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서 리움미술관의 바닥공사를 했다는 신문기사를 통해 접하게 된 전시회..
근저 가장 이슈가 되는 작가라고 하지만 낯설고..그의 작품들은 더 낯설게 느껴졌다.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이유는 이 전시회를 보는 내가 좀 낡았고 늙어가고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평일 오후에도 꽤 많은 젊은이들이 전시회를 즐긴다고 해도 좋을만큼 즐겁게 관람을 하고 있었으니까..
리움의 바닥에 손을 대게 한 작품... 바닥을 뚫고 바닥 위를 보이는 이 아저씨를 통해 무슨 생각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실제 말을 달아둔 것 같은데... 달리지 않는 말에 대해서 축 늘어진 형태 만큼이나 무언가 괴기스러운머도 안타까움을 느꼈다. 몸의 무게에 비해 너무 가느다란 다리 또한 무겁게 느껴지기도....
유일하게 타이틀이 기억에 나는 작품..
가족
이 작품도 그렇고 다른작품들도 그렇고 카텔란은 인종을 넘어서고 성별을 넘어서고 그 존재의 형식을 넘어선 공존에 관심이 많은 작가인가 생각했다. 약간의 유머가 갸우뚱을 전해주었던 작품세계... 관람자는 늙고 작가는 너무 싱싱하다고 해야하나..그런 생각이 많이 들게 했던 전시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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