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감독: 라이언 머피(Ryan Murphy)
출연: 아네트 베닝 (Annette Bening)
브라이언 콕스 (Brian Cox)
조셉 파인즈 (Joseph Fiennes)
에반 레이첼 우드 (Evan Rachel Wood)
알렉 볼드윈 (Alec Baldwin)
조셉 크로스 (Joseph Cross)
질 클레이버그 (Jill Clayburgh)
기네스 팰트로우 (Gwyneth Paltrow)
음악 : 제임스 레빈(James S. Levine)
"새로운 시도를 겁 내는구나 어거스틴!!" 개 사료를 간식으로 먹는 가정부(알고 보면 가정부도 아니다.)의 어스스한 분위기와 함께 " 가족을 갖는 것이 꿈이었지"라는.... 쓸쓸한 대사를 날리는 늙은 아주머니(동일인물)의 독백처럼 스산한 기운이 가득한 영화 [가위 들고 뛰기]는 코미디 영화라고 하기에는 씁쓸한 웃음 하나 없이 그저 무척이나 애처로운 느낌만이 가득한 영화다.
아주 오래전부터 아주 다양한 병이 인간들과 함께 했고..앞으로도 함께 할..그리고 그 병은 잠재되어 있기도 했고..잠복기만으로 끝나기도 했던... 그러한 역사깊은 병들에 잠식된 인간에 대한 한편의 우울한 이야기. 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많은 주인공들은 그런 인간의 긴 역사화 함께 한 설명할 수 없는 병들의 잠복기에 머물러 갖혀버린 사람들이 보여주는 종합선물과 같은 영화다.
아네트 베닝, 기네스 펠트로우 짐짓...화려하다면 화려한 캐스팅 속에는 스타들이 전해주는 화려한 이미지는 어느 한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으며, 마음에 상처를 입고 병 들어 주눅들고 배회하며, 언제나 주변에서 맴돌아도 긴 시선 하나 받아내지 못하는 서글픈 인생들만이 빚에 묶인 우울하고 꿀꿀한 캐릭터들만이 영화 속의 더러운 집에 갖혀있다. 스타는 없고 캐릭터는 살아 숨쉬니 그만큼 배우들의 연기는 좋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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