 대해서도 사랑 보다는 의심이 먼저이며 자신을 알게 될까봐 두려운 삶에 내려진 판결은 자살과 외로운 인생이다. 강한 하나는 그 모든 죄를 안고서 살아 남았고, 다른 하나는 그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고 아버지를 찔렀던 가위로 자신의 배를 찌른다. 인생은 선택이다. 이들이 과연 그 이전에 어떤 선택을 통해서 행복해 질 수 있었을까. 사사가키의 말처럼..그때 사건이 일어났을 때 잡아주지 못해서 미안한 것일까..혹은 이들을 쫒지 않고 공소 시효까지 모른척 하는 것이 옳았을까..드라마를 끝까지 보고 난 지금은 어찌 보면 힘들게 산 료지의 말처럼..언젠가는 태양아래 걷고 싶었던 작은 소년에게 살인과 범죄는 너무 무거운 짐이었는지 모르겠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일 수밖에 없었던 소년의 고통이 너무 크게 느껴진다. 료지 역을 맡았던 야마다 타카유키의 명연기는 놀라울 정도고 함께 한 아야세 하루카의 연기 역시도 빠지지 않는다.

훌륭한 작품이지만 우울하고...험 볼떄 없는 드라마지만 보는 동안 고통스럽다. 초반에 그만 볼까 라는 유혹을 여러번 느낄 정도로 나락으로만 빠져 드는 이 드라마에 대한 매력은 그래도 볼 수 밖에 없고..다 보고 나서도 어느누구도 미워할 수 없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드라마 속의 살아 숨쉬는 크고 작은 캐릭터 들의 매력에 이끌리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편을 보고 있다. 죄에 대한 생각을 그리고 현재의 죄(사회적인 의미로서의 죄) 없는 삶에 대한 축복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눈물을 숨길 필요 없이 빠져 들면 그 만인 작품이다. 오래간 만에 맛 본 탄탄한 구성력을 지닌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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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0. 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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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Asahi TV
방영일 : 2006.04.13 - 2006.06.08

연 출 : 츠카모토 렌페이(塚本連平)
          이마이 카즈히사(今井和久)
각 본 : 오자키 마사야(尾崎将也)
 
출 연 : 샤쿠 유미코(釈由美子)
          하라 사치에(原沙知絵)
          이노우에 와카(井上和香)
          시바타 리에(柴田理恵)  
          미나미노 요코(南野陽子)
          카와시마 나오미(川島なお美)
          노기와 요코(野際陽子)
          나가이 마사루(永井大)
          타케다 코헤이(武田航平)  
          아즈마 치즈루(東ちづる)
          미츠이시 켄(光石研)  
          코쿠부 사치코(国分佐智子)
          후케 노리마사(冨家規政)  
          사카이 와카나(酒井若菜)
          이치카와 토시카즈(市川敏和)  
          니시 코이치로(西興一朗)  
          단 지로(団時朗)  
          카몬 요코(嘉門洋子)
          나카야마 시노부(中山忍)
          이다 쿠니히코(井田州彦)  
          데이빗 이토(デビット伊東)  
          와타나베 노리코(渡辺典子)  
          사쿠라바 히로미치(櫻庭博道)  
          유이 료코(遊井亮子)  
          사사키 아키히토(笹木彰人)
          키쿠치 마이코(菊池麻衣子)  
          미야지 마오(宮地真緒)
          나카무라 시게유키(中村繁之)  
          니시무라 카즈히코(西村和彦)
          토노 나기코(遠野凪子)  
          야마다 마이코(山田麻衣子)
          노다 요시코(野田よしこ)
          하카마다 요시히코(袴田吉彦)
          하시노 에미(はしのえみ)
          요시노 키미카(吉野きみ佳)
          타카기 마리아(高樹マリア)
          오기 시게미츠(小木茂光)
          코테가와 유코(古手川祐子)
          카아이 가몬(河相我聞)
          야스이 켄이치로(安居剣一郎)
          오다 아카네(小田茜)  
          나카마루 신쇼(中丸新将)
          니시마루 유코(西丸優子)
          아라카와 시즈카(荒川静香)
          사카가미 시노부(坂上忍)  
          코이치 만타로(小市慢太郎)
          야자와 신(矢沢心)  
          호샤쿠 유카(宝積有香)
          마츠미 사에코(松見早枝子)
          나가야마 타카시(永山たかし)
          타구치 카즈마사(田口主将)
          료(りょう)
          오오와다 신야(大和田伸也)
          카와노 타로(川野太郎)
          아사카 마유미(朝加真由美)
          야마구치 아유미(山口あゆみ)  
 
음 악 : 나카니시 쿄(仲西匡)
주제곡 :  "ハリケーン・リリ、ボストン・マリ" by 트리플 에이(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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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변호사 7명이 이끌어 가는 법률 사무소의 사건 해결 드라마. 각각 회마다 다양한 에피소드-대부분 살인사건-의 판결단에서 약한 자(특히 여성)들의 진실을 위해 노력하는 여자 변호사들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다. 살인 사건을 다루지만 잔인하거나 끔찍한 사건 보다는 인간이 가진 욱! 하는 성질로 벌어지는 살인사건의 이면을 다루고 있어 보는데 부담스러운 부분은 없다. 다소 긴장감이 떨어지는 사건들의 연속일 수도 있겠으나, 여성 변호사임을 감안, 비교적 조금은 약한 사건들로 이어진다.

신참 변호사 토도를 중심으로 선배 언니들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뛰어드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신참이 가진 열의와 노력한 만큼 사건의 중심에 다가간다는 비교적 교훈적인 결말에 대부분 가깝게 다가가면서 회마다 사건을 마무리 짓는다.드라마를 보면서 조금은 웃긴다고 생각한 건 드라마에 등장하는 7명의 변호사들 중에서 상당수를 일종의 호스테스 드라마의 주인공들로 미리 본 터라..클럽에서 모여서 함께 나오던 언니들의 변호사로 죄다 비슷하게 등장하니 조금은 실소를 머금고 보기도 했었다. 물론 이들의 연기야 일본 스타일 그대로 이기 때문에 호스테스 적인건 아니겠으나, 기존의 이미지가 비슷한 배우들이 중첩되어서 보여져서 상당히 이미지가 오버랩 되는 부분이 있었다. 얇은 일본의 배우층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각 사건이 해결될 때마다..엄마 같은 동료 변호사가 내어 놓는 일본의 각 지방을 대표하는 만주들이 무척 인상적이었는데, 여성들의 따스한 손길과 화목, 우애 같은 면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각 지방마다 특색이 다 다르고 맛도 다 달라 보이는 다양한 만주의 세계가 드라마의 각 회를 마감하면서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런 회마다 다른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짧은 단막극에서 사건의 치밀함 못지 않게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교합이 보여주는 발란스가 중요한데..어느 정도 균형감은 있는 드라마다. 짧게..부담 없는 사건들로 이어져서 보기도 편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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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0. 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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