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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TBS
방영타이틀 : 일요극장
방 영 : 2007.07.01 - 2007.08.19

연 출 : 타카나리 마호코(高成麻畝子)
          요시다 켄 (吉田健)

각 본 : 아라이 슈코(荒井修子)
          와타나베 치호(渡辺千穂)
원 작 : 이가라시 타카히사(五十嵐貴久)

출 연 : 타치 히로시(館ひろし)
          아라가키 유이(新垣結衣)
          카토 시게아키(加藤成亮)
          사다 마유미(佐田真由美) 
          모리타 아야카 (森田彩華) 
          타카다 노부히코(高田延彦)
          사사키 스미에(佐々木すみ江)
          에모리 토오루(江守徹)
  
음악 : 야마시타 코스케(山下康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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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딸이란..딸이 커 가면서 점점 더 사이가 벌어지는 관계..시간이 이들을 갈라놓는건지 몰라도 꽤 많은 부녀들이 가족이라고 하기엔 타인 같은 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그런 현실을 바탕으로 둔 상상을 소재로 해서 만들어진 휴먼 가족 드라마.

뜻하지 않는 사건으로 7일동안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게 되면서 각자 아빠는 딸의 딸은 아빠의 세계에서 살아가면서 서로의 위치를 경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지극히 빤한 소재의 드라마. 주된 내용은 일반적이기 때문에 아빠와 딸 역할을 맡은 배우들의 역량으로 인해서 드라마가 살고 밍숭맹숭 해 질 수 있는데, 이 드라마 속의 부녀는 꽤 잘 어울린다. 특히 아빠역을 맡은 타치 히로시가 보여주는 딸 역할은 꽤 카와이이 하다.

혈연으로 묶여져 있기 때문에 위기에 부딪혔을 때 힘을 발휘하는 것이 보통의 가족이지만, 이 드라마 속의 아빠와 딸은 딱히 그 이유를 찾기가 힘들 정도로 싸한 관계다. 대부분 딸이 성장을 하게 되면서 이성에 눈 뜨게 되고..그 사이에 아빠를 이성으로 평가하게 됐을 떄 대부분 별로 후한 점수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드라마에서도 딸 아이의 청춘기를 맞아 그런 은유를 은글슬쩍 담는데 대부분 그 시기의 아빠란 성적인 매력도 없고, 생활에 찌든 그저 힘빠진 오지상이 대부분인데... 이 드라마 속의 아버지도 그렇게 비춰진다,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떻게 생활하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서로가 관심이 없는 관계..아빠란 그냥 한 집에 사는 어느 오지상처럼 보이는 일상인 관계의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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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밍숭밍숭한 관계에 서로가 몸이 바뀌어서 각자의 삶을 살아봄으로써 나만이 힘든 것이 아니고 나만이 다가 아니라 서로가 위하는 삶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스스로 일깨우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가족드라마의 법칙을 따라서 잘 이끌어 간다. 그 사이의 소소한 에피소드들도 어거지 없이 문안하게 그려지고 있어서 보는 동안 편안한 감상이 가능하다.

