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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ANB
방 영 : 2007.07.05 - 2007.09.13

감 독 : 이시바시 칸(石橋冠)

각 본 : 코시미즈 야스히로(輿水泰弘)
원 작 : 기타노 다케시(北野武)

출 연 : 진나이 타카노리(陣内孝則)   
          무로이 시게루(室井滋)     
          츠카모토 타카시(塚本高史)   
          쿠로카와 토모카(黒川智花)   
          아베 츠요시(阿部力)   
          타니모토 카즈마사(谷本和優)   
          단칸(ダンカン)   
          사토 에리코(佐藤江梨子)     
          나시모토 켄지로(梨本謙次郎)   
          하마다 마리(濱田マリ)     
          시미즈 유키(清水由紀)     
          아라카와 요시요시(荒川良々)   
          우메자와 마사요(梅沢昌代)     
          오오스기 렌(大杉漣)   
          요시유키 카즈코(吉行和子)   
          오오와다 카이토(大和田凱斗)   
          사쿠라바 히로미치(櫻庭博道)   
          카나하시 요시키(金橋良樹)   
          히라야마 히로유키(平山広行)
          무사카 나오마사 (六平直政)

음 악 : 사카타 코이치(坂田晃一)
주제곡 : "いちごいちえ" by 야나와라바(やなわら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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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인 코미디언 비트 다케시...세계적인 영화 감독 기타노 다케시..이 인물의 부모에 대한 이야기를 극화한 일본의 드라마...어떻게 해서 기타노 다케시가 연예계에 나올 수 있었는지 조금은 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코미디 드라마이다. 비교적 조금은 우유부단하고  소심한 아버지에 비해 강인하고 올곳은 어머니의 이야기에 많이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드라마는 가난했지만, 화목했던 다케시의 집안과 가족들의 우애에 관해 초점을 맞추어서 이야기를 전개 해 나가고 있는 휴먼 드라마에 가깝다. 순박하다 못해 조금은 모잘라  보이는 아빠 덕에 온 가족은 가난하고 그 덕에 더더욱 강인한 엄마이자 가장으로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엄마의 모습을 통해서 부지런하고 정많고 소신 있는 어머니 상을 아주 잘 그려내고 있다. 물론 그 가난했던 시대에 대한 회상까지 포함해서...

다케시 역시도 너무나 강해서 짓눌려 있어 보이는 엄마와의 불편한 관계를 그대로 드러내면서도 엄마의 깊은 뜻을 살아가면서 깨닫는다는 다케시의 회한은 보통의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지만, 일본 최대 코미디언이자 영화감독인 기타노 다케시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무척 흥미롭다. 아버지 역을 맡은 배우의 조금은 과장된 연기가 거슬릴 때가 있긴 하지만, 그런 캐릭터를 드라마는 강조해서 보여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가난한 시절...돈보다 사람을 먼저 챙기던 그 시절에 대한 향수는 일본이라는 무대를 벗어나 국내에 적용시켜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같은 제목으로 리메이크가 된 걸로 보아 다시 한번 기타노 다케시의 영향력을 생각케 하는 부분이기도 하며, 드라마 내에서 어린 키타노의 학교 선생님으로 나오는 던칸의 경우 현재 영화(연예)게에서 실제 기타노 다케시 사단의 배우라는 점을 상기한다면 역시 재미 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전혀 그러한 내용인지 모르고 드라마를 보는 중에 게속에서 성장한 다케시의 만담을 소개 할 떄 비트 다케시로  언급이 되는 부분이나 키쿠지로라는 아버지의 이름이 대뇌이는 부분을 보아서..기타노 다케시의 영화 <키쿠지로의 여름>과 같은 영화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라는 건 아주 쉽게 찾을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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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부터 진정한 꼴통이라고 봐도 좋을 다케시의 어린 시절과 강인한 어머니의 모습은 추억담을 넘어서는 향수가 담겨 있다. 실제 인물의 이야기를 쫒아가고 있지만 더 없이 따스한 가족 드라마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어머니, 아버지의 몇몇가지 에피소드나 그 안에 녹아 있는 인물들의 캐릭터는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천재 역시도 따스한 가정 안에서 양산되다는 사실을 한 번 더 확인 하개 하는 듯 하다. 드라마 만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가지고 있지만..그게 기타노 다케시의 이야기라는 점은 아무것도 모르고 보고 된 이 드라마를 보는 나에겐 신선한 이슈였다. 대가족 속에서 벌어지는 알콩달콩 화기 단란한 이야기들....그리고 기타노 다케시...이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볼 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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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12. 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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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1M, Color

