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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Der Sterngrauch Nimmersalt
글 : 쿠어트 바우만(Kurt Baumann)
그림 : 스타시스 에이드리게리치우스(Stasys Eidrigevicius)
옮긴이 : 이옥용
출판사 : 마루벌
2004년 04월 초판 2쇄
가격 : 8,800

아무리 먹어도 배고픈 사람이라는 제목 속에 담긴 호기심은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엔 섬뜩한 호러소설의 원전을 읽은 듯이 을씨년 스럽다.
"허전해서 자꾸 먹어버리는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배가 고파서 무엇인가를 먹는것에 비한다면 지극히 동화적인 이야기고 설득력 있는 이야기지만, 밭의 모든 채소와 그것을 경작하는 농부...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까지 먹어버리고 마는 괴물이 된 주인공은 역시 무서움과 함께 아픔이 느껴진다. 독특하지만 아픈 그림도 그런 내용을 아주 잘 보여주고 있으며, 슬픔은 역시 사랑받지 못하는 모든 존재에서부터 시작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사랑받지 못하는 걸 한탄하는 거 보다 사랑을 해야하는 주체로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을 슬쩍 해 보게 하는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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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2. 28.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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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Kirikou et la Sorcie're
글 : 미셀 오솔로(Michel Ocelot)
그림 : 크리스토프 루델르
         (Christoper Lourdeler)
옮긴이 : 최정수
출판사 : 문학동네
2003년 03월 초판 3쇄
가격 : 9,000원

애니메이션 만화로 많이 알려진 본 작은 프랑스 작가의 생생한 색감과 상상력이 빛을 발하는 아주 특이한 작품이다. 프랑스가 아프리카와의 정치 역사적인 상황을 생각한다면 아프리카를 환경으로 그 자연환경을 아주 자연스럽고 놀랍게 표현한 작가의 능력이나, 물이 부족한 아프리카의 현실을 마법, 마녀라는 동화적인 기법으로 끌어낸 점은 참으로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동화책이다.

애니메이션 장편으로 충분히 극화 할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이 알차고 특색 있는 그림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어른들에게도 전혀 촌스럽거나 약하지 않은 포스를 가지고 있는 독특한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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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2. 2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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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Puss In Boots
글 : 새를 페로(Charles Perraut)
그림 : 플레드 마르셀리노(Fred Marcellino)
번역 : 홍연미
출판사 : 시공주니어
2006년 04월 초판 23쇄
가격 : 8,000

영화 <슈렉>에 등장하던 빨간 장화를 신은 고양이의 원전이라고 해도 될만한 고양이 이야기...아주 오래된 이야기의 전형성을 가지고 있는 원전 동화책이다. 옛날 이야기 치고는 아주 상상력이 뛰어나고...재미 있다. 캐릭터의 비상함이나 독특한 그림체가 몇백년에 지나도 식상하지 않다.

영화의 캐릭터로 차용되었기 때문인지 이 느물느물, 음흉하기 까지 한 귀여운 고양이 이야기를 즐겁게 안 읽을수가 없다.
by kinolife 2007. 2. 2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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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The Wolf Who Loved Music
글 : 크리스토프 갈라츠(Christoper Gallaz)
그림 : 마샬 아리스만 (Marshall Arisman)
옮긴이 : 처미례
출판사 : 마루벌
2004년 12월
가격 : 9,600

바이올린을 좋아하는 소녀 애니는 우연히 엄마로부터 받은 늑대관련책(할머니를 잡아먹어버린 늑대 이야기인 듯)을 읽은 날 우연히 숲 속에서 동화책에서 본 듯한 동물의 흔적을 느낀다.
몇일 후 숲 속에서 본 동물이 늑대라는 것을 알게 되고, 어른들이 그 늑대를 잡아서 마을로 데리고 온 것을 알게 된다.

어린 소녀의 눈으로 본 늑대는 자신이 연주한 음악을 사랑하는 늑대였으나, 실제 어른들이 보는 늑대는 잔혹한 동물이었다. 어린 아이의 동심과 어른들의 현실 사이를 아주 새로운 그림으로 표현해 주고 있는 아주 고급스러운 이 동화책은 어린이가 아니라 어른이 봐야 할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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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2. 25.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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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The Sweetest Figt
글 :
크리스 반 알스버그(Chris Van Allsburg)
그림 : 크리스 반 알스버그(Chris Van Allsburg)
옮긴이 : 이지유
출판사 : 미래 M & B
2006.11 초판 54쇄
가격 : 9,000

딱딱하고 고집세며, 이기적이고 까칠한 치과 의사 비보씨가 오우연히 급한 마음에 치료 해 준 할머니로 부터 받은 무화과는 세상에서 맛도 제일 좋았지만, 세상에서 흔히 만날 수 없는 무화과 였다.
자신이 꿈꾸던 대로 현실에서 이루어지게 하는 무화과...이 동화책은 그런 동화같은 이야기에 못된 의사가 어떻게 철퇴를 맞는지를 보여주는 형식이 무척이나 유머러스하면서도 긴장감 있다. 그가 무화과의 비밀을 알고서 먹었어야 했던 무화과를 키우던 강아지가 꿀꺽... 그 이후엔 어른들에게도 아이에게도 상상헤 맡겨 볼만한 것 같다.
동화적이면서도 사실적인 특징이 동시에 느껴지는 독특한 그림에 재밌는 이야기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깊은 유머러스가 고급스러움을 더 하는 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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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2. 25.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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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Old Macdonald Had
           An Apartment House
글 :
쥬디 바레트(Judi Barrett)
그림 : 론 바레트(Ron Barrett)
옮긴이 : 정혜원
출판사 : 미래 M & B
2006.11 초판 7쇄
가격 : 8,000

아파트의 작은 마당에서 시작된 맥도널드 아저씨의 작은 농장엔 아파트 전부가 다 차도록 양배추며, 당근이며, 배추 등을 심어서 나중엔 아파트 주민들이 다 나가고 채소들이 자리를 잡아서 이른바 아파트 야채가게가 된다는 이야기...

