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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한국, 131분

인터뷰어 : 김명준
   
감 독 : 김명준
각 본 : 김명준, 박소현
촬 영 : 김명준

훗카이도에 자리를 잡고 있는 조선인 학교의 학생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요즘 같은 세상에 저런 선생님과 저러한 학교가 있다니 놀랍고 또 정겹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이 한국인임을 알았을 떄 놀랍고 반갑기 보다는 거추장 스럽다는 생각을 할수 밖에 없는 제일교포들..우리 현대사의 비극 중 하나인 이들에 관한 조국사랑과 교육에 대한 고집에 무척이나 숙연해 지는 느낌이 든다.

커서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라고 하는 질문 보다는 무엇이 될까 하는 것이 중요하고 어떠한 인간이 될 것인가라는 것보다 어느 정도 성공할 수 있는가 라는 것이 더 중요한 우리의 교육에 비해서 자신의 뿌리에 질문하고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교육에 대한 고통과 고민이 무척이나 교육에 대한 원론적인 고민과 질문에 다가가 있다는 생각을 저절로 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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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같은 모습이나 다른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그리고 또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북조선이라고 하는 이미지와 겹치면서 우리와 같은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멀게 느껴지는 부분 역시 안타까움이 큰 부분이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기억나는 부분 중에 하나가..북한이 이 학교를 위해서 꾸준히 지원을 하면서 민족교육에 대한 지지를 보낸 것과 달리 정부차워에서 무관심으로 일관해 온 남한의 정책이 비교되는 부분에서 진정한 부는 어떤 것인지 조금은 부끄러움이 넘쳐 흘렀다. 정부의 국고는 튼튼할 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역사에 대한 긍지와 민족에 대한 인간애는 그 국고의 잔고와는 아무 생관이 없는 정신적인 문제라는 것을 다시 한번 더 느낄 수 있었다. 일본의 위험을 무릅쓰고서 북한으로 체험교육을 떠나는 학생들을 보면서..우린 이들과 과연 어떤 관계의 사람들인 것인가 정체성에 문제의식을 느끼는 건..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저저로 든다.

말로만 들어왔던 일본 소재 조선인 학교의 모습을 통해서 민족 교육과 역사에 관해 너무 잊혀진 지금의 현실읃 다시 한 번 더 느끼게 해 준 영화였다. 소재만큼이나 재밌게 본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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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8. 3. 3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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