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명 : 림 진경문고

글 : 홍경의 

그림 : 김진이

출판사 : 보림

출판일 :2011년 06 초판 1쇄

가격 : 12,000

 

기생 금원...

기생이라는 단어 안에 담긴 조선시대 여성의 그림을 그대로 그려보아도 좋을 여건 속에서 14살의 어린 나이에 금강산을 걸어서 여행한 한 사람의 이야기가 담신 동화책 여성이라고 그 대단함을 더 포장하고 싶지 않고, 한 사람의 도전에 그저 박수가 나온다.

지금의 나의 아이들의 즐겨 읽어도 좋겠구만 어찌보면 꽤 호기심 있게 다가오지만..문안한 문체에 지루해 할려나 싶은 생각을 했다. 그녀의 용기, 그리고 크게 욕심 내지 않고 자신의 삶의 온전히 받아내는 삶에 대한 태도 등을 보면서... 위인보다 아름다운 생활인이 얼마나 가치 있을까 생각해 본다. 아울려 사람은 그 타고난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 능력 못지 않게 자신의 능력에 맞는 시대를 만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할까 하는 생각을 동시에 했다.

그 시대에 벗과 함께 문학과 삶을 나누는 인생을 즐긴 사람들에 대한 동경과 함께 사람들마다 달라지는 인생의 가치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제약많은 시대에도 자신의 삶을 살다 간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풍요롭지 않은가 라는 생각을 했다. 책은 쉬워서 하루에도 다 읽을 책이다.

 

- 책 속의 글 -

 

"글을 쓰는 일은 여행과 비슷하다. 기억을 더듬어 사실을 묘사하고 당시 자신의 느낌을 살려 낼 때, 자주 멈추는 것도 한꺼번에 쏟아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적절히 호흡을 조절하며 한 흐름으로 완성해 가야 한다. 금원은 마음을 다잡고 20년 전 봄날을 더듬어 올라갔다. 여행 이야기는 그대로 금원이 살아온 이야기, 곧 자서전이 되었다. 그렇게 <호동서락기>가 완선된 것은 금원이 서른네 살 때 1850년의 일이었다."

 

"세상은넓고, 세월은 참 길기도 하다. 사람들은 각기 다르고, 살아있는 모든 것의 색과 모양도 서로 다르다. 한 줄기 산은 여러 갈래로 흩어져 서로 다른 산이 되고, 여러 갈래 물줄기는 모여 수많은 물결 일렁이는 바다가 된다. 하늘과 땅과 물속의 동식물은 같으면서 다르고, 기이하면서도 조화롭다. 사람은 음양과 오행의 정기를 타고 태어나 만물의 영장이라 한다. 그런데 남녀, 재기, 지식, 생명의 장단, 빈부와 귀천이 모두 다르다. 옛사람들이 부귀영화를 누리거나 못 누리는 것과 오래 살거나 일찍 죽는 일이 있는 것은 시대를 타고는 행, 불행이 다르기 때문이다."

by kinolife 2019. 6. 10. 17:19








글, 그림 : 이혜리
출판사 : 보림
출판일 : 2009년 06 초판 1쇄
가격 : 10,800

크하하하
이렇게 유쾌할 수가..

꼭 동화책에 나오는 동물들의 이름이 뭔지 알려주거나 지식을 넣으려고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책장을 넘기면서 책 속의 주인공과 함께 달리는 것을 느껴볼 만한 책이사. 책을 읽고 보통 얻고자 하는 의미나 감성은 책을 막 읽고 난 싱싱한 느낌보다 크지 않다. 막 책장을 다 너기고 헐떡거린 그 느낌 그걸로도 족한 책이다.

글자가 없는 책이니 연령대 상관없이 보여줄만한 책이고, 조금 큰 아이라면 이렇게 신나게 달리고 나면 기분이 어떤지 이야기 해보고 함께 달려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유쾌함, 싱싱함, 건강함이 묻어나는 씩씩한 그림책이다.



by kinolife 2011. 1. 2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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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鹿よおれの兄弟よ
글 : 간자와 도시코 (神澤利子)
그림 : G. D. 파블리신
  (Gennadiy Dmitriyevich Pavlishin)
출판사 :보림
출판일 : 2010년 10 25 초판 1쇄
가격 :12,000

이 동화책은 무엇보다도 그림이 너무 아름답다. 추운 지방에 사는 소수 민족이 자신들에게 고기와 가죽을 남겨주는 사슴에 대한 깊은 마음을 전달 받을 수 있는 조금은 어른들에게 감동을 전해 줄 수 있는 동화책이다.

함께 읽은 딸은 커서 그런건지 무감각한건지 사슴을 총으로 쏴 죽이는 것에 대해 크게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지만, 그렇게 희생된 사슴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는 동화책의 주인공과 감정교감은 없는 듯 보였다. 나도 완전히는 아니지만 인간의 원류로 돌아가, 자연의 도움 없이는 존재 할 수 없는 인간의 미약함에 대해.. 그리고 그 모든것에 대한 감사함을 느낀 책이다. 어렸을 때는 예술작은 그림으로 함께 보고 조금 더 크면 동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그리고 생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이다.


by kinolife 2011. 1. 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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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I Like Bugs
글 :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Margaret Wise Brown)
그림 : 조은희
출판사 : 보림
출판일 : 2003년 03 초판 1쇄
가격 : 6,000

벌레들..확실히 좋아하는 사람들보다 싫어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생물 집단이 아닐까 자신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종족들이다. 그 종족들에 대한 감성을 담은 이 책은 어린이들이라면...맞아 그럴지도..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게끔 천진난만하게 그려놓은 동화책이다. 지은이는 외국인이니..음 그럴 가능성이 클라나 혼자 생각해 보고 말아버렸는데..국내 작가가 그린 그림은 아이들에게 관심을 끌면 딱이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난 벌레를 정말 싫어라는 족속인데..만약 우리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물고 빨고 하면 어떻하지..별에 별 고민이 다 들게 하는 책이다. 책만 보고 있으면 므흣하기까지 할 정도로 알찬데 동화 속의 생물을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적잖이 고역이다. 다행이 울이 큰 딸은 나 처럼 벌레를 싫어하는 과니...그냥 동화책으로만 즐겁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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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9. 8. 2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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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숙희
그림 : 최숙희
출판사 : 보림
2000.09 초판 27쇄
가격 : 9,000

창작 동화책 경연대회에서 상을 받은 동화책이라고 하는데 다 읽고 나니 그럴법 하다 싶은 책이다.

