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남녀 마음 이야기

글: 법륜 스님

출판사: 휴
2010.10.20 초판 1쇄
가격: 12.000원

 

책이 워낙 술술 넘어가게 말 하듯이 씌어 있어서 숨 쉬는 속도로 후다닥 읽어내려 갔다. 부부간의 상호이해, 상대방에 대한 인정, 개인의 마음을 다스리를 방법, 가족관계 속에서의 위치 선정 등등.이 모든 것이 본인 스스로의 마음 다스르기에서 시작된다는 부부사에 대한 스님의 의견 백번 맞으시나, 말씀대로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겠거니....


책을 기념해서 우리 부부를 되돌아보니..일단 결혼해서 불편하다 못하는 게 없다... 자식들 대문에 못하거나 참아야 할 것이 생겼으나 견딜만 하다 정도로 결론 내릴 수 있었다. 지금보다 더더둑 나를 다스리면 서로를 만들어 가는데도 더 윤기가 나겠지.. 새벽 독서 책장을 덮고 아이 밥 하는데 이상하게 노래가 흥얼흥얼... 좀 더 노력하자..어제보다 더 그 정도면 정말 좋구나! 생각하면서...





- 책 속의 글 -


"자꾸 알고 싶고, 캐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아야 해요. '꽃아 꽃아 왜 한꺼번에 피느냐 천천히 피지. 꽃아 꽃아 왜 한꺼번에 지느냐 좀 천천히 지지.' 이렇게 말하지 않잖아요. 피는 것도 지 사정이고, 지는 것도 지 사정이라고, 꽃이 피면 꽃을 보고, 꽃이 지면 그만인 것 처럼 무심히 볼 수 있는 게 수행입니다. 그렇게 안 되는 게 우리 중생심이고, 그렇게 안 되는 게 현실이지만 목표를 세워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걸 확실히 하셔야만 합니다."


"많은 수행 경험을 쌓으면, 자기 얘기를 할 수 있게 되고, 둘째는 사람들을 교화할 수 있어요. 항상 현재, 지금에 깨어 있으면서 늘 자기를 되돌아 보면서 점검해 나가야 합니다. 이런 자세가 되어야 자기 변화가 오는 거예요. 이것 말고는 자기 변화를 가져올 길이 없습니다."


"'고맙다'고 인사하는 사람이 주인고, 인사 받는 사람이 객이예요. 뭔가 베푸는 사람이 주인이고, 도움을 받는 사람이 객인겁니다. 먼저 주는 사람이 될 때 비로소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 하세요." 

by kinolife 2012. 11. 8. 08:50


원제 : 妻と私.幼年時代

글: 에토 준(江藤淳)

번역 :김경남

출판사: 중앙m&b
2000.02 초판 1쇄
가격:6,500원


아내가 병으로 죽었고..난 글을 쓸 수 없게 되었다....

자신의 인생 중 절반을 함께 한 동반자를 잃어버리고 나머지 반, 공부하고 글을 쓰는 것이 불가능 해진 초로의 남자가 스스로 선택한 학자의 그 끝. 치열하게 읽고 쓰고 공부하는 것이 불가능해져 오는 불온함이 던져준 죽음..그 치열함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듣고 이미 서점가에서 절판이 되어 버린 이 책을 단골 헌책방에 들려서 바로 구할 수 있었던 것은 조금 행운이었던 것 같다.  


삶은 전소되기 전엔 그저 타고 있을 뿐인 것일테다. 누군가의 불꽃이 더 활활이라고 말하기 어렵겠지만, 양초의 마지막 불끝이 사라지기 전까지는 그저 계속되는 타오름을 이어갈 수 밖에 없지 않을까..치열한 삶에 대한 열정의 그 끝에 대한 이해와 동감이 되는 짧은 시간이었다. 동반자의 위치에 궂이 열렬한 사랑 따위의 일반적인 포장을 할 필요는 없겠으나 저자가 느꼈던 상실감에 대한 유추는 그 삶의 궤적에서 어느 정도 찾을 수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생각을 넓게 보다는 깊게 해 주는 짧은 글이다.


- 책 속의 글 -


"나는 그녀의 무언의 말에 대하여 역시 무언으로 되풀이 하였다. 고맙다고 알아주어서 정말 고맙다고 당신의 생명이 다한다 하더라도 내게 의식이 있는 한, 당신은 나의 기억 속에 언제까지나 살아 있을 것이라고...."


