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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미국                                                                        제 작 : 한국
상영시간 : 138분                                                                 상영 시간 : 116분
제작 년도 : 1997년                                                                     제작 년도 : 2008년
감 독 : 오우삼(吳宇森)                                                          감 독 : 양윤호
각 본 : 마이크 워브(Mike Werb)                                             각 본 : 김미라, 이재진
          마이클 콜러리(Michael Colleary)
                                                    
출 연 : 존 트라볼타(John Travolta)                                          출 연 : 신하균
          니콜라스 케이지(Nicolas Cage)                                              변희봉
          조안 알렌(Joan Allen)                                                           이혜영
          알렉산드로 니볼라(Alessandro Nivola)                                    손현주
          지나 거손(Gina Gershon)                                                      이은성
          도미니크 스웨인(Dominique Swain) 

음 악 : 존 파웰(John Powell)                                                  음 악 : 김준성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자신의 얼굴을 범인의 얼굴과 바꾼 FBI 요원과..너무 많은 재산을 쓰기에는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탐욕스러운 기업가가 자신의 젊음을 위해 젊은이에게 내기를 걸어 뇌를 바꾼..이 극명한 소재에 관한 두 편의 영화... 몸의 일부를 바꾼 다는 소재는 같지만 극을 전개하는 방식이나 긴장감에는 큰 치아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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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년도를 보니, <페이스 오프>가 만들어진지 10년 아 이 영화를 본지 벌써 10년이 흘렀구나 하는 생각에 조금 놀라기도 했지만, 조금씩 영화의 스틸들과 자료를 보면서 조금씩 영화를 봤을 때의 긴장감이나 흥미로움이 조금씩 되살아 나는 것이 아 진짜 잘 만들어진 영화였다는 생각이 새록 새록 떠 올랐다. 나쁜놈을 잡기 위해 그 놈의 얼굴과 자신의 얼굴을 바꾸고 작전에 들어갔지만, 이내 그 놈이 자신의 얼굴로 다시 변신해서 자신의 가족과 자신을 위협한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원래의 의미 보다는 살기 위한 또 다른 경쟁으로 변모하는 영화의 탄력성이 아직도 생생하다. 각 시퀀스 별로 다닥다닥 완벽한 퍼즐처럼 잘 어우러져 있는 영화는 내심 우리 편이라고 하는 주인공에 유리하도록 감정이입이 되어 있으면서도 어떻게 될까 라는 궁금증을 지울 수가 없는 긴장어린 몰입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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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일본의 원작 만화 <체인지>를 바탕으로 해서 인간의 탐욕을 탐구하는 영화 <더 게임>은 지극히 만화적인 소재와 극단적인 표현법으로 관객들에게 1차적인 충격을 주는 것에만 만족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는 영화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 어이없는 복선까지 깔아서..머냐 이건 이라는 실소를 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스포일러라...-_-;;)자극적이지만 치밀하지 못한..충분히 흥미로운 소재이나 영화를 보면서는 완벽하게 빠져들면서 느끼지 못하는 한계가 너무 많이 드러나는 느낌의 영화다. 배우들의 연기 역시도 20대와 60대 이상의 나이를 감안해서 그 내면을 서로 표현해야 되는 상황에서 최대한의 연기력을 끌어냈음에도 조금 어색한..그 어색함이 당연한 설정인데도 봐주기 쉽지 않은 아쉬움은 우리 영화라서 그 연기의 폭이 너무 드러나기 때문인지 무척 불편한 점이 있었다. 배우들이 연기를 잘 해도 그다지 감동적이지 않을 요소를 내포하고 있는 점이 이 영화의 한계 인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욕심을 위해서 가난한 젊은이의 몸을 빼앗고 결국엔 그 정신까지 빼앗아서 완벽한 젊은이가 되려는 욕심많은 영화 속의 캐릭터를 영화가 아닌 실제 상황에서 어떻데 받아들여야 할지 무척 애매한 것이다.

영화에서는 그 사람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라는 단어로 이 상황을 정당화 하지만...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전혀 모르겠다는 점..그저 그런 사람이라고 인식해야 하는 점이 영화의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젊은이가 자신의 여자 친구의 보증빚을 위해서 내기를 하게 되지만...실제 깡패들이 쳐 들어온 그 여자 친구의 집을 팔면 충분히 보증빚 3억은 갚겠네 라는 생각을 하고서는 이게 좀..먼가 아구가 안 맞는건가 라는 가벼운 느낌이 들기도 했다. 두 명의 주연 배우들과 손현주의 연기를 제외하면 그 외의 배우들의 연기는 겉도는 느낌이 가득했으며, 이혜영은 역시 영화 안에서가 아니라 영화 밖에서 빛나는 느낌이라 아쉬움이 크다.