감 독 : 코야마 세이지로(神山征二郎)
각 본 : 신도 카네토(新藤兼人)
          토미카와 모토후미(冨川元文)
원 작 : 이츠키 히로유키(五木寛之)

음 악 : 카바사와 미노(加羽沢美濃)
주제곡 :  返信 by 타케우치 마리야(竹内まりや)

출 연 : 이치카와 에비조(市川海老蔵)
          이세야 유스케(伊勢谷友介) 
          우에노 주리(上野樹里)
          시오야 슌(塩谷瞬)
          카시와바라 슈지(柏原収史)
          이사키 미츠노리(伊崎充則) 
          카가와 테루유키(香川照之)
          코테가와 유코(古手川祐子)
          미우라 토모카즈(三浦友和) 
          쿠로다 유우키(黒田勇樹)  
          히라야마 히로유키(平山広行)  
          오다카 안나(尾高杏奈)  
          나가시마 토시유키(永島敏行)  
          타나카 미노루(田中実)  
          타카하시 카즈야(高橋和也)  
          히라이즈미 세이(平泉成)  
          시마오 야스시(嶋尾康史)    

일본의 전쟁에 대한 모든 기록에 담긴 영화는 일본의 자국민에게는 과장된 애국심을, 그렇지 않은 타국의 사람들에게는 자신들의 고통만을 호소하기 위해 만드는 것 같다.  일본의 작가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해서 영화와 된 본 작품은 고등학생, 대학생 야구와 육상선수라는 활력 넘치는 청년까지 전장터로 보낸 일본의 악랄함을 한치의 반성없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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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영화에 관한 국내 리뷰에는 "반일감정 백배"라는 단어 하나로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분이기를 바로 읽을 수 있다. 정말이지 반성없는 이들의 이런식의 추억담화를 담은 전쟁영화는 물린다는 단어가 저절로 토해져 나온다.

비교적 기존에 만들어진 영화에 비해서 전쟁 내부에 있는 인물들의 비정상적인 면(자신이 가난한 농군의 아들이었으므로 전쟁에서의 죽음을 통해 일본의 군신이 되어 계급 상승을 하고 싶다고 토로하는 캐릭터)이라거나, 자신의 청춘에 대한 아까운 느낌을 그대로 전해주는 부분이나. 주인공의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적(미국이나 영국)에 대한 인간적인 의견이 담긴 향수...혹은 국가의 승리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선배의 죽음을 방치하고 싶지 않은 인물상 등은 지극히 인간적이며..자국내의 자성을 어느 정도 인식 한 면 등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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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는 일본내에서 제작되는 태평양 전쟁을 무대로 한 대부분의 영화들이 역사적인 사실에 주안점을 둔 자기 반성이라거나..국제 사회에서의 일본의 이미지 혹은 역사적인 사실- 왜 전쟁을 했었어야 했냐-라고 하는 자기 반성을 표현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보다 어리고 보다 잔인한게 자국민을 전쟁에 내볼 수 밖에 없어서 얼마나 애처로우냐 라는 식의 영화속 인물의 과장을 통한 인간애 호소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에 자국민을 제외하고는 이해의 폭을 줄일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본 전쟁에 가장 큰 영향 안에 있었고..역사적인 고통을 당한 우리 나라 관객들에게는 더더욱 토 나올만 한 설정이 아닐 수 없다. 막말로 너네가 이길려고 막판에 저지른 만행을 왜 우리가 안쓰러워 해야 하냐! 라고 한다면 할말이 없는 게 바로 이런 류의 영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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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반성을 담고 있는 듯 하지만..반성보다는 슬픈 회고나 자기 면피를 위한 소극적인 발상으로 밖에 다가오지 않는다. 실제 이런 연기를 하는 젊은 배우들의 시각 역시도 크게 차이 나지 않을걸로(영화와 비슷하거나 내용도 모르고 연기하는) 예상되는데..과거 자신들의 잘못된 역사를 스스로...그리고 해당국에게 절실히 반성없이 힘과 돈으로 새 역사를 쓸려는 국가가 일본임을 감안한다면 머 그렇게 놀랄만한 사실도 아니다.

