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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ANB
방영 타이틀 : 토요 와이드 극장
방 영 : 2007.01.06 - 2007.01.06
각 본 : 우치다테 마키코(内館牧子)
감 독 : 하시모토 하지메(橋本一)
 
출 연 : 야마시타 토모히사(山下智久) 
          타나카 코키(田中聖) 
          후지가야 타이스케(藤ヶ谷太輔) 
          야쿠시마루 히로코(薬師丸ひろ子) 
          노기와 요코(野際陽子) 
          타카시마 마사노부(高嶋政伸) 
          이토 시로(伊東四朗) 
          와쿠이 에미(和久井映見) 
          카타오카 츠루타로(片岡鶴太郎) 
          와타나베 잇케이(渡辺いっけい) 
          마토바 코지(的場浩司) 
          사이토 쇼타(斉藤祥太) 
          츠지모토 유키(辻本祐樹) 
          사키모토 히로미(崎本大海) 
          하시즈메 료(橋爪遼) 
          토미타 쇼(冨田翔) 
          쿠지라이 코스케(鯨井康介) 
          쿠로키 메이사(黒木メイサ) 
          나카고시 노리코(中越典子) 
          와카무라 마유미(若村麻由美) 
          마스 타케시(升毅) 
          마츠시게 유타카(松重豊) 
          아사노 유코(浅野ゆう子) 
          코바야시 넨지(小林稔侍) 
          히가시야마 노리유키(東山紀之)

음악 : 오오시마 미치루(大島ミチ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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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시대극이지만..일본의 역사적인 국민성향을 엿볼 수 있는 시대극..개인적으로 일본 역사를 세세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시대극은 그 닥 와닿지 않는 것 같다. 자위대와 전혀 다를바 없는 백호대라는 이름으로 15~18세의 소년이 성주를 위해서 목숨을 버리는 훈련과 정신무장을 하고 목슴 버리는 내용을 담은 이 시대극은 규모는 꽤 크지만 재미가 있거나..흥미롭지는 않았다.

국적 불면의 영움심과 그걸 뒷받침하는 결의는 생명경시와 그다지 다르지 않게 느껴졌고, 그들의 이런 훈련된 정신무장의 역사가 조금은 섬뜩하기도 했다. 물론 시대가 바뀌어서 일본의 정신도 많이 바뀌고 역사성도 변했으며, 현대 시대에 그 어떤 나라보다 적극적으로 적응해오고 변화시켜 온 일본의 현대사를 생각한다면 일면, 현대 일본의 청년들에게 정신무장을 위한 요소를 전해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제작 의도는 물론 역사에 대한 마음가짐도 충분히 히해가 되지만, 드라마 속의 이야기나 인물들에게 쏙 빠져들지 못하는 건 과다한 정신무장과 잔인함... 전장의 장면들이 주는 불편함이 전반적으로 극의 주된 요소로 이어지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공중파로 방영되는 드라마 치고는 잔인하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극 속에 등장하는 여성들에 대한 시각은 신선했는데..촛점이 거기에 맞춰졌었다면 좀 더 새롭고 신선한 신식 고전드라마가 될 수 있었을 까 생각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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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5.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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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제목 : 신 호스테스의 꽃길
제 작 : 후지 TV
방 영 : 2001.04.10 - 2001.06.26
각 본 : 우메다 미카([梅田みか)
원 작 : 키도구치 시즈(城戸口静)
          리카(理花)
감 독 : 히라노 신(平野眞)
          히지카타 마사토(土方政人)

출 연 : 자이젠 나오미(財前直見)
          나가시마 카즈시게(長嶋一茂)
          하라 사치에(原沙知絵)
          마나카 히토미(真中瞳)
          이토 미사키(伊東美咲)
          쿠로사카 마미(黒坂真美)
          토다 케이코(戸田恵子)
          사토 B사쿠(佐藤B作)
          카미카와 타카야(上川隆也)
          야자와 신(矢沢心)
          이토 토시히토(伊藤俊人)
          츠노다 토모미(角田ともみ)  
          타카이 아키코(高以亜希子)  
          오오츠카 안리(大塚安里)  
          타카가키 레이코(高垣麗子)  
          카가 켄지(加賀健治)  
          나가야마 타카시(永山毅)  
          야스이 켄이치로(安居剣一郎)  
          모리카와 레이(森川玲)  
          코바야시 레이코(小林玲子)  
          오오츠카 마에(大塚麻恵)  
          시부야 마리코(渋谷真理子)  
          니시카와 리나(西川りな)  
          히라이즈미 세이(平泉成)  
          오기 시게미츠(小木茂光)  
          니헤이 코이치(二瓶鮫一)  
          타케자와 카즈마(竹沢一馬)  
          키시 히로유키(岸博之)  
          후쿠모토 신이치(福本伸一)  
          키무라 타에(木村多江)  
          타무라 타가메(田村たがめ)  
          나가노 사토미(長野里美)

