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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신의진 외
출판사: 서울문화사
2007.03 초판 1쇄
가격: 9,800원

근래..과연 근래만의 일일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아이들이 똑똑하길..보다 은밀히 말하자면 다른 아이들보다 두드러지게 공부를 잘하기를 바라는 엄마들이 모르고 있는 아이의 두뇌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조금은 일반적인 책.

아이의 두뇌가 성장하듯이 학습법도 거기에 맞아야 한다는 것과 아이들마다 다 차이가 있기 떄문에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커리큘럼이 딱 들어맞을 수 없다는 이야기가 주된 핵심이다. 자신의 아이를 관심 있게 보고 원하는 바를 부모가 지원해줄 수 있는 시스템..일반적으로 다 알고 있는 이론은 어떻게 실제 자신의 아이들에게 적용 시키느냐과 관건인 셈이다. 책은 너무 빠른 것도 스트레스이고 너무 늦은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와중에서도 핵심으로 읽혀졌던 부분은 단어 하나를 알게 하는 것보다는 그것 자체가 가진 재미를 알려주고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것. 이것 역시 아이들 마다 차이가 있으니 일괄적용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내가 느낀 건 보다 많이 체험하게 하고 보다 많이 대화 하고 아이에 대해서 알아갈 때 아이와 부모가 함께 그 길을 찾아간다는 것. 책 속에 있는 가이드 중에서 노트없이 기억에 남는 교육법 하나만 팁으로 적자면..이른바 [생각의 방석] 아이가 잘못을 했을 때 때리기 보다는 잘못된 점을 지적해 주고 약 20여 분간 생각의 방석에 앉아서 시계의 시간이 20분이 흐른 후 자리에서 일어나라고 하는 벌을 준다는 것...주변 상황을 의식하게도 되고 아이들에게 참는다는 것의 고통을 가르킴과 동시에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덩달이 시간 보는 방법도 자연스럽게 깨우치게 된다는 건 꽤 흥미로웠다. 언젠가 실제로 적용해 볼 일이다. 아이에게 맞는 타이밍..그게 참 힘들다는 말인 셈이다.
by kinolife 2009. 6. 2.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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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시미즈 레이코 걸작선 3
저자: 시미즈 레이코(淸水玲子)
출판사: 서울문화사
총권: 단편
1997. 08 초판 1쇄 발행


1. [밀키웨이]
인간 같은 로봇들의 생활상에 관한  이야기들이 담긴 만화..인간처럼 사랑하고 싶어하는 로봇..어떤 대상을 동경하는 로봇 ..끊임없는 충성심을 있을 수 있으나 다른 대상을 사랑할 수 없다는 로봇 그건 그 존재 자체로 한 가지 목적에 완벽하기 때문에 다른 대상이 필요하지 않다는 이야기...하지만 만화는 그런 로봇의 특성에 인간의 특성을 자꾸 담고 싶어 하는데, 이 만화에서도 그런 내용이 많이 나온다.

2. [체인지]
일을 하다 죽은 자신의 애인과 닮은 사람과의 충돌 속에서 자신의 애인이 죽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싶은 어느 순진한 아가씨와 그 아가씨 곁을 맴도는 비슷한 남자들(죄다 꽃미남으로 그려 놓아서 헛갈릴 정도다.)에 관한 이야기...중간에 로보트나 우주가 나오지 않는 단편이 또 하나 들어 있다. 하지만 본인과 타인을 섞어 놓은 듯한 구조들은 이 작가의 또 다른 특성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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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거리에서]
죽은 혼령이 저세계로 가지 못하고 현세계로 떠 도는 걸 자박령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이승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서 근근히 살아가는 한 혼령....자신이 마음에 품고 있는 이승의 남자의 애인을 귀신으로 만들려다가 그 애인을 구하기 위해 달려든 연모의 남자를 구하기 위해 귀신이 돌진..결국 죽은 귀신이 다시 죽었다는 내용의 아주 코믹한 초 단편극...가장 유머러스하고..명확한 내용이 시미즈 레이코의 기존 작품과는 아주 다른 성격의 만화.

