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2004년, 일본, 123분
감 독 : 시노하라 테츠오(篠原哲雄)
각 본 : 하세가와 야스오(長谷川康夫)
출 연 : 카리나(香里奈)
타니하라 쇼스케(谷原章介)
나리미야 히로키(成宮寛貴)
카네코 사야카(金子さやか)
쿠온 사야카(久遠さやか)
나가사와 마사미(長澤まさみ)
오오모리 나오(大森南朋)
키타무라 사부로(北村三郎)
요시다 타에코(吉田妙子)
음 악 : 코바야시 타케시(小林武史)
오키나와의 사탕수수 밭, 자신의 삶에서 조금은 떨어져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필요한 청춘들이 은둔을 겸한 외유를 위해 모여든다. 늦봄에서 여름까지 사탕수수밭에서 사탕수수를 거두는 노동에 참여하는 것. 과한 노동은 오히려 정신을 맑게 할 수 있다는 삶의 철학이 영화의 주된 분위기를 좌지우지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소아과를 신청했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생명을 잃는 아이들에 대한 괴로움을 안고 있는 의사, 아버지에게 허락받지 못한 아이를 임신한 간호사, 지지리 실력이 없다고 스스로를 단죄해 버린 야구선수, 너무 어린 나이에 삶을 접어버릴 생각을 했던 소녀...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의 삶을 다시 찾고자 하는 많은 청춘들이 낯선 오키나와의 섬으로 모여든다.
처음엔 '노동'이라는 것을 감당할 수도 없을 만큼 나약한 육체와 정신력을 가지고 있던 이들이 서로에게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삶 자체에 여유를 가지게 되면서 사탕수수를 베는 기술이 늘 듯...이들 사이엔 협동심과 마음의 여유가 조금씩 생긴다. 본인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모든 인생에는 심호흡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영화는 조용한 어조로 나즈막하게 알려주는 것 같다.
너무 더워서 피하고 싶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생경해서 또 불편했던 이들에게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친밀감 만큼이나 할아버지 할머니의 밭에 있는 사탕수수를 다 캐겠다는 의지도 커지고...한동안 스스로를 원망하고 미워했던 마음에는 자연스러운 치유가 일어난다. 물론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이들의 과다한 노동이 주는 미학은 실제 과한 노동을 통해서 삶에 대한 애착을 느껴 본 이들에겐 실로 이해하기 쉬운 설정이다. 몸이 너무 힘이 들 때는 그저 내 몸에 휴식을 주고 싶다는 목적만이 생기고, 그런 원초적인 자기애가 자신도 모르게 마음의 치유까지 가능하게 하는건지도 모르겠다. 누군가는 배부른 자들의 잠깐의 외유하고 볼수도 있겠지만, 이런 과정조차 없는 이들의 청춘이란 얼마나 나약하고 획일 적인가! 낯선 자기의 삶을 떠나 새로운 경험을 해 본다는 것..그것이야 말로 청춘이 가진 가장 값진 키가 아닐까. 그 청춘엔 미처 모르는 인생의 묘미를 영화는 숨기듯 숨기지 않듯 보여준다.
영화의 말미, 학교 떄 수영 시합 전에, 아버지가 출발 전에 크게 숨을 쉬라고...그 숨을 쉬느라 시합에서는 꼴찌를 했지만, 그 때만큼 수영을 한다는 것이 좋은 적이 없었다는 건....인생살이에서 호흡과 템포의 조절이 얼마나 중요한지 스르륵 전해 주는 것 같다.
조금은 쉬었다 가자는 구호보다는 인생을 쉬듯이 편하게 접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하는 영화... 특별한 사건 없이 오키나와의 어느 촌 마을의 활기찬 일상을 전해주는 영화는 영화 속의 주인공들이 흘린 땀 만큼이나 생에 대한 강한 애착을 쉬엄쉬엄...숨을 쉬는 것 처럼 편안하게 전해 준다.
이런 류의 일본영화가 주는 미덕은..사는게 그런데...라는 여운을 조금이나 전해 준다는 것....지금 내가 살아가는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것은..지나온 삶에 대한 추억보다 소중한 것이라는 걸 일깨워준다. 조금 루즈해진 삶이라는 생각이 든다면,과거 자신이 가진 고통을 노동과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했던 환경 속에서 찾아볼려는 영화속의 이들의 삶을 잠시 들여다 보는 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다.
