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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에 기록된 두 번 째 책 [국수 아줌마 경비 아저씨 그리고 공부씨] 제목도 특이하고 내용도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함께 생각해봐도 좋을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킨더랜드의 킨더랜드 픽쳐북스 전집에 끼어 있는 책이지만 저자가 독일의 대표적인 동화작가 헬메 하이네이다. 헬메 하이네의 책은 단행본으로도 출시가 많이 되어 있고 그림도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유머와 위트가 담겨져 있다. 

이 책은 책 제목에서 직업과 관련된 이야기이겠구나..생각할 수 있는데..단순한 직업에 대한 소개가 아니라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각 주인공이 서로의 하는 일을 대신 해 보고 대신 하는 사람이 생겨 그 일을 넘신 주인공들은 휴식과 놀이를 통해서 삶의 순환하는 어느 부분을 엿볼 수 있게 한다. 급기야 세 명의 주인공이 모두 쉬는 날을 두는 실험도 해 보면서..일과 쉼..그것의 반복에 대한 이야기들을 해 볼수도 있겠다.

 

당시는 내가 일이 많이 있었던 때라 어쩌면 엄마가 하는 일의 반복과 그것이 다시 반복되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았겠는데.. 아이가 쓴 일기장을 보니 당시 내가 요구 했던 건 세 주인공의 직업이 무엇이었는지 물어보는 그리고 그것을 표현해 보는 것 정도에 그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일기장에 표현된 그림들을 보면 국수를 삶아주는 국수 아줌마 그리느가 공부씨랑 경비아저씨 그리는 건 좀 귀찮아 진 느낌이 있네..

국수 아줌마에게 감정이입을 많이 한 것 같다. 6살 다운 집중력을 엿볼 수 있기도 하고 여섯살 치고는 그림 잘 그렸어..싶기도 하다.

 

책의 제목을 대부분 제목란에 쓰게 하는데..이 날은 약간의 국어 공부를 겸해서 잡지에서 해당되는 글자를 찾아보는 놀기겸 한글공부를 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거실 테이블에 비치해둔 필기도구와 공작도구들 외에 늘 못쓰는 잡지들을 몇권씩 구비해 두고 오리고 붙이고 하는 재료로 썼었었는데..여성잡지에 나오는 예쁜 언니들 오리는 재미도 아이들에겐 큰 놀이감이었던 것 같다,  오래된 독서노트에서 발견한 기억의 흔적이기는 하지만, 둘이서 잡지책에서 "줌" 글자를 찾느라 애썼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기도 한다. 

 

 

- 이날의 책에서 - 

책 : 국수 아줌마, 경비 아저씨 그리고 공부씨

책의 출처 : 킨더랜드 픽쳐북스(전집) 15

작가 : 헬메 하이네(Helme Heine)

키워드 : 직업, 역할, 감사          

놀이 : 잡지책에서 글씨 찾아서 글씨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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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26. 8. 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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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이라고 쓰여져 있는 일기장..

대부분 초등아이들이 쓰는 그림일기장이다.

지금은 대학생이 된 큰딸이 6살이 되던 해 나는 동화책을 읽어주다가 그걸 기록하는 것에 대한 힘을 알아서 함께 독서노트를 써..아니 그려 보기로 했다. 어떤 노트에다가 어떤 식으로 쓸지 구체적으로 계획안이 있거나 모델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나 스스로 중학교 때부터 띄엄 띄엄 열기가 타 올랐다가 식어버리면 아예 손 놓고는 다시 불타 오르고를 반복하면서 썼던 독서의 기록이 어쩌면 지금의 내 삶의 좋은 양분이었다는 생각에 그런 습관을 딸아이에게 남겨 주고 싶어서 그런 욕심으로 시작한 독서일기 쓰기+그리기였다. 

 

집에는 늘 긴 거실 테이블 위에 다양한 필기도구와 도화지들이 있었고..

언제나 그리고 쓰고 오리고 붙이고 모두 할 수 있도록 그런 환경을 만들어 두었다.

가끔 문구점에 들르거나 인터넷에서 본 새로운 문구용품이 있으면 즉각 사서 거실 테이블 위에 비치 했다. 