음 악 : 오오시마 미치루(大島ミチル)

일본 드라마에 당당하게 등장하는 호스테스라는 직군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기 위해 제작된 듯한 이 드라마는 퇴물 취급을 받는 한물 간 호스테스의 직업 정신을 바탕으로 이 직업군 여성들에 대한 애환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내는 국내에선 찾아보기 힘든 소재의 드라마이다. 호스테스도 당당한 서비스 업으로써 손님을 대하는 자세부터...상급자에 대한 대우, 동기간의 화합 등을 드라마 곳곳에 녹이고 있으며 룸쌀롱(국내식 표현이겠다.) 운영을 위한 도덕적인 자세까지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코미디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한 마디로 멀쩡한 설정들이 종종 등장한다. 몇몇 드라마 속의 에피소드들은 인간사에 대한 기본 법칙에 가까운 계몽적인 내용까지도 포함하고 있어 이른바, 호스테스 드라마가 아주 성행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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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된지는 좀 되었지만, 내가 본 것이 속편이니..나름 인기가 있어서 2탄까지 제작되었으니..나름 소비군이 있는 소재라는 생각도 든다. 기술이 부족한 호스테스가 위로 올라과는 과정을 그리는 부분은 여느 소재의 드라마와 차이가 없으며, 더 치밀한 구성을 보이는 곳도 있다. 어느 사회에나 있을 수 있는 경쟁 구도 속의 인간이 자신의 직업군 내에서 자기 자리를 만들어 가는 과정은 신선할 것이 없겠으나 그들의 무대가 호스테스 사회이기에 재미있는 소재가 되는 것 같다. 왜 드라마의 제목이 물의 꽃길일까..꽃은 호스테스를 의미하는 건 알겠는데..그것과 물길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건지 아직도 의문인데..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많은 주연이자 조연인 호스테스들이 지금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주연급이라...현재 활동중인 여배우들의 과거 단편적인 모습을 훑어보는 재미는 이  드라마를 보는 Tip 중 하나다.
by kinolife 2007. 5. 15.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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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TBS
방 영 : 2005.08.29 - 2005.08.29
각 본 : 유카와 카즈히코(遊川和彦)
감 독 : 후쿠자와 카츠오(福澤克雄)

출 연 : 마츠 타카코([松たか子)
          카토 아이(加藤あい)
          나가사와 마사미(長澤まさみ)
          타마야마 테츠지(玉山鉄二)
          토미우라 사토시(冨浦智嗣)
          코쿠분 타이치(国分太一)
          니시다 토시유키(西田敏行)
          코오모토 마사히로(甲本雅裕)  
          이시마루 켄지로(石丸謙次郎)  
          미츠이시 켄(光石研)
          이즈미야 시게루(泉谷しげる)

주제곡 : "涙そうそう" By 나츠카와 리미(夏川りみ)

히로시마 원폭 투하에 관한 짧은 드라마..일본에는 아직도 전쟁을 반대한다는 대의를 앞에다 두고 자신 스스로가 피해자이기도 하다는 의식을 여전히 담고 있는 저작물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데, 이 드라마도 그러한 인상을 크게 털어내지는 못하는 작품 인 것 같다.

오래간만에 드라마를 통해서 만난 마츠 타카코의 조금은 주름지고 늙어 보이는 얼굴만이 안쓰러움으로 남는 아주 평이한 일본식 시대극이다. 히로시마 원폭 투하 당시의 세 자매의 이야기를 통해서 원폭이라는 결정이 일본이라는 나라에 어떠한 고통을 줬는지 시각적으로 극대화 시키면서 전쟁 자체에 대한 반기를 들고 있다. 넌픽션 소재를 가지고 픽션으로 꾸몄으므로, 드라마 속의 주인공들에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는데...조선인이라고 핍박하는 일본인의 모습을 담고 있으면서 전졍애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아픔을 느끼는 것 까지 나름대로 폭 넓게 이야기를 구려 가고자 하는 의지가 보이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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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는 조금 루즈한 구성에 잔잔함 만이 남아서 깊은 감동이나 재미는 느낄 수 없으며, 배우들의 연기도 그닥 극에 빠져들지 못하고 겉도는 느낌이다. 전쟁은 슬픈게 아니고, 아픈 것이다. 그리고 그 고통은 욕심이 도덕을 지배해 버린 어느 곳에서나 생길 수 있다는 데서 이 드라마의 의미를 집어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본의 원폭투하 라는 역사적인 사실에 밀접하게 연관이 있는 우리 나라 사람에게 이 드라마가 어떻게 보여질지 조금 궁금하긴 하다. 역사적인 의미를 떠나 긴장감 없는 드라마 전개는 재미를 반감 시키는데, 단편 이라는 속성상 어쩔 수 없었나 하는 생각도 드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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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5. 13.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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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TBS
방 영 : 2005.00.00 - 0000.00.00
각 본 : 츠츠미 유키히코(堤幸彦)-4번째 에피소드 [부인의 본심편]
감 독 : 츠츠미 유키히코(堤幸彦)-4번째 에피소드 [부인의 본심편] 
     