감 독 : 시노하라 테츠오(篠原哲雄)
각 본 : 하세가와 야스오(長谷川康夫)
출 연 : 카리나(香里奈)
타니하라 쇼스케(谷原章介)
나리미야 히로키(成宮寛貴)
카네코 사야카(金子さやか)
쿠온 사야카(久遠さやか)
나가사와 마사미(長澤まさみ)
오오모리 나오(大森南朋)
키타무라 사부로(北村三郎)
요시다 타에코(吉田妙子)
음 악 : 코바야시 타케시(小林武史)
오키나와의 사탕수수 밭, 자신의 삶에서 조금은 떨어져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필요한 청춘들이 은둔을 겸한 외유를 위해 모여든다. 늦봄에서 여름까지 사탕수수밭에서 사탕수수를 거두는 노동에 참여하는 것. 과한 노동은 오히려 정신을 맑게 할 수 있다는 삶의 철학이 영화의 주된 분위기를 좌지우지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소아과를 신청했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생명을 잃는 아이들에 대한 괴로움을 안고 있는 의사, 아버지에게 허락받지 못한 아이를 임신한 간호사, 지지리 실력이 없다고 스스로를 단죄해 버린 야구선수, 너무 어린 나이에 삶을 접어버릴 생각을 했던 소녀...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의 삶을 다시 찾고자 하는 많은 청춘들이 낯선 오키나와의 섬으로 모여든다.
처음엔 '노동'이라는 것을 감당할 수도 없을 만큼 나약한 육체와 정신력을 가지고 있던 이들이 서로에게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삶 자체에 여유를 가지게 되면서 사탕수수를 베는 기술이 늘 듯...이들 사이엔 협동심과 마음의 여유가 조금씩 생긴다. 본인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모든 인생에는 심호흡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영화는 조용한 어조로 나즈막하게 알려주는 것 같다.
너무 더워서 피하고 싶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생경해서 또 불편했던 이들에게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친밀감 만큼이나 할아버지 할머니의 밭에 있는 사탕수수를 다 캐겠다는 의지도 커지고...한동안 스스로를 원망하고 미워했던 마음에는 자연스러운 치유가 일어난다. 물론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이들의 과다한 노동이 주는 미학은 실제 과한 노동을 통해서 삶에 대한 애착을 느껴 본 이들에겐 실로 이해하기 쉬운 설정이다. 몸이 너무 힘이 들 때는 그저 내 몸에 휴식을 주고 싶다는 목적만이 생기고, 그런 원초적인 자기애가 자신도 모르게 마음의 치유까지 가능하게 하는건지도 모르겠다. 누군가는 배부른 자들의 잠깐의 외유하고 볼수도 있겠지만, 이런 과정조차 없는 이들의 청춘이란 얼마나 나약하고 획일 적인가! 낯선 자기의 삶을 떠나 새로운 경험을 해 본다는 것..그것이야 말로 청춘이 가진 가장 값진 키가 아닐까. 그 청춘엔 미처 모르는 인생의 묘미를 영화는 숨기듯 숨기지 않듯 보여준다.
영화의 말미, 학교 떄 수영 시합 전에, 아버지가 출발 전에 크게 숨을 쉬라고...그 숨을 쉬느라 시합에서는 꼴찌를 했지만, 그 때만큼 수영을 한다는 것이 좋은 적이 없었다는 건....인생살이에서 호흡과 템포의 조절이 얼마나 중요한지 스르륵 전해 주는 것 같다.
조금은 쉬었다 가자는 구호보다는 인생을 쉬듯이 편하게 접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하는 영화... 특별한 사건 없이 오키나와의 어느 촌 마을의 활기찬 일상을 전해주는 영화는 영화 속의 주인공들이 흘린 땀 만큼이나 생에 대한 강한 애착을 쉬엄쉬엄...숨을 쉬는 것 처럼 편안하게 전해 준다.
이런 류의 일본영화가 주는 미덕은..사는게 그런데...라는 여운을 조금이나 전해 준다는 것....지금 내가 살아가는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것은..지나온 삶에 대한 추억보다 소중한 것이라는 걸 일깨워준다. 조금 루즈해진 삶이라는 생각이 든다면,과거 자신이 가진 고통을 노동과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했던 환경 속에서 찾아볼려는 영화속의 이들의 삶을 잠시 들여다 보는 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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