반성보다는 면피라는 전국민적인 모토 속에서 만들어지는 반성의 영화라는 것이 주는 한계는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한계와 별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카이텐이라고 하는 인간 어뢰에 관한 이야기 자체가 영화적인 소재가 될수는 있겠지만, 영화 속에 녹아 있는 인물들의 참상이 주는 인간적인 아픔이 일본의 역사가 잘된 것, 혹은 어쩔 수 없었던 것으로 미화 될 수 없음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니 영화는 이미 한계를 안고 바다 속으로 뛰어든 영화 속의 카이텐과 결코 다를 바 없다. 아울러 반성하지 않은  사람들이 새롭게 써 나가는 역사에 출구가 있을리 만무하지 않은가 !!

                         

by kinolife 2007. 7. 2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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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Color
감독: 니시무라 료(西村了)
각본 : 오카다 슌페이(岡田俊平)
출연: 오구리 슌(小栗旬)
        마츠오 토시노부(松尾敏伸)
        스가 타카마사(須賀貴匡)
        히라야마 히로유키(平山広行)
        모리모토 료지(森本亮治)
        카츠라야마 신고(葛山信吾)
        마나카 히토미(真中瞳) 
        나루미 리코([成海璃子)  
        하라다 요시오(原田芳雄)  
        키리시마 유스케(桐島優介)  
        오다 에리카(小田エリカ)  
        야마구치 사야카(山口紗弥加)

최강 꽃미남이라...과연 누구를 두고 하는 말인지..연기가 뛰어나거나 확실한 카리스마가 있는 게 아니라면 일본의 배우들에 대한 인상은 그닥 So so 정도로만으로 생각하고 있는 나에게 꽃미남이라는 영화의 카피는 그저 카피에 불과하다.

각자 개인적인 과거를 숨기고 호스트로서 제 2의 인생을 이끌어 가고자 하는 청년 7명이 우연히 입사(?) 아닌 입사를 통해서 호스트 생활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말랑말랑 코미디이다. 7명의 젊은 배우들의 적응기...모두 영화에서 호스트가 되기 위한 조건을(각자의 이전 직업 역시 그러하며, 호스트까지 하게 되는 이유 까지도 그러하며 그들의 조합은 더욱 더 영화를 위한 장치로서 충실하다.)

얼굴은 나름 반반하지만, 나름의 실패의 아픔을 겪고 모인 이 7명의 남자들은 해변가의 쓰러져 가는 주점을 호스트바로 변신 시키고 개업을 선언한다. 무언가 새로운 일을 해보자는 의기 투합이 첫 발을 내 디딘 것이다. 가게를 오픈하고 나름 호스틱한 서비스를 선사 해 보지만 고집 세고 아직은 자기가 왜 여기에 있는지도 불확실한 애매모호한 서비스로 돈을 쓰겠다고 온 여성들의 심기를 불편하게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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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잘했네 네가 못했네...하는 사이 이 7명의 낯선 나그네들은 스르륵 자신의 현실에 회의가 들기 시작한다. 마음의 불안전함이 이들에게 와해라는 분위기를 줄 때 쯤 가게 주인의 할아버지의 손녀가 치료비가 없어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다시 의기 투합한다. 호스트로서의 긍지도 갖게 되고 (그러자마자 없던 기술들이 마구 발휘되는 팡당함도 있지만....-_-;;) 이들은 삶의 진리와 우정이라는 의미가 담긴 내기를 통해 최상의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다. 무언가 이루었구나 하는 마음을 갖게 되자마자 이 모든 것이 사기였음을..자신들의 의지와 노력이 쇼가 되어버렸음을 알게 되면서 이 영화는 코미디 영화였소!!라고 알리며 끝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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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코미디다.  그래서 황당한 설정(길거리 삐에로와 급부상한  벤처 CEO와의 만남, 우연히 만남 7명이 우정 아닌 우정을 나누게 되는 것..그런 친구들을 위해 자신의 전재산을 내아낌없이 내 놓은 청년..역시 처음 본 소녀의 병치료를 위해 첫 수익을 모두 내 놓는 용기 등등...)은 영화를 위한 코미디의 장치이다. 그리고 이 모든 장치들을 싱끗 비웃는 것이 바로 이들의 이런 노력과 호의가 다 사기꾼의 웃음거리였다는 것..코미디의 종말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영화의 종반부 이전에 말이 되나!!라는 코미디의 설정을 한끗 비 웃어주듯이 끝나는 영화의 끝은 가장 코미디적이면서도 웃음이 흘러나오지만 역시 가장 사실적이며 슬픈 장면이기도 하다.