출 연 : 이마다 코지(今田耕司)
          아소 유미(麻生祐未)
          안즈 사유리(杏さゆり)
          오오스기 렌(大杉漣)
          히라야마 아야(平山あや)           
          카토 나츠키(加藤夏希)
          유스케 산타마리아(ユースケ・サンタマリア)
          아오이 유우(蒼井優)
          마츠오 스즈키(松尾スズキ)
          노기와 요코(野際陽子)
          키타무라 소이치로(北村総一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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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청혼한 사실을 잃어버린 호텔 여급이 자신의 전 애인의 기억을 되살린다는 내용을 담은 555호의 [로스트맨]이야기, 아빠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한 엄마의 노력도 노력이지만, 미래의 딸이 찾아와서 자신들의 섹스를 응원한다는 사실이 유머러스하다. 자신이 좋아했던 아티스트가 머물렀던 방을 찾아나선 매니아팬의 역시 그방에서 그 스타를 응원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해서 죽은 귀신과의 만남을 다룬 666호(드라마 속의 그 아티스트의 노래제목도 666이었다.)에 관한 두번쨰 에피소드..세 번째 777호 이야기는 창작에 대한 스트레스로 괴로워하는 영화감독과 그의 영화를 추앙했던 후배 감독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일본의 키취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작품.. 네번째 888호에 관한 [부인의 본심]이라는 제목의 드라마...자신들의 신혼여행지에 다시 찾아온 날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해가 뜰 때까지 잃어버렸던 결혼 반지를 찾는 게임..황혼 이혼을 피하고자 하는 남편의 노력이 무효로 돌아가고 남편이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는 순간, 당신이 내가 원하는 소원을 들어준 게 이게 처음이군요라는 대목은 무의미한 결혼생활에 대한 긴 여운을 남긴다. 마치 파랑새를 찾듯 잃어버린 반지, 아니 반지의 의미를 다시 찾은 남편은 이혼장을 내민 아내에게 다시 청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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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관한..호텔, 여관에 관한 이야기는 대부분 그 일정한 공간을 지나가는 많은 타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꾸미기 가장 좋은 극적 장치인 것 같다. 드라마 속, 영화감독의 이야기에 나온 쿠엔틴 타란티노가 호텔에 관한 영화를 찍었던 기억이 난다. 호텔은 그대로 지만, 그 곳을 지나가는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단편에 담긴 에피소드들이 일본식 단편영화처럼 임팩트 있게 그려진다. 큰 재미는 없지만..이런 단편제작 자체는 흥미롭다는 생각을 해 본다.

- 드라마 속의 명대사 -

같은 스위트룸에서 본 4개의 일출
같은날 같은방에서 본 일출인데 어떤가요?
모두 다르게 보이셨죠
그렇습니다
일출은 보는 사람의 인생을 비추는 거울
보는 사람의 인생에 따라 다른것으로 비춰집니다
by kinolife 2007. 5. 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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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NTV
방영 타이틀 : NTV 수요 드라마
방 영 : 2006.01.05 - 2006.09.05
각 본 : 미즈하시 후미에(水橋文美江)
감 독 : 사토 토야(佐藤東弥)
          나구모 세이이치(南雲聖一)
원작 : 오오시이 에이지(大石 英司)의
          [神はサイコロを振らない]