" 아내와는 얼마 안 있어 이별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때에는 나 자신이 일상적인 실무의 시간으로 돌아가야 할 때다'하고 생각한 것은 아무래도 너무 강박했던 것 같았다. 무슨 까닭인지 죽음의 시간과 일상적인 실무의 시간 사이에는 그렇게 간단하게 왕복 가능한 구조가 아니었던 듯 하다. 일단, 죽음의 시간에 깊이 빠져 거기에 홀로 남겨져 살아가는 인간만큼 절망적인 자는 없다."


"가슴 속의 비애는 흡사 바닥이 없는 우물이라도 되는 것처럼 언제 다 퍼내어질지 알 수가 없다. 내가 바로 그 한가운데에 놓인 시공간이야말로 저 삶과 죽음의 시공간이었다. 그리고 희미한 등불로 밝혀진 마당의 모습은 나의 눈에는 마치 게이코의 혼령을 지키려고 다른 세계에서 방분한 사람들의 그림자처럼 보였다."

by kinolife 2012. 11. 7. 18:33


 원제 : Your Life is Your Art

 글: 케리 스미스(Keri Smith)

 번역 : 신현림

 출판사 : 갤리온


- 책 속의 글 -


"사는 건 결국 주워 모으기 게임"


-크리에티브 킷을 잘 사용하기 위한 마지막 팁!-

  1. 집 밖을 나갈 떈 반드시 노트와 펜을 지참한다.

  2. 혼자 있을 때가 깊이 보고, 깊이 듣기에 가장 좋은 때임을 기억한다.

  3. 무엇을 보든 그 대상을 소중히 여긴다.

      그게 자연이든, 사람이든, 혹은 그 무엇이든 간에...

  4. 누군가 뭘 하는거냐고 묻는 곤란한 상황이 생기면

      "관찰 조사 중입니다."라고 둘러대고 하던 일에 더 집중한다.

  5. 항상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길 기대한다

      (진짜 그런 일들이 일어날테니...)

by kinolife 2012. 4. 12. 11:07

부제 :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글: 한창훈
출판사: 문학동네
2010.09 초판
가격: 13.800

풍문으로 귀동냥으로 그저 들어왔던 책을 이번 북페어에서 눈 질끈 감고 업어 왔다. 몇일 동안 딸아이 등하교 길에 들고 다녔더니..7살짜리 딸 아이가 책 속의 크로키에 관심을 가지고 책 속의 사진에 흥미를 느낀다. 그래..그러고 보니 바닷음식이 주는 풍요로움이 어른들만의 몫은 아닌데...라는 생각을 했다. 유유자적, 공부하면서 먹을 것을 구하는 어부 문인이라 불러도 좋을 한창환의 글은 책 속에 설명 되어 있는 막 잡아올려 자른 숭어살처럼 찰지다.

책 속에 나오는 어류에 대한 흥미로움을 뒤로하고도 그의 답백한 말씨 어린 글이 도시 깊숙이 썩어들어가고 있는 위에 상쾌한 바닷바람을 전해주는 것 같다. 주말을 이용해서 바닷가로라는 생각을 해 봉도...어찌보면 이 책 속에 박혀서 눈으로 배 부른 맛도 나쁘지 않은데...라는 생각이 든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내내 고향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는데..문인 생활을 접고 고향에서 먹고 살기 위해서 어부로 사는 이 저자는 그 고향에서 살아내기의 맛을 바다의 풍요로운 먹거리로 풀어내 눈과 상상력을 즐겁게 해 준다. 책 속의 기다림과 여유, 고된 노동과는 상관없이 엉덩이를 마구 내리치는 매가 무서워 마구 달려가기만 하는 요즘의 내 모습에서 고향, 고향의 맛은 독특한 여운을 남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필히 회 한 번 먹어야 겠다, 어떠한 종류의 어류라 해도 말이다. 맛나는 음식의 이야기는 그 음식을 먹는 것 못지 않은 기쁜 즐거움을 주고 쉬운 문체는 책장음 훔쳐가듯 읽히게 한다.

- 책 속의 글 -

"돈이 위세를 떠는 짓은 이곳 변방도 예외가 아니지만 그래도 마지노선은 유지되고 있다. 혼자 사는 이들에게 사람들이 생선과 쌀을 가져다주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고 낚시하다보면 마을 해녀가 소라 몇 개 내 발치에 두고 가기도 한다."

"한 번도 못 먹어봤다는 말은 한 번도 못 가봤다는 말보다 더 불쌍하다. 못 사먹는다면 방법은 하나. 낚아 먹으면 된다."