여느 팝업북 못지 않은 구성력과 감각을 지닌 이 책은 역시 아이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읽었다. 아치 아이에게 질문을 하듯이 읽어줄 수 있었는데, 책을 읽어주는 나도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책의 내용을 받쳐주는 그림들 역시도 꽤 세련됐는데 이런 창의적인 작품들이 국내 작가들에 의해서 꽤 많이 만들어지는구나 라는 생각 역시도 함께 해 준 동화책이다.

검게 그려놓은 그림자에 갇힌 내용 중 일부는 추측 가능했지만, 유머 가득한 추측은 또 다른 즐거움을 전해 주는 책이다. 상대적으로 책값도 비싸다는 생각이 안 들었는데 다 책이 좋아서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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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12. 20.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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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박상률
그림 : 최재은
출판사 : 보림
2002.04 초판 1쇄
가격 : 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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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선생님인 아버지가 학교에서 수없을 하시는 모습을 구경하는 솔별이는 혼자 쓸쓸한 시간을 보낸다.
어느날 솔별이에게 진돗개 몽몽이가 친구로 오게 되고 혼자서 가던 학교도 몽몽이와 함께 가게 된다. 학교에서 있는 조회, 운동회에서 들을 수 있는 애국가를 함께 부르는 솔별이와 몽몽이...

솔별이가 가르켜 준대로 노래를 부르지 않는 몽몽이지만,몽몽이화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내는 솔별이의 여유로운 유년 시절을 담백한 그림으로 보여주는 동화책이다. 한국적인 정서와 이야기가 푸근하게 들리는데..요즘의 아이들에겐 이런 이야기들이 환상동화 같은 그런 건 아닌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언뜻 했다. 동화책 속의 풍경을 보는 것 역시 놀라운 구경거리가 되어 버린 세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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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7. 1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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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죠 신타(Shinta Cho)
그림 : 죠 신타(Shinta Cho)
번역 : 정근
출판사 : 보림
2007.07 초판 2쇄
가격 : 6,800

코끼리가 그려내는 그림들을 보고 동물들이 보이는 반응을 그려내고 있는 동화책...

아이가 조금 더 크면 크레용으로 동화책 속의 코끼리 처럼 별의 별 그림들을 다 그리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동화책을 한번 읽어 줄때보다 부번째 읽어 줄때가 더 이해력이 빠르나는 건 역시 당연한 것이지만 조금은 놀라움을 느낀다. 그림이나 내용이 그다지 새롭고나 신기한 것은 없지만..그런대로 이야기 할 거리들은 가지고 있는 그림책..

자기가 알고 있는 동화책 속의 동물들 이름 대기에 바빴지만..그것 역시 동화책을 함께 읽는 재미가 아닐까... 오래간만에 들른 아름다운 가게 광화문 헌책방에서 건진 나름 양호한 동화책 중 한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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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5. 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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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자연에서 찾은 우리 색
글 : 백지혜
그림 : 백지혜
출판사 : 보림
2007.03 초판 1쇄
가격 : 8,800

우리 나라 꽃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김 아티클한 책..어린이 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이쁘다. 우리 나라에서 볼 수 있는 꽃을 담백한 그림에 담아내 책장 곳곳에 색감에 의한 다채로운 그림이 보는 사람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동화책의 한국식 진화가 이런것이 아닐가 싶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데..책장 하나하나에 우리 꽃에 대한 애정이 묻어난다. 특별한 줄거리를 담고 있는 이야기 책이 아니라 그림을 보여주면서 아이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해 줘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는 책이다. 어른들이 보는 동안 즐겁고..아이에게 보여주기에는 조금은 피곤해 질 수도 있지만..아주 아주 양호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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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6. 17.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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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빨간 줄무늬 바지
글 : 채인선
그림 : 이진아
출판사 : 보림
2007년 2월 초판 1쇄
가격 : 9,300

작가의 어릴적 기억이 담겨 있는 투박한 내용의 한국식 동화.. 이미 세대간의 차이로 이 동화책 속의 이야기가 옛날 옛적에가 아닌지 모르겠지만, 그러 단순한 줄무늬 바지 하나가 언니에서 동생으로 사촌동생으로 이웃의 또 다른 동생에게로 넘어가는 과정을 따스한 감성으로 그렸다.

바지 하나를 입는 아이의 스타일에 맞게 개조 해주는 엄마들의 정성과 관심이 가히 부럽기도 하다. 나의 기억에서도 나의 옷을 물려받아 입던 동생에 대한 기억이 아득한데 문득 문득 생각이 난다. 이제 내 딸도 자신의 바지를, 셔츠를 동생에게 물려주겠지..언니의 추억이 담긴 바지를 입고 엄마의 기억이 담긴 바지를 입는 모든 아이들에 대한 생각이 그 바지를 거처간 많은 엄마와 아이들게 전해지지 않을까...하는 작은 단상이 스쳐간다.

한국식 이야기에 소박한 그림들이 따스함을 전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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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5. 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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