영화속의 이야기이며..언젠가 누군가가 일확천금을 노리듯이 꿈이 올까 기대하듯이 영화는 시작되고 진행되며..그렇지 그건 그냥 소원인거야!!를 알게 되는 것 처럼 쓸쓸하고 허망하다. 국내에도 저 7명의 고정팬을 의식하고 개봉된 듯 한데..어느 정도 이슈를 모으고 흥행했는지 모르겠다. 단 하나 예상되는 건 국내엔 호스트라는 직업도 그리고 여성들이 그 곳에서 즐기는 유희를 일상적으로 받아들 일 수 있는지 그리고 영화 속의 코미디적 설정(이른바 코미디를 위한 설정)보다는 혀실적인 스토리 구성에 배우가 던지는 애드립 한 소절에 더 코믹함을 느끼는 국내의 분위기를 생각한다면 이 영화속의 코미디적 요소는 우리에겐 낯설다. 그래서 이 이국적인 설정은 조금 지루하게도 느껴진다. 7명의 어리버리한 일곱호스트의 미래..해변가의 작은 바 처럼 화려하지도 선망의 대상이 되지도 못하는 지루함일 것이라는 건 궂이 예상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그게 바로 비루하게 반복되는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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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4. 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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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그 가족, 이후의 비극~(~あの家族 その後の悲劇~)
제 작 : 후지 TV
방 영 : 2005년 9월 2일~3일
각 본 : 야지마 마사오(矢島正雄)
감 독 : 하야시 토오루(林徹)
원 작 : 穂積 隆信의 소설
          유카리의 죽음 그리고 사랑,
          나무쓰러뜨리기 최종장
          (由香里の死そして愛―積木くずし終章 )

출 연 : 아다치 유미(安達祐実)
          타치 히로시(館ひろし)
          스기타 카오루(杉田かおる)
          나카이 키이치(中井貴一)
          후지키 나오히토(藤木直人)
          타케다 테츠야(武田鉄矢)
          자이젠 나오미(財前直見)
          키무라 타에(木村多江)
          와시오 마치코(鷲尾真知子)
          히라야마 히로유키(平山広行)

음악 : 이시다 카츠노리(石田勝範)
주제곡 :  思いがかさなるその前に…by 히라이 켄(平井堅)
삽입곡 :  向日葵~一期一会の命~ by 아즈마 마키(東真紀)

"니가 뭘 아니 !!? "

어린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하면 안 되는 오해..그건 바로 아이가 아무것도 모를 거라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가지는 가장 큰 오해이고 다른 오해의 시작을 만드는 거라고 생각한다.
이 드라마..역시도 한 아이가 삐뚤어진 행동을 하는데, 부모는 그 아이의 행동 중 과연 얼마만을 이해한 것일까!!에 대한 질문을 보는 이에게 던진다는 데 있어서 조금은 무거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드라마이다. 비교적 치밀한 구성에 다양한 이견을 담을 수 있는 열린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부모의 입장에서도, 자식의 입장에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제시하고 있다. 문제는 한 가족의 비극에 관한 문제 해결은 전혀 없고, 이렇게 망가질 수도 있다는 경고만이 전해지고 있어 씁쓸하지만, 한 집에 산다고는 하나 대화 없이, 관심 없이, 사랑 없이 어떻게 남이 되고, 부서지는 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섬뜩한 부분도 있다. 

