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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황지우

출판사: 풀빛
1987. 00.00 초판 1쇄
가격: 1,500원

- 40-2 -

칼이 없으면
날개라도 있어야 해

이건 네가 깨질때면
맨날 하는 소리였지

촛불이 타고 있는 동안
촛불의 靈魂은 타고 있다

네가 너의 날개를 달면
나에게 날아오렴

바람이 세운 石柱 위 둥지에
지지지 타들어가는 내 靈魂이 孵化하고 있어

칼만 있으면
질질 흐르는 이 石柱 밑돌을 쳐버릴텐데



- 508 -

어머니는 우리들 앞에서, 종종, 느그 아부지는, 하고 말을 잇지 못할 때가 있다.
그'아부지'라는 말에는 너무나 괜찮은 세월이 들어 있다.

- 109-5 -

치열하게 싸운 자는
敵이 내 속에 있다는 것을 안다.
지긋지긋한 집구석

- 144 -

샛별아
이 밤길을 너는 먼저 달려가 새벽 산길을 비추고 있거라
이 어둠 저편 누가 플래시를 버르장머리 없이 비추며 본다
두려워 말라, 그도 우리를 두려워 하고 있을 것이다.
어둠 자체가 무서운 것은 아니다.
무서운 것은, 다가오는 물체를 크게 보는 내 마음 속에 있다.
네가 자라서 너의 미래로 가는 길목에서 몇 차례
불심검문을 당하고 굴욕을 통과하여 더 탄탄해진
네 길을 갈 때 너도 알게 되리라
쉽게 승리에 도취되지 않고 먼 새별 산정에 이르는 길을.

- 18 -

수 많은 "너" 안에서 나는 "나"를 증언하게 된다.
너를 찾아서 명동 유흥가를 지나갔었다.
신흥 시가지 좋은 집들 사이사이에
아, 나는 황토에 부리 박은 옥수수나무 몇 그루를 본다.
머리로 갔느냐, 너, 원주민이여?
거기 사람 있으면 소리 지르고 나오시오
대답 없고
옥수수 나무만이 털을 꺼내놓고 靑?色의 개마고원으로 옮겨 간다

살아 있으세요. 그리운 당신

- 1.-

꼬박 밤을 지낸 자만이 새벽을 볼 수 있다.
보리, 저 황홀한 지평선을 !
우리의 새날이다
만세
나는 너다
만세 만세
너는 나다
우리는 全體다
성냥개비로 이은 별자리도 다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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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 2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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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Wasteground Circus
글 : 챨스 키핑(Charles Keeping)
그림 : 챨스 키핑(Charles
Keeping)
옮긴이 : 서예경
출판사 : 사계절
2005년 02월
가격 : 9,000

자신의 놀이터=빈터에 어느날 들어온 서커스 단...
한 친구는 서커스가 떠난 이후 쓸쓸한 빈터만 생각하고 다른 한 친구는 마음 속에 그린 빈터에서 벌어졌던 서커스를 가슴 속에 추억한다.

어릴 적 크레파스로 여러 책을 칠한뒤에 검음색을 크레파스로 다시 그리고는 날카로운 것으로 검은색 크레파스를 긁어내면서 그렸던 그림같은 기억을 되살리게 하는 챨스 키핑의 그림은 세밀한 캐릭터의 손짓만큼이나 화려한 색감으로 새로운 동와의 그림을 보여주는 것같다.

실제 초등학생이 읽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는, 다 큰 어른들이 읽어도 설득력이 있을법한 이야기가 고급스러운 그림 속에 담겨서 괜찮은 이야기 하나 만났네 하는 느낌을 전해준다.. 같은 사실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개인의 사고가 달라지고 그 개인들의 힘이 모여서 세상이 어떤 방향으로 변한다는 건 당연한 사실..문제는 어떠한 사실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인식하느냐 ...이 질문은 살아가면서 누구든지 죽을 때까지 해야만 하는 공기호흡과 같은 반복행위이니....과연 책을 읽은 애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엄마 !! 진짜 서커스가 보고 싶어요...라고 할지...그 전에 빈터의 공터를 보여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언 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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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 2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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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조선왕조 마지막 황태자와 마사코비의 이야기
         (朝鮮王朝最後の皇太子と方子妃の物語)
제 작 :후지TV
방 영 : 2006년 11월 24일
각 본 : 마카노 노조미(マキノノゾミ)
감 독 : 카와케 슌사쿠(河毛俊作)

출 연 : 칸노 미호(菅野美穂)
          오카다 준이치(岡田准一)
          와타나베 잇케이(渡辺いっけい)
          히로타 레오나(広田レオナ)
          야마모토 기쿠(山本學)
          우에다 코이치(上田耕一)
          후루야 잇코(古谷一行)
          하라다 미에코(原田美枝子)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 그의 일본인 아내 이방자 여사...
일제시대와 근대를 거처온 한국과 일본의 역사 중에서 이들 둘만큼이 역사와 밀접있는 인물이 있을까 싶은 정도의 두 인물에 관한 드라마. 비교적 인간적이면서도 객관적인 노력이 돋보이는 사관의식 열려있는 극적 전개 등이 별 무리없이 감정적 동요 없이 드라마를 보게 한다.
개인적으로 칸노 미호의 독특한 이미지를 괌심 있게 보아왔는데, 이 드라마에서도 잘 녹아 있는 것 같다. 발음이 서툰건 둘째 치고라도 일본의 두 배우가 굉장히 열심히 연기를 했다는 열의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드라마가 지닌 진지한 역사적 접근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았다. 실제 이 이야기를 이 드라마만큼 자세히 본 다큐나 책이나 이야기를 접한 적이 없었기에 드라마의 재미를 떠나서 개인적으로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된 드라마라는 생각이 된다.  역사적 사실을 픽션으로 무난하게 그려낸 점이나 일본, 한국 어느 한 나라에 치우치지 않은 열린 역사관(같은 사건을 각 나라의 입장에서 분석하는 모습, 예로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 사건 등)은 드라마가 그 안에 실제 사실이라는 소재를 녹이는 작업을 통해서 보는 이들에게 역사를 어떻게 이해하면 되는지, 이해하는 도움이 되는지를 알려줘야 하는지 그 안의 건강한 인식이라는 게 작품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게 해주는데, 일본의 입장에서(특히 일본의 가정으로 보았을 때) 쉽지 않은 결정을 그리고 그 결정을 따른 당사가자 어떻게 삶을 이끌어 갔는지..무척이나 큰 교훈이 되었다.
마사코 보다 이방자 여사로 더 알려질 정도로 한국에 적을 둔 그녀의 일생만 본다면, 전쟁 속에서, 국가의 이익 속에서 그리고 자신 자국의 이익안에 뭍힌 슬픈 역사 속에서 사랑과 섬김...인내와 노력이 어떠한 인생을 낳을 수 있는지 다시 한번 더 되뇌이게 한다. 이제까지 한국와 일본이 접목이 되어 있는 소재의 드라마 중에서는 가장 무난하고 볼만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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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 23.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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