아빠의 회사에서 임시로 일하는 딸(그나마 팀의 리더라 보고만 받으면 되니까...역시 윗사람은 별로 하는 일이 없어 보인다...이 드라마에서 조차도...)의 아이디어..딸의 학교에서 자신이 학교 다니던 때와는 달라진 아이들과의 대화..그렇게 이 둘은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아빠가 좋아했다는 루키오 비스콘티의 영화....아 그새 까 먹어 버린 소설가의 문구를 줄줄 외는 아빠의 면모는 딸이 전혀 몰랐던,,,자기 스스로도 공부 연애 이외에는 별로 특이할 것 없는 일상을 살아 온 걸 알게 한다. 딸 역시도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아빠에게 사랑 고백하는 부하 여직원을 보고 아빠의 매력을 다시 찾아보게 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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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매력을 숨기든 드러내든 매력의 발산 안에서 서로 관계를 엮어 가는데, 혈연으로 묶인 가족 역시도 함께 추억하고 매력을 부딪히면서 살아간다. 관계가 뜸해 졌다면 어느 순간 너무 가까이 있어서 매력을 무시하면서 살았기 떄문일 터다. 아빠는 딸에게 매력적으로...딸은 아빠에게 그저 보호 받아야 하는 관계 이상의 독립적인 관계 로서 어필해 나감으로써 동등한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나의 남편이 나의 딸과 서로 밀고 땡기면서 연애 하듯이 애틋하게 함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됐다. 아빠와 딸 사이에서 엄마는 아주 좋은 관망자를 걸 자연스럽게 느낄 수도 있는 드라마..말 그대로 가족이 있는 생활 드라마의 표본과 같은 작품이다.
by kinolife 2008. 9. 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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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NTV
방 영 : 2006년 10월 03일
감 독 : 요시다 아키오(吉田秋生)
각 본 : 니시오기 유미에(西荻弓絵)
출 연 : 에스미 카키코(江角マキコ)
           노기와 요코(野際陽子)
           카토 코지(加藤浩二)
           이토 시로(伊東四朗)
           아이바 마사키(相葉雅紀)
           사쿠라(さくら)
           오카모토 레이(岡本麗)
           이시하라 요시즈미(石原良純)
           하루카(遼花)
           사노 시로(佐野史郎)
           요코야마 메구미(横山めぐみ)
           카토 타카코(加藤貴子)
           사사키 스미에(佐々木すみ江)
           야츠 이사오(谷津勲)
           호시노 아키코(星野晶子)

해외 발려을 마치고 시댁으로 돌아오는 며느리...여느 며느리가 이 귀국이 좋겠냐만, 키리코는 신사를 모시고 있는 시어머니의 간섭이 유독 Hate 하다. 남펴과 두 아이 모두 외국 생활에 어느 정도 익숙하고 자신도 영국에서의 생활이 더 익식하다고 생각한다. 인터네셔널 며느리의 탁 일본 시집살이가 시작된다.
일본에서도 신사를 모시면서 사는 시집살이는 여간 귀찮고 거추장 스러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외국인 학교 입학을 위해 애쓰시는 시어머니의 모습에 반해 조금씩 일본의 생활에도 만족을 찾아가는 철없는 며느리의 철 되찾기 혹은 진정한 엄마로서의 교육자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 단편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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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의 액년]에서 눈에 익은 시어머니역의 요코 상과 좋아라 했던 드라마 [오버타임]에 출연했던 에스미 마키코를 오래간만에 드라마에서 만나서 반가웠다. 특별이 재미가 있는 것도 그렇다고 재미가 없는 것도 아닌 이 짧은 드라마에서 일본의 전통해 대한 긍지를 잠깐 느낄 수 있었으며, 한 가정과 동네를 싸고 있는 전통 종교가 조금은 신기하기도 했다. 일본은 죽어 있는 것 거의 모두에게 신이 있다고 믿는 다는데 그 자연과 사물에 대한 경의로움이 일본인들 마음 깊숙히 자연에 대한 경의와 허리 낮춤의 자세를 만들어 가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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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냠새 풀풀 풍기던 며느리도 시어머니의 사랑과 정신세계에 감동을 느끼며 전통에 순응해 가는 모습이 당연한 드라마의 결과인걸 알면서도 그냥 있는 그대로 보게 된다. 특히 이러한 일본 드라마에서 전통과 싸워봤자..어쩌겠느냐는 생각이 드는데. 이 드라마 역시도 그런 드라마 중의 한편이었다. 고부 갈등을 각각의 운동법(며느리는 우동국수 뽑기, 시어머니는 신사에서 신의 물건을 흔드는 것?)으로 푸는 모습은 이 드라마가 은근슬쩍 코미디를 표방한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 싸우고 헐뜯고 미워해도 이들은 가족이다. 드라마엔 그 교훈이 너무 짙게 깔려 있다. 전형적인 일본 드라마다.
by kinolife 2006. 12. 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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