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코의 아이들] 과  [수콕메달들] (240×170㎝, 1987년작)

2000년 경, 막 한국영화 데이터베이스(dbdbdb)의 내리막길의 정점에서 한 편의 한국 다큐멘터리가 영화인은 물론 문화계의 관심을 끌었었다.  영화의 제목은 <하늘색 고향> 감독은 여류감독 김소영이었고 다큐멘터리의 소재는 소련의 우즈베키스찬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족화가 신순남 화백에 대한 이야기. 시대는 1937년부터 스탈린에 의해 일본과의 전쟁을 예견하고, 러시아 국경 지대의 한인들을 이주시킨 일종의 '강제이주'의 역사를 시발점으로 한 우즈베키스탄에서의 한인들의 생활, 그 중에서도 화가 신순남의 인간사와 그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로 처절한 우리 민족의 또 다른 역사를 그리고 있다고 한다. 그 당시엔 개봉이 되지 못했고, 지난 2002년 뒤늦게 서울의 몇몇 극장에서 개봉해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고 한다. 나 역시도 영화를 보지 못했지만, 우연히 이 영화에 대한 소식을 담은 기사를 다시 보았고 그 때(2000년 경)가 생각이 나서 이래 저래 정보를 모아 보았다.

영화 초입, "“우리는 노예였습니다. 노예에겐 이름도, 민족도 없습니다. 그래서 난『레퀴엠』에 얼굴을 그려 넣지 않았습니다..."라는 신순남 화백의 말로 시작한다는 영화는 이제 개봉도 끝이 나고 몇몇의 사람들의 기억에만 남게 됐다. 이런 영화들이 간간히 작은 공간에서 상영되고 알려지고, 하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영화가 화백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화 속의 주인공은 신순남 화백과 그의 자식과도 같은 그림들이 될테다. 그 중에서도 신순남 화백의 대표작인  [하늘색 고향]과 [전설] [레퀴엠], 그리고  세편의 그림들을 더 올려본다.

[장미색의 눈(雪)]
연작 [레퀴엠-하얀새 검은해] 36m (2m×3m×총18점)
연작 [하늘색 고향] (8×3m, 2×3m, 88년작, 4부작의 대형유화)
연작 [전설] (2×3m 총 26점, 가로길이 52m)

신순남 화백이나 영화에 대해 더 관심이 있으신 분은 그림 위, 링크되어 있는 홈페이지에서 다 많은 정보 얻으시면 됩니다.

홈페이지  http://www.sky-blue.co.kr

by kinolife 2006. 7. 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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