주인공 토모미는 중학교 때 아버지가 배우라는 이유로, 어릴적 부터 써온 약 때문에 빨갛게 된 머리 탓에 학급생들로부터 이지매를 당한다. 언제나 바쁜 아빠, 나약한 엄마에게는 비밀로 숨긴 이 이지매가 결국은 집단 강간으로 이어지면서 토모미는 입을 다문다. 자신도 억제할 수 없었던 분노를 폭발 할 때 즈음 아버지가 그에 관한 책 [가정파괴]라는 책에 자신의 이야기를 실명으로 쓰면서 더더욱 파괴자로서의 딸로 추락하게 된다. 가족의 불행이 이혼과 가난으로 그리고 가족의 해체로 이어질 때까지 자신을 유명세에 치르게 한..사회에서 적응할 수 없을 정도로 괴롭게 한 아버지의 행동에 스스로를 망가트리는 걸로 반항했던 이 착한 딸은 자신이 죽을 때까지 그 이유를 밝히지 않았고, 아버지 역시도 그 이해할 수 없는 딸의 행동을 파헤치지 않았다. 결국 딸 아이가 죽고나서야 유서처럼 남은 고백을 통해서 딸의 고통을 접한 아버지는 자신이 사랑한 연기, 배우의 길에 대한 회한을 되집어 본다.

딸 역을 맡은 아다치 유미의 섬뜩한 연기가 돋보이는 본 드라마는 가슴이 썸뜩할 정도의 아픔이 스르륵 스며 오는 드라마다. 자식을 이해하고 싶으나 그 방법을 몰랐던 아비와, 자신의 아픔을 끝내 다 품어내지 못한 여린 딸의 이 이야기를 통해서 어떻게 하면 딸과 부모의 관계가 원만하며, 굳건하게 이어질 수 있을까. 어떻게 외부의 어려움으로부터 스스로를 서로를 보호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내내 들었다. 보는 동안 계속해서 마음이 너무 아팠던 드라마...재미를 넘어서는 고통이 가득해서...마음이 무겁다. 지금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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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2. 11. 07:38

제 작 : TBS
방 영 : 2006년 7월-9월
감 독 : 이케조에 히로시(
池添博)
각 본 : 하타 타케히코(
秦建日子)
원 작 :  소설 [奥さまは毒舌]

출 연 : 시노하라 료코(篠原涼子)
           야베 히로유키(矢部浩之)
           이와시타 시마(岩下志麻)
           코야마 케이이치로(小山慶一郎)
           오자와 마쥬(小沢真珠)
           사토 히토미(佐藤仁美)
           마츠시마 나오미(松嶋尚美)
           우카지 타카시(宇梶剛士)
           쿠도 리사(工藤里紗)
           사와타 슌스케(澤田俊輔)
           사사노 타카시(笹野高史)
           카와바타 류타(川端竜太)
           긴푼초(銀粉蝶)
           히라야마 히로유키(平山広行)
           쿠로세 토모미(黒瀬友美)
           후지오카 마미(藤岡麻美)
           하루노(はるの)
           사와무라 잇키(沢村一樹)
           츠루타 시노부(鶴田忍)
           에미 쿠라라(映美くらら)

주제곡 : "Astaire" By Suemitsu & The Suemith

잘나가는 동경의 아나운서가....아나운서로 살아남기 위해 거짓 다큐방송에 출연한다. 출연을 위해 농촌에서 생활해 보니...그 생활과 농촌 사람들에 반해 동경도 버리고, 아나운서도 버리고. 시골로 시집을 가서 잘 산다....여기까지만 써 내려가도 비현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쑹 든다.

동경의 아나운서 아끼코는 나이가 들면서 젊은 후배에게 자신의 자리를 빼앗긴다. 시청율을 위해서 방송국에서는 아끼꼬에게 거짓 다큐에 출연해 방송이 히트를 치지 않으면, 창고지기로 내보낸다고 어름장을 놓는다. 자신의 직업을 지키기 위해 첫사랑에게 거짓 다큐의 무대를 제공해 달라는 부탁을 하고, 옛 남자친구는 느닷없이 나타난 옛애인의 부탁을 어머님의 불화를 핑계로 들어준다...계속해서 말이 안 될것 같은 이야기와 소재들이 얽혀서 12부까지 진행 된 점이 신기한 이 드라마는 드라마의 전개 안에 있는 비현실적인 요소 속에서 일본의 농가의 모습을 무척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드라마에 등장하는 일본의 시골마을에서 한달 정도 살아봤으면 하는 충동이 들 정도로 잘 정돈되어 있으며, 깨끗하고 경제적으로 상당히 안정되어 있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동경에서도 일류층의 직업을 가진 여성이 이런 일본의 정통 시골 마을의 종가 며느리로 눌러 않는다는 건 쉽게 설득이 되질 않는다. 이야기의 줄기 자체가 그닥 설득력 있지 않다보니, 드라마 속의 캐릭터도 상당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다.

