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김장성
그림 : 이승현
출판사 : 사계절
출판일 : 2007년 03 초판 1쇄
가격 : 10,500

한 편의 짧은 단편 영화를 보는 듯한 실감나는 표현이 돋보이는 동화책으로 아이들도 숨을 꼴딱 넘기면서 볼 만한 책이다.

토속적이면서도 찰진 그림체가 씨름이 가지고 있는 역동성과 맞물려 꽤 흥미롭게 책장이 넘어가는 책이다. 그림과 함께 민요 방식으로 읍조리듯이 풀어지는 말들도(글의 율동성이 글이 아니라 말로 느껴지게 한다.) 설날이나 명절 때 가끔 TV에서 나오는 씨름 경기를 본 적이 있는 것도 이젠 엄마의 기억에만 남아 있는 점점 더 과거로 묻혀가는 전통 문화 중 하나인 씨름을 이렇게 표현하다니..라는 생각을 했다. 이번 설에는 씨름을 TV에서 하면 한번 보여주어야 겠다. 궂이 경기 방식이나 이런걸 일일이 세세하게 알지 못한다 하더라도 씨름에 대해서 알고 TV에 나오는 강호동 아저씨가 이 경기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사람이라는 것 정도는 알면 좋겠는데..우리 딸아이..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  그러고보니..남자들의 명정 경기 쯤으로 생각했던 지루한 경기가 우리 전통문화였음을 다시 기억하게 된다.





by kinolife 2011. 1. 24.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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