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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4 05:26 All That Book/환경,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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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수정
출판사: 앨리스
2009.01 초판 2쇄
가격: 12.000원

작년 초부터 읽고 싶었는데 우찌되다 보니 딱 1년이 지나고서야 읽게 된다. 그러고보니 율이네 집도 이 한옥에서 4계절을 고스란히 맛보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둘의 아이가 있지만 이들과 나이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많겠다. 그러나 이 책 속의 사람들이 이전에 취했던 아파트 생활을 하고 있다. 이전 빌라보다 평수가 넓어져서 이래저래 자꾸 살림만 늘고 있고 관리나 정리 같은 것이 잘 안 되고 있어서 마음이 내내 찌부둥한 일상을 짊어지고 살고 있다. 역시 잘 버려내는 것 만큼 잘 활용하고 잘 쓰는 것이 없다는 걸 살면서 내내 느끼는데 그게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한옥에서 사는 건 역시 장점과 단점이 혼재 할 것 같다. 완전 한옥은 아니지만 어렸을 때 춥디 추운 겨울의 악몽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마당 있는 집에서의 추억이 이 책속의 따스함과 함께 생각 나는 걸 보면 아직은 한옥을 즐기기엔 수양이 조금 덜 된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추위를 많이 타는 나에 비해서 거의 추위를 타지 않는 남편에겐 참 좋겠지만 말이다. 추위와 상관없이 온 가족이 건강하니 한옥에서 맨발로 한번 살아봐도 좋을 법한데..이미 한옥은 부유한 인텔리의 유별난 삶의 방식이 되어버린 것이 요즘읨 모양새라 일반 사람들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근래 한옥에 관련된 책을 읽다보면, 현실적으로 좁은 땅에서 높이 높이 지어 올려 부가가치를 높인 아파트가 우리나라에선 특별히 선호되는 것에는 역시 이유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남편과 뜻이 맞고 마음 따뜻한 아이들과 한옥에서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살고 싶지만, 집의 살림 중 50%가 넘어가는 책들과 CD 덕분에 언제가 이건 꿈으로 남아있게 될 것 같다.가지고 있는 짐이나 살림을 보면 정말 100 평짜리 한옥에 2명 정도의 머슴을 두어야 할 판이니 말이다. 작지만 행복하게 소박하지만 색깔있게 산다는 건 살아가면서 계속해서 고민해봐야 하는 일 일것 같다. 한옥에서 사는 것? 저자처럼 쉽게 버리면 너무 쉽지만 잘 버려지지 않는 것이 생활습관이니 이거 참 딜레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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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3 06:29 All That Book/환경,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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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할 박스(Hal Box)
사진 : 허지은
출판사: 다른세상
2009.11 초판 1쇄
가격: 16.000원

실제 건축사이기도 하면서 건축한 교수인 미국의 건축가 할 박스 교수가 아주 쉽게 쓴 건축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

실제 건축가이면서도 교수지만 절대 지루하지 않은 건축 이야기를 다양하게 들려줘서 건축학도가 아닌 일반인에게도 친숙한 건축이야기를 충분하게 들려준다. 건축을 하는 사람으로써 평생 고민해 온 고민의 원형을 어느 정도 추렴할 수 있는 진중함이 책을 읽는 내내 삶의 자세를 보여주는 일면을 엿보는 것 같은 맛도 함께 전해 준다.건축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에겐 딱 안성맞춤인 책 같다.

현대를 아우르는 건축에 대한 짧고 단편적이지만 덕분에 쉽게 다가오는 건축 이야기는 내 손으로 내 집을 짓고 싶은 고민에 대한 해답을 소로우의 정신까지 엮어가면서 다양하게 풀어준다. 고민과 선택이라는 단어로 정리되는 이 책은 삶의 방식이 그 사람이 사는 집 안에 있다는 이야기를 그대로 반증해 주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우리 집의 구조와 쓰임새 활용도 등도 다시 생각 해 보게 되고....

 개인적으로 아파트에 처음 살아보지만, 그다지 매력적인 주거형태인가 다시 고민하게도 된다. 집을 꾸미는 것이 아니라 삶의 형식과 철학에 맞게..즉 그 집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 맞춰지는 집의 모습이라는 점에서 건축물, 집은 결코 유형의 무생물로 볼수 만은 없는 것 같다. 덕분에 우리 현재의 집. 내가 살고 있는 곳에 대한 생각도 하게 해 주는 책이다. 건축..굉장히 흥미있는 학문이라는 걸 다시 느끼게 된다. 영화 만큼이나 복합적이고 종합적인 예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다시 하게 해 준 책.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다 읽고나면 무언가 현실적인 생각도 조금 하게 되는 책이다.

- 책 속의 좋은 글 -

네가 사는 방식은 네가 최종적으로 내린 결론이다 - 2001년 텍사스 주립대학교 캠퍼스에서 얼핏 들은 말

"여행하기, 책읽기, 그림 그리기, 명상하기, 대화하기를 통해 보고 이해하는 것이 열쇠일세. 그러나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보는 것에서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게."

