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빠져있는 모습...얼굴, 머리, 손, 손가락..어디 하나 신비롭지 않은게 없다.

by kinolife 2005. 12. 1. 12:38
너무 작아서 걱정스러운 애를 무릎위에 놓고 찍은 사진들...
얼굴들을 모두 사진에 담고 싶은 욕심이 흔들거리는 사진 않에 그대로 녹아 있는것 같다.
참으로 다양한 표정들...우리 재미있게 살자...왜 그런 생각이 그 때 떠올랐는지는 모르겠다.
사진이 보니 그때 생각이 난다.









by kinolife 2005. 12. 1. 12:00
혜림이 2005년 4월 24일
정언이 2005년 11월 27일 태어난 날은 달라도 같은해에 태어나 함께 공부하고 놀고 비교도 당할 나의 조카와 딸...지금은 어느듯 비슷한 체구를 갖추고 있지만, 태어난 초입엔 이렇게 차이가 난다.

by kinolife 2005. 11. 30. 10:55
애기는 정말..먹을 때를 제외하고는 잔더더니...정말 많이 잠을 자던 그 때가 기억이 난다.
물론 배가 고파서 울 때도 쉬를 했다고 울때도 정말이지....잠깐이고...곧 바로 숙면을 위한 필요조건이다...바라보고만 있어도 신기한...



by kinolife 2005. 11. 29. 08:48
드디어 8개월에서 사흘 앞서서 정언이가 우리 곁으로 왔다.
뱃 속에 있는 동안에도 엄마가 일한다며 많이 스트레스를 줬을 텐데...건강하게 세상에 나와서 더 없이 고맙다...몸은 아픈데 마음은 우찌 이리 좋은가!! 엄마가 된다는 건 힘든 일이 많을텐데 일단 지금은 행복하다. 난 애기 놓느라 보지 못한 장면...진건씨의 카메라에 담겨서...당시의 고통을 잊어버린 내게 큰 자부심으로 느껴진다.






by kinolife 2005. 11. 27. 14:00
그 해 여행에서의 백미는 걸어서 걸어서 동경의 어느 둔치의 잔디에서 자리를 깔고 누워서 여유롭게 보던 이 하나비 들이다. 여름에 때맞춰 볼 수 있었던 것은 작은 행운이었다.



by kinolife 2003. 7. 31. 12:46
2003년 7월 31일에 찍혀 있는 사진이란걸 알고 그 때 내가 일본에 갔었다는 기억을 되새겼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떠나는 해외여행...촌스러운 지방출신의 촌뜨기가 비행기에 몸을 실어 일본여행이라는 걸 처음 한 것이다. 당시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던 친구 덕에 한번 가능하겠지라는 기대를 가지고 갈 수 있었던 여행이 그 때의 여행이었다. 지금의 남편이 그 땐 남편같은 편한 남자친구였고, 애기도 없던 그 때 지인들과 바리바리 가방을 매고 떠나고 눈을 크게 뜨고 피곤한 줄도 모르고 일본의 거리들을 걷던 그때 기억의 한장을 열 듯 당시의 기억이 담긴 어색하고 덜익은 사진 몇장을 올린다.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도 사진 찍는 기술이 없어서 영 질 떨어지는 사진이지만, 2003년 일본, 동경의 풍경이 담겨있다는 데 의의를 두고...

by kinolife 2003. 7. 31. 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