총 3편의 단편 역시..지구와 우주, 귀신과 인간, 기계와 인간을 오가며서 감정을 주고 받고 사건을 만들면서 이야기를 이어가는 시미즈 레이코의 작품 세계는 계속 된다.

by kinolife 2008. 1. 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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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시미즈 레이코 걸작선 1
저자: 시미즈 레이코(淸水玲子)
출판사: 서울문화사
총권: 단편
1997. 08 초판 1쇄 발행

약 80P 분량의 짧은 이야기 세 편이 모여 있는 단편선 1편.
1. [노아의 우주선]
은 자연이라고는 사라져 버린 지구를 떠나 자신의 전 재산을 모두 새로운 지구를 구하는 데 쓴 어린 소년의 천재적인 우주 이야기. 자신의 기억을 지우고 새로 입히고 하는 초능력적인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단편

2. [메탈과 신부]
는 버림받는 소년을 키워준 은혜의 사람에 의해 살인병기로 키워진 남자와 그에 의해 제거될 남자의 딸과의 사랑을 다룬 내용..어릴 때부터 자신을 돌보아준 로봇을 사랑하는 부잣집 딸 엘르와 그녀를 지켜주고 싶어서 자신을 죽이러 온 청부업자 J와 결혼을 시키려고 하는 아버지..결국 로봇과 엘르의 사랑을 알게 된 J는 이 둘의 결혼을 위해 자리를 마련해 둔다. 그리고 자신도 버림받은 로봇에서 살인병기로 키워 졌음을 통해 로봇과 인간이 어떻게 사랑을 싹 튀우는지를 보여주는 단편

3. [Funeral March]
몸이 아픈 소녀가 오랜동안 동경한 소년에게 아버지를 통해 맞선을 놓고...짧지만 혼자만의 연애에 빠져든다. 소녀가 오랜동안 동경해 왔다는 것과 몸이 아프다는 것을 다 알게 된 몇 주간의 짧은 만남을 통해서 정이 들어버린 소년과 소녀...중매 결혼이 아니라 몸이 나은 이후 연애 결혼을 하자는 약속을 하면서 끝이 나는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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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모두 아주 짧은 내용에 간단한 이야기들만 담고 있다. 복잡함 없이 짧은 이야기 안에 우주와 로봇과 순수한 10대를 넘나 들면서 만화같은 이야기들을 줄줄 풀어 낸다. 특별한 재미를 담고 있는 단편은 없고 무한한 상상력과 소녀적인 취향을 그대로 들어내는 시미즈 레이코의 성향만은 다시 한 번 더 확인 할 수 있다.

소년과 소녀..아름다운 사람(혹은 로봇) 순정만화의 절대법칙을 그대로 고수하는 이 말랑말랑 만화가의 습작같은 단편들...국내에서 꽤 인기가 있는 작가인지라...이런 단편 모음집까지 다 출간이 되었는가 보다. 앞으로도 여러 편이 더 있는데..어떻게 다른 이야기들을 풀어낼 지 모르겠다. 나의 취향은 아니지만...있으니까 본다고나 할까....일단은 여기까지가 시미즈 레이코 단편선 1의 이야기들...

by kinolife 2008. 1. 2.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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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시미즈 레이코(淸水玲子)
출판사: 서울문화사
총권: 1~27권 완결
2005. 12 초판 1쇄 발행

신과장한테 빌려서 근 몇달을 묵혀두다 라식 수술...PMP 보기 자제를 통해서 출퇴근을 통해서 읽어버렸다.

인간의 수명연장을 위한 대체 인간...달과 지구의 관계

이 것을 묶으면 달과 지구의 관계 본체와 도너의 관계도 어느 정도 각이 맞게 떨어지고...만화의 도너들 역시 상당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로 등장한다. 하지만 다양한 캐릭터 흥미로울 수 있는 소재, 깔끔한 그림까지 나름 완성도 있어 보이는 이 만화는 소히 나의 까라는 아니었다.

일단 여러 주인공들이 아끼라만을 사랑하는 혹은 매혹하는 구도 자체가 조금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고, 매력의 중심에 있는 아끼라라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인간성이나 매력포인트가 강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기본 줄거리 자체도 상당히 방대해 이야기의 축이 시도 때도 업이 흔들리는 감이 없지 않아 한 획으로 쭉 이어서 흡입하는 게 상당히 어려운 점 역시 매력이 분산되는 이유 이기도 했다. 마치 밀린 숙제를 보는 듯이 보다 보니까...책장을 넘기는게 아깝다기 보다도 쉬원 시원 했다고나 할까..상당히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허무맹랑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느낌 역시 지울 수 없는 작품이었다. 선과 악도 불분명하고..누군가가 희생자인데 그것 자체도 모호한..그게 매력으로 다가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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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들 모두 너무 살아 있어야 하는 존재의 불안을 위해 만들어 둔 스페어인데..그러다 보니 대부분 황태자, 왕자 공주라는 설정도 상당히 우습다는 생각을 지면서 보게 됐으며, 이식된 본체에 이식된 기관이 주인 행새를 한다는 역전 역시 흥미롭다가 시들해지고...해서 집중해서 읽기 어려웠다. 오래간만에 손에 잡은 장편 시리즈였는데..조금 아쉬움이 큰 작품이다.