영화 안에서 충분히 상상력을 발휘해서 설득력을 이끌어내는 가장 큰 힘은 영화 안에 관객을 최대한 묶어 두는 점..그런 면에서 <페이스 오프>가 < 더 게임>보다 두 수 이상 위 인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이런 영화에서 극적인 치밀함이나 관객의 허를 찌르는 반전이 없고서야 배우들의 연기에만 의지한다는 건 먼가 불안한 면이 있다. 이런 점에서 시간이 지나도 예전 영화가 더 좋았어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건 이래 저래 씁쓸한 것이다. 영화를 위해 씌여진 각본, 만화를 영화로 극화 한다는 점..어떻게 글을 화면에 옮길 것인가 많은 감독들의 숙제 겠지만, 원 시나리오든, 원작의 각색이든 충분히 영화스러운 문법이 잘 포장되어야 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 기회가 된다면 페이스 오프나 한 번 더 보는게 좋을 듯 싶다.
by kinolife 2008. 1. 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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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영화는 내 자신과 세상을 연결하는 다리를 짓는 일이며 내 자신에 대해 발견하고 탐구하는 과정이다."-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 Moviemakers' Master Class] 중에서
by kinolife 2007. 6. 29.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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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Moviemakers' Master Class
부제 : 영화감독 21인의 비밀 수업
            
(Private Lessons from the World's
                              Foremost Directors)
글 : 로랑 티라르 Laurent Tirard 
옮긴이 : 조동섭
출판사 : 나비장책
2007.04 초판 1쇄
가격 : 12,000

영화 감독 12명과의 인터뷰를 마친 저자 로랑 티라르에게 경의와 부러움을 표한다. 21명 감독들의 영화는 봤으나..그들을 잘 알지 못하며 그들의 영화조차도를 어떤 의미에서는제대로 알지를 못한다.

영화를 역사를 통틀어 영화를 보는 이들에게 이들 감독들의 영화를 보지 않고서 영화를 본다, 혹은 좋아한다고 말 할 수 없음을 영화매니아들을 리스르를 보면 안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 몇몇 영화사에 독특함을 남긴 감독들이 빠지긴 했지만(예를 들어 퀸탄 타란티노...등 내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필모그라피가 그닥 많지 않으니 이해도 간다.) 여기 등장한 감독들이 기본 교과서라고 봐도 무망하지 싶다.

영화를 만드는 거장 감독들이 공통으로 외치는 영화라는 작업(일)을 통해 느끼게 되는 영화의 본질과 영화 감독의 본질은 각자의 개성에 맞게 다 다를 수 있지만 거의 중복되거나 반복되는 말은 영화를 찍는 감독 스스로가 뭘 만들고 싶어 하는지..하고 싶어하는 이야기가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것과..영화를 무엇보다도 자기 스스로를 위해서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었다. 제작자도 관객도 아닌 스스로를 위한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은 정말이지 영화의 본질과 가까운 것 같다. 영화의 본질 안에서 상업적인 영화를 찍는 감독들의 현실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오래간만에 읽은 영화에 관한 영화 주변의 이야기...시간을 내어 짬짬히 읽으면서 영화를 다시 또 욕망하게 한다. 그 이름만으로도 경이로운 20분의 이름들....

존 부어만(John Boorman)
시드니 폴락(Sydney Pollack)
클로드 소테(Claude Sautet)

우디 알렌(Woody Allen)
마틴 스콜세지(Martin Scorsese)
빔 벤더스(Wim Wenders)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Bernardo Bertolucci)

코엔 형제(Coen Brothers)
기타노 다케시(北野 武)
왕가위(王家衛)
에밀 쿠스트리차(Emir Kusturica)
라스 폰 트리에(Lars Von Trier)

올리버 스톤(Oliver Stone)
오우삼(吳宇森)

페드로 알모도바르(Pedro Almodovar)
팀 버튼(Tim Burton)
데이비드 크로넨버그(David Cronenberg)
데이비드 린치(David Lynch)
장-피에르 주네 (Jean-Pierre Jeunet)

장 뤽 고다르(Jean-Luc-Godard)
by kinolife 2007. 6. 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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