출 연 : 코바야시 사토미(小林聡美)
          토모사카 리에(ともさかりえ)
          야마모토 타로(山本太郎)
          타케다 신지(武田真治)
          키시베 잇토쿠(岸部一徳)
          오오스기 렌(大杉漣)
          마스 타케시(升毅)
          나루미 리코(成海璃子)
          이치카와 미와코(市川実和子)
          오미 토시노리(尾美としのり)
          나카무라 토모야(中村友也)
          코시미즈 카즈키(小清水一揮)
          사사키 마오(佐々木麻緒)
          묘세이 마유미(明星真由美)
                                                                                        카타기리 진([片桐仁)
                                                                                        마루야마 토모미(丸山智己)
                                                                                        야자와 신(矢沢心)
                                                                                        벤가르(ベンガル)
                                                                                        오오카와 에이코(大川栄子)
                                                                                        이시바시 유우(石橋祐)
                                                                                        타카하시 케이코(高橋惠子)
                                                                                        토오야마 쿄오코(遠山景織子)
                                                                                        츠루미 신고(鶴見辰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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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플롯이나 이야기의 뼈대는 말이 안된다고 말할수도 있겠으나 보는 동안 빠져들고, 동화되고..작은 감동까지 얻을 수 있다면 이야기의 뼈대가 황당무게해도 좋지 않을까...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게 바로 이 드라마이다. 별 정보 없이..별 기대없이 보면서도 헛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엇 이렇게 흥미롭게..라는 생각을 가지며 짧은 시간 동안 수루룩 봐 버린 드라마가 이기도 하다.

우연히 항해 중인 비행기 한 대가 블랙홀과 같이 과학적이지만, 과학적으로 쉽게 이해되지 않는 시간 속으로 사라진다. 사건 발생 시기엔 비행기의 실종으로 탑승객 모두 사망으로 기사화 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오래된 기사처럼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져버리는데..사건 발생 10년 후 다시 현세계에 비행기가 비상 창륙하면서 자신들이 사라졌던 시기보다 10년이 흘러버린 같은 공간 속으로 돌아오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드라마이다.

과학적인 사실을 근거하고 있지만, 드라마이기 때문에 가능한 상황들이 계속 이어지는데..문제는 그런 사실성을 바탕에 두고, 사실근거를 확인하는 것 보다..주인공들이 격는 심리변화를 통해 현재의 생활..드라마를 보는 모든이의 생활을 되집어 볼 수 있게 한다는 데서 이 드라마의 묘미가 숨어 있다. 드라마의 제목처럼(아인슈타인의 명언이라고 한다.) 불변하지 않는 과학의 진리를 뛰어넘고 싶은 인간의 욕망과 잃어버린 것들..그리고 곧 또 다시 잃어버려야 하는 것들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확고부동한 절대 힘의 신만큼이나 확실한 과학이 있을 수 있을까...과학이 절대 진리를 깔고 있다면...신만큼 절대 권력을 가지고 있는 이에게 그걸 뛰어 넘는 지식(과학)이 있겠는가...절대힘을 지닌 신이 주사위라는 부정확한 기대를 품는 일은 없겠지...드라마 속의 주인공들에게 이미 정해진 답을 말해주는 이 제목은 정말이지 적절하고 고급스럽구나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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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정의 시간으로 사라진 비행기에 탑승한 사람들의 각기의 삶을 다시 정리해가는 에피소드는 각자의 상황이-개인적인 역사-가 각 개인에게는 전부임을 그 소중한 일상에 대한 회고들로 알뜰하게 채워진다. 누군가에겐 받지 못한 고백의 아쉬움이..누군가에겐 자신의 교사 인생을 정리하는 시간이, 또 누구에게는 엄마와의 화해가..누군가에겐 가족에게 고맙다는 말을 미처 하지 못한 후회로 남는다. 가까운 누군가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야하지만, 차마 그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많은 이들에게 그 망설이는 시간이 얼마나 큰 후회가 될 수도 있는지를 우회적으로 보여준다.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 한번 과거의 시간으로 되돌아가버린 사람들이 다시 현재의 시간으로 영원히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드라마의 이야기처럼...사람은 태어나면 언젠가는 죽는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만 살 수도 없다. 신이 주사위를 던지지 않은 것 처럼 불변하는 많은 사실들을 어떻게 받아 드릴것인지...각자에게 다르게 해답 지워질 인생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이 드마라의 매력은 진부해보이는 몇몇 장면까지 멋있게 커버링한다. 아래 드라마 속의 대사도 굉장히 매력적인데..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우리 속담 처럼 드라마 속의 10년이면 한 개인에게 얼마나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시간인지 다시 생각하게 한다. 10년의 세월에 대한 연작 담화를같은 아래 대사 중에 내가 몇 항목에 Yes라고 답할 수 있을까? 인생에 대한 잔잔한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가 주는 요약질문지 같다...잔잔함을 전해주는 명언....이 드라마를 기억하게 하는 아주 가치있는 Tip이다.