"밤 낚시의 묘미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남들 돌아올 때 찾아가는 역행의 맛이 있고 모든 소음을 쓸어낸 적막의 맛도 있다. 넓은 바닷가에서 홀로 불 밝히는 맛도 있고 달빛을 머플러처럼 걸치고 텅 빈 마을길 걸어 돌아가는 맛도 있다. 그리고 새벽 5시에 회 떠놓고 한잔 하는 맛도 빼놓을 수 없다. 사람이 밤에 하는 짓이 몇 가지 되는데 가장 훌륭한 게 이 짓이다."  

by kinolife 2011. 7. 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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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영화, 시 그림을 만나다
글: 김중기
출판사: 만인사
2008.12 초판 1쇄
가격: 15,000원


드디어 내가 알고 있던 사람들 중에 책을 낸 세 번째 인물을 만났으니...중기 오빠..너무너무 늦은감이 있는데..그건 책 쓰면서 개인적인 이력 쌓는것보다 좋은 사람들과 영화를 나누고 시를 읽고 그림 이야기하면서 '술'마시느라 못 쓰신거 다 알지만..조금 더 책으로 정리해 보심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책 속의 내용은 평상시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깔끔하게 정리 해 둔 것이고..함께 작업 했던 대구 지역의 화가와 시인들과의 교감의 결과물을 보고 그 과정이 궁금해지기도 했다. 책을 읽다보니 이래저래 다른데 신경쓰고 일일이 열심히 챙겨보지 못하고 지난 영화들에 대한 아련한 애틋함이 생기기도 한다.
 
긴 연휴에 추석이 있어서 며느리 노릇하랴 아이들 뒤 꽁무니 촞아다니랴 정신 없었지만, 짬짬히 읽어 다 봐 버렸다. 책을 다 읽었으니 책 속에 나오는 너무 유명하지만 본지 오래되었거나 채 미처 보지 못했던 영화들을 다시 한번 챙겨 볼까 하는 생각을 해 봤다.

Ps. 책도 재미 있지만, 책을 쓴 이가 더 재미 있다는 걸 안다는 건 작은 행운 중 하나 !!
by kinolife 2010. 9. 2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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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명 : 작은 탐닉 08
글: 천경환
출판사: 갤리온
2007.09 초판 6쇄
가격: 8,800원

예전에 <TV, 책을 말하다.> 소개 된걸 사서 읽어봐야지 했는데...올해 들어 책을 주문하고 받아보니 2008년이다. 이런 또 뒷북 트렌드?라고 생각했는데 책 내용은 트렌드와는 상관없이 살면서 놓치거나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한 환기라는 면에서는 신선하게 읽었다.

건축가인 저자의 눈에 보인 바닥이 건축의 일부이고, 건축은 삶의 아주 중요한 일부임을 감안한다면 바닥에 대한 관심 나아가 탐닉은 삶에 대한 또 다른 생각의 여지를 열어두는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바쁘게 걷지만 말고, 바닥도 보고 길가 간판도 보고 까페의 나무도 관심 있게 볼 일이다. 물론 이것 자체가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되면 안되겠지만....


- 책 속의 글 -
"바닥은 삶과 시간의 고고학적 공간이다."

by kinolife 2010. 8. 2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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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노벨문학상 수상 연설집
글: 오르한 파묵 외
출판사: 문학동네
2009.04 초판 1쇄
가격: 12,000원

도서관에서 책을 번갈아가면서 읽은지 1달이 훌쩍 넘어가는 책..시간이 없고 무언가에 쫒기는 듯 집중적으로 계속해서 읽어내기가 힘이 들었던 책이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들의 수상소감이 이렇게 길어야 하나 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들게 한 이 책은 책 내용보다는 근래 내 책읽기의 여유가 없음과 겹쳐서 더 따분하게 느껴진 것 같다. 많은 유명한 이들이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인 것처럼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들 역시도 그러한 자신들의 운명을 글에 녹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그들의 글만큼이나 그들의 인생에도 조금은 흥미를 끌게 한 책이다.

- 책 속의 좋은 글 -

저의 글쓰기 경험을 돌아보건데 문학은 본래 인간이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창작하는 그 순간에 이미 자기 긍정을 얻는 것이지요. 문학은 무엇보다도 작가의 자기만족적 요구로부터 시작됩니다. 사회적 효용이 있는가 없는가는 작품이 완성된 후의 일이며, 더구나 이는 쓰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를 결정짓는 요소가 아닙니다. -가오싱젠


by kinolife 2010. 5. 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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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유인경, 설원태 외
출판사: 경향신문사출판국
2009.02 초판 12쇄
가격: 15,000원

누구나 다 똑같이 살진 않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비슷하게 사는 민족을 찾으라면 그 역시 쉬운 일은 아닌 듯 생각된다.