제일 먼저 여 주인공 아끼꼬, 일을 위해 거짓말을 하는건 이해 할 수 있으나, 후반부에 이치로와의 관계설정은 이해가 되지 않는데, 특히 불꽃놀이 이후의 행동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사랑을 하자는 건지 말자는 건지, 한다는 건지 안 한다는 건지 ... 그리고 복숭아 농원에서 일하는 카오리의 캐릭터 역시 쉽게 이해하기 힘들다. 자신이 물려받을 농장을 채 가는 아끼꼬에 대한 미운 감정은 알겠는데, 말투나 행동이 상당히 억지 스러우며, 아끼꼬의 아나운서 자리를 빼앗은 후배 역시 상당히 재수없는 캐릭터다. 드라마 속에서 유일하게 빛을 발하는 것은 시어머니 유키에 상인데. 그녀가 가진 카리스마 만이 드라마의 약점을 커버한다. 한 가지 일(복숭아를 키우는 일)에 매진하는 모습이나 자신의 감정을 상당히 절제하는 힘, 아랫사람에게 긴 말 없이 자신의 입지를 이해시키는 능력 등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한 가정의 종주란 역시 그런 캐릭터여야 하는데, 한 여성의 노력이 한 가정에게 어떤 힘이 되는지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한다. 사건은 얽히고 섥히면서 드라마 스럽게 해결이 되지만, 여타의 드라마에 비해 마지막 결말을 아주 상세히 드라마로 꾸민 점이 조금은 인상적이었다. 마치 드라마 속의 다큐처럼 이 드라마 자체를 드라마 속의 주인공들이 계속해서 살아갈 것인 것 처럼 보여지는 편집은 인상적이며, 드라마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타이틀의 그림 역시 세련된 느낌을 전해 준다.

농가의 풍경 농촌사람과 도시 사람을 비교하는 아주 다른 색의 캐릭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가 가지는 지루함이나 억지는 주된 줄거리의 비현실적인 구성에서부터 시작되는데, 그런 이유로  드라마를 보면 볼수록 크게 뒷편에 대한 기대감을 사라지게 하는 탓에 끝까지 보는데 어려움이 있는 드라마다.

어찌보면, 일본만화 [그린]과 비슷한 설정이지만, 내용이나, 드라마의 성격이 너무 다르고 칼라 역시도 큰 차이가 난다. 단 하나, 드라마 속의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관계는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잘 다져져 있음을, 어른은 사랑, 아랫사람은 존경과 믿음이라는 관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만이 드라마의 비현실성과는 상관없이 기억에 남는다. 이 드라마 속에서도 일본 드라마 특유의 인간에 대한 애정과 믿음들이 묻어나지만 전체적으로 아주 많은 %가 부족한 느낌이다.


by kinolife 2006. 12. 1.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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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후지TV
방 영 : 2006년 4월-6월
감 독 : 히라노 신(平野眞)
          하야마 히로키(葉山浩樹)
          시치타카 고우(七高剛)
각 본 : 사카모토 유지(坂元裕二)  
음 악 : 사토 나오키(佐藤直紀)

출 연 : 아마미 유키(天海祐希), 야다 아끼꼬(矢田亜希子)
          타니하라 쇼스케(谷原章介), 마츠시타 나오(松下奈緒)
          타마 키 히로세(玉木宏), 코다미 키요시(児玉清)
          마츠다 쇼타(松田翔太), 야지마 켄이치(矢島健一)
          나마세 카츠히사(生瀬勝久), 타마루 마키(田丸麻紀)
          스도 리사(須藤理彩), 히라야마 히로유키(平山広行)
          오오지 메구미(大路恵美), 토네사쿠 토시히데(東根作寿英)
          누쿠미즈 요이치(温水洋一), 스나가 케이(須永慶)
          시오 켄지(塩顕治), 사사키 마오(佐々木麻緒)
          쿠로다 후쿠미(黒田福美), 나카무라 에이코(中村栄子)
          나카조노 유노(中園友乃), 카츠라야마 신고(葛山信吾)
          키시다 마야(岸田真弥), 후쿠모토 신이치(福本伸一)
          후카사와 아라시(深澤嵐), 료(りょう)
          타쿠보 잇세이(田窪一世), 카사하라 히로오(笠原浩夫)
          아즈마 미키히사(東幹久), 오오바야시 타케시(大林丈史)
          유게 토모히사(弓削智久), 이치하라 키요히코(市原清彦)
          쿄 노부오(姜暢雄), 시마무라 마미(島村まみ)
          네모토 신타로(根本慎太郎), 나카고시 노리코([中越典子)
          하세가와 하츠노리(長谷川初範), 후와 만사쿠(不破万作)
          바바 토오루(馬場徹), 사이토 요시키(斉藤嘉樹)
          치요 쇼타(千代将太), 아라카와 유우(荒川優)
          와타나베 테츠([渡辺哲), 이토 아유미(伊藤歩)
          토지 타카오(ト字たかお), 에비하라 케이스케(海老原敬介) 
          세키 카나미(関鐘美), 마츠모토 타마키(松本環季) 
          타카 앤 토시(タカアンドトシ), 이부 마사토(伊武雅刀)