- 드라마 속 대사 -

10년 전, 사랑하던 그 사람을 지금도 변함없이 사랑하고 있습니까?
10년 전 당신의 소중한 친구였던 사람은 지금, 당신 곁에 있습니까?
10년 전의 꿈을 당신은 기억하고 있습니까?
10년 전의 정열을 지금도 갖고 있습니까?
10년 전 연인이었던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있습니까?
10년 전에 최선을 다하던 일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습니까?

"매일같이 시간이 흐르는 것은 오히려 기쁜 일이다
그 후로 10년간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저런 일, 이런 일 그런 일...
많은 일들이 있었고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없다는 것은...근사할 정도로 편한 일이다."

"인간 만사 그렇고 그런 것
현실은 소설보다 꼬여있다"

"18세에서 28세의 10년과
28세에서 38세의 10년은 다른 거야"

"아인슈타인이 이런 말을 했지
네게 바친다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
우리들 인간은 신의 진리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어"

"조용히 살 수 있어서 좋았어"
"나는 분한데
얏치의 10년에 내가 없었던 것이 분해
옆에서 여기저기 마구 끌고 다니고 싶었는데
28살에서 38살까지의 시간을 함께 지내고 싶었어
난 억울하니까 얏치가 남겨진 시간을 풍요롭게 해주고 싶어"
"남겨진 시간은 애가 아니라 너잖아"
"아니야. 얏치의 시간이야
나하고 테츠가 없어지면 얏치는 어차피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갈테니
그 때까지는 내가 옆에서
얏치에게 남겨진 시간을 최고로 멋진 시간으로 만들어 줄 거야
인생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둘도 없이 소중한 시간으로 만들어 줄거야"

"자기 인생이 잘 안 풀린다고 시대의 탓으로 돌리지 마"

"솔직히 살고 싶다고 말했어. 10년 전 너의 꿈을 내가 기억하고 있으니까"

"멈춰버린 시계바늘을 움직이는 것은
신이 아니다
나는 2006년을 살고 있다
그 사람은 1996년의 나를 보고 있다
지금의 내가 아닌 10년 전의 나를 좋아하고 있는거다
그 사람의 시계 바늘은 아직 움직이고 있지 않다"

"아인슈타인 어록에 이런 말을 했다
어떤 우연한 만남을 엮어 두려는 불행한 시도를 "결혼"이라고
아인슈타인도..."

"예를 들면 100가지 가능했던 일이10가지가 됐다고 해도
그 10가지가 자신이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난 그게 가치 없는 일이라고는 생각안해
그건 포기한 게 아니라 자신이 어떤 인간인지 알게된 거지...
자신을 알아 간다는 것은...
나이를 한 살씩 먹어가는 거야"

'이성에 마음을 빼앗기는 것은 큰 기쁨이자 필수 불가결한 것이오
그러나 그게 인생의 중심이 되어선 안되오
사람은 길을 잃어버리겠지"

"진실은...진실을 말하자면
난 10년이라는 공백을 메우는 것은
담담히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10년이라는 공백을 메우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며
사람의 마음이 공백을 메우는 것이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을 앞에 두고
마지막으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10년 후의 널 사랑할 수 있게 돼서 좋았어"

"그래도 난 믿고 있다
터무니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해서 그냥 지나치는 게 아니라
똑바로 마주하면 무언가 변한다는 것을
402편이 10년 후의 세상에 찾아왔던 그 열흘간이 나를 변화 시켰듯이...
우리와는 다른 역사 다른 인생을 걷는 또 다른 세계
제 4의 세계가 있을지도....
틀림없이 어떤 변화가 있으리라 믿고 있다."
by kinolife 2007. 5. 8.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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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사랑의 정 시리즈 (1)
시리즈명 : 드라마 컴플렉스
제 작 : NTV
방 영 : 2006.09.05 - 2006.09.05
각 본 : 야지마 마사오(矢島正雄)
감 독 : 카라키 노리히로(唐木希浩)

출 연 : 후나고시 에이이치로(船越英一郎)
          사카기바라 이쿠에(榊原郁恵)
          이시하라 사토미(石原さとみ)
          카이토 켄(海東健)
          하나가타 아키꼬(雛形あきこ)
원작 : あいはら 友子의 [手の上のシャボン玉―肝臓移植が救う命と愛]