가난한 시절을 지내오면서 돈과 성공만이 인생의 성적을 결정짓는 잣대가 되었고, 그 속에서 낙오되지 않을 자식을 낳아 기르는데 온 인생을 다 바치는 한국인들..일면 좋은 점도 있겠으나, 지금은 좋은 점보다는 문제점들이 더욱 더 많아 보이는데 그 중 가장 큰 것은 정신의 피폐함이다. 매일 매일 일에 치이고 시간에 쫒기다 보면 행복하다라는 단어를 잊어버리고 사는 날이 대 부분인 것 같다. 그런 한국의 사회에서 조금은 다르게 살고 있는 이 책 속의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여유는 역시 자기 인생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자신감 떄문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더 느끼게 된다. 남이 봐서 행복해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행복한 순간을 많이 가진 사람...그것이 가능하면 좋겠는데...여전이 머리 속에는 아직 다 비워내지 못한 욕심과 현실의 바퀴 도는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르게..확....아니 조금씩 다르게라도 살아봐야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 책 속의 좋은 말 -

"희망을 말하는 건 아름다운 일이지만, 희망이 없는 세상에서도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더욱 중요한 일이에요. 희망이 없다고 해서 다 나가 죽을 수는 없잖아. 희망이 없다 하더라도 인간은 또 살 수 밖에 없어요."-'연필과 자전거는 내 몸이다.'-불편해도 행복한 작가 김훈

"물신의 노예가 되지 않고 콤플렉스 없이 편안하게 존 레논의 '이메진'을 들을 수 있어 행복하다."-학연, 지연 얽히기 싫다. 학기 중 회식도 No' 거꾸로 사는 연남대 교수 박홍규

"냉장고가있고 없고는사실 큰 차이 가 없습니다. 보름만 안 쓰면 적응합니다. 여름에 찬 음식을 먹는 건 자연스러운 게 아닙니다. 정상이 아닌 걸 추구하다보니 문제가 많아진 거죠."-'에너지 독립 8년째 냉장고 없이도 잘 삽니다.'-나무처럼 사는 국민대 교수 윤호섭

"호미질을 하다가 지렁이가 달려나오면 깜짝 놀라 던져버리는데 사실 사람보다 지렁이가 더 놀랬을 거예요."-'아픈 건 느리게 살란 뜻, 5년째 홀로 산방생활"-'매일 버리며 사는 시인 도종환

"정말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라면 남의 도움을 거절해야 합니다. 내 속에 있는 진짜는 내가 꺼내야지 남이 꺼내지 못하지요."-'왼손도 없고 학맥, 인맥도 없다. 내겐 세상의 모든 고수가 스승'-스스로 깨치는 한국화가 박대성

'노는 게 수업이래요. 신나는 놀이로 '더불어 사는 삶' 가르치는 변산공동체 학교'

"해답은 농(農)'이라는 사회문화에 있습니다. 소비보다 생산에, 경쟁보다 나눔에 초점을 맞춘 소박한 생활이 농이죠. 저는 자유를 인간본성과 닿은 농에서 찾아요."-'적게 쓰고 자연과 순환하며 살기-나눔의 '농 農'으로 자립, 스스로 돕는 연두농장

'대안적인 삶, 인생 2막장을 분양해 드립니다.'-대안학교를 품은 '생태마을'만들어 파는 에듀코빌리지

'요리가 좋아요. 청소년이나 여성가장, 이주여성들 만남의 장-오가니제이션 요리'

'쓰면서 읽으면서 행복해지는 글 쓰고 싶네요.-기인으로 불리지만 모범적인 작가 이외수'

'발가벗고 목욕탕서 나누는 대화, 그게 소통이야.-전국노래자랑 22년쨰 진행하는 송해'

'울릉도에서 더덕농사 짓습니다.-영웅에서 모험가 꿈꾸는 가수 이장희'

"제 생활 신조가 'Make a Difference(변화를 만들자) 입니다. 역사에 이름을 남기겠다는 욕심은 없어요. 다만 삶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요. 조그만 것이라도 변해서 제가 죽고 없어도 그 흔적이 남아있으면 참 좋겠더군요."'유독 한국만 벤처기업 새싹 없다.-제 3 인생 시작한 카이스트 석좌교수 안철수'

