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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검색하다 우연히 발견한 존 레논과 요코의 사진이다. 역시 요쿄는 20세기를 대표할 만한 마녀인듯 도도한 모습이다. 그에 비하면 존 레논은 과연 미쳐 있었던 것 같다.
요코가 존 레논을 처음 만났을 때는 돈없는 거지와 별반 다를바 없는 설치미술가였지만, 그녀의 태생은 진정한 부자짓의 소중한 딸이었다는 이야기를 어느 칼럼에서 읽은 기억이 이 사진속의 그녀 얼굴과 오버랩 되면서 떠오른다.

부인이 있었던 존 레논의 집 앞에서 뚤어지게 존 레논을 보던 요코. 그런 그녀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여 관계를 가진 레논, 여행에서 다녀온 레논의 부인이 집에 왔을때 자신의 목욕가운을 입고 레논의 부인은 맞았던 요코는 과연 미친 사랑이라 할만한 행동들로 일관됐던 것 같다. 모든 걸 가지고서 모든 것을 버리자고 말한 존 레논처럼 이들의 사랑은 참 그들만의 사랑다운 칼라 안에 갇혀 있는것 같다.

사랑은..역시 자기혁신과 함께여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년초. 자신을 변화시키고, 상대방을 동화시키며 서로의 가치를 가장 잘 아는 상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진짜 행운이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큰 행운은 그 상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 보다 상대의 가치를 알고 있다는 것일테다. 그 작은 인식이 사랑을 하고 있는 이들의 삶을 혁신 시킨다. 감정을 넘어서는 사랑이 시작될때 진짜 사랑은 자기혁신을 이루어내는 듯 하다. 살아가는 것 자체에 지쳐가는 지금의 내게 과연 무덤 같이 깊은 곳에서 잠자고 있는 사랑이 힘을 발휘해 지금의 낡은 삶에 혁신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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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8. 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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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 KBS
방송명 : KBS 스페셜
방송 일시 : 2006년 10월

방송국 PD, 아나운서, 대학교수, 은행원, 뮤지컬 배우 등..우리 사회의 상위 1%에 해당되는 직업을 가진 당당한  여자들..그녀들의 직업세계와 결혼생활, 가정생활을 다루고 있는 짧은 다큐멘터리..지금의 내가 겪는 일과 집안일로 대표되는 요리, 설겆이를 포함한 청소,빨래 등등의 일과 심리적으로 가장 큰 압박을 전해 주는 육아에 관한 이야기들..저절로 한숨을 쉬게 되는 지금의 상황에 관한 선배들의 담화가 고스란이 담겨 있다.

물론 나는 이들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상위 1%의 치열하고 불규칙적인 회사 생활도 아니고 다큐 안의 상황에 놓인 여자들 처럼 치열하게 회사를 다니고 있다고 말할 순 없을 것 같다. 열정을 바친 순간이 있어지만, 그것에 대한 댓가를 수긍할 수 없어진 순간 부터는 조금씩 자기애와 여유를 찾을 수 있는 뻔뻔함과 그에 따르는 물욕에 대한 욕심을 비울 수 있게 됐다. 남의 평가나 시선보다는 나의 실리가 더 중요해 진 것이다. 그러기에는 꽤 오랜 좌절과 배신감 혹은 나 스스로에 대한 실망도 함께 했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코드나 협업의 중요성도 다시 느끼는 오랜 시간이 있었다.

본 작품에 나오는 여성들의 육아에 대한 부담감의 가장 큰 부분은 아이에 대한 미안함이다. 나도 초반에 많이 심리적으로 겪던 자기 협박 수준의 고통이었는데, 이 부분도 나 대신 아이를 맡겨주는 기관이 나 보다 더 아이를 잘 돌보고 있다고 맹신하게 하는 주술을 통해서 극복할 수 있었다. 내 눈앞에 있어도 벌어지는 사건 사고들을 안 볼 수 있다는 현실은 지금도 적잖이 핑계 아닌 위로가 되고 있다.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점점 더 치열해지는 삶, 경제적으로 압박이 가해지는 일반 가정에 닥쳐오는 능력 위주의 시선들이 점점 더 여성들을 압박해 오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으로 압박해 옴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여성의 자아실현이 아니라 가정의 한 단계 높은 경제적인 상승구도를 위한 희생임을 사회가 그런 기제 안에서 여성을 필요로 한다는 점은 상당히 이율배반적인 현실임이 틀림이 없다.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일과 가정일을 병행하는 여자의 고된 일상과 남편과 사회의 도움없는 고독한 전쟁에 대한 부분은 예상은 했었는데,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스트레스에 의한 질병에 무너진 일면에선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 대한민국의 일하는 여성을 대표해서 스트레스를 감내했던 결혼한 직장여성 1세대의 고충이 2, 3세대라고 할 수 있는 나에게는 가정의 경제에 보탬이 되데, 나 자신을 위하는 정도 만큼이라는 마지노선이 생기는 것 같다. 일하는 여성이 아니라 일하는 여성을 가진 남편과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작품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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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8. 1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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