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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 Armisén Cold on the outside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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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2 17:28 All That Movie/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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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한국 약 55분 총 3회
           +1회의 제작기 포함 총 4회
방송 : MBC
   
감 독 : 허태정,조준목
각 본 : 노경희
촬 영 : 김영철, 송갑영, 홍성욱, 진흥배, 김형근, 지승우
나레이션 : 안성기, 손정은

2008년을 마감하는 MBC의 역작이라고 불러도 좋을 작품이 아닌가 싶다. 지구 온난화....너두나도 모르게 피워댄 열기들이 전세계를 타고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다. 아이에게는 쉽게는 감기 들면 열이 나듯이 지구가 아프다로 말해주면 될 이 지구열병은 예방주사도 없고 딱히 마땅한 치료제가 개발된 것도 아니다. 지도 어느 한 곳에 자기 이름을 가지고 있던 큰 빙벽들은 스르르 더운 지구의 열기를 타고 사라진다. 북극 쪽의 지도는 매년, 매일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10녀년 전에 찍었던 북극의 모습과 함께 현재를 예감케 하는 북극의 모습은 앞으로의 지구 모습을 조금이나마 상상할 수 있게 해 주는데 한 마디로 말하면 끔찍하다. 북극을 무대로 살아가는 많은 동물들이 더운 열기로 인해 변해가는 북극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북극에서 사냥을 통해 먹고 사는 에스키모(이누이트:진짜 사람이란 뜻이다)인들이 겪는 환경의 변화에 따른 삶의 변화는 어찌보면 우리의 미래의 삶이 어떻게 변해갈지 조금씩 힌트를 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북극의 광활만 모습 만큼이나 그 안에 살아가는 동물들이 주는 호기심 만큼이나 병든 지구에 대한 은유는 너무 큰 충격이며 작품을 다 본 이후에도 꽤 오랜동안 두려움으로 남을 듯 싶다. 지금 당장 쓰레기를 줄이고 원시에 가까운 생활을 위한 날것의 정신을 만들어가야 하는 것인지 꽤 여러가지 갑갑한 생각이 좋은 그림과 풍경만큼이나 밀려오게 하는 작품이라 시사하는 바가 꽤 큰 작품이라는 생각을 한다. 단지 좋은 지구의 풍광을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걸 보고 실제 생활에 참조하도록 하는 것. 이래서 다큐멘터리가 단순한 흥미 이상의 교육자료가 되는 건 이런 효과 때문이리라. 호기심이 가득한 소재와 눈에 번뜩 띄일만한 장면들과 함께 감동을 전하는 교육적인 면모는 이런 자연 다큐멘터리가 단순한 볼거리 이상임을 분명히 알려주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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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세바퀴 반을 돌아 300여일 동안 북극에 머물면서 촬영한 촬영팀의 이야기를 담은 제작기 역시 꽤 이 작품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부분인데, 촬영이 얼마나 힘들었으랴라는 추측안에 있던 실상이 드러나면서 작품에 대한 진정성이 더 크게 다가왔다. 북극이라는 공간이 얼만 날것의 자연안에 있는 것인지를 그 안에서 작은 카메라를 설치한 인간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 것인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했다. 어찌보면 따뜻한 방 안에서 북극의 전경을 볼 수 있다니....라는 생각을 하니 조금 벅차기도 했고...다 보고 나서는 살짝 흥분된 호기심이 풀리는 듯 시원하기 했다.