"건축을 체험하려면 모든 감각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군요. 물론 이 체험은 보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지만, 소리를 듣고 공간 안에서 움직여 보고 만져 보고 때로는 냄새도 맡아야 한다는 점을잊지 말아야 합니다. 혹시 음식이 있다면 자리를 잡고 앉아 맛과 분위기를 모두 즐기도록 하세요. 감각적으로 즐기는 것 외에도 건물을 머리로 이해하고, 역사와 사회적인 목적을 연구함으로써 체험의 즐거움은 배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진짜 건축가처럼 건물을 해부학적으로 이해하려면 평면도와 단면도 같은 것도 들여다봐야겠지요."

- 새로운 시대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할 수 있는 7명의 전설적인 건출가들 -
안토니오 가우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엘리엘 사리넨, 구나스 아스플룬드, 루드비히 미스반데어로에, 르코르뷔지에, 알바 알토

"건축가로 사는 것은 건축가가 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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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5 10:47 All That Book/환경,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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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황두진
출판사: 공간사
2006.12 초판 3쇄
가격: 20,000원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선택해서 읽은 한옥관련 도서다. 몇년 전부터 꾸준히 불기 시작한 한옥에 대한 관심과 이슈들을 겪은 그리고 또 겪고 있는 건축가의 한옥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가 밝힌 바 대로 현재의 한옥이 단순히 과거의 문화 유산에 대한 추억이나 과장된 의무감..같은 것으로 한옥의 미래를 밝힐 수는 없을 것 같다. 우리나라처음 아파트가 인기 있는 나라도 없을 것 같은데, 그 이면에서는 좁은 땅에서 넓고 편리하게 누리며 살고 싶은 마음들이 혼재하기 때문이며 80년대를 거쳐오면서 내수 경제 시작을 받치는 가장 핵심 사업 중 하나가 아파트 짓기가 아닐까 생각 되기도 한다. 그 덕분에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값은 땅값의 몇배를 상승시키는 역활로 작용해 아파트와 연관된 낙후지역은 재개발 이슈로 그렇지 않은 곳은 그곳 대로 가격이 상승한 부동산 황금시대를 만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현실 속에서 한옥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욕망은 시민들에게는 지극히 몽상에 가까운 허튼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 실제 한옥에 살고 싶다고 하나, 과거 낡은 한옥을 현대식으로 일부(화장실이나 보온 등) 개조하지 않으면 어린 아이를 키우면서 살기가 쉽잖으며, 서울의 북촌을 재외 하고는 지원금 없이 평당 500만원이 훌쩍 넘는 한옥다시 짓기란 쉽지 않다. 책 속에 언뜻 언급 되는 건축주의 이면을 봐도 한국에서 보통 맞벌이를 해서 부모님 재산 없이 개조하거나 구입해서 살기란 어디가서 도둑질을 해 오지 않고서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것을 엿볼 수 있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하면 너저분한 잡기들을 그대로 노출시켜 버리는 한옥이 주는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고(그 집을 보면 집 주인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는데 한옥만큰 섬뜩하리만큼 정직한 가옥구조가 있을까!), 언젠가는 몇년 만이라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한옥에 접근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 증 하나가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라는 점에서 아파트 생활에서 주는 편리함 이면에 숨어 있는 빠른 시계돌이 같은 반복적인 생활에 일면 재동을 걸고싶은 욕망이 마구마구 샘솟음 치는 것과 맞닿아 있음 숨길 수가 없다. 앞선 사람들의 덕분에 한옥 개조에 대한 노하우와 기술이 쌓였겠지만 그 덕이 한옥을 구입한다는 것은 엄청난 고비용을 요구하는 현실과 함께 만나게 하는 것 같다. 지금은 책으로 보고 좋구나 느끼겠지만, 언젠가 한옥에서 전세살이라도 하게 된다면 아 정말 좋다..혹은 야 진짜 불편해 라고 하면서 살게 될까..둘 중 무엇일지 궁금해 지기도 한다.  

posted by kinolife
2009.08.19 11:37 All That Book/환경,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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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새로운 한옥을 위한 건축인 모임
출판사: 돌베개
2007 초판 4쇄
가격: 28,000원

한옥, 한옥..계속해서 반복할 수록 더더욱 욕망하게 된다. 자연과 가까이..아니, 자연이 있는 그대로..그 곳을 빌려서 사는 인간의 삶을 가장 잘 보여주는 주거형태..가 바로 한옥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국내에 아주 선구적으로 한국을 현대화 해 현대의 생활 안에서 그 맛을 구가하고 있는 한옥을 다룬 책이다. 책 자체가 흥미로운 가장 큰 이유는 역시 한옥이 거기에 있기 떄문이다.책장을 다 넘기고는 언제쯤 이 아파트에서 벗어날 수 있을려나 라는 생각에 한숨이 넘쳐난다.

