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9월 9일 미국 뉴욕주 브룩클린 Brooklyn, New York, USA 생

미국의 영화데이터베이스 imdb에 소개된 아담 샌들러의 코미디로서의 자질은 보스턴의 코미디 클럽에서 자발적이면서도 상쾌한 출발을 한 타고난 코미디언이라는 칭송으로 시작된다. 그에게 있어서 웃음을 전달하는 능력이란 타고난 재능에 적잖은 노력과 행운들이 뒤범벅 된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다. 국내에 몇 편의 영화들이 소개된 그의 명성은 역시 우리 나라보다는 자국에서 더 높아 보인다. 매번 발표되는 영화들에 대한 관심도나 흥행성적은 물론이거니와 이슈화 되고 관심을 끄는 정도가 국내의 기운과는 사뭇 다르다. 우리에게는 그냥 미국의 코미디 배우중 하나일지 모르겠으나 미국에서는 아담 샌들러식 코미디라는 장르를 인정할 만큼 그의 코미디 연기는 독특한 지분을 가지고 자기만의 주식회사가 있는 형태로 안정적으로 생산, 소비되고 있는 굵직한 코메디 배우이다.

아담 샌들러, 이런 미국에서의 명성에 비해 우리 나라에서는 그에 대한 정보들은 그렇게 쉽게 찾을 수가 없다. 그의 이름을 달고 개봉했던 영화 <웨딩 싱어> <워터 보이> <미스터 디즈> 등이 미국에서의 흥행성적과는 달리 그저그런 B급 영화로 평가를 받으며 흥행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짐작은 쉽게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연기 스타일이나 방식이 미국인들이 생활 속에서 지적이면서도 허탈한 유머의 맛을 담고 있기 때문이겠지만, 이런 그의 연기가 우리들 눈에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리라. 이런 코드의 불일치는 그를 단순히 헐리우드 최고의 코미디배우라는 수식에만 머물게 한다는 점에서 안타깝다. 이런 와중에서도 국내에서는 작품성이나 흥행면에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평가를 받은 영화 <웨딩 싱어>에서의 모습은 그나마 숨겨진 그의 재능을 읽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영화다. 탄탄한 구성은 물론이거니와 재미난 영화속의 설정들이 아담 샌들러의 영화 이전에 재미있는 영화로 인식되면서 그 이름이 많이 알려졌다. 이 영화는 명실공히 국내에 그의 이름을 알린 대표작인 셈. 영화 속에서의 샌들러는 영화와 동명의 직업을 가진 엽기적인 가수로 출연, 개성으로 무장하고, 노래로 다듬어진 폭소를 쏟아내 가히 눈에 띄는 영화의 재미를 전달하는 최고의 메신져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그 이후 연이어 개봉된 영화들의 흥행 저조는 그의 명성에 먹칠을 했겠지만, 이 작은 코미디물 속에서의 그의 연기는 일관된 모습으로서 스타일을 만들어 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의 초기작인 영화 <해피 길모어>에서 보여지는 황당한 천재성과 우디 알렌의 영화를 보는 듯한 몇몇의 장면들. 그리고 이렇게 게으름을 잘 표현하다니 하는 감탄에서 시작되는 아담 샌들러의 코미디적 가능성을 느낀 적이 있다. 이는 단순히 하나의 형식을 갖춘 연기에 있다기 보다는 그 연기를 끌어내기 위한 극적 구성 능력에 자신의 성향들을 삽입한다는 데서 보여지는 영화해석이라는 재능의 뒷받침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어느 것도 제대로 해 내지 못하는 다재다능이 아니라 어느 것 하나도 빠지지는 않게 하는 다재다능의 면모를 말이다. 물론 탈 시대적 코미디 연기는 아니지만 동 시대 미국인들에게 통할 수 있는 만능연기를 한다는 점에서 그의 가치는 적잖게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그의 이력 중에서는 그만의 색깔을 찾기 위한 연기 수업, 캐릭터 창출 못지 않은 이력을 발견할 수 있는데 시나리오 작법에 관한 그의 능력 역시도 그 중의 하나일 것이다. <백만장자 빌리><해피 길모어> <워터 보이> <리틀 니키> 등의 이야기는 아담 샌들러 그가 직접 써 낸 이야기들이다. 결국은 자신의 연기 캐릭터는 물론,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스스로 극화하고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그것이 비록 고급스럽지 않다는 오명을 쓰고 있다 하더라도 싱어송 라이터이 자세가 훌륭한 것 처럼 자기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이 배우에 대한 찬사를 궂이 아낄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이런 코미디 배우, 시나리오 작가로서의 능력 이외에도 몇 장의 앨범을 발매 했을 정도로 아담 샌들러는 공인된 가수이기도 하다. 영화 속에서 노래 부르는 장면에서 능수능란한 모습도 어찌 보면 무대만 옮긴 또 다른 직업의 세계를 보여주기 때문인 것이다. 코믹스럽게 노래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의 노래들은 들어줄 만하는 평가를 듣기에도 충분한 편이다. 연이어 계속해서 가수 활동을 하면서 그만의 영화팬들 못지 않은 음악팬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은 아담 샌들러의 또 다른 독특한 이력일 것이다.