이런 좋은 작품은 아이들과 함께 두고두고 보고 싶은데 아직 나이가 어려 그냥 곰이구나..정도였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아이가 더 커서도 다시 봤음 좋겠다. 그럴려면 방송법이 개정되지 않아야 하지 않겠나 라는 생각도 들고...공영방송이 아니면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있을까..이런 다큐멘터리가 돈이 된다고 생각하는 방송제작자나 데스크는 없을테니....대기업 같이 돈 있는 기업에 이런 작품의 제작을 위해 돈을 써야 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어떻게 바뀌든....이런 좋은 다큐멘터리를 보다 많이 TV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 아이들이 지구에 사는 한 조금씩 커 가듯이 지구의 변화에 보다 관심을 가지기를... 함께 배우고 행동할 수 있기를... 북극의 모습과 북극에 사는 동물들과 원래의 인간 모습 그대로를 가장 많이 느끼게 해 준 이누이트들이 자신들의 삶을 잃지 않기를..이 작품은 그런 자잘해 보이지만 위대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원초적인 인간의 근본적인 삶에 대한 질문을 던져주는 것 같다. 매일 매일이 지구에게 나쁜짓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반성도 되고, 동화 속의 북극곰이 정말 동화에만 남아 있지 않기를..그저 바라게 된다. 조그마한 인간의 이기심들이 쌓여 불러놓은 이 큰 재앙에 대해 말하고 있는 이 다큐멘터리는 북극에 대한 작은 호기심을 가진, 현재의 문명 속에 작은 파괴자로써 살고 있는 인간들에게 권한다. 이 작품은 2008년이 가기 전에 꼭 봐야 할 작품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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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제목 : My Father
2007년, 한국, 107분

감 독 : 황동혁
각 본 : 윤진호, 황동혁
촬 영 : 최현기

출 연 : 김영철, 다니엘 헤니(Daniel Henney), 안석환, 김인권, 최종률, 전국환, 이상희, 배호근, 박경근, 이도일

음악 : 강호정

실제 인물을 극화 한 영화로 충분히 영화의 소재가 될 만큼 따끈따끈한 소재를 지니고 있는 인물의 영화화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이는 작품..소재의 접근성이 무척이나 미국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한국이라는 상황에서만 가능한 이야기지만 그 소재를 찾는 방식이 조금은 미국적이라는 생각. 근래 들어서 영화의 소재를 발굴하는 방식이 한 인물에 가까이 가 있다는 건 작은 영화의 생산이라는 점에서는 반갑다는 생각이 드는데 물론, 그 안에서도 어느 정도의 흥행을 생각한 점이 고스란히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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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이야기는 해외로 입양된 한국의 입양아가 자신의 친부를 찾기 위해 한국에 입성 자신의 아버지를 찾았지만, 그 아버지가 살인자라는 설정...자신의 과거를 어떻게 할 수 없는 어느 아이에서 이미 어른이 되었지만 역시 무엇 하나 적극적으로 바꿀 수 없는 어느 한 인간의 운명에 관한 이야기...개인적으로 영화의 소재나 이야기 보다는 다니엘 헤니를 보고 싶어서 영화를 기다리도 했다. 영화 외적으로는 실제 영화의 소재가 된 애런 베이츠의 실제 아버지가 어머니와 딸을 동시에 죽인 끔찍한 살인자라는 사실을 통해서 영화가 미화 되었다고 많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는데, 실제 피해자 측의 상황을 본다면 영화가 지극히 잔인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그 구설수는 덕분에 영화가 흥행에 실패하는데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그렇기에 실제 인물을 영화화 할 때는 특히 악명 높은 사람을 영화화 할 때는 더 많은 위험이 따른다는 걸 다시 한 번 알 수 있다.

영화는 슬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 인간에 대해서  몇몇가지 극적인 효과를 두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친 아버지를 찾기 위해 자신을 키워준 아버지의 죽음 보지 못한 아들...그리고 힘들게 찾은 아버지가 살인자를 넘어선 살인마였으며,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그 남자는 자신을 속이고 그나마 자신의 아버지가 아니었다는 사실....왜 그 아버지를 찾아서 한국이라는 나라에 왔을까...아버지가 누구이든 아버지를 찾고 싶은 한 사람의 마음....그걸 사연 없는 일반 사람들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영화는 끝까지 이 처절한 운명에 한치의 햇살없이 슬픔 속으로 치닫게 해서 영화를 보는 동안 내내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순수했지만, 순수하게 살 수 없는 한 남자와 모든 사실을 다 알 수 없는 아들...아니 어느 먼 세계의 사람... 헤니는 아주 멋있는 모델 출신의 엑스트라가 아니라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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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no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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