이 드라마를 보면서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란...과연 우리나라에 드라마 속 츠바키 하루카 처럼 뉴스를 취재하고 뉴스를 보도하는 지성적이면서 객관적인, 물론 열정을 바탕으로 둔 프로 뉴스 앵커가 있을까..더군다나 기자들이 뽑아온 뉴스들만 잘 외워서 읽는 앵무새가 아닌 취재인이자 그 자체를 알리는 보도인...아니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 정말 뉴스를 전달하는 사람은 어떠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보도인이 있을까? 생각을 하다 보니 머 뻔한 질문을 한 것만 같다.

드라마는 탑 캐스터랑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며, 그 이름에 맞게 캐스터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몇가지 사건을 통해서 빠르게 전개 시킨다. 무척이나 빠른 전개에 흥미로운 소재들이 드라마를 보는 시간을 상당히 단축시킨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쉽게 빠져들 수 있을 정도록 상당한 탄력성을 가진 드라마다. 각 회마다 의외의 결과를 전해주는 뉴스들은 드라마를 보는 재미 중 가장 으뜸이다. 물론 극적인 재미를 위해서 사건을 만든 것이겠지만, 자극적이지도, 잔인하거나 야하지도 않은, 일상 생활에서 있을 수 있는 뉴스들을 휴머니티를 바탕으로 깔고 보여줘서 더더욱 가볍게 혹은 극화된 걸 알면서도 식상하지 않게 빠져들어서 보게된다. 실제 뉴스를 이렇게 반전을 두고 다이나믹하게 볼 수 있다면, 여느 드라마 보다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흥미롭다.

드라마 속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아니 나아가서 사람 자체에 대한 존재감에 대한 한 인간의 의지에 관한 고집스런 반복이라는 점에서 전형적인 일본식 교과서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데. 그 재미 자체가 참 쏠쏠하다. 또 그소리다..싶어도 드라마에 딱딱 들어맞는 에피소드가 그렇지 하는 탄성을 저절로 내게 하는 것이다. 정답은 이미 정해져 있지만 어떤 수식을 이용해서 문제를 푸느냐를 말하는 고등수학의 재미 같은게 이런게 아닐까 싶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무대 자체가 이른바 방송국 뉴스센터이고 보니, 방송국, 캐스터의 집 이렇게 한정적이지고, 등장인물도 뉴스를 만드는 이른바 직장동료 팀 뿐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게 조연들의 일상을 훑으면서 개개인의 캐릭터를 각 사건에 맞게 녹여 놓았다. 이런 점이 이 드라마의 짜임새를 더 밀도있게 보이게 한다. 츠바키의 뉴스팀 내의 모든 조연들이 눈에 들어 올 때쯤엔 이들이 이 드라마를 통해 전해줄 뉴스 이른바, 뉴스 에피소드들을 어떻게 이 드라마보다도 더 드라마틱하게 보여줄 것인가 기대하게 하는 것이다. 뉴스 자체의 재미에 뉴스를 보도하는 이들이 주는 재미가 범벅이 되어 있으니, 뉴스를 보내주는 화면 안에서나 뉴스를 만드는 화면 밖의 이야기 모두가 재미있게 느껴지는데 이런 재미가 드라마의 시간 개념을 빠르게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다.


