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2011년, 109분
영제 : A Happy Event
감독 : 레미 베잔송(Remi Bezancon)
각본 : 레미 베잔송(Remi Bezancon), 바네사 포탈(Vanessa Portal)
출연 : 루이즈 보르고앙(Louise Bourgoin)
피오 마르마이(Pio Marmai)
사랑하고 결혼하고 임신하고 부모가 되고..그렇게 늙어가는 인간의 순환사에 관한 이야기.
주인공 여성의 프랑스적이고 쓸데없어 보이는 철학적인 고민들을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게 그려낸 생활영화?다.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프랑스 영화..대중 영화든 예술 영화든 프랑스 영화는 정말 오래간만인데 감독도 배우도 아는 사람이 없어서 더 신선하게 보였는지 모르겠다.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리얼하고 아기자기한 매력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특히 어머니 아버지와의 불화를 지닌 여주인공이 엄마가 되면서 그들과 화해해 나가는 과정이나 데이트 신청을 하는 두 주인공의 DVD로 표현된 영화제목 베틀대화는 앙증맞다. 킬링타임용으로 나쁘지 않은 영화다.
-영화 속 대사-
"간호사, 의사, 산파, 산부인과 의사 많은 사람들이 기계적으로 다룬 바람에 모든 기능을 잃은거다. 내 성기는 성적 역할을 잃고 그냥 통로에 불과하게 된 것이다. 찢어지고 꿰메고 뜯어지고 상처는 아물이 않았다."-바바라
"종일 집에 갇혀 지내는거 너무 외롭고 힘들어. 감옥살이 같아. 1년 동안 외출도 못했어 그것도 모르지? 맨날 울고만 있어 몸 속에 물만 남은 것 같아. 뭘 해도 기쁘지 않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 속이 뻥 뚫린 것 같아."-바바라
"눈빛만 봐도 사랑을 확인할 수 있길 바랐다. 서로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음을....
시간은 모든 걸 해결해 준다.
그래도 남는건
그래도 게속 폴리지 않는 건
그건 인생이다.
그래 인생이다."-바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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