웹 상의 검색으로는 시미즈 레이코의 특징인 달에 관란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고...[달의 아이]라는 작품보다는 조금 떨어진다는 중평이 있지만, 궂이 달의 아이를 찾아보고 싶지 않다고 할까... 개인적으로 순정만화 상당히 좋아하는 데 읽어내기 힘들었다. 달에 관한 신체 이식에 관한 이야기가 설화 이야기까지 합세하면서 상당히 애매모호 해지고...사실성이 떨어져, 확실한 상상, 혹은 확실한 과학이 아니라 과학에서도, 신화에서도 차용...믹스된 점이 조금 더 잘 녹아들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소재나 접근 방식은 나쁘지 않았으나 전개과정이나 포인트가 약한점..그리고 순정 만화 특유의 누구 누구 좋아하기...여기서 슬 짜증이 나면서..내가 나이가 들었구나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더 이상 만화를 보면서 이런 만화같은 상상력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구나 싶어서 아쉬웠다. 라식수술과 함께 한 월광천녀...끝까지 다 읽었다는 데 의의를 두면서,,,
by kinolife 2007. 1. 6. 02:25

저자: 요시나가 후미(よしなが ふみ)
번역: 장수연
출판사: (주) 서울문화사
총권: 1~4권 완결
2002. 02.05 1쇄 발행


"커피라면 브랜드 커피와 에스프레소, 카페 카프치노랑 카페오레, 카페라떼. 홍차는 다즐링, 얼그레이, 키먼, 앗삼, 우바, 딤블라 중에서 원하시는 걸로, 로얄 밀크티, 아시아풍 시나몬티, 바닐라 밀크티 또는 허브티를 원하신다면 재스민티와 캐모마일, 로즈힙, 그리고 다뜻한 코코아와 캐러멜 코코아도 있지요."

"저희 가게는 오후 2시에 마지막 주문을 받고, 2시 반에 폐점 입니다아 -"

"손님의 맨 오른쪽에 있는 게 프레제, 딸기와 커스터드 버터 크림을, 피스타치오 맛 빵으로 감싼 것이죠. 바삭바삭한 사블레 빵 위에 시럽에 조린 블루베리와 생크림을 얹은 레어치즈 케이크, 오늘의 추천 상품은 붉은 과실과 아몬드 크림 타르트이고, 슈크림은 바닐라 빈즈를 듬뿍 넣은, 생크림이 들어간 커스터드를 안에 채워넣었답니다. 케이크 속까지 휘핑 크림이 듬뿍 스며들어 촉촉하기 그지없는 쇼콜라 클라식, 이건 악마의 유혹과도 같이 환상적인 맛이라서, 자신있게 권해드릴 만한 상품이죠. 그밖에도 스콘이나 바나나 쉬폰, 캐러멜을 뿌린 아이스크림도 있습니다."

본 작품 [서양골동양과자점]에 나오는 양과자점 '앤티크'에서 손님들을 대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만화 속의 대사이다. 이 짧은 대사 안에서도 국내 어느 곳에 이런 다양하고 알찬 메뉴들(만화 속에서처럼)과 함께 가식없는 웃음을 만날 수 있는 양과자점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바로 달려가서 다양한 색깔과 모양을 자랑하는 케익을 구경하고 맛까지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원래 케익을 즐겨 먹진 않지만(입에 안 맞거나 맛이 없는 것이 아니라 사실 좀 비싸다는 생각에), 이 만화를 읽는 동안은 이상한 유혹과 군침도는 상상력이 내내 위장을 노크하고 두뇌를 자극해 와서 괴로웠다. 그러므로 적어도 오후 10시가 넘은 밤 시간에는 이 만화를 보는 것을 권하고 싶지 않다. 흑백의 화면이라는 불리함 속에서도 이 만화 속의 케익은 만들어 먹지도 혹은 사러 나갈수도 없는 한계상황을 일깨워 더더욱 군침돌게 하니 이런 경우는 가히 피하는 게 상책이다.  

