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파는 회가 싸진느 않지만..

들른 김에 사 먹게 되고 간단하게 회 먹었다고 좋아하기까지 하니..


음..이상한 마케팅 세계에 빠져버린 느낌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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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17. 5. 27. 21:52


글: 전선명

출판사: 북노마드
2014.06 초판 1쇄
가격: 12.800원


프라하로 떠나기 전 집어 든 이 에세이는 프라하를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프라하에서 삶의 일부를 내려놓은 자가 기록한 프라하의 일상을 기록한 책이다. 그 곳을 다녀오기 전과 다녀온 이후, 이 책의 제목처럼 프라하는 여행보다는 소풍이라는 단어라 더 어울리는 도시가 맞다는 생각이 든다.

무언가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은 거의 여행객들이고 그 곳의 모든 오브제들은 오랜 시간 그렇게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던 곳 같은 느낌이 강한 도시였다.

유럽의 여타 도시에 비해서 편안하게 느껴진건 나의 착각일지도... 물론 많이 관광도시가 되어버린 면모도 숨기지 않는 이 도시는 기회가 된다면 또 가보고 싶을 것 같은 도시인 것은 분명한 것 같다.



- 책 속의 글 - 

"현실은 의지를 압도한다. 아니, 의지는 생각보다 강하지 못하다."


"쓸쓸함이란 계절과 장소와 관계없이 슬며시 나타나 아주 쉽게도 마음을 흔들어놓는 묘한 감정이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 외에는 대부분 홀로 다니는 나는 불현듯 쓸쓸해질 때면 내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곤 했다. 하지만 막상 누군가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금새 지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나는 스스로 세운 목표 한참 아래에서 우물쭈물 서성이고 있었다. 더욱이 환경을 바꾸면 달라질 거라는 바람을 품고 프라하까지 왔는데, 어느샌가 다시 타성에 젖어드는 기분이 들었다. 외국생활의 신선함은 오래가지 않는다. 익숙해지면 어디건 일상은 비슷해질 뿐, 오히려 이국의 정취에 취해 뒤져치는 것 같아 조바심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by kinolife 2017. 5. 27. 21:51

참치회를 회 중에서 가장 안 좋아해서..

거의 먹지 않지만...

어른과 함께 먹을 때는 먹는 척이라도 해야 하는 법이다.


물론 다른 여타 반찬으로 배를 불리는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고급음식 얻어먹고도 잘 못 먹은 듯 하다.












by kinolife 2017. 5. 27. 21:51

어죽...

태어나서 처음 먹어 본 음식이다.

무언가 익숙하지 않은 맛이었는데..이상하게 큰 비린내는 나지 않았다..그것이 비법이겠지...만





by kinolife 2017. 5. 19. 22:02


원제 : Die Revolte des Korpers

글 : 리스 밀러(Alice Miller)

번역 : 신홍민

출판사: 양철북

2006.08 1판 5쇄

가격: 10.800원


부모로 부터 받은 학대가 아이의 성격이나 인성에 영향을 끼친다는 내용의 글을 꽤 읽은 적도 있고, 웬지 그럴것 같아!라는 느낌적인 생각까지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정보이나, 이 책 속의 내용처럼 그런 학대가 신체에 병으로 들어난다는 점은 조금 새로운 정보였다.

꽤 많은 케이스를 통해서 이 이론이 설득력이 있는 정보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 역시고 수식으로 정확한 답을 정하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추측, 믿느냐의 부분에 더 가깝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병의 대부분은 여러 이유를 통해서 발생하지만, 사실 복불복이다..라는 의학계 리포트가 있기도 하니까...이 책에 등장하는 내용의 꽤 많은 수긍에도 불구하고 어른이 되지 못한 부모가 저지르는 이 많은 폭력과 죄에 대해 어떤 인문학적인 논리로 설명 못 할까..그저 하나마나한 이야기 인것은 아닐까 회의가 들기도 했다.

부모가 되어 어른이 되는 것인지 어른이 되어야 부모가 될 수 있을지..

이 책에 등장하는 수 많은 천재들의 고통에 대해 그저 애잔함이..그리고 그 와중에 탄생한 수 많은 걸작에 대해 경외감을... 에필로그만 잘 넘기면 책장은 잘 넘어간다.



- 책 속의 글 - 


"강요당하지 않거나 도덕적인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애쓰지 않을 때, 나는 내 아이들이나 친구들에게 저절로 사랑의 감정이 생긴다. 다시 말하면 나 자신이 자유롭다고 느끼고, 부정적인 감정을 포함한 모든 감정을 자유롭게 느낄 수 있을 때에만 사랑의 감정이 일어나는 것이다. 나의 감정을 조작할 수 없다는 것, 곧 다른 사람과 나를 속일 수도 또 속일 마음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나는 커다란 안도감과 해방감을 느꼈다. " 


- 충동이 반복되지 않게 하려면, 우리의 진실, 그 진실 전체를 남김없이 인정하기만 하면 된다. 부모가 우리에게 어떤 행동을 했는지 되도록 정확하게 알게 되면, 우리가 부모이 잘못을 되풀이할 위험은 사라진다. 진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우리는 자동적으로 이를 되풀이 하게 될 것이다. 또 어른이 되어 평화로운 가운데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를 학대한 부모에 대한 유아적인 애착을 해소할 수 있어야 하고, 또 반드시 그래야 한다는 생각에 대해서도 크게 반발할 것이다. 우리는 어린 아이의 혼란에서 벗어나야 한다."


by kinolife 2017. 5. 19. 22:01

영동에 들러 교육을 마치고 먹은 아침밥.

그저 별것 없어 보이는 가정식에 난 언제나 찬사를 보낸다.

별 것 없는 밥상을 반복하는 고충을 어느 정도 알기 때문인지도..


올객이 국을 난 참 맛있게 먹었다.

든든한 한국식 아침밥 만세!!






by kinolife 2017. 5. 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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