아름다운 한옥. 일단은 많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고..책 속에 있는 이야기들을 통해서 남은 인생을 잘 모아서 아이들에게 이 추억 주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우리의 집이 현대에 현대인들에게 사랑 받는 내용 일면 일면이 흥미 그 자체다. 책 역시 아주 소상하게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즐거움을 전해 준다. 내용도 좋고..재미도 있고..꼭 읽어볼 만한 책이다.

- 책 속의 한옥들 -

1. 삶의 풍경
[능소현과 청송재]-서울 종로구 계동
[서하재]-서울 종로구 가회동
[취죽당]-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쌍희재]-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진원당]-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삼호당]-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임진수 가옥]-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만산고책]-경북 봉화군 춘양면 의양리
[한상훈 가옥]-전남 보성군 벌교읍 장광리  http://jingkwang.co.kr

2. 공간의 매혹
[두가헌]-서울시 종로구 사간동 http://www.dogahun.com
[연(緣)]-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e 믿음치과]-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민가다현]-서울시 종로구 경운동 http://www.minsclub.net
[송소고택]-경북 청송군 파천면 덕천리 http://www.songso.co.kr
[양사재]-전북 전주시 완산구 교동
[교동 다원]-전북 전주시 완산구 교동 64-7

3. 문화의 향기
[궁중음식연구원]-서울시 종로구 원서동 http://www.food.co.kr
[최순우 옛집]-서울시 성북구 성북 2동
[북촌문화센터]-서울시 종로구 계동
[경인미술관]-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http://www.kyunginart.co.kr
[올물 전통차문화연구원]-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아름지기 함양한옥]-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서하면 봉전리  http://www.arumjigihamyang.org
[제주시 전통 초가]-제주시 삼양 2동

4. 일터의 변신
[아름지기 안국동한옥]-서울시 종로구 안국동  http://www.arumjigi.org
[아틀리에 R]-서울시 종로구 창성동
[아름드리 디자인 사옥]-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혜화동사무소]-서울시 종로구 혜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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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3 05:00 All That Book/환경,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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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노우에 토시히코(井上知彦)
      스다 아키히사(須田昭久)
출판사 : 사계절
2005.07 초판 3쇄
가격: 9,800원

세계의 선진화된 환경도시의 예를 둘러보는 논문 모음집..이라고 부르는게 딱 좋을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환경이라는 인식이 트인 지방자치제..이른바 정부 행정이 얼마나 많은 그 지역사회와 주민들을 변화시키는지 그 많은 예를 통해서 보여주는 걸 알 수 있다. 다른 많은 부분이 정부나 행정 기관의 선도가 중요하겠지만, 환경만큼 그 부분이 도드라지는 부분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하는 책이다.

유럽과 남미는 물론 이웃나라 일본의 선진적인 행보는 나누도 아끼고 다시 되돌아보는 환경이 미래에 대한 해답임을 여러 케이스로 보여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별로 가치가 없는 도시가 환경산업으로 인해서 경제적으로도 성장하는 모습..그리고 깨끗하고 바른 도시의 모습이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에게 어떠한 것들을 전해주는지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바로 환경 운동에 뛰어 들어야하지 않은가 하는 자각을 일깨우기도 한다.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래야 그저 쓰레기 덜 나오게 하고 물건 살 때 장바구니 항상 들고 다니는 정도지만, 아이들에게 이런 부분을 습관적으로 몸에 익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현재 환경산업 에코정치를 천명하는 정부의 많은 관리들이 이 책을 읽고 지역의 곳곳을 순찰하고 지역민들을 만나서 환경을 살리고 산업에 도움이 될만한 아이디어를 우리 나라 실정에 맞게 조사하고 채집해서 환경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작업을 하지 않으면 그냥 슬로건만 될 뿐이다. 관리님들..나랏님들 이 책 좀 읽어 주소서...그리고 눈에 실적이 안 보여도 당신들의 미래와 아이들을 위해서 꾸준히 좀 관심과 지원을 해 주소서..그 전에 좀 읽어주세요..이 책...이런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그건 이 책 안에 있는 많은 선진환경도시에서 국가의 힘이 얼마나 큰지 내내 강조하기 때문인데.. 선구자 몇명도 중요하지만, 깨어 있는 관리의 중요성이 정말 강조되고 있음을 두말 할 나위 없다. 환경...이라는 단어만 생각하면 적잖이 죄 짓는 것 같은 일이 많아서 책 속의 도시를 보며 부러움 반, 또 부끄러움 반을 느껴야만 했다.

- 책 속의 글 -

"맨 처음 한걸음을 내딛지 않으면 미래의 문은 열리지 않는다."

"에콜로지를 실현하려면 쓰고 버리는 소비에 길들여진 생활방식을 바꾸는 방법밖에 없다."

"나무는 한 그루 자를 때마다 두 그루를 심었다. 나무를 운송하는 데는 트럭을 사용하지 않고 수소 두 마리에 실어 날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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