만화 [서양골동 양과자점]에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4명의 젊은이들을 만날 수 있다. 어릴적에 유괴를 당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양과자점 앤티크의 주인 타치바나 케이이치로와 그의 고등학교 동창생이자 매력적인 호모 오노 유우스케, 오랜 동안 타치바나 케이이치로가에서 생활하면서 타치바나의 짐이 되어 온 특이한 충복 코바야카와 치카게...이들과 함께 고아로 부량아로 성장, 우연히 양과자점 앤티크에서 오노의 제자로 파티세로서의 희망을 품고 있는 칸다 에이지 이 네 명의 주인공들이 각자의 과거를 적당히 숨기고 또 적당히 보여주면서 서양골동 양과자점에서의 생활에 담긴 이들의 일상과 일련의 사건들을 보여주는 잔잔한 재미를 지닌 만화다. 물론 네 명의 청년 모두가 만화 주인공 답게 멀쑥하게 잘 생겼다는 점을 감안해 이른바 '제과점에서 만날 수 있는 수려한 네 사나이' 정도의 부제를 달 수 있지 않을까!

장르를 따지자면 호모 만화+제과 상법 만화+유괴범을 잡기 위한 추리 형사물로 자리매김을 해야할지 애매모호한 이 작품은 이 모든 특징을 모아 하나의 맛있는 케익을 만드는 재료로 쓰듯이 복합적이면서도 개성만점의 만화를 선보인다. 크게 이야기기의 구조는 이 네 인물들의 과거를 복합적으로 조율한 것에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으며, 이들 과거가 현재와 병치되변서 새로운 사건을 만들어 내고 사건을 해소 시킨다. 양과자점에 모인 사람들의 특성과 개성 안에 담겨진 것은 호모 섹슈얼리티 속에 담긴 불온한 가족사와 성적 정체성에 대한 질문들, 어릴적 유괴당한 경험에서 나오는 법에 대한 질문과 개인의 사회성. 그리고 정신적으로 이상한 현대인들, 허우대는 멀쩡하지만 하는 일이 내내 미심쩍으며 손을 댄 곳엔 다시 손을 대고야 말게 만드는 어리숙한 남자가 만들어낸 개인적이면서 자율적인 현대가족, 그리고 그 나마도 없이 원초적인 발원지로부터 버림받은 고아가 가지는 세상에 대한 시선과 다시 버림다는 것에 치를 떠는 생리까지 다양한 소재가 뒤범벅이 되어 이 만화를 어느 하나 적당한 장르 안에 밀어넣을 수 없게 한다. 이 달콤한 양과자 점 안의 4명의 남자는 어느 하나 온전해 보이지 않은 과거 때문에 불안해 보이고 또 그것 때문에 인간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각각의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이 불안감은 파티세(제빵사) 오노와 그의 제자 칸다가 만들어 내는 놀랄만한 케익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긴장감이 풀어진다. 이들이 만들어 내는 다양하면서도 색다른 케익들은 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웃에게 편안한 여유까지 선사하고 독자들에겐 눈과 상상 속의 미각을 자극시긴다. 그래서 조금은 이상한 케익과 유괴의 삼각관계는 괴로움을 잊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단것'의 묘미가 우리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필요한지를 말해 주는 것 같다. 달콤한 케익, 그것을 더욱 더 달콤하게 하는 것은 살아가는 곳곳에 숨겨져 있는 '인생의 쓴맛' 때문은 아닌지... 영화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시켜줘>의 대사 처럼...우울한 날의 고구마 케익이 주는 삶의 작은 진리는 달콤한 맛이 화나고 들뜬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명백이 있기 때문이리라. 혹시 그럴 때가 있다면 몇 100그람 늘어날지 모르는 몸 속의 지방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과감하게 달고도 단 케익을 먹어 보는 것이 좋겠다. 덜 우울해지고, 또 맛도 좋으니 말이다.

만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안에는 다양하고 달콤한 케익들만큼이나 쓸쓸하고 또 우울한 삶의 흔적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이런 이 둘의 긴장감은 이 케익의 단맛을 더욱 더 자극시켜 책장을 넘기는 동안 긴장을 주는 동시에 입안에 기분좋은 기운을 돌게 한다. 케익 한 조각이 주는 삶의 여유가 수 많은 삶의 여유의 도구 중에서도 유독 달콤해 보이는 것은 케익 안의 설탕이 주는 마력만이 아님을, 그것은 케익을 예술로 생각하고 만들어 내는 파티세의 의지에 있음을 쉽게 알 수 있게 한다. 설탕이 아니라 땀이 만들어 내는 여유와 단맛 말이다.
by kinolife 2006. 4. 18.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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