'벽을 걷어주세요, 배우 홍석천이고 싶습니다.-마이너리티의 삶 개척하는 배우 홍석천'

"전 나이들수록 욕망과 편견에서 자유로워져야 하고 또 늙을수록 꿈이 있어야 한다고 믿어요." '아프리카 아기를 살리는 털모자, 한올한올 행복을 뜹니다.-재능 기부마을 준비하는 세이브더칠드런 최혜정'

'한국인이 노벨문학상 못 받는 건 국제교류가 미숙해서지요.-한국문학 번역에 평생을 바치고 있는 서강대 명예교수 안선재

'삼국시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은 내 운명입니다.'-한국 고대사 연구하는 프랑스인 고고학자 정아름 박사

'아랍인들은 낙타처럼 참을성이 있는데 한국인은 호랑이처럼 급하지요.-국내 언론사에서 일하는 모하메드 아담 오스만

'한국 문학은 생동감 있으면서 현대적이다.-노벨문학상에 빛나는 지한파 작가 르 클레지오'
by kinolife 2010. 1. 5.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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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성
출판사: 다산책방
2009.09 초판 14쇄
가격: 9,800원

김대중 대통령..한국사의 정점에 계신 분이라 너무 유명하시지만, 실제 그에 대해서 아는 것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걸 서거 이후 깨닫게 되었다. 지나간 그의 시절을 되짚는 건 우리의 현대 정치사를 훓어보는 것 이상의 의미를 전해 주는 것 같다. 그를 옆에서 보필하고 보아온 이가 정리한 그 분의 말 속에는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고뇌가 묻어나 지금의 삶을 되돌아보고 또 부끄럽게 한다. 한자의 글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뜻이 더 깊은 책..아니 그의 말이다.

- 책 속의 좋은 말 -

- 경계해야 할 두 가지 -

이기심과 탐욕은 가장 큰 죄악이다. 이기심은 자기를 우상화하고, 탐욕은 탐욕의 대상을 우상화한다."

- 좋은 벗을 엇기위해서는 -

쓸모없는 사람은 찾아오지만 좋은 벗은 내가 찾아가서 사귀어야 한다.


by kinolife 2009. 12. 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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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윤혜신
출판사: 동녘라이프
2009.03 초판 1쇄
가격: 12,000원

나이 들면 촌에 가서 살아요.. 참 이기적인 말이 되어 버린 이 말을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가면 좋을텐데..아이들이 어린 지금이 딱 좋은데...하지만 그러한 생각은 그저 요원한 꿈일 뿐이다. 아이 아빠와 나의 직장은 서울을 벗어날 수 없고.(이럴 때 마다 공무원, 은행원, 교사 같은 문안하지만 절대 문안하지 않은 직업들이 우러러 보인다.) 그러다보니 언제나 챗바뀌 돌듯이 서울 언저리를 벗어나질 못한다. 사람 많고 속도 빠른 이 곳에서의 생활에 염증을 느끼지만 10년 가까이 또 크게 불만 없이 두런 두런 살고 있으니..체질상 서울을 못 견더 하거나 큰 병이 나거나 아주 큰 사단이 나질 않고서야 생활의 변화란 그저 좋은데..라는 아쉼만 삼킬 뿐이다. 이 책의 저자처럼 아주 맵고 야물딱진 손재주라도 있으면 밥집을 하면서 먹고 산다지만, 입은 돋아 있지만 손맛이란 크게 없다. 한 마디로 고달픈 삶을 계속해서 연명 할 수 밖에 없는 처지 인 것이다. 이 책은 도시 생활을 접고 시골에서 밥집을 하면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어느 복 터진 아줌마의 이야기에 관한 책인데...도시에 살면서도 현실의 변화 만큼이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걸 일깨워주는 책이다. 먹는 것이 정갈해야 생활이 바로 서고 생활이 바로 서야 삶이 풍요로와진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내내 반성되고 내내 생각 되어지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착한 밥상이 착하고 바른 아이를 만든다는 건 무조건 옳다. 근래 들어서는 과학적으로 판명되고 있다. 밥을 해야하는 사람으로써 생각이 많아지는 부분이다.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지만, 맛이 없다고 투덜 대는 남편의 잔소리를 곱게 듣기 힘드니...착한 밥들을 더 찾아먹고 수양을 해야 할 듯 하다. 기회가 된다면 책 속에 등장하는 식당 "미당"에서 나물이 듬뿍 나오는 밥을 한끼 먹고 싶다. 수양의 한 부분으로써....
by kinolife 2009. 9. 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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