프로듀서, 가수, 시나리오 작가, 화려한 배우로서의 아담 샌들러의 이러한 모습들 보다는 영화 속에서보여지는 망가지고 허무한 일상을 아무 생각없이 받아들이는 낙오자 같은 그의 모습이 곧 그의 대표적인 캐릭터 이다. 영화 <해피 길모어>에서의 엉터리 골퍼, <워터보이>에서의 물주전자를 들고 수질을 책임지는 공水부대, <웨딩 싱어>에서의 지지리도 노래 못해 하객에게 불편함을 끼치는 웨딩 싱어, <빅 대디>에서의 애 보다 더 철 들든 대부, <미스터 디즈>에서의 이상한 시를 짓은 농촌 총각처럼 그는 역시 2% 부족하고 그 부족함이 그의 전부인 셈이다. 허무하다 못해 사지를 쭈우욱 펴게 하는 릴레엑스~가 곧 그의 이미지요 모든 것이다. 하지만 이런 21세기식 샌들러적 라이프 스타일과 캐릭터의 이면에는 영화를 만들기 위한 제작부터 마지막까지 앞으로 뛰고 뒤로 미는 그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데 있어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속빈 강정만이 다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만능 탈랜트, 우수한 코미디 배우로서의 그의 성공과 실패는 가히 헐리우드의 패러디 없는 주성치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는 모습이다.


- 필모그래피 -

2006 내 인생 내 맘대로(Click) 각본
2006 레인 오어 미(Reign O'er Me), 2006
2006 그랜드마 보이(Grandma's Boy) 제작
2006 벤치워머스(The Benchwarmers) 기획

2005 듀스 비갈로 2 - 유로피안 지골로(Deuce Bigalow: European Gigolo) 기획
2005 롱기스트 야드(The Longest Yard) 기획

2004 스팽글리쉬(Spanglish)...존 클래스키 역   명대사 입력하기
2004 첫 키스만 50번째(50 First Dates)...헨리 로스 역   명대사 입력하기

2003 딕키 로버츠 - 왕년의 아역 스타(Dickie Roberts: Former Child Star) 제작
2003 성질 죽이기(Anger Management) 기획

2002 핫 칙(The Hot Chick) 기획
2002 에이트 크레이지 나이트(Adam Sandler's 8 Crazy Nights) 원안
2002 마스터 오브 디즈가이즈(The Master Of Disguise) 기획
2002 미스터 디즈(Mr. Deeds) 기획
2002 펀치 드렁크 러브(Punch-Drunk Love)...배리 이건 역   명대사 입력하기

2001 애니멀(The Animal) 기획
2001 조는 못말려(Joe Dirt) 기획

2000 리틀 니키(Little Nicky) 각본

1999 듀스 비갈로(Deuce Bigalow: Male Gigolo) 기획
1999 빅 대디(Big Daddy) 각본

1998 못말리는 해결사(Dirty Work)
1998 워터보이(The Waterboy) 각본
1998 웨딩 싱어(The Wedding Singer)

1996 해피 길모어(Happy Gilmore) 각본
1996 LA 캅스(Bulletproof)

1995 백만장자 빌리(Billy Madison) 각본

1994 에어헤드(Airheads)
1994 라이프세이버(Mixed Nuts:Lifesavers)

1993 콘헤드 대소동(Coneheads)

1975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Saturday Night Live)


by kinolife 2006. 10. 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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