야구선수였다가, 야구 해설가로 변신한 아빠의 느닷없는 간암  판명..
단란한 가정에 파문이 인다. 그런 뻔한 플롯에 관한 평범한 듯한 드라마. 자신의 병을 위해 아내 몰래 간 이식을 생각하는 동생..그리고 그런 동생의 교통샤고로 인한 죽음..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간을 이식하지 않는 재수..자신에게 흥쾌히 간을 이식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운 아내도 오해로 인해 갈등하고...시집도 가지 않은 딸은 자신에게 간을 이식할려고 발버둥을 친다. 특히 이 드라마의 가장 평범한 플롯이란 이런 죽음을 앞둔 자와 그 주변인들의 모습이 지극이 평범하고..일련의 다큐멘터리 보다 흥미거리가 작다는 게 전체적인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전반적으로 배우들의 연기도 상당히 오버액션이 많아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들이 많았으며, 인물의 캐릭터들도 부담스러운 면들이 많아서 보는 동안 불편했다. 많은 일본의 드라마가 원작이 있지만..이런 평이란 드라마까지 원작이 있다는 게 오히려 놀랍다. 조금 많이 지루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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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5. 2.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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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후지 TV
방 영 : 2006.01.10 - 2006.03.21
각 본 : 사토 시마코(佐藤嗣麻子)
감 독 : 코바야시 요시노리(小林義則)
          타카하시 노부유키(高橋伸之)
          우에다 야스시(植田泰史)

음악 : 스미토모 노리히토(住友紀人)
주제곡 :  "Faith" by 이토 유나(伊藤由奈)
삽입곡 :  "サヴァイヴァー(Survivor)" By Destiny's Child                                                                 

출 연 : 시노하라 료코(篠原涼子)
          에이타(瑛太)
          니시지마 히데토시(西島秀俊)
          아베 사다오(阿部サダヲ)
          테라지마 스스무(寺島進)
          키무라 타에(木村多江)
          하마다 마리(濱田マリ)
          카가와 테루유키(香川照之)
          카토 마사야(加藤雅也)
          무카이치 미온(向井地美音)
          시가 코타로(志賀廣太郎)
          이토 요자부로(伊藤洋三郎)
          오오코우치 히로시(大河内浩)
          사카키 히데오(榊英雄)
          코바야시 마오(小林麻央)
          아리사카 쿠루메(有坂来瞳)
          마시마 히데카즈(眞島秀和)
          이노우에 준(井上順)
          마츠나가 쿄코(松永京子)
          이리에 마사토(入江雅人)
          오오타카 히로오(大高洋夫)
          야마구치 히로시(山口浩)
          마츠시마 하츠네(松嶋初音)
          미우라 하루마([三浦春馬)

국내에서는 잘 찾아보기 힘든 범죄 추리극이라 무척 신선하게 봤는데 이러한 류의 드라마에 관한 몇몇의 유명한 제목의 작품들이 떠오르는 걸 보면 일본에서는 꽤 시청층이 있어서 자주 제작이 되는 장르인가 하는 생각을 한다.
어찌보면 원작이나 혹은 시나리오의 기초작업에서 가장 창의력이 요구되는 장르가 바로 이 장르라는 생각이 드는데, 본 드라마 방영 이후 영화로도 제작이 된 듯 하니 꽤 인기 있었던 드라마였구나 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인기의 비결은 역시 예측을 뒤집는 상큼한 반전과 말이 조금은 되는 이야기 전개..그리고 배우들의 일관된 연기 패턴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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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시청 내에 최고 검거율을 자랑하는 형사 유키하라는 자신을 타켓으로 하는 연쇄살인범을 촞기 위해 여념이 없다. 계속에서 불공평한 자는 누구인가라는 메세지와 함께 던져지는 살인은 결국의 자신의 딸이 납치되면서 더욱 더 긴장감을 더한다. 유키하라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잃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기 위해 시작된 이 살인극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인물이 범인으로 밝혀지면서 상당히 재미를 주는데 이 의외의 인물에 대한 감정이 어쩌면..혹은 불쌍하다는 것에 다다라 있어 무척 흥미롭다. 극의 긴장감을 위해 배치된 여러 주변의 인물들도 굉장히 설득력 있게 짜여져 있어서 완성도를 유지 시킨다. 드라마를 본지 1년 가까이 다 되어 가는데도 몇몇 장면들은 어렴풋이 떠 오르는 걸 보니 상당히 잘 만들어진 드라마라는 생각이 지금도 든다. 연쇄살인범의 심리나 주변의 정확이 이슈화 되고 살인현장, 시체 등의 비주얼이 그다지 선정적이지 안아 보기에 더 좋았던 것 같다. 눈보다 머리를 쓰면서 보도록 하는 지능적인 드라마이다.


by kinolife 2007. 4. 2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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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후지 TV

방 영 : 2004.11.27 - 2004.11.27
감 독 : 스기타 시게미치(杉田成道)
원작 : 바다를 건너는 바이얼린[海峽を渡るバイオリン]-진창현(陳昌鉉) 이야기