그림은 신선하고, 내용도 나쁘지 않다. 특히 욕실의 물통에서 식물이 자라고 야채가 재배되고 아파트 거실에서 소와 말이 자란다는 상상력은 어린 아이들에게 기존에 보던 것들이 다르게 해석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주지 않을까 어른의 입장에서 그냥 생각해 본다. 하지만 책을 읽어주면서 어른들의 생각을 먼저 말하면 안되다는 것..다시 인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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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2. 2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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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The Keppinh Quilt
글 :
패트리샤 폴라코
      (Patricia Polacco)
그림 : 패트리샤 폴라코
         (Patricia Polacco)
옮긴이 : 이지유
출판사 : 미래 M & B
2005.08 초판 4쇄
가격 : 8,000

어머니들의 역사, 혹은 딸들이 만들어가는 역사라는 부제를 붙혀도 무방할 것으로 보이는 동화책이다. 딸을 키우는 엄마로써 딸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책이다. 러시아에서 이주해온 할머니까 쓰던 바부슈카, 삼촌의 셔츠 층으로 만든 조각보로 그의 딸을 놓아서 감쌀떄, 아이 생일잔치의 식탁보로 또 다시 그 딸을 감싸는데 또 그 딸을 감싸는데 쓰면서 내려온 조각보에 대한 이야기. 저자의 출생(아일랜드 계 아버지와 러시아, 유태인계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서 인터내셔널한 묘미를 동화 속에 잘 그녀 놓았다. 그림도 사실감 있으며 특색있고 내용도 아주 좋은 책이다. 삶에서 주인공은 시간이며, 그 안에서 인간은 아주 작게 성장하고 빠르게 늙어간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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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2. 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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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The Paper Crane
글 : 몰리 뱅(Molly Bang)
그림 : 몰리 뱅(Molly Bang)
옮긴이 : 정태선
출판사 : 미래 M & B
2005.07 초판 6쇄
가격 : 7,000

정통적인 동화책의 형태를 띄고 있는 동화책으로 장사가 안되는 집에 찾아온 허름한 손님에게 친절츨 베푼 주인에게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종이학을 선물받고 그 때문에 유명해져서 부자가 된다는 이야기..

그림도 특별할 것이 없고, 이야기도 너무 전형적이고 착하다. 그래서 아주 많이 심심한 면이 있는 동화책...
그림을 그린게 아니고 종이를 붙혀서 만든 형태이고..그림풍이 적잖이 동양풍이라 작가가 미국 작가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by kinolife 2007. 2. 1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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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Erika's Story
글 : 루스 반더 제(Ruth Vander Zee)
그림 : 로베르토 이노센티
          (Roberto Innocenti)
옮긴이 : 차미례
출판사 : 마루벌
2005년 04월
가격 : 9,700

어린이가 아니라 기필고 어른들이 읽어주어야 할 진정한 인생에 관한 철학서...

이런 심오한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읽지 않은 이들에게 자신의 조그만한 고통이 얼마나 크게 느껴질지 그 상관관계는 궂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분명해 지는 이야기다.

자신이 죽으로 가는 길에 딸을 던져서 살려야 했던 엄마와 그런 엄마에 대한 기억조차 희미한 딸에 대한 그리고 살아남은 자에 대한 깊은 아픔은 그 어떤 픽션으로도 꾸밀 수 없는 진정성이 있다. 살아 남은...아니 살아 있는 자들은 그렇기 떄문에 더욱 더 자신의 삶을 충실하게 채워가야만 한다. 정언이가 이 책에 담긴 진실성과 절절함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너무 궁금하다. 가볍지 않은 사람이 가볍지 않은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걸...언젠가는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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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2. 1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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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把帽子還給我
글 : 우메다 슌사쿠(梅田俊作)
그림 : 우메다 슌사쿠(梅田俊作)
옮긴이 : 김난주
출판사 : 시공주니어
2006년 06월(초판 3쇄)
가격 : 8,000

어린 아이들의 세계에서 따돌림, 괴롬힘, 집단왕따(이지메)에 관한 문제는 일종의 통과의례일까...순수한 그림풍이 돋보이는 이 동화책 속에서도 그런 소재가 담겨 있지만, 비교적 순진하고 따뜻하게 잘 그려져 있고, 용기와 화해를 통해서 이를 잘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머리에 빵구(상처로 인해서 머리카락이 나지 않는 -_-;;)가 난 아이, 그걸 놀리는 아이, 놀림을 당하는 손주를 위해서 모자를 떠준 할머니, 그 모자를 뺴앗아서 다시 놀리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 자신의 머리가 할머니의 희생으로 생긴 것임을 알고 용기를 낸다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전개가 동화의 기본적인 툴에 아주 충실해 보인다.  동화책 속의 아이들처럼 순진해서, 자신의 잘못을 금방 뉘우치거나, 작은 용기로도 자신의 의지를 잘 관철 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by kinolife 2007. 2. 8. 0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