묵으로 쓰는 글이랑 펜으로 그리는 그림이 느낌이 다르고 그 과정이 주는 화학 작용들이 고스란히 아이의 경험으로 기억으로 남아주길 바랐다. 당시만 해도 워킹 맘이라 늘 시간이 쫒겼었고. 딸 아이가 무언가를 그리거나 끄적이면 그게 그렇게 평안해 보일 수가 없었다. 엄마가 내내 놀아주지는 못하지만 일하는 동안 내내 너가 그린다면 우린 함께 그 거실 테이블에 있을 수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멀쩡하게 평범한 고등학교를 다니면 딸이 2학년에 되기 전에 미대를 가고 싶다고 했고.. 어쩌다보니 미대생이 되었다. 늘 그리고 끄적이고 만들어내던 걸 전공 삼아서 공예를 배우고 있으니.. 독서노트에 그림을 그린 힘이었으려나 생각하다가 때론 그렇게 인생 퍼즐 한번 끼워 맞춰보는 거지 싶기도 하다.

 

아무튼 우린 저 노트가 20권이 넘도록 함께 동화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고 책의 정보들을 기록하고 남겼다. 5~6년 정도 꾸준히 했었는데..그 기록을 보면..그때 딸의 유년기간을 함께 했던 내가 떠오른다. 물론 시간이 지나서 딸에게 물어보니 늘 즐거운 것만은 아니었다고.. 남편 말로는 나만 늘 좋았지만..누군가가 좋았다면 좋았던 거라고.. 그런 우리들의 기록을 여기에 남겨볼까 한다.

 

낡은...6살 딸아이는 이 노트를 잘못 오리기도 했나보다.. 첫 노트

 

2011년에 처음 시작한 첫 그림일기..첫번째 그림책은 토미 드 파올라의 그림책이다. 

 

제목은 [꼬마 제인이 없어졌어요] 첫번째 책이다보니..책의 내용보다는 책의 구성에 대해서 책을 보는 법을 알려준다.

작가는 토미 드 파올라, 출판사는 한국 프뢰벨이다. 당시 동화책은 대부분 집 앞 도서관에서 빌리거나 한달에 몇권씩 단행본을 사서 책장을 채우고는 했는데..당시 프뢰벨의 창작동화들은 꽤 매력적이었다. 일단 작가들의 구성이 꽤 동화책의 클래식이라고 봐도 좋을 만큼 주요 작가들의 책들이 많았고, 단행본으로 발간되지 않은 책들이 많았다. 보통 전집 구성에 대한 인상이 가격은 비싸고..로 시작되는데 그 선봉장이 사실은 프뢰벨이랑 몬테소리가 아니었을까 싶다.물론 후발주자로 등장한 웅진 계열의 전집들도 만만치 않았지만 당시 국내 발간 동화책의 수준을 생각한다면 누군가가 꽤나 정성스럽게 큐레이션 했잖아! 그런 생각이 들만한 구성들이었고, 가격이 비싸서 그랬을까 꽤 화려하다는 인상까지 받았다.  물론 비싼 책 돈 다주고 살 수 없다. 너무 살책이 많기 때문에...

 

당시 중고 전집의 보물창고는 역시 개똥이네...

이 전집도 개똥이네에서 샀던 기억이 있다. 아이랑 읽기 시작하기 전부터 시동 걸어서 읽었던 동화책이 꽤 되고 단행본으로 전집으로 산 책들이 2천권은 족히 될 것 같은데.. 아이가 어른이 되고 나서는 내가 좋아하는 몇몇의 작가들을 제외하고는 중고 단행본으로 한권씩 한권씩 팔았는데..이 책을 다시 보려고 찾아보니 집에 없는걸 보니 또 2천원에 팔아 먹었는가 보다.. 아무튼 큰딸이 쓴 독서노트에 처음 등장하는 작가는 토미 드 파올라다,

 

첫번째 기록이다보니..작가와 책 제목 출판사까지 꽤 잘 설명해서 기록한것 같은데 형식은 자유롭기 그지 없다. 여섯 살 꼬마는 왜 책 표지에 있는 글자를 그리듯이라고 쓰라고 했는지 아리쏭했을지도 모르겠다. 

 

책은 사실 제목과 작가 출판사가 반이 넘지 않나..물론 내 생각이다. 지금도 그림을 잘 그려서 실기자 우수로 미대에서 공부중이지만, 그림은 저 때 그림이 더 사랑스럽다. 지금은 잘 그린다면 저 때는 사랑스럽게 그렸다. 

꽤 오래간만에 꺼내서 보는데 그래도 동화책 내의 주인공들에 대한 딸의 구분이 명확하게 그려져 있다. 그렇게 동화책 읽기 그리기 기록하기의 시작이 열렸다.

 

 

이날 읽은 책  [꼬마 제인이 없어졌어요] 작가 : 토미 드 파올라 책의 출처 : 프뢰벨 테마동화 (전집) 50 작가 : 토미 드 파올라 (Tomie dePaola) 키워드 : 납치, 구출, 모험          놀이 : 동화책의 주인공들 비슷하게 그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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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25. 9. 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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