출 연 : 쿠사나기 츠요시(草なぎ剛)
          칸노 미호(菅野美穂)
          오다기리 죠(小田切 譲)
          타나카 쿠니에(田中邦衛)
          타나카 유코(田中裕子)
          이시자카 코지(石坂浩二)
          정동환
음악 : 이와시로 타로(岩代太郎)

한국인으로 태어나 아주 어렸을 때에 혼자의 몸으로 일본으로 건나간 일본의 바이얼린 제작가 진창현씨에 관한 넌픽션 드라마. 특집극 형태로 제작되어 국내의 배우들 얼굴도 꽤 찾아볼 수 있다. 정동환에서부터 얼굴이 많이 알려진 아역배우 까지 꽤 폭넓게 합작된 듯 보이는 드라마로 국내에서도 진창현씨에 대한 이야기들이 책으로도 출간되고 나름 이슈가 되고 있지만, 이 드라마가 국내에 방영되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서양문물이라는 것이 생소할 구한말 우연히 지나가던 악객으로 부터 듣게 된 바이얼린 소리에 온 몸을 빼앗겨 버린 어린 창현은 집안의 몰락을 뒤로 하고 홀홀단신 일본으로 떠난다. 새롭게 교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지만 한국생인 자신이 일본에서 교편을 잡는 것은 불가능..우연히 특강형태로 소개된 바이얼린 제작에 관란 다큐멘터리가 포함된 강의를 듣고 바이얼린에 대한 열망이 다시 불타오른다. 혼자의 몸이기에 더더욱 자신의 몸과 일생에 대해서 자유로운 만큼 책임감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그는 자신의 일생을 바이얼린 제작에 맡기기로 한다. 어려움 속에서 일본인 여성과 결혼을 해 가정을 꾸리지만, 누구하나 가르켜 주지 않는 바이얼린 제작엔 생활의 고충과 창작 기능인으로서의 어려움이 고스란히 묻어난나. 장인은 태어난다기 보다 만들어진다면 그의 일생은 그러한 장인의 탄생에 대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좋은 참고서와도 같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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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생활과 서서히 자라나는 기술 그리고 그 기술 못지 않게 가치 있는 인생에 대한 일본인의 재조명은 실로 놀랍다. 분명 일본과 우리의 역사 속에서는 한 인물의 위대함이 역사 속에 묻히는 경우가 많을 텐데 진창현씨의 이야기는 세계적인 이슈화가 되면서 더 쉽게 수면위로 부각되는 것 같다. 한국 배우들의 어색한 일본어, 일본 배우들의 더 어색한 한국어 들이 합작드라만의 이면을 보여주고, 칸노 미호와 쿠사나기 츠요시의 연기는 헌신적인 느낌이 든다. 창현의 어린시절 한국에서 만난 일본인 선생 역을 맡은 오다기리 조가 보여주는 일본의 얌전한 샌님 모습도 귀엽다. 재미보다는 이 실제 인물의 인생이 보여주는 사실적인 정보가 더더욱 드라마적인데 그의 인생을 통해 현재의 풍요로운 삶에 대해서 되돌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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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4. 2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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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후지 TV
방 영 : 2006.03.10 - 2006.03.10
각 본 : 테라다 토시오(寺田敏雄)
감 독 : 호시다 요시코(星田良子)
원작 : [指先で紡ぐ愛―グチもケンカもトキメキも]-光成 沢美

출 연 : 타나카 미나코(田中美奈子)
          나카무라 바이쟈쿠(中村梅雀)
          사노 시로(佐野史郎)
          노기와 요코(野際陽子)


실화를 바탕으로 두고 있는 단편 드라마. 역시 본 이야기에 관한 원작이 출판이 되어 있으니, 책이 아마도 크게 이슈가 되고 책 속에 등장한 주인공들의 만남과 사랑이 일본에서는 꽤 많이 회자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전맹...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이중의 장애에 대해서도 처음 알게 되었고, 이들에게도 이 두가지를 제외하곤 우리와 똑같이 살아가고 느낀다는 걸 보여주는 짧지만 감동적인 이야기 이다. 정상으로 태어났으나 병으로 청력과 시력을 잃어버린 주인공은 그런 자신의 체험을 강연회와 책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자신과 비슷한 장애를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삶의 지혜들을 전수하는 대학의 강사다.

