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무어의 용기와 재치 혹은 챤스에 강한 인물이 되기 위한 노력 해 볼 필요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더울 더 강하게 들게 하는 책이다. 일부에서는 마이클 무어에 대한 양심적인 비난을 퍼 붓고 있다지만, 어찌됐든 용기는 용기고, 챤스는 챤스다. 그리고 이 책은 재미있다.

글: 마이클 무어(Michael Moore)
번역: 김현후
출판사: 나무와 숲
2002.05.29 초판 2쇄
가격: 9.500원

"평생 지워지지 않는 기록부란 이 세상에 없다!"


by kinolife 2006. 11. 12. 23:28
언젠가 초등학교 선생님을 남편으로 두고, 작은 월급으로 작게 쓰면서 마음으로 풍요롭게 사는 삶에 대해서 생각 해 본 적이 있다.
물론 아주 아주 젊었을 대 아니 어렸을 때 이야기 이지만..지금 애기의 엄마가 되고서는 농촌에서 한적하게 살기는 힘들어도 그들의 삶을 노력으로 조금씩 나눠 가지고 싶다는 욕심은 조금 생긴다.
노력으로..한적한 삶을 가져야 할 만큼..세상은 분주해졌다.
촌에서 어린 아이들을 가리키면서 소박하게 늙어가는 아저씨 선생님에 관한 이야기....

글: 나태주
출판사: 동학사
2002.04.03 초판 2쇄

" 아이들은 모두 재주꾼들이다. 그 마음 속에 천국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




-까치밥-

하늘
심장이
상처나





새빨간 피
떨어뜨렸네

설화(雪花) 뒤집어 쓴
감나무 가지


대롱대롱
까치밥으로 남긴
홍시

찌르르
손끝
저리다.
by kinolife 2006. 10. 14. 21:58


과거 이름도 알 수 없는 잡지사에 근무 할 때는 별거 아닌데 기자입네라고 하면 음반회사, 출판사 모두 대우가 좋았단 것 같다. 물론 과대하게 광고를 하고 출판물을 많이 파는 출판사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출판사는 자신의 책을 알아봐준 기자, 비록 사이비 기자라곤 하나 거기에 탐복한 것일지 모르겠다.
당시 신간 소식에서 늙어가는 것에 대한 몇몇 가지 챽을 모았었는데 이 책이 포함되어 있었다. 당시 책을 받고 단숨에 읽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나이드는 것, 아름답게 늙는것에 대해 미련없이 죽는것에 대해 관심이 많다.

글: 앙드레 모루아(Andre Maurois)
번역: 정소성
출판사: 나무생각
2002.09.12 초판 1쇄

- 책 속의 글 -

"노화에 따르는 제일 나쁜 것은 육체가 쇠약해 지는 것이 아니라 정신이 무관심하게 되는 것이다."

"나이를 먹는 기술이란무엇인가에 희망을 유지하는 기술일 것으로 짐작이 간다.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전에, 우선 우리들은 늙는다는 사실 그대로를 자연의 모습으로 묘사해 두지 않으면 안된다."

"같이 성장하고 같이 투쟁해온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서 나이를 먹고 죽어가는 것이야말로 행복한 인생이지."


by kinolife 2006. 9. 27. 00:03


글만큼이나 그림이 아름다운 책이다. 하루만에 후다닥 읽기에도 좋은 책...사색이 가미된 가벼운 에세이다.

글: 마하엘 크뤼거 (Michael Kruger)
그림: 크빈트 부흐홀츠(Quint Buchholz)
번역: 조원규
출판사: (주)민음사
2002.02.04 초판 1쇄
가격: 10.000원
★★★

"신음하는 잠이 이방 저방 돌아나닐 때, 명정(明淨)한 밤은 낯선 달빛으로 속삭여 온다. 이제는 잿빛 하늘에 배를 띄울 시간, 사람의 온기, 울쩍 멀리 떠나서"

"문제는 오로지 거리(距離)일 뿐, 실제로 달은 우리가 교회에서 생각한 것과 똑같이 생긴 물체였다. 높이 오르니 아찔했을 뿐더러, 밤이라서 시야도 맑지 않았다. 말하자면 우리가 하고픈 것에 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보잘 것 없는 경우랄까, 이런 사정은 누구도 달만큼 잘 알지 못했으리라"

"나는 우울한 사람인가. 기분을 풀어보려는 시도가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 "넌 왜 웃지 않는거야?" 남들이 물으면 나의 대답은 "값싼 희망을 품고 싶지 않아." 불면증인 나는 밤마다 산책을 나간다. 동물들의 숨소리, 어두운 그늘의 속삭임을 나는 듣는다. 언젠가 한 번은......아니 무엇을 보았는지 구태여 말하고 싶지 않다."

"휘몰아치는 해풍을 뚫고 날며 성내어 일어서 보라. 마치 바다를 붇돋워주는 듯한 저 갈매기 쫓아 보노라면 눈먼 우연이 지배한다고는 믿을 수가 없는 듯 하다. '외롭고 황량한 바다'라 해도 세계라는 거대한 기계의 운행, 그 한 부분인 것이다."

"아무도 살지 않는 집을 꿈 꾸었다. 왕이 없는 궁전과 목적이 없는 방법들, 사람이 살지 않는 땅을... 꿈에서 깨었을 때, 나는 한 없이 혼자였다."


by kinolife 2006. 8. 1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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