뉴스라는 에피소드, 활기 넘치는 출연진들...그리고 이들 젊은이들에겐 일애 대한 고민과 열정이 녹아있고, 그 안에 어떻게 사랑을 녹여낼 건인가 어떤 사랑을 해 갈 것인가라는 고민이 자연스럽게 묻어 있다. 드라마를 보다보면, 여러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뉴스처럼, 모든 사람들은 뉴스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주인공 츠바키를 통해 뉴스를 하는 사람에 대한 각오를 듣게 되지만 결국은 일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일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끊임없이 헤 대는 것과 다르지 않다. 세상의 모든 일을 츠바키가 뉴스를 대하듯이 한다면, 그 안에 사람도 가치 있고, 일도 즐겁지 않을까.. 또 교과서 같은 일본 드라마 한편을 보고 교과서 같은 반성을 하게 되는 것도 이 드라마의 매력인 것 같다. 아 그리고 팁으로, 일본 드라마를 보면서 일본인들의 집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게 되는데. 드라마 속의 츠바키의 집처럼 움직일 때는 입식으로...잠은 침대에서...넓은 미국의 집과는 좀 다른 아기자기한 입식 스타일에 적잖이 매력을 느끼게 된다. 깨어 있을 땐 스탠드 업!! 그녀의 집 궂가 마치 드라마 속 츠바키의 생각같이 느껴진다.


- 드라마에서 다루어 지는 사건들 -
  신데렐라 이야기
  가짜 점쟁이 이야기
  돈을 위래 거짓증언을 하는 의자(아버지)이야기
인터뷰를 하지 않는 유명한 화가를 인터뷰하는 이야기
  다트 선수 상해사건 이야기
  츠바키의 전 라이벌과의 취재 경쟁 이야기
  부자집 딸 실종사건
  천진난만 야구부 이야기
  공원매각 공무원 자살사건
  방송국 뇌물 수뢰사건

-드라마 속 명대사 -

"갑작스러운 폭한의 침입으로
불신이 생기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녀에 대해 일순간 의심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당신은 그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
소란 중에도 절대 당신은 그녀의 손을 놓지 않고
그녀도 당신의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반드시 지켜주리라
믿었기에 그런것은 아닐까요?
그 바다의 밤처럼 말이죠
사토코씨가 믿었던 것은
돈도 아닌 좋은 가문도 아닌
그 손이었습니다
상냥한 당신의 그 손이었습니다
부디 이제부터 그녀의 손을 놓지 말아주세요
언제까지나 행복하십시오"

"이런 사건 시간따위 흐르면 세상은 잊는다구요
세상은 잊어도 이 아이들은 잊을 수 없어요!!
이 아이들이 보고 있는 것은 세상이 아니라
아버님이라구요
아버님이 하신 거짓말은
이 아이들의 마음에 박혀서 지울수 없어요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이 아이들 마음에서 지울 수 없어요!
이 아이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닌 생활의 안정도 아닌
단지 단지 진심으로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아버지가 아닐까요?
부탁드립니다 자이젠씨
병원이 아닌 이 아이들을 지키는 Hero로 계셔 주세요"

"있잖아, 기회라는건 달력에 써 있는게 아니야
사고처럼 어느날 갑자기 다가오는 거야
기회는 위기의 모습을 하고 다가오는 거야"

"지키는 것과 감추는 것은 틀리다고 생각하는데요!
아이들은 때로 잘못된 길을 가버리는 일도 있어요
그들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제일 중요한건 외면하는 것이 아닌 거짓으로 숨기는 것이 아닌 같이 마주 보는 것이 아닐까요? 같이 괴로워 해주는게 아닐까요?
그를 진심으로 지켜주고 싶다면 무엇보다 먼저 그의 눈을 보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재료로서 생각하게 되면 끝이야
익숙해지면 안돼
우리들의 일은 사람의 마음을
생명을 다루는 일이니까
조금이라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캐스터가 되길 바라지 않아"

"살아가는 데 있어 거짓말도 중요해요
똑바로 걷기만 한다면
벽에 부딪혀 버리죠
더럽혀지는게 무서워지면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되죠
비뚤어지거나 더럽혀 지는 것도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게 아닐까요?"

"당신과의 만남이
THE NEWS의 모두와의 만남이
이 세상 제일의 보물찾기는
사람과의 만남이라고 생각했어요
당신과 지냈던 3개월을
난 잊지 않을거예요
절대로 잊지 않을거예요
망설여지면 해본다
불안하면 뛰어들어본다"

by kinolife 2006. 11. 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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