그 어떤 장애를 가지거나 가지지 않은 사람보다 더 열심히 자신의 인생을 꾸려가고 있는 모습이 무척 아름답게 보인다. 드라마 속의 주인공 연기를 해 주는 나카뮤라 바이자쿠의 독특한 음색과 연기는 이 사랑이 보여주는 경이로움 만큼이나 무척 인상적이다. 장애가 있기 때문에 대단한 것이 아니고 그 장애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대단한다는 걸 궂이 강조할 필요 없는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드라마가 이런 드라마이다. 보는 동안 지루하지 않았고..일면 안쓰럽거나 싸구려 동정심이 전혀 들지 않게 하는 점이 이 드라마가 가진 완성도 같다. 평범한 일상에 이런 투철한 타인의 삶만큼 교훈이 되는 것이 어디 있으랴...분명 어려운 길임을 알면서도 생활 속에서 사랑을 만들어가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사랑이 어디 있으랴 하는 생각을 다시 하지 않을 수 없다. 촉각적인 흥미가 아니라 잔잔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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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4. 21.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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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 후지 TV
방 영 : 2006.03.03 - 2006.03.03
각 본 : 타츠이 유카리(龍居由佳里)
감 독 : 타지마 다이스케(田島大輔)
원 작 : 노구치 미카([野口美香)

주제곡 : "誕生" by 나카지마 미유키(中島みゆき)

출 연 : 히로스에 료코(広末涼子)
          마츠시다 유키(松下由樹)
          후쿠다 사키(福田沙紀)
          쇼후쿠테이 츠루베(笑福亭鶴瓶)
          나리미야 히로키(成宮寛貴)
          니시오 마리(西尾まり)
          야시마 노리토(八嶋智人)

후지 TV의 금요드라마...각종 장르의 드라마를 선보이는 이 단편 시간대에서 방영된 이 드라마는 실화를 바탕으로 둔 이야기..같은 제목으로 책도 나온 걸 보니..상당히 일본에서 이슈화가 된 이야기 인 듯 싶다. 고아원에서 데려가 카운 딸에 데해 지극정성인 엄마와 그런 엄마를 부담스러워 하던 딸이 서로를 이해하고 진짜 엄마와 딸의 관계가 되어과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엄마 역을 맡은 마츠시다 유키의 연기가 아주 돋보이는데, 극성스러운 엄마의 연기로 딱이다.

드라마가 실제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보니, 실제의 이야기가 아주 중요할 텐데..드라마에 나오는 엄마처럼 집요하게 생긴 엄마와 순진한 딸 그리고 조용한 아빠의 이야기가 드라마의 중간에 사진으로 보여져서 이 이야기의 진실성이 더 두드러져 보인다. 드라마 속에서의 엄마가 보여주는 지극한 사랑도..사실 타인인 딸이 보여주는 차가운 응대에 대한 상처 모두도 실제 낳아준 엄마 못지 않는 강도를 보여준다. 보톧의 평범한 엄마들이 보여주는 관심과 사랑보다도 더 지극정성이며..유별나다. 마키가 처음 집으로 왔을 때 해바라기가 피어 있어서 좋다는 말에..항상 집 주변에 해배라기를 가꾸고..해바리가 피지 않는 날엔 각종 해바라기 그림을 집 밖에 걸어두고(해바라기가 그려진 이불을 베란데에 걸어둔다. ^^) 해서 항상 해배라기가 피어 있는 집이라는 아이와의 약속을 지키려는 엄마...이런 부분은 친엄마가 아니라서 가능한 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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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마키가 엄마의 지극한 사랑이 귀찮을 정도의 집착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길들여지고 기라뎌진 엄마의 사랑이라는걸 크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이런 면에서 사랑은 주는 사람은 몰라도 받는 사람이 크게 느낄 때 그 크기가 더 커지는 것 같다. 어찌보면 쉽게 짜증낼 수 있고 또 쉽게 잊을 수 있는게 실제 엄마라는 존재가 아닐까..항상 옆에 있어서 있는 동안은 소중한 것을 모르다가 떨여지거나 부재시 더더욱 도드라지는 사랑. 인생에 있어서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최고의 선물이 바로 그 엄마일거라는 생각을 가져 본다. 드라마는 성인이 되어 집을 나와 살던 마키가 엄마의 사랑에 눈 뜨고..엄마의 임종을 지켜보면서(자신의 유산을 고아 딸에게 남겨준 엄마는 가장 소박하고 고집스러운 부분이 있는 진짜 엄마인지도 모르겠다.) 다시 엄마가 있던 집으로 돌아와 의붓 아빠랑 같이 사는 모습을 보여주며 끝을 맺는다. 짧은 드라마 속에 마츠시다 유키의 카리스마와 히로스예 료꼬의 잔잔함이 깃든 드라마..그래서 재미보단 작은 감동이 있는 드라마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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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olife 2007. 4. 16. 0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